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행진곡 - 20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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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모자들의 행진곡 - 2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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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3,238회 작성일 22-03-14 17:21

본문

깊은 잠에 빠져있던 선규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을 뜨고 컴컴한 어둠을 보며 어리둥절 해졌다.

[내가 잠이 들어었네. 엄마가 불을 끈 모양이지?] 다시 잠을 잘려고 몸을 옆으로 움직이는데 뭔가가 다리에 닿았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다리를 움직여보니 그건 다른 사람의 다리였다. 
[엉? 엄마가 옆에서 자나?] 손을 뻗어 더듬어보니 잠옷을 입은
엄마의 팔이 만져졌다. 뜻밖의 상황에 놀란 선규는 귀를 가까이 대고 엄마의 숨소리를 들어보니 그녀는 자고 있었다.
 

[엄마가 왜 여기서 자냐? 그것도 내옆에서] 엄마가 그녀의 방에서 함께 자자고 했지만 자신과 누워있는것을 여전히 불편하고
귀찮게 생각할거라고 여겼기 때문에 엄마의 행동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기 힘들었다. 
[혹시 내가 또 집을 나갈까봐 옆에서
지키는건가?] 
낮에 엄마의 우는모습이 다시 떠오르자 한숨이 나왔다.
 

[엄마도 태수엄마처럼 힘들게 살았지. 믿었던 아빠에게 배신을 당하고 혼자가 되었으니. 내가 엄마였다면 그런 아빠를 가만
안놔뒀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자 아빠에 대한 분노가 은근히 치밀어 올라왔고 옆에서 자는 엄마가 안스럽게 여겨졌다. 또한
엄마가 자신을 잡을려고 보급소까지 나왔던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기도 했다.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소중하긴
소중한가봐] 
왠지모르게 엄마가 그를 걱정해주고 챙겨주면 관심을 가져주는거 같아서 행복감마저 들었다.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빠와 헤어지기를 잘했어. 아빠가 있었으면 엄마의 관심을 다 못받았을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니 지금도 걱정이 되어 옆에서 자주는 엄마가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그러고 있는데 엄마와 함께 자본지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잠을 자고 있는 엄마를 보니 색다른 흥분이 들기 시작했다.
 

성기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 선규는 몸을 움직여 곤하게 잠을 자고있는 엄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엄마는 그를 바라보며
옆으로 누워있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살며시 만져보니 고운 살결이 느껴져서 그의 몸에 약간의 전율이 찾아왔다.
옆에서 의식을 잃고 가만히 있는 엄마를 인식하니 보통때 만지던 기분과는 색달랐다. 엄마가 저항없이 그의 손에 육체를
내 맡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흥분이 점점 되는 것이었다. 손을 내려 그녀의 목을 따라 내려가다가 이윽고 젖가슴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번에 애무하며 빨던 엄마의 젖가슴을 회상하며 유방을 살며시 잡아보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엄마는 잠옷안에 내의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었다. [엄마는 불편하지도 않나? 왜 잘때 브래지어를
하고 자지?] 
그의 손에서는 엄마의 풍만하고 물렁물렁한 유방의 감촉이 느껴져서 팬티안에 있는 성기는 계속해서 커져 갔다.
한동안 원숙한 젖무덤을 즐기다가 손을 밑으로 뻗어 엄마의 잠옷자락을 붙잡고 서서히 위로 올렸다. 잠옷이 그녀의 허벅지
까지 올라오자 선규는 그안으로 손을 넣어 엄마의 다리를 음미했다. 잠을 자고있는 엄마의 몸을 몰래 만지니 기분이 야릇해져
갔고 스릴도 느껴지는 감칠맛이 났다. 땀이 서서히 배기는 그의 손은 엄마의 매끄러운 다리를 따라 점점 올라오다가 마침내
부드러운 팬티가 덮인 그녀의 탄력있는 엉덩이에 도달했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펴서 팬티를 어루만지며 촉감을 즐겼다.
 

