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정 - 2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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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아버지의 정 - 2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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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50,683회 작성일 21-05-06 17:59

본문

앞으로 경인이에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다! 라는 행복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도 잠시 계속되는 내 헉헉대는
신음소리,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자극적인 마찰음, 그녀의 작은 숨소리가 나를 절정으로 
치달아 올렸다. 이런 쾌락은 이 세상
것이 아닌 듯 생각되었고, 너무나 황홀한 경인이의 자극에 아래로 내려보니, 이런 내 
기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듯 그녀는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내 눈을 맞춰온다. 
펑하고 터질듯한 느낌이 들며 나는 절정에 다달으려는 기분을 느꼈다.
나는 참으려고 그녀의 입에서 내 자지를 빼려는데, 그녀는 두 손으로 내것을 꽉 쥐더니 부드럽고 말랑한 좋은 느낌의 혀로
귀두를 끈질기게 자극했고, 나의 이러한 제어도 그녀의 몸짖에 무위로 돌아갔다. 
이제는 참을 수 없었다. 나는 허리를 위로
튕기며 그녀의 뒷덜미를 꽉 움켜졌다.


- 우....씨....우.....씨......발.....우....으.....씨.....우......! 


그녀의 입에다 사정을 해버렸고, 동시에 눈을 번쩍 떴다. 눈을 뜨고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니 나는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내 다리 사이에는, 있어야 할 경인이는 온대간대 없고, 아직도 꾸역꾸역 정액을 토해내는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미진이가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뭐 맛있는거라도 되는 냥 그녀는 한방울이라도 흘리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정액을 꿀떡
거리며 빨아 마시고 있었다. 
귀두 끝에 맺혀 있는 한방울까지 혀를 낼름 내밀어 핥아먹는다. 나는 어리 둥절 멍했다.
 

이게 어떻게 된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시한번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느덧 미진이는 내 정액을
다 마셨는지, 홍조띤 얼굴을
하며 알몸인 상태로 위로 올라와 내 품에 안기며 찡긋 웃는 섹시한 표정을 지었다.


- 아이 써....그래도....네 껀....너무...좋아...! 


입술에 묻은 정액을 혀로 핥아 꿀꺽 삶켰다. 그러고는 따뜻한 미소를 띄웠다. 


- 미안. 선군...!...나 때문에 잠을 설쳤지....헤..헤 


이말을 듣는 순간 어리둥절하고 멍했던 정신이 확 사라지고, 지금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신이 들었다. 경인이와의
첫키스의 기억과 아쉬움에 미진을 찾아와 다짜고짜 밀어 붙힌 일도 떠올랐다. 
너무도 생생하고 기분 좋은 경인이가 해주었던
오랄 섹스의 꿈도 떠올랐다. 
하지만, 이게 모두 미진이와의 행위였고, 내 자지를 물고 나를 미치고 환장하게 만든 것도
미진이라는 사실에 허
탈했지만, 그녀의 고운 입속에 사정까지 해버린건 나는, 그것도 내가 경인이라는 이름을 꿈결에 뱉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지를 아니 내 자지에서 나온 정액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조금 쓴 꿀물인냥 먹어대는 여자를 보고
나는 새삼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경인이와 섹스라고 생각하고 한 섹스라 다른 어느때보다 진하게 사정한 것 같다.
 

- 그런 얼굴로 보지마. 너무 미안한 표정 짖지마. 선군인 그런 표정보다 자신감 있는 그윽한 눈빛이 더 좋아. 

- 니.. 어찌 내 마음을 그렇게 잘아나?

- 넌 네 감정을 잘 못 숨겨. 특히 여자를 대하는 네 표정은 더욱 그래.


상큼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 분명, 거실 소파에서 잠든 것 같은데..... 

- 내가 힘 좀 썼지. 팔 빠지는 줄 알았네.... 왜 그리 무거워....! 


사실 난 좀 무거운 편이다. 키 180cm, 몸무게 85kg. 


- 그래, 내가 조금 무겁지. 그냥 소파에서 엎어져 자게 놔두지. 니 침실까지 뭐할라고 데리고 왔노! 

- 어떻게. 너를 거기에 두니, 난 네 가슴에 안겨 자는게 너무 좋거든. 그래서 너를 힘들게 끌고 내 침대에 눕히고 옆에서 잤어.
네 포그한 가슴은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해. 오랜만에 너무 좋은 기분으로 푹잤어.


