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 8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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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아버지의 유산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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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4,424회 작성일 21-02-08 18:10

본문

하지만 화장실은 너무 좁았고 어디로 몸을 피하든 두 쌍둥이 누나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때 솔이 누나가 억세게 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더니 옆으로 활짝 벌렸다. 그리고는 그 더러운 뒤쪽 계곡에 얼굴을 전진시켜 깊숙이 파묻었다.


“하아.....,”


아랫도리가 찌릿했다. 그때 엉덩이를 파고든 솔이누나의 작은 얼굴에서 혓바닥이 밀려나와서 그의 항문을 파고들었다.
 

“학.” 

너무 창촐 간에 벌어진 일이라 정신이 없었다.

또 그때 별이누나가 그의 허리를 잡더니 그 예쁜 입술을 동그랗게 벌리며 파르르 눈을 감았다.


“하아......, 누나 얼굴에 오줌싸줘.”

“누......, 누나.”


누나들은 정말 비싸 보인다. 수 백 만원 명품 구찌와 아르마니로 몸을 치장했고, 꿀 바른 허벅지와 풍만하게 파인 가슴골은
보고만 있어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말 포르쉐를 타지 않으면 말조차 붙여 볼 용기가 나지 않는 도도한 여자....

그런데 그런 아름다운 얼굴과 숨 막히는 몸매를 가진 누나들이 지금 싸구려 삼겹살집 화장실 바닥에 개처럼 무릎을 꿇고
앉아서 똥 싸는 동생의 더러운 똥구멍이나 게걸스럽게 쭉쭉 빨고 있었다.


“누나 얼굴에 오줌 싸줘.”


이런 천한 씨발년들이 세상에 또 있을까? 정수, 인경이 같은 찌질 한 새끼들의 좆물도 싸주면 감지덕지 맛있게 쳐 먹을
년들이다. 이런 씨발년들은 식도까지 좆으로 푹푹 쑤셔서 아까 먹은 삼겹살까지 모두 게워내게 만들어도 양심의 가책은 나발,
발길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두들겨 패도 분이 안 풀릴 년들이다.


“하아......,”


하지만 친 누나들이다. 짧은 평생 얼굴도 모르고 살았지만 분명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쌍둥이 친 누나들이다. 당장은 힘이
없어서 아빠 변기통으로 사는 것을 그냥 지켜 볼 수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그가 가족으로서 품에 안아야 할 누나들이다.

그래서 그는 더욱 화가 났다. 간신히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격정을 눌러 참은 우진이 조용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누나......,”


의외로 목소리가 너무 부드러웠기 때문에 누나들은 오히려 몸을 움츠리며 그의 눈치를 살폈다.


“누나 우리 이럴 수 없어.”

“......,”


누나들이 대답이 없었다. 그가 다시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이런 건 연인 사이에서도 안 하는 짓이야. 하물며 우린 더 그럴 수 없는 친남매들이잖아. 정말 누나들 이런 더러운 짓
 하는 게 좋아?”

“아......., 그게.”


그가 욕하고 발버둥 쳤다면 오히려 더욱 거칠게 몰아 부치며 억눌린 욕망을 풀어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이렇듯 부드럽게
호소하자 뭔가 죄를 지은 느낌이다. 
그러다 별이 누나가 어렵게 말했다.


“우리는 상관없어. 진이 너만 좋으면 우리도 좋아.”

“설마, 내가 누나들이 이러는 걸 좋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친누나들 얼굴에 오줌이나 싸고 똥구멍 빨리면서 섹스
 하는 걸?”

“응, 아까 우리가 네 친구들에게 천하게 구니까 화를 내며 숨이 거칠어졌잖아. 아빠하고 똑 같아. 흥분한 거 다 알아...
 동생 자지도 이렇게 커졌잖아. 누나 얼굴에 오줌 싸고 막 욕을 하면서 화가 풀릴 때까지 막 때려도 돼. 누나들은 아빠보다
 진이가 더 좋으니까 그렇게 해 주면 정말 행복할거야.”


올려다보는 두 눈동자가 너무 예뻤다. 우진은 뭔가 절망적인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처럼? 정말 그게 좋아?”


별이누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

“내가 아빠처럼 누나들 이렇게 양쪽으로 더러운 거 물리고 학대하는 게 좋다고?”

