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행진곡 - 27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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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모자들의 행진곡 - 2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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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29,040회 작성일 22-03-31 17:28

본문

여성잡지에서 이런 슬립을 본적이 있었는데 이런것들은 대부분 갓결혼한 신부들이 입는 것이었다.
 

"이건 네가 골랐니?"

"응... 생각보다 비싸더라... 내가 가지고 있던 돈에 맞춰서 고른것중에 그게 제일 섹시해 보이더라고"


[내가 이나이에 남부끄럽게 이런걸 어떻게 입어?]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저 아무말없이 슬립을 다시 살펴보다가 치수를 보니 그녀와 꼭
맞았다.
 

"옷치수는 어떻게 알았어?"

"엄마속옷을 여러번 봤는데 치수를 아는거는 당연한거지. 어디 한번 입어봐"

"내..내가 이런걸 어떻게 입어?"

"왜 못입어?"

"이런거는 젊은 사람들이나 입는거야"

"속옷을 입는건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그리고 엄마는 몸매가 예뻐서 젊은 여자들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릴거야"

"그..그래도 창피하게......"

"다른 누가 보는것도 아니잖아... 나만 보는건데 어때?"
 

하지만 명숙은 야한 속옷을 입는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또한 아들앞에서 이런걸 입는다는것이 여간 쑥스럽고 창피한게 아니었다.
 

"나는 이런거 못입어"
 

그녀가 단호하게 말하자 선규는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디자인과 색깔이 엄마마음에 안들어? 그정도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그런게 아니라.... 하여튼 난 이런거 못입는단 말이야"
 

그러자 선규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져 갔다.
 

"왜 못입어? 엄마가 더 예뻐보이라고 사온건데 내성의를 무시하는거야?"
 

명숙은 결혼생활때 남편과 실랑이를 벌이던 상황과 똑같은 일이 이번에는 아들때문에 재연되고 있어서 기가 막히기만 했다.

[이집안남자들이 다 이런가? 도대체 왜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하는거야?] 계속 거절할려고 했지만 토라짐과 기대감이 반반 섞인
선규의 얼굴을 보니 그만 마음이 흔들렸다. 
[내무덤을 내가 판건데 누굴 탓하겠어? 자식이 저렇게나 원하는데 그냥 뜻대로 해주자]
한숨을 쉰 명숙은 슬립을 들고 말했다.
 

"나가있어... 입고 부를테니까"

"알았어, 엄마"
 

그녀의 말을 듣고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 선규는 엄마말을 잘듣는 착한 아이처럼 대답이 끝나자마자 후다닥 밖으로 나갔다.
 

선규는 거실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윽고 방안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기대감으로 가슴이 뛰던 선규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그만 눈과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 검은색의 슬립을 입고있는 엄마는 얼굴이
빨개진채 두팔로 가슴과 두다리사이를 수줍은듯이 가리며 서있다가 그의 놀란 얼굴을 보자 등을 황급히 돌렸다. 그래도 그녀의 어깨와
윗 등은 요염한 자태를 나타내고 있었고 하얀 다리는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다. 슬립은 어찌나 짧은지 그녀의 엉덩이와 팬티가 보일랑
말랑 할 정도였다. 선규는 급히 그녀의 팔을 잡고 돌아세웠다.
 

"왜 가려? 제대로 서봐"
 

명숙은 선규가 그녀의 팔을 내리고 이글거리는 눈으로 몸매곳곳을 훑어보자 너무나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야? 아들앞에서 랑제리 모델이 된것도 아니고] 하지만 선규는 그런 그녀의 창피스러운 심정도 모르고 계속
경의롭다는듯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슬립을 입은 엄마는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더 섹시했다. 속옷의 가슴부위는 깊게 파혀져서
젖무덤의 계곡을 한층 더 요염하게 만들었고 검은 슬립으로 덮힌 허리와 복부는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으며 미니스커트보다 짧아서
간신히 팬티를 가리고 있는 밑부분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신비감마저 느끼게 할 정도였고 두다리를 훨씬 더 미끈하게 만들고 있었다.