살며시 내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꿈결에 서너 차례 경인이를 불렀던 것 같고, 그런 나의 잠꼬대를 들었을께 분명한대도,
경인이에 대한 얘기를 
한마디도 꺼내지 않는 미진이의 새심한 배려에 나는 오히려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이런 감정
때문이었을까, 나는 팔에 힘을 주어 미진이를 더욱 쎄게 안아 주었다. 
이렇게 안아주니, 그녀는 더욱 꼭 내 품에 파고들어
왔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녀는 내 가슴에 묻었던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며 아름답고 커다란 눈이 반달이
되며 환하게 웃는데, 난 그 표정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워 아까의 미안한 감정은 온대간대 없어졌다.
 

그래서 한손을 내려 한없이 사랑스러운 표정을 짖는 그녀의 갸름한 턱 밑을 잡고, 다른 한손은 아래로 내려 잘빠진 그녀의
엉덩이를 살며시 감싸, 내 몸 위로 그녀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내 얼굴 정면으로 당겨 그녀의 도톰한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갔다. 
그녀는 살며시 눈을 감았고, 살짝 입을 벌렸고, 나는 그녀의 윗입술을 내 입술로 살짝 터치하며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 뒤편 백옥같은 치아를 양치하듯이 핥았다. 그녀의 입안에는 아직도 내 정액 냄새가 났지만, 그 냄새가
그녀의 상큼한 입냄새와 섞여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곧이어, 그녀의 윗입술과 치아를 자극하던 내 입술과 혀는 그녀의 아랫입술과 아랫니를 찾았고, 내 가슴에 머물던 그녀의
두 팔은 어느덧 내목을 휘감아 왔다. 
나는 더 강하게 그녀의 입술을 빨았고, 거기에 호응하며 그녀의 혀가 그녀의 치아
사이로 내 혀를 마중나왔다. 
그녀의 혀를 발견한 내 혀는 곧장 그녀의 혀를 찾아갔고, 내 혀와 만난 그녀의 혀는 내 혀와
얼키면서 내 입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녀의 혀를 뿌리까지 삼키려는 듯이 쎄게 빨았고, 그녀는 그게 자극이 되었다.


- 하~~아....하~~아....! 


신음 소리를 냈다.나는 그녀의 타액을 꿀떡 꿀떡 삼키며, 내 혀를 다시 그녀의 입안으로 가져가 남아 있는 그녀의 타액을 핥아
먹었
다. 길고 긴 입맞춤을 끝내고, 그녀의 입술과 이마, 눈 위를 가볍게 터치하며 서서히 그녀의 얼굴에서 입술을 때어냈다.
상기된 그녀의 표정이 너무도 예쁘다. 지금은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안아주고 싶다. 그녀의 뇌쇄적인 표정은 충분히 내
심장을 떨리게 한다. 
이게 어떤 감정인지 혼란스러웠다. 분명 내 마음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여자는 경인인데, 지금 그녀는
경인이 만큼 사랑스럽다.


- 지금 몇시고? 


긴 입맞춤을 마치고, 그녀를 내 품에서 때어 내며 그녀에게 시간을 물었다. 


- 응...6시 쯤 되었을 거야. 


그녀는 대답했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 왜? 벌써 일어나니. 벌써 가려고....무슨 일 있니....별일아니면....더 쉬고 가지 그래. 


나를 걱정하는 말투로 물었다. 


- 응... 조금 더 쉬고 싶지만, 빨리 가볼 데 있어서...지금 일어나 나가야된다. 


그렇게 대충 얼버무리며 둘러대서 말하고, 곧바로 벗은 채로 일어나, 침대에 벌거벗은 그녀를 남겨놓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내가 샤워를 하고 나오니 방에는 아무도 없었고, 침대에는 그녀가 챙겨놓은
내 속옷 및 다른 옷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지난 밤 그녀를 우악스럽게 밀어붙이면서 벗어 재겼던 내가 입고 있던 옷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평상시 내가 올 줄 알고, 내 옷을 항상 챙겨 놓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그녀의 마음 씀슴이에 므흣한 미소가 나왔다.
옷을 다입고 방문을 열고 나왔다. 방문을 열고 나와 보니, 거실은 우리가 뒹굴었던 흔적은 온대간대 없었고, 지난 밤 내가
미진이와 마시려고 
수퍼에서 사왔던 맥주와 안주도 치워지고 없었다. 다만, 단정한 짧은 치마 차림의 그녀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뻐 그녀 뒤편으로 다가가 그녀를 안았고, 그녀의 머리에 얼굴을 묻고 손으로
그녀의 
긴머리를 넘기며 그녀의 귓볼을 찾아 살며시 혀로 핥았다. 자그마하고 예쁜 그녀의 귓볼은 빨갛게 물들었다.
 

