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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아버지의 유산 - 26부

페이지정보

글쓴이 19가이드 조회 7,742 조회 날짜 21-03-02 18:36
댓글 0 댓글

내용

“어디가? 이 시간에.”

“아........고객이요. 혼수품으로 급하게 쓴다고, 샘플 좀 보여 달래요.”

“진짜 급한 가 보네.”

“네.......좀.”

“늦어?”

“글쎄, 잘 모르겠어요. 저녁 차렸으니까 시간되면 먼저 먹어요. 당신 좋아하는 장조림 해놨어요.”


태식은 아내의 차림을 쭉 훑어보았다. 팽팽하게 몸을 조여 주는 베이지색 원피스는 허연 허벅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깊게 파인 가슴하며, 스타킹도 하지 않은 맨다리는 마치, 누군가에게 몸을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 여자 같았다.


“그 실장 놈 만나는 거 아니야?”


수진의 눈썹이 살짝 말려 올라갔다.


“당신도... 진짜 요즘 왜 그래요. 그냥 고객이라니까요.”

“저번 침대에서 다정하게 실장님 찾았잖아.”

“유치하게........당신 계속 그러면 나 힘들어요.. 그 날은 당신이 실장님이라고 불러 달라면서요?”

“...........”


태식은 대답을 못했다. 확실히 그날 아내가 ‘실장님 사랑해요’라고 울부짖으며 격렬하게 섹스를 한 이후 두 사람 관계는 무척
서먹서먹하게 변했다. 
사실 태식은 그날 무척 좋았다. 아내도 분명 무척 흥분하고 있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배신감에 울컥
화가 치밀었지만, 뇌가 흔들리는 충격과 함께 뼛속에 각인된 흥분감은 도무지 잊혀 지지 않았다. 
아내가 다른 놈을 생각하며
나와 섹스를 한다? 
세상에 이것보다 화가 나고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일이 또 뭐가 있겠는가? 그건 태식에게 신세계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 아내는 남편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가급적 한실장 이야기를 피했다. 태식은 조바심이 났다.

그때 아내가 조용히 다가오더니 볼에 가볍게 키스를 해 주었다.


“당신 사랑해요.. 그거 알죠?”

“아?... 응........”


코끝에 향수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순간 태식은 아내가 ‘한실장님 사랑해요’ 이렇게 말해 주면 너무 흥분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부쩍 어색해진 관계에서 그런 말을 꺼낼 수는 없었다. 
아내는 키스 같은 애정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옷을 야하게 입고 밖으로 나가는 날이면 지금처럼 어김없이 볼에 뽀뽀를 하곤 한다.


아내의 키스가 별로 달갑지 않다. 하지만 또 흥분이 된다. 순간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며 등골을 타고 한 가닥 찌릿한 쾌감이
온몸을 퍼져나갔다. 
‘분명해. 오늘 그 어린새끼를 만나러 가는 거야. 나한테 미안하니까 뽀뽀를 하는 거겠지? 밖에서 실컷
바람피우고 나한테는 동정을 하는 거야.’ 
찌릿 자지가 저려온다. 그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이 깊어질수록
머리는 복잡했다. 
저 희고 매끄러운 허벅지, 풍만한 가슴을 잠시 후 다른 놈이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것이다.


“후우.......”


숨결이 뜨거워졌다. 덜컹~~ 그때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태식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추리닝을 내리고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후우.......음탕한 년. 바람난 년.”


태식은 이게 의처증이라는 것을 잘 안다. 아내는 정숙한 여자였고, 한실장이 아내를 노리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다.

그렇게 돈 많은 놈이 아줌마를 좋아할 리 없다. 그럼에도 한 가닥 불안감은 떨쳐낼 수 없었고, 그럴 때 마다 그는 두근거리는
긴장감과 함께 치밀어 오르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으윽.......”


그는 곧 강한 쾌감을 느끼며 방바닥에 허연 정액을 싸 갈겼다.

펑~~ 펑~~~

“헉, 헉.”


