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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순간의 탈선 행위로 인하여 며칠간 생각해오던 작은 죄의식이 고개를 들었다.그를 좋아하긴 하지만 찰나의 옳지 못한판단 미스로 저질러 버린 일아름답고 보기 좋은 추억으로 접어두고픈의식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었을지 모를내스스로 나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안이한 생각그래 한번 정도의 불장난은 살면서 할수도 있지 이제 새출발하자.그런가 하면 모호하게 숨어있던 다른 목소리도 들려온다.또다른 인격이 쿡쿡쿡 그녀를 비웃으며, 크게 울려퍼지는 음성으로[어쩔 수 없어, 이미 시작된 불륜의 씨앗은 그리 쉽게 수그러들 수 있는게 아니거든?]간교한 …

  • 소년은 힘들어할 친구 엄마를 위해 자기가 하겠다며 그녀를 막아섰다.얼른 들어가서 편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오라며야무지게 지우와 사온 식재료를 정리해주는 모습을 보인다.영애는 기태에게 고맙다고 방긋 웃으며 방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쏴아아 그녀의 방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기태는 그제야 생각이 났다.저 방 안에도화장실이 있었구나..?거기도 구경해볼걸 생각도 못했다.15분 정도 지나자 영애는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으며샤워한지 얼마되지 않아 촉촉하게 젖어 있는 상태 그대로 나왔다.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기태…

  • 소년의 큼직한 손등과 손바닥은 아랑곳 않고쑤욱 팬티를 문지르며 여인의 정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쿡 쿡 자극한다.어쩔 줄모르면서 겁이 나서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만 영애는 있었다.“아항.....”숨을 참을 수 없어 가쁜 호흡만 토한다.하아 하아 영애의 예쁘고 선이 고운 턱이 살짝 들리며그녀의 고개가 뒤로 꺾여지고있다.영애는 온 몸을 파들 파들 떨면서“제..발... 그만..해...” 라고 힘겹게 외친다.콧방귀를 뀌며 들은 척도 않고 현준의손이이어서 팬티라는 거대한 진입장벽을 드디어 넘는다.이런 건 우습지 라는 듯 핑크색 귀여운 팬티를 …

  • 하지만 정신을 차려야 했다.희미하게 가라앉아 있던 작은 의식이 입을 모은다.그러자 여인은 기분 좋은 입맞춤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의지를 다시 키운다.쉽지는 않을 것 같고 지금은 아쉽지만먼저 이 아이의 다정한 품에서 벗어나야 한다.“..........”“좋아해요... 누나................”“현준아.... 갑작스럽게 이러면 안돼........”“미안해요... 이렇게 갑자기 다가가고 싶지는 않았어요..그런데 오늘의 누나는 평소보다도.. 더욱 아름답고 눈이 부셔서..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참기가 힘들었어요..아무 말도 없이 불쑥.…

  • 분노의 주먹을 꽈악 움켜쥐며 길 한복판에서 부르르 몸을 떨고 있는 소녀는충분히 열받는 상황인데 아까부터 언놈이 이쪽을빤히 쳐다보고 있는 게 느껴진다.뭘봐, 이 자샤! 하는 얼굴로 수경이 찌릿 쳐다보자조금 전의 고교생은 ‘히익.. 성질머리는드럽네’ 하면서 금방 사라졌다.‘흥... 누굴 놀리나... 바보같은 여자애가 길 가운데서 움직이지도 않고 치를 떨고 있으니까...뭐... 저런 해괴한 뇬이 있나...라고 생각했겠지... 저걸 확..!’수경은 매력 넘치는 미모나 환상적인 몸매로 볼 때 왠만한 대학생 언니들 민망하게 만들만한어여쁜 자태…

  • ‘누나 진짜.. 그렇네...내 마음 뻔히 잘 알면서... 한번쯤은 연락 먼저 줄 수도 있지 참 너무해..현준아 잘 지내고 있니 이런연락하기가 그렇게 어렵나........’1교시 수업이 끝나고 폰을 꺼내 만지작 거리면서숨을 가다듬은 뒤 큰 맘 먹고 드디어 영애에게 연락을 해보려는데반장수경이가 부른다.“나... 화장실 잠깐만 들렀다가 나올게 반장........”“그래.. 알았어... 여기서 기다릴게.............”수경은 1주일만에 학교에 나온 현준을 이 시간 데리고 교무실로 가야 했다.작은 볼일 보겠지 하면서 잠시 현준을 기다…

  • 본오동 뉴라성호텔 근방의 조용한 원룸에처벅 처벅 계단을 쳐진 발걸음으로 타고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온다.아버지가 살고있는 원룸을 찾아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부동산을 통해 찾아낸 현준은들어가는 입구만 보니 퀴퀴하고 다 쓰러져 가는 건물같은데의외로 실내는 아주 청결하고 위생상태도 괜찮다.하는 일 없이 아침부터 쏘다니느라 지쳐서 지친 몸으로 계단을타고 있다.“이백사호.. 이백사호..... 이백... 아... 여기다!!............”달칵.. 열쇠로 문을 땄다. 현준은 지쳐서 스스스 병든 닭처럼 빌빌대며 걸어가 바닥에 풀썩 누웠다.이…

  • 10분쯤 지난 것 같다.금정역에 도착한 전철이 멈춰섰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의 특성상몇분간 출발 안하고 문이 열린채대기 상태였다.내리는 사람은 적은데 우루루 타는 많은 인파속에 현준은 할머니 한 분이 타는 걸 보고잽싸게 다가가 자리를양보해드렸다.서서 가다보니 빼곡 들어찬 사이로 아까 전의 그 ‘살벌한 미녀’는 묻혀서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왠지 조금은아쉽지만 이미 내렸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렸다.그리고 다음역인 산본에 이르자 그나마 많던 사람들이 좀빠져나가서 약간은 한산하다.‘어..??... 아까 그 여자잖아....…

  • 현준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영애와 아직 신체접촉을 해볼 엄두도 못내지만 손이라도 잡게 되면저절로 육봉이 뜨겁게발기해서 미치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되었다.소년은 방 안에 문을 잠그고 의자에 앉아서 전화를 콰악 세게 쥐고지그시 눈을감고 아마도 [실제는 이럴 것이라고] 영애의 얼굴을 상상한다.절세의 미녀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청순하고 아름다운7~80년대 풍의 고전적인 미녀가그 부드럽고 따듯한 손으로 기분 좋게 자신의 것을 소중하게말아 쥐듯이 꼬옥 감싸면서포근하게 안아주며 속삭이듯 수줍게 말하는 것이다.[현준아... 이렇게.. 손…

  • 엄마로부터는 아까 진작에 집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불안한 의심은 사라져버리고 편안한 기분으로 데이트를즐길 수 있었다.집에 들어온 시간은 밤 9시가 조금 넘었다.“어서와... 생각보다 늦게 들어왔네?... 수경이랑은 재밌게 잘 놀았어?... 호호.......”“어라..? 수경이랑 같이 있던 걸 어떻게 알아?... 난 그냥 친구들이라고 했는데........”“네.. 동생이 다 얘기하던걸.. 이쁜 누나가 집앞까지 와서 형이 헐레벌떡 나가더라... 라구 피히히...잘보이고 싶어서 멋도부리는 거 같았다고 키키........”“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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