곧이어, 내 입술은 그녀의 귓볼을 살짝 깨물었고, 귓볼을 핥던 혀는 그녀의 귓구멍을 파고 들어가 그녀를 자극했다. 유난히
귓볼에 약한 미진이는 움찔 움찔 거리며, 음식을 하던 손을 멈추고 싱크대에 손을 잡고 지탱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안았던 내 손은 그녀의 옷안으로 파고들어 그녀의 풍만하고 봉긋한 유방을 살며시 감싸고 
주물렀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치마 아래로 내려가 곧장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제치고 두 개의 손가락을 펴 
그녀의 보지를 문질러댔다.


- 하~~악.....하~~~악....! 


신음 소리를 냈고, 고개를 뒤로 돌리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나에 보냈다. 

나는 그런 자극을 계속해서 가했고, 귀볼과 귓구멍을 자극하던 입술과 혀를 점점 목덜미로 키스하듯 내렸다. 


- 하~~윽.....하...흐....흑....!....그...만....! 

- 일찍....가..야..된다...면서....! 


이 말을 들은 나는 아쉬움을 가지고 서서히 이런 행위를 중단했다. 그녀는 숨을 몰아 쉬며, 뒤돌아서 사랑 듬뿍 담은 미소를
지었다.


- 아침 먹고가...급하게 차린거라 맛은 없겠지만...든든하게...먹고가...! 

- 알았다. 


그녀가 차려준 아침을 맛있게 먹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한 번 미진이와 진하게 키스한 다음 자주 찾아와 달라는
미진이의 부탁을 건성으로 대답하고, 미진이 집을 나왔다. 
미진이 집을 나와, 우리 학교행 지하철을 탔다. 왜냐하면, 등반에
필요한 짐들이 모두 내 기숙사에 있었기 때문이고, 또 이런 차림으로 등반을 떠날 수는 없기
때문에 옷도 갈아 입어야 했다.
또 등반에 갈 모든 인원은 내 기숙사 앞에 아침 9시까지 모두 모이기로 어제 약속했었다.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며 지난
밤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고, 실성한 사람처럼 히죽히죽 웃기도 하며 학교로 
갔다.


- 선군 오빠! 일어나....다음 역에서 내려야 돼...! 


잠결에 어렴풋이 내 어깨를 살며시 흔드는 부드러운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소리와 손길에 나는 눈을 떴고, 눈을 살짝
떠보니 나는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 
상황인 즉, 어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실성한 사람처럼 히죽히죽 웃다가
피곤함을 못이기고 깜박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이 부분까지는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이 되었다.


'나를 흔들어 깨운 사람은 누구지, 왜 내가 다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졸고 있지, 어깨를 빌려준이가 과연 누구기에 내
머리를 밀쳐내지 않고 이렇게 순순히 자신의 어깨를 허락해주고 있지!?'라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나
는 아직도 파악이
안되고 있었다. 
코로 잔잔히 맡아지는 너무도 기분 좋은 내음에서, 뺨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긴 생머리에서, 내게 어깨를
빌려
주는 이는 여성임이 느껴졌고, 그 기분 좋은 냄새가 결코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언제부터 내가 기대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때까지 내 머리를 밀쳐내지 않고 버텨준 이 여성이 과연 누구인가'하는 강한
궁금증에, 나는 살짝 고개 들어 그녀의 갸름하고 긴 목 위로 얼굴을 올려다 보니, 방긋 웃는 다정한 
웃음을 머금은 경인이가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경인이를 확인한 순간 나는 어안이벙벙 해졌다. 그래서 머리를 벌떡일으켰다.


- 경인아...! 

- 응...그래 나 경인이...! 


나는 어안이벙벙해서 경인이를 불렀고, 경인인 상큼하게 웃으면서 대답해 주었다. 


- 니가 여기 어쩐 일이고...? 