타부에서 엄마로 나오는 주인공이나 잡지에서 보는 속옷모델들과는 비교도 안되었다. 그런 섹시한 엄마의 모습에 선규는 너무도 달아
올라서 목구멍이 바짝 타올랐고 성기는 순식간에 발기되어 우뚝 서있었다. 정신이 나간 그는 멍하니 바라보다가 무의식중에 중얼거렸다.
 

"정말 끝내준다"
 

그말을 듣자 명숙은 더이상 선규앞에서 이런 차림으로 서있을수가 없어서 그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뒤로 돌아섰다.
 

"이젠 됐지? 옷갈아 입을테니까 다시 나가있어"
 

그러자 제정신이 돌아온 선규는 말도 안된다는듯이 쳐다보았다.
 

"예쁜데 왜? 이러고 자"

"나.. 이런거 싫어한단 말이야"

"왜... 싫어하는데?"

"그..그냥 이런거 입으면 부끄럽고 이상해"
 

펄쩍뛰는 엄마를 보며 선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거참 이상하네.. 이런옷과 원수진 일이 있어? 엄마의 몸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데 왜 그래? 아름답게 보이는게 싫어?"

"그..그런거는 너같은 남자들의 생각이고... 하여튼 난 싫으니까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을래"
 

선규는 고집 부리는 엄마가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는 침대위에 앉아서 수줍게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엄마를 그의 무릎위에 앉혔다.
 

"엄마가 얼마나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줄 알아? 거울 봤어?"
 

그러면서 엄마의 몸을 돌려 앞에 있는 거울을 보게 했다. 억지로 아들에게 안긴 명숙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자 어이가 없었다.
빨리 선규에게 보여주고 슬립을 벗을려고 거울도 보지않았던 그녀는 거울을 보자 마치 자신이 에로영화의 배우가 되어서 아들에게 안겨
있는것 같아서 몹시나 거북했다. 그러나 선규는 싱글벙글 거리면서 물었다.
 

"엄마가 봐도 예쁘지?"

"이게 예쁜거니?"

"엄마는 왜 이렇게 자신이 예쁜걸 몰라?"

"이런식으로 예쁘게 보이는거는 싫어"


그러자 선규는 다시 그녀의 몸을 돌려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원하는데도 싫어?"
 

그런 그의 얼굴을 보자 명숙은 그저 한숨만 나왔다.
 

"왜 이런걸 좋아하니?"

"사랑하는 여자의 예쁜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거는 남자의 마음이 아니겠어?"
 

명숙은 선규의 말이 기가 막혀서 저절로 코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네엄마를 가지고 놀면 재밌니?"


비꼬는듯한 엄마의 말을 듣자 선규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난 한번도 엄마를 가지고 논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어.... 그냥 엄마가 매력적이고 예쁘게 보이길 원할 뿐이야... 그런데 엄마는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돼?"
 

억울하다는듯이 말하는 선규를 보자 명숙은 그만 숙연해졌다.
 

"네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해"
 

그러자 선규는 다시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부끄러워 하지 말고 그냥 이대로 있어줘... 남도 아니고 아들이 보는건데 어때? 어차피 우리는 서로 볼거는 다 봤잖아"

"선규야"

"그렇게 하자... 응? 나도 엄마가 원하는 옷이 있으면 반대하지않고 입을게"
 

명숙은 선규의 애절한 눈빛을 보며 체념했다.
 

"네가 그렇게나 원한다면 그럴게"

"고마워, 엄마... 그런데 색깔이 어때? 원래는 빨간색을 사고싶었는데 엄마가 부담스러워 할까봐서 검은색으로 사온거야"
 

명숙은 빨간색의 슬립을 입은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자 눈앞이 아찔했다.
 

"잘했다... 이나이에 빨간색속옷을 어떻게 입니?"

"자꾸 나이에 신경쓰지마. 엄마는 아직도 젊고 예뻐"
 

선규가 진지한 어조로 그녀를 추켜세우자 명숙은 은근히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그럼... 누구엄마인데... 내눈에는 10대나 20대여자보다 엄마가 훨씬 예뻐 보인다니까"
 

그말에 좋아하는 엄마를 보니 선규도 흐뭇했다.