[엄마가 입고있는 팬티를 만지니 정말 죽이네. 이 안에 내가 원하는 보물단지가 숨겨져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자 선규는
저도모르게 키득키득거리며 조용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엄마의 갈라진 엉덩이틈을 찾아서 그안으로 넣고 밑으로
내려갔다. 엄마가 다리를 오무리고 있어서 갈라진틈은 꽉 끼었다. 손가락에 힘을 주어 내겨가다가 항문을 지나게 되자 엄마는
작은 신음소리를 냈다.
 

"으음"


엄마가 약간 몸을 뒤적거려서 움직이던 손가락을 멈추고 그녀의 동태를 살피던 선규는 엄마가 계속 잠을 자고있는것을 확인
하자 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 항문을 지난 손가락은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말랑말랑하고 중간에 조그만 구멍이 있는
부위에 도착했다. 본능적으로 그곳이 엄마의 은밀한 곳이라는걸 직감한 선규는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온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게 엄마의 그곳? 드디어 만져보게 되는구나] 처음으로 여자의 음부를 경험하는 선규는 갑자기 엄청난 흥분에 휩싸이게
되었다. 신비감에 젖고 호기심도 일어나서 손가락을 세우고는 음부주위에 바짝 대어서 천천히 움직이며 감촉을 음미했다.
느낌을 설명할수 없는 음부주위는 너무나 부드럽고 말랑말랑 했다. 하지만 엉덩이쪽에서 만지고 있기 때문에 음부의
아래쪽만 만져질뿐이어서 손을 앞으로 가져갈래다 그만 그녀의 구멍에 손가락이 놓이게 되었다. 그러자 엄마는 좀더 큰
소리를 내며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너무 흥분이 된 선규는 그런 엄마의 반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의 비밀스런 곳을
만지고 있다는 생각에 머리속은 정신이 없었다.
 

[여기가 바로 아빠가 드다드던 곳이구나. 이제는 내 전유물이 되겠지] 아빠의 소유물이었던 것을 자신이 가진다고 생각하니
선규의 손가락에는 저도모르게 힘이 들어가며 팬티를 누르고 구멍안으로 빨려져 들어갔다.

잠을 자다가 몹시 이상한 기분이 든 명숙은 눈을 떴다. 잠결에 누군가가 자신의 두다리사이를 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갑자기 자신의 은밀한 곳을 누가 손가락으로 만져서 잠이 확 달아났다. 정신을 급히 차리고 자신이 있는곳이 선규의 방이라는
것을 파악하자 누가 그녀를 만지고 있는지가 깨달아졌다. 아까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씻을려고 선규가 화장실에서 나왔나
해서 가보았더니 그는 자기방에서 어느새 잠이 들어있었다.

집에서 잠을 자는 아들을 보고 안도를 한 명숙은 이불을 덮어주고 불을 끈 다음 화장실에 가서 씻었다. 그런다음 방에
들어와서 얼굴에 로션을 바르는데 문득 어제밤의 일이 생각나서 마음이 몹시 걸렸다. 엄마가 좋아서 그런건데 그녀가 짜증을
내서 밖에서 잠을 잔 아들이 측은하고 불쌍하기만 했다. 더군다나 선규가 성적으로 그녀를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엄마가 싸구려여자처럼 행동하는게 싫다고 말한것이 기억나서 가슴이 저렸다. 그렇게 생각해주는 아들이 고마웠고
또한 그의 말대로 선규도 그녀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다. 아무리 선규가 자신을 여자로 본다고 해도 그를 냉대할수는
없었다.

선규의 방으로 가서 자고있는 아들을 보니 남들처럼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골고로 못받으며 자랐다는 생각이 나서 매우
애처로웠다. 또한 선규가 또 집을 나갈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어 선규옆에 누웠던 것이었다. 그러면 그녀의 마음이
안심될것 같았고 선규도 일어나서 옆에서 자는 엄마를 보면 기분이 많이 풀릴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잠에서 깨어 자신의 그곳을 만지고있는 선규를 보니 창피하기도 하고 당황스러워서 어찌할줄을 몰랐다. 처음에는
선규의 팔을 뿌리치며 야단을 칠까 그랬지만 그러면 또 토라질것 같아서 차근차근하게 말을 해서 행위를 중지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별안간 선규의 손가락이 깊숙하게 들어와서 극심한 아픔이 왔다.
 