- 응... 오늘 여행에 너무 덜떠서 아침에 일찍 깼지 뭐야...딱히...다시 잠이 올것같지도 않구....차라리 학교에 일찍가서
준비물 중 빠진게 없나 한번 더 챙겨보려고 일어나자 마자 왔지...뭐!..헤헤!


경인이는 너무나 예쁜 웃음과 빠알간 혀를 낼름거리면서 얘기했다. 


- 그리고 또...!.....아무것두 아냐...! 

- 또.. 뭐?...와....말을 못하노...그리 내가 보고 싶더나? 


경인이는 묘한 표정으로 다음 말을 하려다가 하지못하고 끝을 흐렸고, 이에 내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짓궂게 물었더니, 이
물음에 경인인 어쩔줄 몰라하며 귓볼까지 빨게졌다.


- 근데...오빠! 

- 와? 


그런데 경인이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홍조띤 안면을 싹 바꾸고 날이 잘 갈린 도끼눈을 해가지고 대뜸 나를 불렀다.
'얘가 왜이러나 아침에 뭘 잘못먹었나?' 하는 마음과 돌변한 그녀의 이상한 기미에 내심 긴장하며 고양이 앞 생쥐 마냥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 오빤...음...어제 기숙사에서 안잤지? 어디서 잔거야..! 오빠야말루 이 시간에 왠일로 지하철을 탔어?...밤에 경인이를
바래다주고 난 다음 다시 학교로 안왔던거야!?


- 어...!.....응..!...그 시간에...택시비도..충분하지않고 해서...너그 집에서 얼마 안떨어진 데에 친한 친구집이 있거든...
거기서 그냥 잤다 아이가....


- 그럼 그 옷은 다 뭐야?...어제 입은 옷은 분명 그 옷이 아니잖아? 


경인인 기회다 싶었는지 연달아, 예쁜 아미을 찡그리며 나를 추궁하듯 쏘아붙혔다. 나는 우물쭈물 더듬거리며, 고양이 앞의
쥐가 쥐구멍을 발견하고 살금살금 숨듯이 기어가는 목소리로 경인이에게 
대답했지만, 숨돌릴 틈도 안주며 경인인 계속하여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나를 점
점 더 궁지로 몰아갔다. 날카로운 경인이의 안목에 속으로
'좆됐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핑계꺼리를 생각하
기 위해 컴퓨터 CPU처럼 내 머릴 돌려댔다.
 

- 응...이거 내꺼가 아이고 친구꺼다...어제...억수로 더웠제!...그 바람에 옷이 땀에 젖어뿌리지머고...그래서 어제 입은 옷은
더이상 입을 수가 없게 됐지 않았나... 벗고 다닐수도 없고 해서 하는 수 없이, 그 친구 걸 빌려
온기다...알겠나...!


- 그랬...구나....경인인...또...! 


난 경인에게 우물쭈물하며 누가 들어도 궁색한 변명을 했다. 그래도 그녀는 나의 이말을 순진하게 수긍하는 것이었다. 아니면
속아주는 채 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 난 또~~? 뭐!?...내가 이상한데 갔다왔는 줄 알았나? 


나는 쐐기를 박는 심정으로 뻔뻔하게 그녀에게 되물었다. 


- 아니 그런게 아니라, 헤어질 때와 많이 달라서...... 아! 도착했네....오빠.. 우리 내리자. 


때마침 지하철 도착을 알리는 안내 방송을 듣고 그녀는 말을 돌리며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지하철 내리는 문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 휴~유~~! 좃될뻔 했다...! 


나는 그녀가 들리지 않도록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녀의 뒤를 따라갔고, 그녀가 서있는 자리 옆에 서서 살며시 그녀의 손을
꼭 쥐어 잡았다.


- 와! 내가 기숙사에 안들어 간것 같아서...그렇게 걱정되더나.... 

- 피..!..몰라...! 


나는 그녀의 귀에대고 뻔뻔한 표정으로 넉살좋게 속삭였고, 이에 경인인 대답대신 피식 웃으며 가만 있었다. 나는 잡은 손을
놓치지 않게다는 일념으로 그녀의 손을 더욱 꽉 쥐었고 경인인 눈치챘는지 거기에 호응하여 내게 
잡힌 손말고 다른 손으로
내 팔을 자연스럽게 안았다.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열리자. 우리는 그 자세 그대로 지하철을 내렸고, 기숙사까지 그렇게
걸어갔다. 
아침 공기의 상쾌함과 그 상쾌한 기분에 호응하는 내 기분을 느끼며 산책하는 다정한 연인같이 우리는 더운 날
띠 나도록 꼭 붙어서 걸어갔다. 기숙사까지 걸어갔던 그 느낌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마치 온 세상을 얻은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경인이가 나의 마음을 받아들였구나!' 라는 성취감으로 내 가슴은 한껏 부풀어 올라 펑하고 터질 듯 팽창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한참 걸어 기숙사에 도착했고, 내 방에 와보니, 내 룸메이트는 아침 일찍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 경인아...이리 와바라...! 