어느정도 부끄러움이 사라진 명숙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걸 사올 생각을 한거야?"

"전부터 사주고 싶었어"
 

그러자 명숙은 눈을 홀기며 선규를 바라보았다.
 

"그때 네가 가지고 있었던 비디오테이프때문이 아니고?"

"엉? 아, 포르노테이프말이야?"

"그래"

"솔직히 그런것도 있지만 엄마가 입고 잘 옷이 너무 없는것 같아서 산거야.. 그리고 엄마에게 이런옷을 사줄 사람은 이젠 아무도 없잖아..
그래서 내가 사주면 좋아할줄 알았어"
 

그말을 듣자 명숙은 그녀를 생각해주는 아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전남편과 똑같은 행동을 해도 이상하게 선규는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런데까지 마음써줘서 고마워"

"당연한거지... 내가 안하면 누가 해?"
 

그러다가 엉덩이위로 올라오는 아들의 성기를 느끼자 다시 어색해지는데 선규가 입을 열었다.
 

"아침에 나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지?"

"몰라"

"정말 미안해.. 아빠얘기가 나온건 내본뜻이 아니었어.. 나도 그런말을 해서 오늘 내내 속상했었거든.. 다시는 그런식으로 말을 안할게...
엄마마음을 아프게 하는거는 나도 원하지 않아"

"알았어... 그런데 선규야... 아침에 말하던거는 생각해봤니?"

"이렇게 살지 말자는거?"

"응"

"그냥 엄마가 이것을 하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줘... 어차피 엄마옆에는 아무도 없잖아... 그옆을 내가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넌 내아들이야"

"자꾸 그렇게만 생각하지마.. 내가 엄마마음에 들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여기서 끝낸다고 해도 우리가 했던 행위는 없어지는게 아니잖아"
 

애절하게 말하는 선규때문에 명숙은 갈등으로 피곤해져서 그의 어깨위에 머리를 기댔다. 얘기를 들어보니 선규의 말에는 하나도 틀린것이
없었다.
 

"우리는 나중에 죽어서 벌받을거야"

"그거는 그때가서 생각하고 지금은 우리 둘만을 생각하자... 엄마와 이렇게 하고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줄 몰라... 엄마도 내가 행복해
지는거를 원하지?"
 

명숙은 눈을 올려 미소짓는 선규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나도 행복해질까?"

"분명히 그럴거야... 내가 빈드시 그러도록 만들어줄게"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던 선규는 얼굴을 숙여 엄마의 입술에 포개었다. 아들에게 진한 키스를 받는 명숙은 선규와 그녀의 마음과 싸우는
것이 지치고 힘들어서 더이상은 버틸힘이 없었다. 그래서 마침내 평생 가지고 있었던 도덕적인 고정관념을 떨쳐버리기로 했다.
[그냥 이제부터 선규가 원하는대로 해주자... 아무도 알 필요도 없고... 어차피 이혼한뒤로 선규를 위해서 살기로 했었잖아... 선규말대로
나중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되지.....뭘...] 
모든것을 포기해버리자 홀가분해졌으나 평생동안 지니고 있었던 도덕심과 인격체를 잃어
버리는것 같아서 심정이 울적해졌다. 마치 자신이 인간이하가 되어 초라해진 느낌이었다. 어느새 그녀의 두눈에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리고 있었다. 키스를 하던 선규는 엄마의 눈물이 얼굴에 닿자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눈물이 맺힌 엄마는 그를 바라보며 나즈막
하게 물었다.
 

"네아빠처럼 나를 속상하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지킬수 있지?"

"엄마"

"네입으로 다시한번 듣고싶어서 그래"
 

선규는 엄마의 마음이 드디어 무너졌다는것을 직감했다. 그렇게나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는데 왠지모르게 그의 가슴은 떨리고 있었다.
속으로 심호흡을 한뒤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죽어서도 그약속을 지키겠다고 맹세할게"


고개를 천천히 끄덕인 명숙은 힘없이 말했다.


"나중에 나를 많이 원망할거야"

"내가 왜 엄마를 원망해? 절대로 그런일은 없어"
 

대단히 심각하게 말하는 선규때문에 명숙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는 고개를 다시 숙이고 조용하게 입을 열었다.
 

