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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내가 괜한 짓하는 거 아닌가. 이거 나중에 아내가 알게되면 이혼 당하는 거 아냐? 별의 별 생각이 나의 머리를 뒤흔들었다.아내에게 주말에 거래처 사람이랑 부부동반으로 식사한다고 했더니.. 아내는 조금 부담스러워 하더니 결국 승낙하고 만다.흐흐 아내는 나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뭐 어차피 시작한 거니까!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토요일 아내와 같이 나갈준비를 한다. 역시 아내는 수수한 차림으로 나가려고 한다. 투피스 정장...난 그런 아내에게 내가 평소에 제일 좋아하는 약간 몸에 붙는 원피스를 권했다. 난 가끔 생각한다.왜 저렇…

  • 나는 대학교 4학년을 바쁘게 보냈다. 나는 그 무렵 입주과외를 했는데 내가 가르치는 학생은 중학생이었다.그 집에는 중학생 하나와 초등학생 하나가 있었다. 둘 다 남자들인데 주인 부부는 동대문에서 운동용품 상점을운영하고있었다.대개 여자가 점포를 지켰고, 남자는 배달 이라던가 운동단체를 찾아가 단체 주문을 맡아 오는 일을 했다.내가 그 집에 입주 과외교사로 들어간 것은 형식적인 일이었고, 집에 어른들이 없는 것을 걱정한 주인 부부가파출부를 두느니 대학생 하나를 두어서 아이들 정서에 좋은 영향을 받으라고 배려한 것이었다.나는 학교에서 돌…

  •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욕망으로 살고 욕망으로 죽는다.나는 학교에 다닐 때 세계의 성풍속이라는 책을 읽은 일이있었다. 이 책에는 세계의 기기묘묘한 성의 풍속이 적날하게 묘사되어 있다. 나는 이중에 몇 가지를 독자들에게소개하기로 한다.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원이 사창가 역할을 했다. 베네딕토파의 수도원 쇼덴에서는 9명의 수도사가 7명의 첩 2명의본처, 8명의 자식을 거느리고 있었다. 가르스텐의 수도원에서는 수도사 18명이 12명의 첩, 12명의 본처, 19명의자식을 갖고 있었다. 아크라르의 수녀원에서는 40명의 수녀들이 19명의 자식을…

  •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풋내기 대학생과 달리 그는 나를먼저 흥분 시킨 뒤에 침대위에 눕혔다."엄마아!"그가 내 몸속으로 들어오자 나는 비명부터 질렀다.나는 그날 처음으로 그 짓을 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쳤다."아저씨!""왜 그래요?""너무 좋아요!"나는 울었다. 그가 내 몸속에서 진퇴를 거듭하자 황홀한 전율이 온 몸을 떨게 하고 숨이 턱턱 막히게 했던 것이다.이튿날 아침 우리는 이름도 묻지 않고 헤어졌다. 나는 여관에서 그 남자와 하룻밤을 지낸 후에 이따…

  • 나는 대학교에 다닐 때 하숙을 했었다.나는 저 멀리 남해안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고깃배 선장이었다. 이미 얘기했던 것처럼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장가를 가지 않고 항구의 술집 작부들과 어울렸다. 아버지는 타고 난 바람둥이었다.마도로스나 뱃사람들이 배를 타지않을 때는 대개 술과 여자로 세월을 보내는데 아버지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러나, 아버지는 사업 수완만은 남달리 뛰어나서 우리가 자랄 때만 해도 배를 몇 척이나 가지고 있는 선주가 되어있었다. 그 덕에 오빠들과 나는 어렵지 않게 서울에 올라와서 공부를 할…

  • 미스 강은 내 얘기를 듣고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미스강의 몸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소 안심이 되었다. 미스 강은 내 거시기로 인해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를 앓았던 것이다."지금쯤 그 여교사를 만났으면 좋았을텐데요."미스 강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나 역시 그 생각을 하고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아무튼 찾아주셔서 고마워요."미스 강이 쓸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무실에서는 명랑하고 요염했으나, 집에서는 처연해 보이기까지 했다.방안도 궁색해 보였다. 벽에는…

  • 사복이 무표정하게 말했다."언제요?""한 시간쯤 전에요.""범인은 잡았습니까?""못 잡았습니다.""이거 참...어떻게 이런 일이...?""범인은 조만간 잡힐 것입니다. 목격자도 있으니까요.""그래요?""이 동네 우범자 짓인 것 같습니다."나는 목격자가 있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다."주영희를 마지막으로 보신 것이 언제입니까?"사복이 심문하듯이 묻기 시작했다."오늘 저녁…

  • 잠결에 여자가 다리를 들어올리자 얇은 시트가 걷혀지면서 눈이 부시게 하얀 속옷 자락이 드러났다. 나는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졌다.'아이구 저걸 어떻게 요리하지?'나는 침대 위에 늘어져 자고 있는 여자를 문 틈으로훔쳐 보면서 침을 꼴칵 삼켰다. 한 여름의 일요일이었다. 여자는 겨우 시트 한 장 걸치고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잠결에 시트가 걷히면서 뽀얀 허벅지와 삼각형 속옷만 걸친 여자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곳이 함부로 드러난 것이다.성명 주영희. 나이 23세. 직업 화장품회사 외판원. 애인 있고 가끔 외박.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심. …

  • 두줄...은선은 임신테스트기에 나온 선명한 두줄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가방안에서 하나를 더 꺼내 해봐도 결과는 같았다. 은선은요사히 매일 피곤한데다 유두가 브라에 닿을때 쓰라리고, 가슴도 좀 커진 것 같아 생리 할 때가 되어 그런가 생각했지만,지난달 생리를 거른 것이 의심스럽고, 지난번 송 영감과의 관계때 질안에 사정을 한 것이 걱정스러워 혹시나 하는 마음에약국에서 구입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테스트 하였다.은선은 잠시 화장실에 앉아 있었다. 생각을 정리해야 했다. 송 영감의 투자 때문인지 홍보용 란제리 브로슈어 때문인지 어쨌든 …

  • 어느덧 한달이 또 지나고 월세 내는 날이 다가 왔다. 은선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수년동안 꾸려오던 옷가게의 매상이 바닥을기자 가게를 접어야할지 작년부터 고민중이었다. 그 동안 잘나가던 남편 덕에 매상이 안좋은 달도 월세를 매꿔나갈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 남편의 직장에서의 위치도 위태로워져 그나마 기대했던 지원도 끊어질 판이었다.“여보, 나 아무래도 지금 퇴직해야할 것 같아…”“그게 무슨말이예요? 갑자기… 그렇게 안좋아요?“당장은 괜찮은데…지금 퇴직하는게 퇴직금이라도 챙길 수 있을것 같아서…”“무슨 생각해놓은 것이라도 있어요?”“글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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