내 방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나는 그녀를 내 품에 끌어당겨 안았고, 곧이어 내 얼굴을 그녀의 얼굴 쪽으로 가져갔다.
이에 그녀는 내 가슴에 두 손을 가지런히 대며 내 품에 안겼고, 그녀의 커다란 눈을 살며시 감았다. 경인인 이제 나와의
키스가 익숙한 일인냥, 작고 도톰한 그녀의 입술을 살짝 벌렸다. 
나는 스치듯 그 입술을 외면한 채 내 입술을 그녀의 반듯한
이마에 가져갔고, 그 이마에 투박하고 굵은 내 입술로 
최대한 잔잔하게 뽀뽀를 했다. 그리고 내 혀를 둥글게 말아 이마
정중앙에 원을 그리듯 돌렸고, 그 이마를 이로 살짝 깨물어 주기도 했다. 
이마에 입술 터치를 계속하면서 천천히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맑은 아미에 키스를 했고, 내 혀를 내밀어 아미에 
간지럼도 태웠다.


내 입은 잠시도 쉬지 않고 그녀의 아미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살며시 감은 그녀의 눈두덩이 위에 혀를 갖다대고 할짝 할짝
핥으며 입술로 쪽하는 소리를 일부러 내며 빨았다. 
이어서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은 나의 손을 그녀의 머리 부분으로 움직여
그녀의 긴머리를 빗질하듯 쓸어 내렸고, 
그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뒤로 넘겨 머리가 감추고 있는 앙증맞은 귀를 찾아냈고,
그곳으로 내 뜨거운 입술을 옮
겨갔다.


- 으~~음~~아~~! 


옮겨간 내 입술을 오므려 그녀의 귀에 나의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었고, 그 숨결에 자극을 받았는지 그녀는 작은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귀에 뜨겁게 내 숨결을 불어넣은 나는 그녀의 귓구멍에 혀를 말아서 살며시 삽입시켰고, 말아넣은 혀를
리면서 귓구멍을 후볐다.


- 아~~앙~~~항...! 


그녀의 신음소리는 더 커졌고, 나는 그녀의 더 커진 신음소리에서 자극을 느끼며 입술로 이로 그녀의 귓볼을 깨물어 주었다.
 

- 아~~음....아~~음....아~~~아~~~으~~~음~~~! 


경인는 이런 자극에 너무나 큰 흥분이 밀려드는지 격렬하게 반응했다. 


- 아~~아~~ 아~~ 오...빠... 간지....러...워... 아~~ 음.... 아~~ 항...!... 오....빠....그...만..으~~음..! 


그녀는 더 이상 서있을 기운이 남아있지 않은지 허물허물 무너졌고, 무너지는 그녀를 나는 살포시 내 침대에 밀어서 눕히고,
그녀의 몸 위로 내 몸을 실었다. 
그러고는 그녀의 귀를 자극하던 입술을 차츰 아래로 가져가 그녀의 목덜미를 쪽쪽거리며
빨아댔고, 혀로 주름 하
나 없는 19세 소녀의 하얀 목을 핥아 올렸다. 경인의 두 손은 나의 자극에 어디에 둘 줄 몰라 한손은
주먹을 말아쥐고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깨물면서 입을 막
고 있었고, 다른 한손은 자신의 흥분이 부끄러웠는지 눈을 가리고
있었다.


- 아~~ 아~~하~~~학...하~~흑~~~ 오빠~~~! 선군 오빠~~~! 이상~~!...경인...으~~음...너무~~이상해...!...
오빠... 제발....살려...줘.... 죽을 것만....같애~~~! 


나의 집요한 애무에 견딜 수 없었음인지, 경인인 연신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고, 그 하소연에도 끄떡(?)없이 나는 경인이의
목을 자극하고 핥아대던 입술과 혀로 그녀의 갸름한 턱선을 훑었고, 신음으로 벌어진 그녀의 입술을 발
견하곤 곧장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진입시켰다.