너무 후련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제 그는 이렇게 아내가 바람피우는 상상을 하며 딸딸이를 치는 것이 직접 섹스를 하는 것
보다 더 좋았다. 
뭐랄까 그 긴장감이 기가 막혔다. 그 강렬한 맛을 알게 된 다음부터, 그는 더 이상 휴대폰에 저장된 은주의
사진을 꺼내보며 딸딸이를 치지 않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그 은주라는 년은 대단했다. 서른여덟 푹푹 익은 농염한 몸매는
말할 것도 없다.


강간을 당하면서도 섹에 미쳐 울부짖던 그녀의 모습은 음탕한 한 마리 암캐였다. 그녀의 가장 수치스러운 똥구멍을 쑤시면서
느꼈던 승리감과 도취감은 말 할 수 없이 짜릿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아무리 강렬해도 내 아내를 뺏긴다는 충격과 흥분,
절박감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금방 쌌지만, 또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 몸에는 힘이 쪽 빠졌다.


“휴우.........”


바닥에는 그가 싼 정액으로 범벅이다. 티슈로 그걸 닦아내던 태식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벌떡 몸을 일으켰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그러더니 그는 재빨리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스무 살짜리 꼬마라고 해도 남녀 간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다. 
갑자기 아내의 옷이 야해질 리가 없다. ‘쫓아가 보자.’ 왠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내는 연식이 오래 된 티코를 몰았지만, 오늘은 아파트 단지 앞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뒤 따르던 택시에 오른 그는 아내의
택시를 쫓아 달라고 기사에게 부탁했다. 
기사는 이쪽 방면에 경험이 많은 모양이다.


“더블입니다.”

“놓치지만 마세요.”


아내의 택시는 청담동 어느 빌라촌에 멈추었다. 그가 알고 있기로 한실장의 자택은 마포에 있었다. 따라서 아내는 아까 밝혔
듯이 정말 급한 혼수품 때문에 고객의 집을 방문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이놈에 의심 병.’ 약간의 자괴감이 밀려왔다. 그러면서 그는 다소 안심이 되기도 했고, 또 한 편으로는 약간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 모르잖아?’ 그는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는지 아내는 빌라에 1시간 정도를 머물
다가 밖으로 나왔다. 
거기서 아내는 다시 택시를 잡아탔다. 그런데 집 방향이 아니었다.


“.......!!”


태식은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는 급히 뒤따르는 택시를 잡아서 아내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얼마 후 아내가 택시에서
내린 곳은 한강공원이였다. 
강을 따라서 자전거 도로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드문드문 포장마차도 있었다.

이미 해는 서산에 걸려 있었다. 아내는 그 중 한 포장마차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밖이 오픈되어 있었고, 손님은 제법
많았다. 
아내는 가끔 손목시계를 봤다.


‘누굴 기다리는 모양이네?’ 태식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아내가 들어간 포장마차로 가서 건너편 자리에 앉았다.

다행히 아내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가 갈아입고 나온 옷은 아내도 모르는 옷이었다. 소주 한 병과 안주를 시키고 잠시
기다리자, 어깨에 카메라 케이스를 맨 젊은 남자가 안으로 들어오더니 아내 앞자리에 털썩 하고 앉았다. 
부르르~~~


태식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제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아내는 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짜릿한 쾌감이 등골을 타고 퍼져나갔다. 그의 예상이 적중한 탓인지, 아니면 아내가 그를 속인 탓인지 그건 아직 알
수 없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후우.......저 새끼가 그 한실장이구나.’ 한실장은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보이지 않았다.


스무 살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덩치도 컸고, 어깨는 쩍 벌어져 있었다. 반팔 티 아래로 보이는 구리 빛 팔뚝은 근육으로
우람했고, 키는 족히 180은 넘어 보였다. 
‘자지도 크겠지?’ 강렬한 적개심이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그때 그를 발견한 아내가 베시시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오셨어요?”

“아.......네. 오래 기다렸죠?”

“아니, 저도 금방 왔어요. 그런데 실장님 같은 분이 이런 서민들이 오는 곳도 다 알고, 무척 놀랐어요.”