"아!"


그녀의 소리를 듣고 선규는 엄마의 구멍안으로 밀어넣던 손가락을 멈추며 태연하게 말했다.


"엄마 깼어?"

"응"


명숙은 미안해 하지도 않는 선규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마음을 진정시키고 선규에게 말했다.


"선규야"

"왜?"

"아퍼... 만지지 말아줘"

"아퍼?"

"응"


엄마의 말을 들은 선규는 이해가 안되었다. [포르노나 책에서는 그곳을 만져주면 여자가 흥분하며 좋아하던데. 또 엄마가
꾀부리는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니 선규는 기분이 안좋아져서 손을 빼고 엄마에게 등을 돌리며 누웠다. 그걸 보자 명숙은
선규가 또 화가 났나해서 가슴이 철렁했다. 그래서 선규의 등을 얼싸안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선규야, 화났어?"

"......."

"화내지마. 엄마가 너와 같이 자고싶어서 왔는데 그러면 섭섭하잖아"

"......."


선규가 계속 대답이 없자 명숙은 더욱 조마조마 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엄마의 음부를 만지는 아들을 야단치기는 커녕
오히려 달래주고 있는 그녀의 처지가 기가 막히기만 했다. 그러나 어쨋든 선규의 화를 풀어줘야 하기때문에 그를 돌아눕혀서
가슴에 안았다.


"그만 화풀어... 응? 네가 원하면 이제부터 계속 옆에서 자줄게"


엄마의 풍만한 젖가슴에 파묻힌 선규는 화가 누그러지며 다시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엄마가 계속해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선규는 손을 올려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 거렸다. 명숙은 아들이 그녀의 가슴을 만진다는게 내키지 않았지만 할수없이
내버려 두었다. 이렇게 해서 선규가 화를 풀어준다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데 가슴을 만지던 선규의 손에 힘이 들어가서
명숙은 또다시 아픔의 비명을 질렀다.
 

"아!"


엄마의 가슴을 만지다가 점점 흥분이 되어 저도모르게 힘을 주어 움켜잡았던 선규는 또 그녀가 핑계를 대며 만지지 말라고
그러는줄 알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번에는 거기도 아퍼?"

"그렇게 힘을 주면 당연히 아프지"

"정말 아픈거야?"

"그렇다니까... 내가 거짓말 하는줄 알아? 나도 너처럼 힘을 주어 너의 몸을 꽉 움켜잡으면 어떻겠어?"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않았던 선규는 엄마의 말을 듣고 수긍이 갔다.


"그럼 아까 내가 밑을 만졌을때 아프다고 그런것도 그때문이야?"

"당연하지... 내가 너의 성기를 꽉 잡았다고 생각해봐... 여자도 남자와 같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만져야돼"


새로운 것을 깨달은 선규는 생각없이 행동한 자신을 탓하며 엄마에게 미안해졌다.
 

"미안해, 엄마... 미처 몰랐어. 내가 경험이 없어 그런거니까 이해해줘... 다음부터는 엄마가 안아프게 만질게"
 

명숙은 선규가 화를 풀며 그녀의 말을 이해해줘서 그저 고맙기만 했다. 선규의 손을 잡고 다시 그녀의 가슴위에 올려놓으며
아들을 안았다.
 

"이해를 해줘서 고마워..... 남녀가 사랑을 나눌때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그러는게 아니라 서로의 기분을 생각해주며 해야
하는거야... 그래야 둘다 기분좋게 하지"
 

선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엄마의 가슴을 만지작 거렸다.
 

"알았어... 다음에도 내가 잘못하면 엄마가 가르쳐줘"

"그래... 엄마품에서 어서 자... 피곤할거 아니니?"


하지만 선규는 엄마의 젖가슴이 자꾸만 머리속에 들어와서 잠이 오지 않았다. 아들의 등을 두들겨주며 재우던 명숙도 그가
계속해서 가슴을 만지니 속이 울렁거리고 심란하기만 했다. 선규는 엄마의 속마음이 궁금해져서 물어보았다.
 

"엄마, 이제 나와 자는것이 아무렇지 않아?"