“학대가 아니라 사랑이야. 근데 이건 사랑도 아니고 그냥 가벼운 스킨쉽 같은 거니까 겁내지 마.”


아빠가 누나들을 거칠게 다루는 건 안다. 하지만 이런 무지막지한 학대를 사랑으로 인식하다니, 갑자기 누나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슴이 미치도록 답답해졌다. 누나들은 할아버지에게 또 아빠에게 어릴때부터 철저하게 세뇌당한 것이 분명했다.

남자의 가장 큰 단점 중에 하나가 문제가 닥치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 관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그걸 해결한
방법이 없을 때는 미쳐버린다. 
지금 우진도 그랬다.


“이게 그냥 가벼운 스킨쉽이면 사랑은 뭔데?”


그때 뒤에서 그의 항문을 빨던 솔이누나가 숨을 할딱거리며 입을 떼어냈다.


“응, 그건 좀 강렬해.”

“어떻게 하는 데 그렇게 강렬해?”

“아빠한테 질투할 거야. 그래도 듣고 싶어?”


움찔 어깨를 떨던 우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란 인간이, 그리고 이 누나란 인간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었다.
 

“그런 더러운 짓에 왜 내가 질투를 느껴? 그런 일 없을 테니까 아빠와 누나들의 사랑이 뭔지 말해.”

“좋아, 말할게. 여러 가지가 많이 있지만 최근에 한 거 말해볼게. 보통은 호텔에 아빠가 손님을 부르는데 아빠가 우리에게
 그 손님하고 그걸 하라고 시켜. 그럼 우리는 아빠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개처럼 엎드려서 섹스를 해. 뒤로 당하면서
 아빠를 보면 정말 비참하고 창피하고 미안해서 미칠 것 같아. 그럼 아까 진이처럼 아빠는 점점 숨이 가빠지고 눈이 빨게 져.
 아빠가 흥분한 거야. 그러다 우리가 그걸 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실수로 신음을 질러.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손님들이 그걸 너무 잘해서 매번 참을 수 없어. 참 한심하지? 그치? 그럼 아빠는 버럭 화를 내면서 우리 머리끄덩이를
 거칠게 잡고 화장실로 개처럼 끌고 가.”


우진의 눈이 씰룩거렸다. 솔이누나가 머리를 그의 허벅지에 대고 눈을 올려서 그의 눈치를 봤다.


“진이 화났어? 계속 해?”

“응, 계속해.”

“화장실에서 아빠는 우리 몸에 오줌을 싸고 입에 똥을 싸서 먹으라고 시켜. 오줌은 아빠니까 이젠 더럽지 않고 진짜 맛있게
 먹을 수도 있지만, 똥은 아직 소화가 힘들어. 그래도 사랑하는 아빠 거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우리는 아빠 똥강아지들이고 아빠가 싸준 똥을 먹는 건 당연하고, 그럴 때 너무 행복해.”

“후우.......,”


우진은 또 한숨을 내쉬면서 천정을 올려다보았다. 솔이누나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면 아빠는 밝히는 년, 개 같은 년들 그러면서 사정없이 마구 뺨을 때리고 발길로 걷어차. 우리는 그게 너무 아프지만,
 아빠 앞에서 손님들하고 섹스하며 음탕하게 신음을 지른 건 정말 잘못 한 거고 아빠한테 미안한 거니까 그런 대접을 받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해. 우리는 아빠 애완견인데 손님이랑 하면서 버려진 천한 유기 견처럼 절정을 느끼고 신음을 지르다니.."


솔이누나는 애정 없는 남자와의 섹스에서 절정을 느낀다는 게 정말 수치스럽다고 느꼈는지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말을 끊었다. 
그러다 다시 말을 했다.


“아빠에게 그렇게 맞다보면 어느 순간 허공에 붕 뜬 것처럼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견딜 수가 없어져. 걷기만 해도, 아니
 조금만 움직이기만 해도 가랑이가 찌릿, 찌릿 울리면서 오르가즘이 끊임없이 몰려와. 그럼 우린 온몸을 마구 경련하면서
 아빠 똥구멍과 자지를 빨게 해 달라고 애원을 해. 그러면 아빠는 완전히 화가 풀릴 때까지 계속해서 우리를 때리다가
 마지못해 허락을 해. 아빠는 그게 서지 않지만 별이언니하고 앞뒤로 번갈아가면서 빨고 핥다보면 아빠도 절정을 느끼면서
 정액을 줄줄 흘려. 아, 진짜, 그때 우리는 그게 얼마나 행복하고 또 기분이 좋은지, 진이는 아직 모를 거야.”