- 아~항...아~항.....으~~~음...! 


입안으로 진입한 내 혀는 귀신같이 그녀의 혀를 찾아내어 그녀의 혀를 내입으로 가져왔고, 그녀의 혀와 꽈배기 틀듯 꼬아지며
원래부터 서로 붙어있었던 것인냥 하나가 되었다. 
그녀의 박하향처럼 상큼한 입냄새는 나를 뜨겁게 자극시켰고, 그녀의
계피차 같은 타액은 하나도 남겨놓을 게 없
었다. 너무도 향기롭고 달콤했다.
 

- 쪼~~옥~~쪽~~!...후~~~~릅..! 


나는 그 냄새와 그 맛이 너무 좋아 배고픈 아기가 엄마 젖을 발견하고 쪽쪽거리듯 허겁지겁 빨았댔다. 오랫동안 경인이와
격렬한 키스를 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너무도 긴 입맞춤을 했다. 나는 그 입맞춤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 흐으~~흐으~~ 오빠...경인인...오빨...너무너무...사랑해...하~아...하~~아..!!!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 우리들의 입술은 아쉬움을 남기고 서서히 긴타액을 연결한 채 떨어졌고, 경인이는
배 아래 깔려서 연신 깊은 숨을 몰아쉬며 상기된 표정으로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 으~~음...하~~아~~음...이제부터 경인인...오빠...꺼야...!....군오빠꺼야....나두...사실...군오빠를...처음 본...그때부터
좋아했어...


숨을 몰아 쉬며 그녀는 내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고, 경인인 그 고백과 아울러 나에 대한 지칭도 짧아져 내 이름의 끝 글자만
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지칭할 때, 그사람 이름의 맨 끝만 부르는 경우는 아주 가까운 사이나 가족이 아니고는 잘하지
않는 것
이기 때문에 경인이가 이렇게 나를 지칭한다는 것은 내게 이미 자신의 마음을 준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사실. 오늘 학교에 일찍 온 것두... 지리산등반 때문에 들떠기두 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군오빠가 지하철에서
장난처럼 말한대루... 어제 군오빠의 마음을 알게되었구... 집에 있는데, 군오빠 얼굴만 자꾸 떠
오르고 아무일도 할 수 없지
뭐야... 오기로 한시간까지는 못기다리겠더라구.... 너무 오빠가 보고 싶어서...!


- 또, 이번 지리산등반두...사실... 군오빠와 더 가까와 지려구...현수, 지희랑 의논해서 내가 꾸민 거야...! 오빠 맘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다른 사람들 빼구.... 우리끼리만 가는 건데...그게 너무 아쉬워..


내 밑에 깔린 경인이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 그래도 등반 준비하며... 오빠와 같이 한 시간이 경인이는 너무너무...행복했어...!...헤헤...! 


경인이는 나와 등반준비로 지냈던 모든 일들을 아주 커다란 행복을 누린듯한 표정으로 활짝 웃으며 말했다. 


- 그런데 이게 누구야 밤새... 떠오르든.... 군오빠가....빨리가서 만나려구 한... 나의 군오빠가,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하며
졸고 있지 뭐야?!...그 모습을 보고 경인인... 반가운 마음에 오빠 옆에 자리가 나자 그 자리에 바로 
앉았구... 꾸벅꾸벅 조는
오빠가 너무 안쓰럽고 사랑스러워... 오빠의 머릴 경인이 어깨에 기대게 한 거야...!


어느 정도 진정된 경인인, 지하철의 일을 소방울 만한 커다란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어린양 피우는 듯한 표정으로 신나게
얘기하는 것이었다.


- 진짜로 경인이도 처음 본 그때부터 이 오빠를 좋아 했더나? 


나는 경인이에게 그녀의 마음을 재차 확인했고, 경인인 내 품에 꼭 안기며 머리 끄덕였다. 


- 그럼...요...!...그때부터 경인인 오빨 좋아했어요...이 사실은...지희, 현수도 다알구 있구요. 우리 동기들두다알고 있어요.
- 내 어디가 그리 좋데? 

- 음....좀 긴데...다른 사람들 올 때 된것 같아! 오빠...그 얘긴 다음에 해줄께...! 궁금하더래두 참아..! 


그래서 시계를 보니 그녀가 말한 대로 모이기로 한 9시가 다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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