명숙은 속으로 한숨을 쉬며 선규가 마음에 들어할 말을 찾아서 했다.


"아들을 안고있으니 좋네... 이제는 괜찮아... 어제는 처음이라 불편했나봐"
 

기분이 좋아진 선규는 계속 엄마의 마음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어제 정말 내가 걱정됐어?"


"그럼... 처음에는 네가 금방 화를 풀고 돌아올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안와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았나해서... 다음부터는 그러지마, 응? 그건 엄마가슴이 못질하는거야"
 

"엄마한테는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야?"

"말이라고 하니? 너없이 어떻게 살라고"

"그럼 만약에 아빠와 같이 살고있어도 지금처럼 그랬을거야?"

그말에 명숙은 선규의 등을 두들기던 손을 멈추었다.

"왜 자꾸 네아빠얘기를 하니?"

"그냥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나를 알고싶어서"


명숙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할려는 선규가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

"그럼 뭐야? 나말고 또 누구를 사랑한단 말이야? 나는 엄마만 사랑하는데"

"알았어, 알았어... 내가 말을 잘못했다. 우리 선규만 사랑해... 이젠 됐어?"


그제서야 선규는 심통을 풀며 만족했다. 명숙도 예전처럼 선규와 정답게 얘기를 나누니 오래간만에 마음이 편해졌다. 낮에
보급소로 가면서 태수와 했던 얘기를 떠올리니 선규가 자신을 성적으로 보는것만 제외하고는 그나름대로 태수처럼 자기
엄마를 사랑해서 저도모르게 뿌듯해졌다.
 

"엄마가 그렇게 좋아?"

"당연하지... 이 세상에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엄마말고 누가있어? 나한테는 엄마밖에 없어"


그말을 듣고 명숙은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그녀도 선규처럼 아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문득 저번에 보았던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가 기억나서 그걸 물어보기로 했다.
 

"만약에 네아빠가 와서 너를 데려 가겠다면 어떻게 할래?"


그러자 선규는 벌떡 일어났다.


"당연히 엄마와 있지... 내가 그사람을 따라 갈것 같애? 만약에 아빠가 엄마마음을 또 아프게 하면 나도 가만 안있을거야"
 

선규가 너무나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명숙은 깜짝 놀라며 그를 잡고 다시 품안에 눕혔다. 말투를 보니 자기아빠에게 상당히
불만이 많은거 같았다.
 

"네 아빠가 싫으니?"

"기억도 없어... 그리고 엄마와 나를 버린 사람인데 뭐가 좋아? 나는 엄마만 있으면 돼"

"나는 그렇다하더라도 너는 그런 나쁜 감정 갖지마... 어쨋거나 너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아빠잖아"

"무슨 소리야? 먼저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나몰라라 한 사람이 누군데... 엄마는 지금도 아빠생각을 해?"

"생각하면 기분안좋지만 그래도 인연이 있던 사람이어서 가끔 생각날때가 있어"

"하지마!"


명숙은 선규의 말이 너무 또렷하고 차가와서 마치 명령조로 들리며 저도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선규는 계속 말했다.
 

"엄마하고는 이미 끝난 사람이야... 앞으로 나만 생각해... 만약에 아빠생각을 또 하면 정말 화낼거야"


어둠속에서 자신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선규를 보고 명숙은 갑자기 겁이 생겼다. 마치 그녀을 사이에 두고 자기 아빠를
경쟁자로 여기는 느낌이 들었다. 선규의 차가운 어조가 다시 들려왔다.
 

"알았어?"


명숙은 냉기를 느끼며 저도모르게 말까지 더듬으면서 얼른 대답했다.


"아..알았어... 다시는 네아빠생각을 안할게"


그러자 선규는 다시 부드러운 음성으로 바꾸며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고마워, 엄마... 이제부터 항상 나만 생각해줘... 나도 엄마외에는 다른 여자를 생각안할테니까... 어제도 아무 여자와 할수
있었는데 엄마생각이 나서 안했단 말이야. 이정도면 아빠보다 훨씬 낫잖아"
 

별안간 돌변해진 선규의 태도에 명숙은 그저 얼떨떨해하며 대답했다.
 

