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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이가 당진 생활에 너무나도 잘 적응하고 있었다.혜경이는 무척 능력있는 아이였다.업무도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고깊게 파악하고 있었다.오너의 마인드로 무장하고 열정을 쏟아 배우는 혜경이에게 그런 결과는 당연한것 같았다.정말 2년정도만 열심히 가르치면 훌륭한 후계자가 될것같아 많이 믿음직 스러웠다.항상 후계자가 없어 허전했는데 혜경이가그런 내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었다.며느리와 아들이 다시 합치게 된다고 해도 나는 경영권을 혜경이에게 주겠다고마음 먹었다.틈틈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혜경이 모습이 너무 대견했다…

  • 나와 도연이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었다.도저히 멈출수가 없어 하마터면 오줌을 찔끔거릴뻔 하였다.우리는 엉덩짝이벌겋게 되도록 보복을 당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병진씨는 우리의 보복이 두려웠는지 2층으로 재빠르게 도망가 버렸다."아이고...나 정말 오줌 싸는줄 알았어...아이고 배야""난 더했어 언니...제일 밑에 깔려가지고...웃음은 나오지...눈알이 빠지는줄 알았다니까""아휴... 하도 웃었더니 시장하다...도연이는 배 안고프니?""배고파...우리 라면이나 끓여먹자 언…

  •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커피한잔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어느덧 비행기는 제주공항에 내려앉고 있었다.택시를 타고 별장으로 향했다.30분쯤 달려 별장에 도착했다.동생 말대로 별장 앞마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는 너무아름다웠다.크지는 않지만 동생의 별장은 동화속에 나오는 집처럼 예쁘고 포근해 보였다.1층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고 욕실딸린 큰 방이 하나 있었다.거실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앞마당으로 바로 나갈수 있었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참 예뻤다.역시 거실이 있었고 침대가 놓여있는 예쁜방이 두개 있었다.2층 테라스에는 바다가 보이는 노천…

  • 어떻게 한국관의 안채에서 나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나는 막내 며느리가 운전하는 차에 기대어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막내 며느리는 차를 한강 고수부지에 세워주고 차에서 내렸다.검게 흐르는 강물을 보며 울고 또 울었다.형자가 물을 한병 사와서는 내 손에 쥐어주었다.시원한 물을 벌컥이며 반통이나 마셨다.반짝하고 정신이 들었지만 잠시후나는 다시 멍청이가 되어 버렸다."어머니...집에 모셔다 드릴께요""싫다...지금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미쳐버릴것 같구나""그럼...여기 더 있을까요?…

  • 우리는 서로의 몸을 구석구석 거품타월로 닦아주며 목욕을 했다.아버님은 내 몸을 아기처럼 다루시며 발가락 사이사이까지꼼꼼히 씻겨 주셨다.사소한 손길에서 마저 따듯한 사랑이 듬뿍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다.아버님은 내 몸을 먼저 씻겨주시고욕실에서 내보내 주셨다.나는 머리를 말리고 로션을 발랐다.아버님을 위해 나를 치장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몇일전에 사놓은 예쁜 속옷을 꺼내어 입었다.속이 훤하게 비치는 옅은 핑크색 슬립을 입어 섹시함을 완성시켰다.가운을입어 내 섹시함을 잠시 숨기고 욕실에서 나온 아버님의 머리를 말려 드렸다.아버님의 …

  • 병진씨가 내 몸 구석구석을 닦아주고 있었다.욕조의 물을 빼며 샤워기로 마무리를 해 주었다.우리는 개운한 목욕을 마치고 나와 거실에서 따끈한 레몬차를 마시고 있었다."여보""응?""당신은 여기서 계속 있을꺼예요?""왜?...내가 여기 있는게 싫어?""그게 아니라...아니예요""말해봐...궁금하잖아""화내지 말고 들어줘요...자꾸만 그런 생각이 나서요""말해봐""막내 며느리 말이예요?&…

  • 더이상 혜경이가 내 며느리로만 여겨지지 않고 있었다.나와 인생을 같이 살아갈 내 반쪽처럼 여겨지고 있었다.모든 두려움과 걱정을 뒤로하고 며느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싶은 욕심이 가슴속에서 들끓었다.며느리를 내 가슴속 깊이숨기듯 감싸 넣으며 힘껏 안아주고 있었다.며느리도 내 품속이 편했는지 미동도 없이 안겨들었다.새근거리는 숨소리까지너무 예쁜 며느리의 보드라운 맨살을 쓰다듬어 주었다.며느리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손이 보답하듯 내 살결을 매만져주고있었다.품속의 며느리에게 내가 먼저 조급함을 드러내고 있었다."아가...너 서울에 언…

  • 아버님은 당진시내로 차를 몰아갔다.오픈한지 얼마 되지않는 호텔을 가기 위해서다.오래지 않아 호텔에 도착했다.주차를 부탁하고 프론트로 걸어갔다.며느리가 고개를 숙이고 내 뒤를 바짝 붙으며 따라오고 있었다.누가 보아도 나이먹은남자와 젊은여자의 불륜같은 모습이었다. 나와 며느리는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애써 태연한 척 억지미소를 지었다.키를받아들고 에레베이터에 며느리와 나란히 몸을 실었다.얼굴을 들지 못하는 며느리의 모습을 보며 웃음이 배어 나왔다.며느리의 어깨를 살며시 감싸 안아주고 있었다."그렇게 부끄럽니?...네가 원해놓구선&#…

  • 머리가 깨어질 것 같았다.시계를 보니 아침 7시가 막 넘어가고 있었다.눈을 부비며 물을 마시기 위해 주방으로 걸어갔다.시아버님이 대접에다 무엇을 녹이시는지 숟가락으로 돌리며 젖고 계셨다."일어 났구나...옜다...꿀물 이니까 쭉 마시렴...맹물보다는 훨씬 숙취에 좋을꺼야""아버님 잡수세요""난 마셨다...어차피 너 주려고 준비하고 있던 거니까 어려워 말고 마시거라""잘먹겠습니다"정신이 번쩍나는 시원하고 달콤한 꿀물이 너무 감사했다.얼른 꿀물 대접을 설겆이 하며 …

  • 몇일째 회사에 나가서도 직원들에게 괜한 짜증을 부린다.하나뿐인 아들녀석의 외도는 내 생활까지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하늘이 너무 원망스럽다.작은방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울고있는 며느리를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아무것도 모르는 젖먹이손주는 그나마 아내가 잘 보살피고 있었다.하루에도 수십번씩 며느리의 안부를 물어 보느라 업무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얼마전 아들의 신혼집에서 본 벌거벗은 남녀의 모습이 내 이성을 조롱한다.그 모습만 떠올리면 손이 발발 떨리면서 혈압이올라간다.못난 아들 녀석이 자기 장모와 붙어먹는 꼴을 보는 부모가 이세상에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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