"네가 하자는대로 할게"


그러자 선규의 얼굴은 환해지면서도 묘하게 변해갔다.


"그..그럼 정말로?"

"대신 나한테 너무 많은거를 바라지마..... 처음에 했던 약속들은 꼭 지켜야 하고 너를 이성적으로 바라보는것도 급하게 기대하지마.....
그거는 나한테도 무리야... 이해해줄수 있지?"


그말에 선규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무조건 엄마가 하라는대로 할게"


선규는 그를 받아들어준 엄마가 너무나 믿겨지지가 않아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 그도 엄마가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알고있었다. 보통 엄마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을 허락해준 엄마가 너무 고마워서 그녀가 그를 얼마나 생각해주는지를
뼈속까지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침울한 얼굴로 있는 그녀를 힘껏 껴안아 주었다.
 

"고마워, 엄마... 이런일이 엄마에게 얼마나 힘든지을 잘알아... 이제부터 엄마말을 잘듣고 반드시 행복하게 해줄게"
 

아들의 품안에 숨이 막힐정도로 꽉 안긴 명숙은 마음이 착잡했다. 하지만 모든것이 귀찮아져서 어렵게 내린 결정을 반복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기뻐하는 선규를 보며 자신을 달랬다. 
[선규가 좋아하면 된거야. 그걸로 만족하고 더이상은 아무생각을 하지 말자. 이렇게 해서
선규가 이상한데다 한눈을 팔지않으면 이방법도 나쁜거는 아닐거야. 선규가 나중에 이일로 피해를 입지않게 신경을 쓰기만 하면 돼]
얼마후 포옹을 풀고 웃고있는 아들을 바라보니 이제부터 그와 부부처럼 지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선규가 매우 다르게 보이는 것이었다.
 

[내가 이아이의 여자가 됐다는 말이지?.. 내 팔자도 기가 막히는구나... 남편과 그아들의 여자로 한번씩 되어보고] 그러나 그런 내색은
하지않고 행복한 표정으로 있는 선규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그만 자자... 피곤하다"

"알았어... 내가 불끄고 올게"
 

선규는 엄마를 내려놓고 얼른 불을 끄고 침대로 달려왔다.


이불을 덮고 엄마옆에 누운 선규는 가슴이 뛰어서 제대로 있을수가 없었다. 마치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애를 쓴
자신이 기특하기만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엄마가 드디어 내여자가 되었구나. 이제는 엄마와 마음대로 언제든지 할수있네]
그런 생각을 하니 야릇한 흥분이 왔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희생해주는 엄마가 무척이나 고마웠다. [아마 엄마같이 헌신적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여자는 이세상에서 없을거야.. 항상 엄마만 생각하고 잘해줘서 꼭 엄마도 나를 남자로 사랑하게끔 만들거야] 
그러는데 옆에서
엄마의 조용한 음성이 들려왔다.
 

"넌 참 이상한 애야"

"뭐가?"

"하고많은 여자들중에서 고른다는게 어떻게 네엄마니?"
 

그말을 듣자 선규의 입가에서는 빙그레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엄마에게 미쳤나봐... 다른 여자들을 보면 안그러는데 엄마는 생각하기만 해도 보고싶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

"어떤 기분?"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그래도 말을 하면 굉장히 편안하고 사랑스러워"

"넌 사랑이 뭔지 아니?"

"잘은 모르지만 상대방이 다른사람보다 좋고 잘해주고 싶은거 아냐?"

"그거는 그냥 엄마로 생각하며 느낄수도 있잖아"

"그렇지만 거기다가 성적인 매력까지 느껴"
 

엄마는 잠시 어둠속에서 그를 응시하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그많은 젊은 여자들을 놔두고 하필이면 나같이 나이많은 여자에게 그런걸 느끼니?"

"그거야 내취향이 그런걸 어떡해?"


한동안 적막이 흐르는데 선규는 슬립을 입은 엄마의 모습때문에 아까부터 올러온 흥분을 참을수가 없었다.
 