“.......,”


우진은 멍해졌다. 그때 말을 끝낸 솔이누나의 눈이 꿈결처럼 몽롱했다. 뭔가를 느꼈는지 엉덩이를 부르르 떨기도 했는데,
강한 흥분을 참지 못한 그녀가 와락 다시 그의 항문에 코를 박아왔다. 그리고는 코를 벌렁거리면서 킁킁- 깊숙이 냄새를
맡으며 얼굴을 마구 비볐다.


“하아......, 진이, 냄새 너무 좋아. 아빠보다 더 좋아. 누나 진이 똥 먹고 싶어. 입에 똥 싸줘.”

“학.”


누나들은 미친 것이 분명했다. 아빠와 누나들 간의 더러운 섹스를 들으며 이걸 어떻게 해결하고 앞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 아직 답답한 마음을 정리하기도 전이었다. 
너무 놀란 우진은 급히 엉덩이를 조이며 허리를 앞으로 디밀었다.
하지만 앞에는 별이누나가 있었다. 거대한 자지가 곧바로 누나의 젖은 입술을 꾸욱 누르면서 일그러트렸던 것이다.


“하아.....,”


별이누나에게 그건 진짜 큰 자극이었던 모양이다. 눈이 풀리고 입이 쩍 벌어진 그녀는 그의 허락도 구하지 않은 채 그대로
얼굴을 전진시켜 그의 거대한 귀두를 한 입을 물어 버렸다.


“웁.”

“학. 누......, 누나.”


배덕감에 치를 떨면서도 우진은 이 녹을 것 같은 누나의 입안 감촉에 강한 충격과 함께 전율했다. 여자 입속이 이렇게 좋은
건지 처음 알았다. 뜨겁고 말랑한 것이 귀두를 시큰하게 조여 오는데 미칠 것 같았다. 그 느낌이 너무 강해서 혼비백산 그는
그만 엉덩이를 뒤로 빼 버리고 말았다.


“학.”


하지만 뒤에는 솔이 누나가 있었다. 항문에 깊숙이 혀를 넣은 그녀는 부드럽게 안을 유린하면서 똥구멍 전체를 사탕처럼
핥고 빨았다. 정말 보톡스를 맞았는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저 보지같이 두껍고 두툼하게 생긴 누나 입술은 그의 마지막
남아있던 이성조차 깨끗이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하아.....,”


그 순간 누나를 달래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지극히 순진하고 남자다운 생각도 순식간에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화장실에서 누나들에게 쌓여 바지가 벗겨진 순간 그는 이미 이렇게 될 걸 각오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학, 학.”


그때 거대한 귀두를 입안에 가득 물고 빨아대던 별이누나가 돌연 얼굴을 앞으로 전진시켰다. 쇠말뚝 같은 자지가 누나의 보지
같은 입술로 쑤욱 밀려들어갔다. 하지만 자지는 너무 굵고 거대해서 겨우 3분에 1이 들어갔을 때, 귀두가 목구멍을 건드렸다.
 

“으욱.”


누나가 헛구역질을 하면서 찔끔 눈물을 흘렸다. 마스카라가 번지면서 까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하지만 누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두 손을 뻗어 그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그녀는 힘차게 얼굴을 전진시켜 거대한 자지를 식도 안으로
밀어 넣었다.


“우웩- 컥.”


누나가 자지를 삼킨 채 내장을 요동쳤다. 식도를 타고 위액을 올라와 게걸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누나는 이런 경험이
많은지 아니면 훈련이 되었는지 먹은 걸 토해내지 않았다.


“누......, 누나.”


그가 그녀의 머리를 밀었지만 소용없었다. 누나는 그의 자지를 끝까지 삼킨 채로 머리를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목구멍
식도로 귀두를 마찰시켰다. 식도로 귀두가 쭉쭉 당겨지며 마찰되는 느낌이 미칠 것 같았다.
옛날 윤희누나와 딱 한번 해봤지만 그때 그 질구 느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박과 조임이었다.