“여긴 경치가 좋으니까요.”

“아.......네.”


아내의 얼굴이 빨개졌다. 한실장이 부드럽게 말했다.


“근데 해가 져 버려서 안타깝네요. 여기 석양이 질 때 강과 빌딩을 배경으로 그림이 좋은데요. 오늘은 그냥 인물중심으로
 가야겠어요.”

“모델이 나빠서........”


한실장이 급히 고개를 저었다.


“나쁘기는요.. 최고에요.”


그러면서 그는 가방에서 타블렛PC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보세요. 지난번에 찍은 거 보정 좀 했는데, 완전 프로 모델들 저리가라죠?”

“아.........”


아내의 몽롱한 눈이 액정 안으로 빨려 들것 같았다.


“너무 잘 나왔어요. 제가 아니고 딴 사람 같아요.”

“인터넷에도 올렸는데, 인기 폭발이에요.”


그러면서 한실장은 인터넷에 접속하는지 타블렛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다.


“보세요. 원래 여기 댓글 10개도 달리기 힘든 곳인데 40개나 달렸죠? 다 모델 칭찬하는 글이에요. 제가 찍은 풍경사진은
 댓글이 2개네요. 확실히 전 사진에는 센스가 좀 부족한가 봐요.”


복숭처럼 얼굴이 붉어진 채 액정을 내려다보던 수진이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아.......아니.......실장님 실력이 좋아서 그래요.”


그러면서도 그녀는 인터넷에 올려 진 사진을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밑에 달린 댓글을 읽는 것 같았다.

그러다 그녀의 눈썹이 살짝 일그러졌다.


“아........이 댓글은........”

“악플러들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아니에요. 제가 좀 늙기는 했어요. 여기 사진 올린 다른 모델들은 다 젊고 예쁜데.......”

“아니라니까요.”


태식은 다소 떨어져 앉아 있었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올려 진 타블렛PC의 사진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아내가 왜 기분이 언짢아졌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델이 늙었다고 악풀이 달린 모양이네.’ 태식은 왠지 기분이
묘해졌다.


아내가 남편을 속이고, 저녁이나 주말마다 저 놈을 만나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지만,
다른 한편 그 사실이 무척이나 자극적이고 흥분이 되었던 것이다. 
똥구멍까지 사타구니가 찌릿했다. 아내와 한실장의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쥬얼리 디자인에 대한 유행과 국내 유명 보석공방과 장인들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태식은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술이 몇 순배 오가더니 아내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그때 한실장이 먼저 몸을 일으켰다.


“번번이 부탁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저는 이게 너무 좋아서.......해가 지기 전에 오늘 몇 컷만 찍죠.”


아내가 한숨을 내 쉬었다.


“아, 실장님 같은 분이라면, 진짜 젊고 예쁜 모델들이 서로 카메라 앞에 서겠다고 난리가 날 텐데, 왜 하필 아줌마한테......”


한실장이 급히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수진씨는 정말 아름다워요. 뿐만 아니라 마음씨까지 곱고 아름다워요. 얼굴 좋고 몸 좋은 여자들은
 많지만, 그 여자들은 제가가진 배경과 돈을 보고 달려들죠. 그런 여자들 이제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요...
 수진씨는 지금껏 제 본 여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이에요.”

“아.......”


아내의 엉덩이가 부르르 떨렸다. 태식은 쿵쾅쿵쾅 가슴이 벌렁거렸다. 아내는 뭔가에 감동하거나 흥분하면 저렇게 엉덩이가
떨린다. 
‘젠장할.......’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법에 걸린 소녀처럼 한실장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선 그녀는
포장마차를 나서 공원으로 향했다. 
태식은 급히 계산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얼마를 가자 두 사람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어느 공원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태식은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따라가다가,
벤치 뒤 배수로를 통해서 살금살금 근처까지 접근했다. 
공원은 비교적 나무가 많았다. 특히 벤치 뒤쪽은 잡목과 잡초가
우거져있어 배수로 뒤쪽으로 들어가면 몸을 숨기기에 좋았다. 그가 자리를 잡자 잠시 후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까 사진보니까 다른 모델들은 옷이 모두 야하던데, 혹시 실장님 제 사진 올렸다가 악플 달리는 거 아니에요?”