"엄마, 이리와봐"
 

명숙은 아무말없이 다가가서 아들의 품안에 안겼다. 그러자 밀착된 엄마의 야들야들한 육체때문에 몸이 더욱 달아오른 선규는 그녀의
허벅지를 애무하다가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다. 마음이 심란하여 오늘밤만은 그냥 자기를 원했던 명숙은 내키지가 않았지만 히프를 들고
선규가 팬티를 내리는것을 도와주었다.
 

"오늘밤에도 하고싶어?"

"응... 그래도 괜찮지?"
 

아들의 거칠어진 숨소리를 들으며 명숙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왕 그렇게 하기로 했으면 빨리 어색함을 없애버리는게 낫겠지]
 

"그럼.. 어제처럼 말고 살살 해줘"

"알았어"


선규는 그의 잠옷바자와 팬티도 벗고 엄마의 허리를 안아 위로 올렸다. 그러자 명숙은 그의 의도를 알아채어 당황하기 시작했다.
 

"선규야"

"이번에는 엄마가 위에서 해줘... 응?"
 

선규의 몸위로 반쯤 올라간 명숙은 잠시 망설였으나 그의 간절한 애원을 듣자 또다시 마음이 흔들렸다.
 

"나..나는 그냥 정상체위가 좋은데....."

"그냥 한번 이렇게 해보고 싶어서 그래... 제발, 응?"
 

한숨을 쉬는 엄마가 그의 위로 완전히 올라가자 선규는 그녀위로 이불을 덮고 끌어안아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속에서는
긴장하고 주저하는 엄마가 의문스러웠다. 
[아빠와 할때도 이랬나? 왜 이렇게 쑥스러워하지? 보통 결혼하면 이런거는 다 하잖아]
정상체위말고 다른체위에는 거부감이 드는 명숙은 선규와 오래동안 키스를 하자 긴장되었던 마음이 어느정도 가라앉았다. 매번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선규는 키스하나만은 확실히 잘했다. 할때마다 야릇한 감정이 나도록 만들어서 그녀스스로도 놀랄정도였다.

그러다가 선규의 단단해진 성기가 그녀의 꽃잎을 압박해 오는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없이 천천히 손을 내려 그의 성기를 잡고
엉덩이를 조금 올려 그녀안으로 삽입시켰다. 그러자 아직까지 아픔이 가시지 않았던 질안에서는 또다시 고통이 밀려와 명숙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들고 아픔의 신음소리를 냈다.
 

"아!....."


하지만 이번에는 선규가 조심스럽게 성기를 집어넣어서 아픔은 어제보다 덜 했다. 이윽고 아들의 성기가 그녀안으로 완전히 들어오자
명숙은 고통을 참으면서 그의 성기에 익숙해지도록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미 선규와 몇번 성행위를 해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아들과 몸을
섞는다는것이 그다지 큰 충격은 아니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선규가 질안에 있는 성기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명숙은 그를 제지했다.
 

"가만있어봐. 내가 해볼테니"
 

자신이 움직이면 아픔이 덜 하겠다싶은 명숙은 상반신을 일으켜 두팔로 선규의 가슴을 짚은다음 서서히 엉덩이를 상하로 움직이면서
그녀안에 들어있는 성기의 감촉을 익히기위해 노력했다. 여전히 고통은 있었지만 두눈을 감고 그녀의 질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아들의
성기의 감각을 조심스럽게 느꼈다. 성기가 나갈때는 아픔에서 벗어나는 안도감과 알수없는 허전함이 생겼고 성기가 조개살을 뚫고서
들어올때는 다시 고통이 밀려오며 그녀를 꽉 채우는 충만함이 들기도 했다.