“하악.”


우진은 그대로 느낌이 와 버렸다. 그는 원할 때 사정할 수 있었고 따라서 참으려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누나와
이 짓을 하고 있다는 절망감, 그리고 이곳이 누구든 사용하는 화장실이라는 점 때문에 가능한 빨리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누나 입안에 그걸 싸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소리 질렀다.


“하아......, 누나. 나 쌀 것 같아.”


그러자 누나가 급히 자지를 토해내더니 자지를 두 손으로 잡고 앞뒤로 마구 흔들었다.

그의 자지는 너무 커서, 누나가 두 손으로 잡아도 귀두가 남았다.


“누나 입에 싸. 얼굴에 싸줘.”


그때 뒤에서 항문을 빨고 있던 솔이 누나가 몸을 돌려 앞으로 오더니 별이 누나 볼에 바짝 얼굴을 맞댔다.


“나도 줘. 누나도 먹고 싶어.”


그 순간 누나들의 공격을 견디지 못한 우진이 발꿈치로 몸을 세우며 몸을 경직시키더니 그대로 좆물을 쌍둥이 누나들 얼굴에
싸 갈기기 시작했다.


“아윽, 씨발~”


그 느낌이 얼마나 강했던지 그 극치의 쾌감에 그는 그만 생전 하지도 않던 욕을 입에서 뱉어 버렸다. 용수처럼 터져 나온
좆물이 끊임없이 토해졌고, 순식간에 두 누나의 얼굴은 끈끈한 정액으로 뒤덮였다. 
엄청난 양이었다.

그렇게 정액이 마지막 한 방울이 쏟아져 나오자, 이번에는 솔이누나가 자지를 물고 부드럽게 뒤처리를 했고, 별이 누나는
가랑이 밑으로 얼굴을 가져가 불알과 뒤쪽 항문까지 깨끗이 청소를 했다.


“학,학.”


꿈결처럼 아직도 몽롱했다. 여운이 가시지 않아 아직도 몸이 꿈틀 거렸다.

그렇게 그가 화장실 벽에 등을 기대고 숨을 고르자, 두 누나가 그 자리에서 서로 부둥켜 앉더니 서로의 얼굴을 핥으면서
흠뻑 젖어있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서로 빨아 먹었다. 누나들의 얼굴은 곧바로 서로의 타액으로 얼룩졌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우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꺾었다. 버티는 것은 힘들고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그도 결국 할아버지 아빠와 같은 악마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휴우~”


그때 두 누나가 몸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서 스커트를 배로 말아 올렸다. 스커트는 매우 타이트
했기 때문에 그대로 배에 고정되었다. 그러자 누나들의 매끄럽고 풍성한 하체는 그대로 드러났다.

놀랍게도 누나들은 팬티를 입지 않았다. 아까 T백 운운한 것은 다 거짓말이었다. 시원하게 사정을 한 후였지만, 누나들의
탐스러운 아랫배와 찰진 허벅지, 그리고 시커먼 보지털을 보자 다시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갔다. 
후끈 자자기 꺼떡거렸다.

누나들이 살짝 놀란 표정으로 눈을 반짝였다. 그녀들이 보기에도 놀라운 회복력이었을 것이다.


살짝 아쉽게 고개를 갸웃거린 누나들이 그의 양 손을 한쪽씩 잡더니 자신의 보지로 가져가서 손가락을 질구 안에 꼽게 했다.

뜨끈하고 질척한 묘한 느낌에 다시 그는 전율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저항이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그는 이미 친누나들을
범한 개잡놈이었던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누나들이 빙긋 웃었다.


“오른손이 별이누나, 왼손이 솔이누나야. 누나들 보지 느낌 잊지 마.”

“......,”

“봐봐. 누나들이 이렇게 보지가 완전하게 젖었어. 느껴지지? 우리 이렇게 많이 안 흘리는데 너 때문에 이만큼 흘린 거야.
 아빠도 이만큼 안 흘려. 누나들 말 무슨 뜻인지 알지? 누나들은 진이 사랑하는 거야.”

“사랑이란 말 함부로 짓거리지 마.”

“지......, 진이야.” 

“이런 건 배설이지 사랑이 아니야. 화장실에서 동생이나 따먹고, 이 죗값을 나중에 어떻게 치를 거야?”