"그..그래... 앞으로는 너만 생각할게"
 

그말에 선규는 흡족이 됐는지 그녀를 꼬옥 껴안아 주었다.


가끔 아빠를 생각한다는 엄마의 말에 분노가 치밀어오른 선규는 그녀를 껴 안으면서 마음이 심란했다. 엄마에게 어린아들
처럼 사랑받고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있었다. 그녀의 몸과 마음을 독차지해서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엄마는 내거야. 아빠나 그 누구에게라도 절대 뺏길수는 없어] 그러자 엄마의 사랑을 더 받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으..응?"

"키스해줘"


경직되어있던 명숙은 아들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에 깜짝 놀랬으나 곧 두려웠던 마음을 가다듬고 그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그런거 말고 키스해줘. 남자에게 하는거 처럼"


그소리에 명숙은 경악을 했다. 아들과의 성행위는 생각해 보았어도 연인들처럼 키스하는것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어제 선규가 그녀에게 키스를 했지만 너무 거칠게 해서 그걸 키스라고 생각하지를 않았었다. 잠시 주저하는데
선규의 재촉이 들려왔다.
 

"해주기 싫어? 나는 엄마와 하고싶은데 어떻게 할줄을 몰라서 그래. 또 엄마를 아프게 하면 안되잖아"
 

선규가 반듯이 누워서 그녀를 기다리자 명숙은 망설이다가 그냥 아들에게 안겼다. 어차피 거절한다고 해도 선규의 기분만
상하게 할뿐이지 그녀에게 이득이 될거는 없었다. 선규위에 엎드린 명숙은 그의 입술을 응시했다.
 

"키스도 부드럽게 해야돼... 거칠게 하면 상대방이 아파하고 불쾌해지거든..."

"알았어... 부드럽게 할게"


하지만 명숙은 아들에게 키스를 하기가 선듯 내키지 않았다. 자신이 낳아서 애지중지하며 키워온 선규를 갑자기 남자로
대할려고 하니 여간 어색한게 아니었다. 그러나 마음을 가다듬고 크게 심호흡을 한뒤 고개를 숙이며 기다리고 있는 선규의
입안으로 혀를 넣었다. 그런다음 선규의 머리를 감싸고 떨리는 입술을 맞대며 조심스럽게 아들의 혀를 핥아주었다.

오래간만에 하는 키스라서 그런지 가슴까지 떨려왔다. 선규는 처음으로 엄마가 키스를 해주니 황흘감을 느끼며 그녀가
하는대로 따라서 혀를 움직이며 자신이 할수있는한 엄마의 입안을 최대한으로 부드럽게 음미했다. 그의 입술도 조금씩
떨렸지만 곧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엄마의 육체를 사랑스럽게 애무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요령을 터득하게 되자
이제는 자신이 리드해 가면서 본능적으로 혀를 움직이며 엄마의 혀를 천천히 빨아들였다. 명숙은 의외로 선규가 잘하자 점점
불안했던 경계심이 풀어지며 아들에게 모든것을 내맡겼다. 이제는 키스를 하고있는 사람이 아들이라는 사실을 애써 지우며
그녀도 오래만에 느껴보는 감정을 살리면서 키스를 즐겼다.
 

"음......"


어느새 입안에서 신음까지 흘러나오는 명숙은 선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점차적으로 아들과의 뜨거운 키스에 도취되어 갔다.
선규는 잔뜩 발기되어 있는 성기를 느끼면서 계속해서 성숙한 엄마의 육체를 더듬었다. 그러면서 가물가물하게 되어가는
정신에서도 앞으로의 계획을 짰다. 
[일단은 키스까지 했으니 천천히 나가기로 하자. 한술에 배가 부를순 없잖아... 시간도
많은데... 엄마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없애고 나에게 빠져들게 하는게 제일 중요해] 
그런생각을 한 선규는 엄마의 잠옷속으로
손을 집어넣고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으면서 키스에만 몰두했다. 엄마와의 키스는 신비스롭고 달콤했다. 성행위만 상상해서
키스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지만 이정도로 감칠맛이 날줄은 몰랐다. 오래동안 엄마의 혀를 탐닉하다가 이윽고
입을 떼고 그녀의 입술과 목덜미를 부드럽게 핥아주면서 마무리 지었다. 그런다음 두눈을 감고 헐떡거리는 엄마의 머리결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헉헉....."