한편 선규는 위에서 숨결이 거칠어지며 움직이는 엄마를 보자 마치 그들이 포르노 "타부"의 장면을 재연하는것 같아서 아주 몹시 흥분이
되었다. 이제 어둠속이 익숙해진 그의 눈에는 오무라진 엄마의 풍만한 젖무덤이 출렁거리는것이 보여졌다. 두손을 올려 부드럽고 물컹한
젖가슴을 주물럭 거리다가 이윽고 슬립에서 한쪽 유방을 꺼내어 부풀어오른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렸다. 그러자 자극을 받은
엄마의 입에서는 조그만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
 

몸이 점점 달아오른 선규는 엄마의 육체곳곳을 탐닉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수없어 그녀의 허리를 잡고 별안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여전히 삽입한 상태로 몸을 뒤로 끌어 침대벽에 등을 기대고 앞에서 놀라고 있는 엄마를 응시하다가 그녀의 머리를 끌어당겨 격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명숙은 갑작스러운 선규의 행동에 놀라 어리둥절해져서 그저 그가 하는대로 몸을 내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한손으로 슬립을 위로 올려 탐욕스러운 엄마의 엉덩이를 만지던 선규는 슬립의 어깨끈을 내렸다. 그런다음 노출이 된 엄마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느껴지는 감촉을 음미했다. 팔에 걸린 어깨끈을 완전히 벗어버린 명숙은 아들의 손길을 받으며 감정이 매우
야릇해져 가는것을 감지했다.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정신을 차리고 아들과 하는 행위를 하나씩
자세히 음미해보니 기분이 매우 이상하였다.

이렇게 제대로 된 정신으로 섹스를 하기는 오래간만이어서 에로틱한 기분까지 드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선규가 이제 어떤 행동을 할까
하는 기대감마저도 은연중에 생겨났다. 그러는데 선규가 고개를 숙여 물렁물렁한 그녀의 젖가슴을 혀로 핥다가 이윽고 예민한 유두를
빨기 시작하자 감각이 민감해져서 속에서 울렁거리는 물결이 일어났다. 너무나 야릇해진 감정을 견딜수없게 된 명숙은 신음을 내뱉으며
선규의 머리를 두팔로 끌어안았다.
 

"아흑.... 아...."


그녀의 젖꼭지를 정신없이 탐닉하는 선규는 어느새 엉덩이를 들고 그녀안에 있는 성기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다듬을수없는
야릇함으로 온몸에 힘이 빠진 명숙은 그저 그가 하는대로 몸을 맡기고 선규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몸도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여전히
고통이 뒤따랐지만 입안에서는 흐느끼는듯한 신음이 흘러나오며 그녀를 소유하고 있는 아들의 힘찬 성기를 음미했다. 대단히 흥분이된
선규도 유두에서 입을 떼고 헐떡거리고 있는 엄마의 목덜미를 입술로 탐닉하며 성기의 움직임을 더욱 빨리 했다.
 

"허억... 허억..."

"아.... 아흥..... 허엉........"
 

이윽고 흥분의 최고조에 도달한 선규는 젖가슴밑으로 슬립이 걸쳐진 엄마의 육체를 부둥켜안고 그녀의 깊은곳으로 사정을 했다.
 

"아악......."
 

명숙도 아들의 뜨거운 정액을 느끼면서 이를 악물고 그의 얼굴을 꽉 끌어안았다.
 

"아이...... 아....."
 

그리고는 사정을 마치고 몸을 부르르 떠는 선규를 계속 안으며 그와 함께 거칠은 숨을 몰아쉬었다.
 

"헉헉... 헉헉...."

"허억... 허억....."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뜨거웠던 서로의 몸과 감정이 진정되자 명숙은 그녀의 질안을 가득 채웠던 정액이 밑으로 흘러내려 가는것을
느끼면서 아들의 머리결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좋았어?"

"응... 엄마는 별로였지?"

"아니야... 나도 좋았어"
 

한동안 말없이 있던 선규는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이제 엄마없이는 못살아... 사랑해, 엄마"
 

그의 말속에서 진심을 느낀 명숙은 가슴에서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제까지 가지고 있었던 부끄러움과 죄의식은 점차적으로
수그러들고 대신 아들에 대한 사랑이 그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선규를 아들로서 느끼는 사랑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행복감이 들었다. 자신에게는 둘도없이 소중한 아들을 그녀의 품안에 안고있어서 기쁨과 편안함이 사무쳐 올라왔다.
그래서 그녀의 가슴에 파묻고있는 아들의 얼굴을 두손으로 잡고 살며시 들어올려서 그의 입에 감미로운 키스를 해주었다.
 