한실장이 피식 웃었다.


“그냥 취미인데요 뭐.. 저는 괜찮아요.”

“그래도.......기왕이면 모델이 예쁘고 야하면 좋을 텐데, 괜히 제가 다 미안해져요.”

“아니에요. 예뻐요.”


그러면서 한실장이 카메라를 들고 벤치에 앉은 그녀를 찍어대기 시작했다. 후레시가 팡팡 터질 때 마다 아내의 엉덩이가
움찔움찔 떨렸다. 
한실장이란 놈은 무슨 프로 사진사 같았다. 아내가 기분 좋아할 찬사를 연실 던져대며 셔터를 눌러댔는데
처음에 쑥스러워 하던 아내도 차츰 용기를 찾아가며 적극적이 포즈를 취했다.


“아.......아니에요.”


그때 한실장이 고개를 저으며 아내가 포즈를 바꿔주기를 요구했다.


“이.......이렇게요?”


아내가 홍당무처럼 붉어진 얼굴로 살짝 치마를 허벅지까지 걷어 올렸다.
잘 익은 허벅지 살이 공원 등불아래 드러나자 한실장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아.......좋아요. 더 안타깝게요.”

“하아........”


그러자 아내의 숨이 거칠어지더니 치마를 더욱 당겨서 위로 걷어 올렸다. 그러자 안에 입은 올이 넓은 검은 색 망사팬티까지
밖으로 드러났다. 
순간 한실장이 카메라를 내리며 멍해졌다.


“..........”


그가 동그랗게 변한 눈으로 말이 없자, 아내가 시뻘겋게 달아 오른 얼굴로 말했다.


“아까, 거기 사진 보니까 이런 사진 올린 여자들도 많던데........저는 괜찮아요. 실장님 취미생활에 저 같은 아줌마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뻐요.”

“그.......그래도.......”

“어서 찍어 주세요. 좋은 댓글 많이 받으면 실장님도 기쁘잖아요. 저도 기쁠 것 같아요.”


태식은 피가 거꾸로 치솟는 느낌이었다. 그 토록 정숙하고, 똑똑하고 능력도 출중한 아내가 20살짜리 꼬마 녀석의 카메라
앞에서 팬티까지 노출하다니, 도무지 이게 꿈인지 생신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그때 한실장이 무척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괜찮겠어요?”

“실장님이 기쁘면 저도 기뻐요.”

“수진씨 같은 분을 만나다니, 저는 정말 행복한 놈입니다. 그럼 찍을게요.”


곧이어 후레시가 또 다시 펑펑 터졌다. 한실장이란 놈은 렌즈를 집중적으로 아내의 팬티에 집중했다. 불빛이 터질 때 마다
아내의 몸은 계속해서 움찔움찔 떨렸고, 그러다 마침내 그녀의 입에서 들릴 듯 말 듯 작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아.......”

“수진씨 괜찮으세요?”


아내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저.......저는 괜찮아요. 다.......다른 포즈 취할까요? 아까 제일 조회수도 많고, 댓글도 많았던 그 모델 포즈 괜찮던데...
 그거 할까요?”

“그.......그건.......”


한실장이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아내가 빙긋 웃으면서 벤치에 네발로 엎드려서 궁둥이를 한실장 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러면서 한 손을 엉덩이에 올려 팬티가 똥고를 파먹은 계곡이 보이게 치마를 반쯤 걷어 올리고, 세상에서 가장 요염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래도 조금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한 손으로 화끈 달아오른 볼을 만지며 아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조금 천해 보이나요?”


한실장이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아닙니다. 아름다워요. 이런 전문모델도 이런 포즈 자주 취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여성이니까...
 그걸 뽐내는 건 당연해요.”