거친 숨을 간신히 고르게 한 명숙은 놀라운 눈으로 밑에 있는 아들을 쳐다보았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점 실력이 늘면서
그녀를 흥분시켰던 선규의 키스는 경이롭기까지 했다. 키스의 마무리나 그녀를 더듬던 손길도 너무 유연스럽게 해서 마치
경험이 많은 성인남자와 했던 기분이었다. 그러는데 갑자기 밑에서 선규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렸다.
 

"좋았어?"

"응... 너는?"

"너무 좋았어... 엄마가 잘 가르쳐줘서 하기가 쉬웠어... 고마워, 엄마"


선규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는 다시 누워서 그녀를 안고 등을 어루만졌다. 선규는
근심어린 어조로 다시 입을 열었다.
 

"아프지는 않았지?"

"응... 아주 잘했어"

"다행이네"


선규가 첫키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태연해 하며 그녀까지 걱정해주자 명숙은 문득 의심이 들었다.


"선규야, 누구와 이런적이 있니?"

"아니... 엄마가 나의 첫여자야... 왜?"

"아..아니 그냥. 처음하는거치고 너무 잘하길래"
 

그러자 선규는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정말이야?"

"응... 생각보다 아주 잘하네"

"엄마가 좋으면 됐어... 그럼 이제부터 이런식으로 하면 돼?"

"으..응"


명숙은 선규의 마지막 말을 듣고 다시 불안해졌다. 그다음에는 선규가 무엇을 요구할지몰라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그런데
선규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이제 그만 자자... 이러다 엄마 내일 약국에서 졸겠다"


명숙은 더이상 아무것도 요구안하는 선규가 신기해서 입만 벌리고 아무말이 안나왔다.


"싫어? 뭐 또 하고싶은게 있어?"

"아..아니야... 그만 자야지... 너도 피곤할텐데"
 

급히 아들위에서 내려온 명숙은 선규의 마음을 좀처럼 종잡을수없어 산란해진 정신을 가다듬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선규가
또다시 그녀를 불러서 얼른 고개를 돌렸다.
 

"엄마"

"응?"

"이리와봐"


무의식적으로 그의 벌린 팔안으로 들어가자 선규는 그녀를 안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어제 엄마를 걱정하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해... 다시는 안그럴게"
 

진심으로 뉘우치는 선규의 말을 듣고 명숙은 가슴이 뭉클해지며 아들을 껴안았다.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나도 네가 화나지 않도록 조심할게"
 

선규는 아무말없이 그냥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다가 머리를 끌어당겨 다시 깊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우유배달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태수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어제밤에 그냥 방에 들어갔어도 엄마가 다시 방에 들어올
거라는 희망은 여잔히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끝내 오지 않았다. 밤새도록 뜬눈으로 지새었던 태수는 너무나 마음이
무거워서 생애 첫섹스의 여운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왜 엄마가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졌는지를
알수가 없었다. 분명히 엄마는 그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그랬었고 성행위를 할때도 그와 마찬가지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것 같았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암만 생각해봐도 짚이는게 없었다. 집에 들어와보니 엄마는 없었고
아침 상 위에는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태수야,

어제일은 내실수였어... 너한테 뭐라 할말이 없을정도로 미안해...

이따가 저녁에 만나서 얘기하자...

엄마가...


태수는 몇번을 처음부터 끝까지를 읽어보았으나 도대체 무슨 뜻인지를 알수없었다. 일단은 자신이 잘못한게 아닌게 같아서
안도를 했다. 그러나 자신을 받아주고 사랑해준 엄마가 고맙기만한데 그녀가 뭘 미안해 해야하는지를 몰랐다. 그러다가
별안간 그의 머리에 떠올려지는게 있었다. 그는 엄마와 바로 근친상간을 저지를 것이었다. 어제는 행위를 할때 황흘감과
행복감에 젖어있었고 끝난후에는 엄마때문데 근심을 하는라고 미처 그생각이 나지 않았었다. 태수는 근친상간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뿐이지 그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근친상간이 해서는 안해야 될 일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런생각을 하자 태수는 다리에 맥이 풀리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이제야 왜 엄마가 갑자기 기분이 그렇게 되었는지가 이해되었다. 
[어떻게 그걸 못깨달았냐? 엄마가 얼마나 괴로워
하실까?] 
계속 생각해 보아도 상황파악을 못한 자신이 그저 한심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매우 미안했다. 이것은
엄마혼자의 잘못이 아니었다.
 