아침에 밥을 먹고 목욕을 하는 선규는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좋았다. 엄마가 마음을 돌려서 기쁘기도 했지만 그뒤로 보여졌던 그녀의
태도는 그를 날아갈것처럼 만들었다. 첫날밤과는 달리 어제밤에는 확실히 엄마의 긴장이 많이 풀어져 있었다. 성행위를 끝내고 엄마가
먼저 키스를 했을때는 그녀가 이성적으로 사랑해주는것 같아서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더군다나 아침에 일어났을때 엄마가 누워있는
그에게 웃으면서 마실것을 갖다주자 마치 그녀의 남편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어 황흘하기까지 하였다.

엄마의 육체뿐만 아니라 그녀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아 그에게 빠져주기를 원하는 선규는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들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반드시 그렇게 될거야. 그래서 아빠가 받았던거보다 훨씬 더 많은 엄마의 사랑을 꼭 받을거야] 목욕을 마치고 방에 들어온 선규는 옷을
입으면서 신나는 음악을 듣고 싶었다. 테이프들을 고르다가 Aerosmith의 "Sweet Emotion"을 틀었다. 노래제목이 지금의 그의 기분을
표현해주는것 같아서였다. 스피커에서는 베이스와 기타의 반주에 맞춰 하모니카의 음이 나오더니 스티븐 타일러의 보컬이 나왔다.

젖은 머리로 침대위에 누워 음악의 리듬에 맞춰 침대를 두들기던 선규는 어제밤의 일이 떠오르자 또다시 흥분이 되어 성기가 발기되기
시작했다. 성행위를 하면서 엄마가 부드럽고 상냥하게 나오자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생겼었다. 그것은 평소에 느끼던 엄마의
사랑뿐만 아니라 그녀를 정복해서 느끼는 만족감 그리고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엄마의 깊이를 알수없는 사랑이었다.

그래서 그의 가슴속에는 엄마의 모든것을 독차지 하고싶은 욕망이 점점 강렬하게 생기고 있었다. 엄마생각으로 멍하니 있는 선규의
귀속을 어느새 조 페리의 묵직한 기타연주가 때리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옷을 정리하던 혜영은 문득 선규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방학동안에 제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던 태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내일은 자신이 책방에 나가고 태수를 쉬게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선규말대로 한창 자라는 나이에 계속해서 똑같은 생활을 한다는것은
그녀가 생각해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바빠질텐데 방학이 끝나지전에 여유시간을 갖는다는것도 태수에게
필요할것 같았다. 더군다나 태수가 일요일마다 유진을 만난나는 생각을 하니 그를 책방에 내보내는것이 내심 내키지가 않았다.

하던일을 마저하고 태수방으로 가보니 잠을 자기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태수는 이불과 요를 깔고 엎드려서 책을 읽고 있었다.
이불과 요를 보니 그위에서 아들과 잤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기분이 묘해졌다. 스웨터와 치마를 입은 그녀가 들어오자 태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벌써 잘거니?"

"아니에요... 그냥 책을 읽다가 잘려고요"
 

고개를 끄덕인 혜영은 요앞에 앉으며 맞은편을 가리켰다.

"여기에 앉아봐라" 


태수는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가 시키는대로 했다.


"방학이 얼마 안남았지?"

"네"

"그럼 내일은 내가 책방에 나갈테니 너는 쉬면서 네가 하고싶은거를 하도록 해"

"괜찮아요... 특별히 할일도 없는데 그냥 엄마는 쉬시고 제가 나갈게요"

"지금 한창 자라는 나이인데 하고싶은게 없니?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바쁠거잖아"

"집에 있어도 마땅히 할일도 없는데 어때요? 그냥 책방에 나가서 공부하는게 편해요.. 그럼 엄마도 하루정도는 쉬실수 있잖아요"

"그러지말고 내일은 선규나 다른 친구를 만나면서 놀아"

"개학하면 만날텐데 뭣하러 그래요? 제걱정 하시지말고 그냥 집에서 쉬세요"
 

웃으면서 말하는 태수를 보자 혜영은 속이 답답하기만 했다. [왜 저렇게 고집을 부리지? 저나이에 놀고싶은 마음도 없나?]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는것이 있었다. 
[혹시 유진이학생을 만나고싶어 그러는게 아니야?] 그러자 가슴속에서 또다시 화가 은근히 치밀어 올라왔다.
하지만 어제 그난리를 치면서 태수와 불편했던 관게를 겨우 풀었는데 또한번 그러기를 원치않아서 그가 원하는대로 놔두기로 했다.
 