그러면서 한실장이 마구 셔터를 눌러댔다. 후레쉬가 터질 때 마다 아내의 엉덩이가 또 씰룩씨룩 떨렸다.

태식이 이제 머리까지 하얗게 변해버렸다. ‘저런 음탕한 년.’ 아내가 언제 저런 요염한 모습을 그에게 한 번이라도 보여
준적이 있었던가? 게다가 지금 아내의 파먹은 팬티가 조금씩 젖어오고 있었다. 
아내는 물을 정말 많이 흘린다.

흥분을 하면 무슨 오줌을 싸듯 줄줄 흘려대는데 그가 보아왔던 그 어떤 때보다 아내는 지금 많은 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걸 외간남자에게 보란 듯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후우.......”


태식의 숨이 거칠어졌다. 다행이 아내의 창녀 같은 포즈는 오래가지 않았다.

날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 찍기가 몹시 곤란했는지, 한실장이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내가 다시 조숙한
자세로 몸가짐을 새로 했다.


“이제 그만 찍으시게요?”

“아.......네. 다음에는 낮에 어디 경치 좋은 곳에서 찍죠. 오늘은 일 때문에 너무 늦어서........”


아쉬운지 한실장이 말 꼬리를 흐렸다. 아내가 눈을 반짝였다.


“찍은 거 보여주세요.”

“이상하게 나왔을 텐데........”

“괜찮아요. 실장님 실력이 워낙 좋아서 원판보다도 예쁘게 나왔을 거예요.”


아내가 조르자, 한실장이 카메라에서 메모리칩을 빼서 타블렛 PC와 연결했다. 그러자 잠깐 동안 찍은 사진이 주르륵 떴다.
태식이 살짝 고개를 들고 보니 세로로 세운 타블렛 PC 액정을 통해 사진이 보였다. 
태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한실장 저 놈은 일부러, 아내의 모습이 흐트러졌을 때를 포착해서 아주 음탕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하얀 원피 아래
갈라진 두 엉덩이가 너무 적나라했다. 순간 태식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런데 아내는 전혀 부끄러운
표정이 아니다. 
오히려 두 눈은 풀려 있었다.


“하아.......이게 저인가요?”

“네.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이런 사진만 나왔네요.”

“아.......아니에요. 예뻐요. 그런데 사진이 조금 야하게 나오기는 했네요. 올리면 댓글 정말 많이 달리겠죠?”


한실장이 급히 고개를 저었다.


“이런 건 못 올려요.”

“왜요?”

“싸이트 성격에 안 맞아서, 원래 제가 사진을 올리는 곳은 풍경이나 인물을 올리는 곳이거든요...
 이건 대단히 아름답기는 하지만, 조금 야해서 올렸다가는 당장 강제 퇴장 당할걸요.”

“아........”


아내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어색한지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다 아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다.......다른 곳은 없나요?”

“다른 곳이요?”

“네, 사진이 사이트 성격과 맞지 않다면 맞는 곳도 있을 거 아니에요...
 인터넷 하다보면, 예쁜 모델 사진들 많이 올라오던데........”


한실장이 잠시 망설였다. 그러다 꿀꺽 침을 삼키더니 어렵에 입을 열었다.


“사실은, 제가 가는 곳이 아니라, 친구 녀석들이 자주 들리는 사이트가 있기는 있어요.”


아내의 눈이 살짝 빛났다.


“어디죠?”

“그런데, 거긴 좀........”


한실장이 말하기 민망한지 또 말을 흐렸다. 아내가 재촉했다.


“괜찮아요. 어딘지 가르쳐 주세요.”

“수진씩가 저를 이상한 놈으로 볼 것 같아서 말하기가 조금 두려워요. 그냥 다음에 날이 좋을 때 멋진 사진 찍어서 건전한
 곳에 올려요.”

“호호.”


갑자기 아내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실장님 같은 분들도, 그런 곳 들어가나 봐요. 뭐, 어때요? 건강하다는 증거잖아요. 괜찮으니까 어딘지 가르쳐 주세요.”