[엄마는 너무 오래동안 외롭게 지내셔서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나라도 먼저 그걸 깨달았어야 했는데. 엄마의 가슴을 무겁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깊은 한숨을 쉬며 그동안 엄마와 정답게 지낸 날들을 떠올려 보았다. 엄마와 서로 의지하면서 약한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고 살다가 애정표현을 하며 다정한 연인들처럼 살었던 시간들이 꿈만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태수는
지난 몇주동안 매우 행복했었다. 엄마의 갑작스런 변화가 이상히게 생각된 적이 몇번 있었지만 그녀의 처지를 이해해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그저 이때까지 자신이 의지할수있는 엄마라는 존재로 생각해 오다가 부모자식관계를 뛰어넘어서 서로 안아줄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게 무척이나 좋았고 감사했었다. 그런생각을 계속 하니 그의 가슴속에서는 알수없는 감정이 생겨났다. 그것은
바로 지난 몇주사이에 자주 느꼈던 감정이었다. 
[아버지도 안계신데 내가 엄마의 남자가 되어드리면 안되나?..... 엄마는
재혼하실 생각이 없으시다고 말씀하시고 나도 엄마를 사랑하잖아. 서로 좋아하고 아껴주는게 크게 잘못된 일인가?] 
그렇게
생각하자 엄마가 자신을 키워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로 느껴졌다. 그제서야 그동안 그의 마음속에 있던 알수없는
감정이 이해가 되었다.
 

[항상 엄마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잖아... 그것은 내머리속에 엄마가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 그랬던거야...
나도모르게 엄마를 이성으로 생각하고 그걸 내가 만나고 싶어하는 여자로 생각한거지] 
하나씩 생각해 보아도 그가 나중에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의 이상형은 바로 엄마였다. 그러자 엄마가 그의 모친이 아닌 연인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태수는
그걸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들였다. 엄마만 생각해도 가슴이 뛰었고 애틋한 정이 생겼다. 여자와 관계를 맺으면 하늘이
두 쪽나더라도 그여자를 책임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 태수는 어제밤의 일을 떠올렸다.
 

[엄마와 관계를 맺었으니 나는 이제 단순히 아들이 아닌 엄마의 남자가 된거야. 당연히 내가 엄마를 끝까지 책임져야지]
태수는 자신에게 눈물을 보이며 안기던 엄마가 너무나 약하고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느껴져 끝까지 옆에서 그녀를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 갔다. 그저 이때까지 자신을 헌신적으로 사랑해준 엄마와 오래도록 연인처럼 살고 싶었다. 엄마가
힘들때 그녀가 기댈수있는 가슴이 되어주고 기쁜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며 다정한 부부처럼 살기를 원했다.
 

[누가 뭐라하든 엄마와 나만 서로 사랑해주며 행복하게 살면 되잖아..... 아버지도 당신대신에 내가 엄마를 사랑해주면 좋아
하실거야]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제는 예전처럼 부모자식간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았다. 어차피 더이상 엄마가 부모로
느껴지지 않았고 사랑하는 연인사이로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에게는 다른 여자들은 필요없고 오로지 엄마만 있어주면
되었다. 그런생각을 하자 태수는 엄마에게 여자로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엄마가 그를 받아줄지가 걱정되었다. 어제밤 엄마가 그를 거절할까봐 마음을 졸이던것이 기억났다. [그냥 고백해
버리자... 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면서도 부모자식간이라는 생각에 주저하고 계실지도 몰라] 
그러나 엄마가 그를
안받아줄거라는 생각으로 자꾸 치우쳐져서 무거운 마음은 온종일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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