"네가 정 그러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


그리고는 일어설려고 하는데 태수가 그녀를 불렀다.


"엄마"

"응?"


다시 자리에 앉자 태수는 뭔가 우물쭈물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할말이 있어?"


망설이던 태수는 이윽고 입을 열었다.


"왜 저한테 화가 나셨던 거에요?"


그러자 혜영은 화들짝 놀랬다. 어제 그걸로 모든일이 끝난줄 알았는데 태수가 또다시 화가 났던 이유를 물어볼줄은 미처 몰랐었다.
 

태수는 당황해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며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한번 물어보았다.
 

"제가 이유를 알아야 다음부터는 엄마마음을 속상하게 하지 않을거 아니에요?"

"......"


물끄러미 바라보는 태수를 보면서 혜영은 얼른 다른말을 찾았으나 갑자기 닥친 일이라서 생각이 나지 않았다.


"마..말하고 싶지 않아"


그러자 태수는 자신이 무슨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었나 해서 의문이 점점 더 들었다.


"제가 큰잘못을 했던 거에요?"

"......"


원래 거짓말에는 소질이 없던 혜영은 자백을 하는 사람처럼 고개를 숙이고 빨개진 얼굴로 우물쭈물하다가 그만 입에서 속마음이 나오고
말았다.
 

"질투가 나서......"

"예?"


태수는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혜영은 저도모르게 속마음을 말한것이 놀라서 기겁을 했다.
 

"질투라니요?"

"......"
 

어리둥절해진 태수는 어쩔줄을 몰라하는 엄마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자신이 큰잘못을 했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도대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것인지를 몰라 속이 답답해져만 갔다.
 

"왜 질투가 나신거에요?"

"그..그게..."


안절부절하던 혜영은 태수가 다그치는것만 같아서 초조한 마음으로 그만 아무생각없이 말을 해버렸다.
 

"그..그때 네..네가 유진이학생이랑 함께 있는것을 보니 기분이 나빠져서....."

"예?"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태수는 엄마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유진을 그저 친한 누나로 생각했었는데 별안간 그녀의 이름이
나와서 황당하기도 했다. 
[무슨 말씀이야? 유진이누나와 말을 나눈것이 잘못된건가?]
 

"제가 유진이누나와 함께 있으면 기분나쁘세요?"
 

그말을 하면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있는 태수를 보자 혜영은 그때의 일이 떠올라서 은연중에 심통이 일어났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을
잠시 망각한채 입가를 실룩거리면서 뾰롱통한 어조로 말을 했다.
 

"그때 유진이학생만 신경쓰고 나는 쳐다보지도 않았었잖아"

"그..그거야 그때는 뜻밖에 유진이누나를 보게 되어서......"
 

당황해져서 말을 더듬던 태수의 머리속에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내가 유진이누나와 얘기를 했다고 질투가 나셨단 말이야?...
섭섭한 마음이 드셨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왜 질투가 나셨지?]
 

"제가 그때 유진이누나하고만 얘기해서 질투가 나셨단 말씀이세요?"

"......"

"제가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눌때는 아무렇지 않으셨잖아요?"

"그..그냥 네가 다른 여..여자와 다정하게 있는것이 왜..왠지 싫어서...."
 

심하게 말을 더듬는 엄마를 보며 태수의 의문은 점점 증폭되어 갔다. [이상하다. 마치 애인을 질투하는 말처럼 들리네. 엄마가 나에게
그런 느낌을 가지실 까닭이 없잖아. 엄마한테는 남자가 아버지뿐이라고 하셨고 나를 그저 아들로만 생각하신다고 그러셨는데] 
그러다가
문득 그가 엄마에게 고백을 거절당한뒤로 서먹서먹해 있었는데 저번 일요일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갑자기 엄마가 업어달라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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