“아.......안 되는데.......”


그러자 한실장이 마지못해 타블렛 PC의 인터넷을 연결해서 그 사이트로 들어갔다. 순간 아내의 얼굴이 파르르 떨렸다.

한실장이 부끄러운 듯 급히 인터넷 창을 가렸다.


“딱 한번 접속해 봤어요. 친구 녀석들이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말이죠...
 그러니까 수진씨는 오해하지 마세요.”


아내가 급히 손을 저었다.


“아.......아니에요. 오해 안 해요. 그런데 이 **넷 이란 곳에서 사진도 올리고 그러나요?”

“올리는 곳이 있기는 있더군요.”

“아........”


아내는 액정에 완전이 시선이 사로잡혀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앨범란을 클릭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그녀의 하얗게 변하고 말았다. 
무슨 신세계를 발견한 표정이었다.


“여.......여긴 좀........”


아내가 말끝을 흐렸다. 한실장이 다시 손으로 액정을 가렸다.


“수진씨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인지........미안해요.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드릴게요. 오해할까봐 다시 말하지만, 저는 오늘 두
 번째 접속하는 겁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아, 네. 믿어요. 그런데 여기 소프트한 사진 올리는 곳도 있네요. 우와~ 그런데 댓글이 50개가 넘어요.”


아내는 밑에 달린 댓글을 꼼꼼히 읽었다. 그러다 뭐가 불만인지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이 여자, 예쁘기는 한데, 이렇게 찬사를 받을 외모는 아니잖아요. 여기 사람들 참 점수가 후하네요. 겨우 이 정도 가지고
 난리를 치다니.......”


한실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진씨하고 비교하면 발가락에 낀 때보다 못하죠. 여긴 수준이 워낙 낮아서 그래요. 수진씨 오늘 사진 올라가면 댓글 수
 백 개는 달릴걸요.”


아내가 호호 웃었다.


“설마요.......”

“우리 내기 할까요?”

“무슨 내기요?”

“제가 잘 아는 횟집이 있는데, 사진 올리고 1시간 안에 댓글 20개 안 달리면 제가 저녁을 쏘죠.”

“호호, 실장님도.......”


처음에 그렇게 웃어넘긴 아내가 다시 이리저리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얼굴이 잘 읽은 홍당무가 된 채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럼, 딱 한 장만 올려요. 얼굴 안 나온걸 로요.”

“당연하죠.”


그러면서 한실장이 잘 나온 사진 한 장을 골라서 사이트에 올렸다. 태식은 뒤에서 타블렛 액정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
사진인지 알 수 있었다. 벤치에서 엎드린 채 궁둥이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씨발........’ 태식은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 그 사이 두 사람은 벤치에 서로 바짝 붙어 앉아서 시시덕대면서 소곤거렸다.
일 이야기도 하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고, 가끔은 야릇한 말도 서로 주고받았는데 누가 봐도 서로 연인사이처럼 보였다.


그때 한실장의 오른 손이 부드럽게 아내의 등을 쓰다듬었다. 아내는 한차례 화들짝 어깨를 떨다가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한실장은 더욱 대담해졌다. 한 손이 부드럽게 밑으로 내려오더니 아내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음탕하게 주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는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머리를 은근히 저 놈의 어깨에 기댔는데, 그래도 어색하기는
했는지 슬쩍 화제를 돌렸다.


“날이 좀 쌀쌀하네요.”

“아.......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가을이죠.”


이제 겨우 늦여름, 날이 쌀쌀할 리가 없지 않은가? 태식은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서로 늦은 결혼을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정숙하고, 능력 있고, 착한 여자라고 생각해온 아내였다. 이마에 피도 안 마른 꼬마
녀석의 수작질이 이토록 쉽게 넘어가 버리다니, 너무 화가 나고 약이 올라 미칠 것 같은데, 딱딱하게 고개를 세운 자지는
뭐란 말인가? 태식은 한 손으로 바지에 튀어나온 자지를 만지면서 계속 두 사람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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