자신에 대한 원망과 혐오였다. 누나들에게 당했다고 스스로 정당화 시키고 있었지만 남자가 여자 둘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것은 그저 변명에 불과하다. 처음부터 그도 아빠 같은 악마였던 것이다. 
다만 그 명분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때 밖에서 똑똑 소리가 들렸다.


“안에 계세요?”


세 사람은 하던 말을 멈추고 순식간에 몸이 경직되었다.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해도, 여기는 분명 고깃집에 딸린
화장실이었던 것이다. 
몸이 싸늘히 식었다. 급히 옷을 입고, 화장을 고친 세 사람이 밖으로 나오자 손님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이상한 눈초리를 하고 있었다. 
우진은 얼굴이 시뻘게졌다.


‘어디부터 듣고 있었을까?’ 뭐가 중요한가? 다시는 이집 안오면 그뿐이다. 삼겹살집으로 돌아와 보니 정수, 인경이는 보이지
않았다.


“애들 어디 갔죠?”


어느새 말투가 존댓말로 돌아와 있었다. 별이, 솔이 쌍둥이 누나들이 혓바닥을 내밀며 히쭉 웃었다.


“아까 보냈어.”

“네?”

“자꾸 너 빼고 노래방 가자고 치근덕거려서 집에 간다고 돌려보냈어.”

“.....,”

“우리끼리 노래방 갈까?”


쌍둥이 누나들을 호텔까지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넘고 있었다. 그는 엄마가 깨지 앉도록 까치발로 살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때까지 엄마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지금 들어오니?”

“아......, 응.”

“너 술 마셨구나.”


우진은 뭔가 죄를 지은사람처럼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제 성인이고, 마음대로 술을 마실 수 있었지만 엄마에게만은 어리광
피우고 싶은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은주가 그의 가방을 받아주며 말했다.


“전화는 왜 안 받았니?”

“배터리가 다 되서......,”

“그럼 다른 전화 빌려서라도 엄마한테 전화라도 해 줬어야지. 엄마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미안, 엄마.”


그러면서 그는 손을 뻗어 엄마의 어깨를 안았다. 그런데 엄마가 그의 손을 툭 치면서 뒤로 물러났다.

우진은 당황하고 민망해서 얼굴이 시뻘게졌다.


“어......, 엄마.”


그날 개잡놈처럼 엄마의 입술을 범한 이후 모자관계가 어색해지고 거리가 생겼지만 무슨 진짜 더러운 똥을 피하듯 아들에게
이런 적은 없었다.


“.......,”


거실에 짧은 정적이 흘렀다.

그때 은주도 자신의 돌발행동에 놀랐는지 두 손을 움찔 거리며 앞으로 내밀다가 이내 주먹을 꼭 쥐고 다시 밑으로 내렸다.


“그......, 그만. 씻고 자라.”

“으......, 응.”


뭔가 서운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날 엄마의 입술을 범한 건 분명 그의 잘못이었고 엄마가 이러는 것도 충분히
이해는 갔다. 
집에는 욕실이 두 개가 있었다. 엄마 방에 딸린 욕실과, 거실에 딸린 욕실이다.

그는 우울한 표정으로 거실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자지가 벌떡 섰다. 누나들이 치가 떨리게 빨아줘서 물을 한번
뺐지만 아직 욕구는 왕성했다.


‘개잡놈, 짐승 새끼.’ 그는 자위를 하루에 열 번도 넘게 했다. 그날, 가출 하던 날 부터 생긴 버릇이었다.

처음은 엄마에게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보호 행위였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딸딸이를 쳤다.

이 짓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처음에는 몸이 마르고 건강이 나빠졌다. 그런데 윤희누나가 한석스님이 먹던 이상한 약을 몰래
훔쳐다 그에게 먹인 다음부터는 뜨거운 것이 계속해서 용솟음 쳐서 이렇게 하루에 열 번 이상을 딸딸이를 쳐도 오히려 건강은
좋아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무슨 산삼이었단다. 

가볍게 연거푸 세 번 물을 뺐다. 그렇게 밖으로 나오니 욕실로 들어올 때 벗어놓은 옷을 집어 들고 엄마가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우진은 아차 싶었다.


“진이 너, 담배도 피니?”

“아......,아니, 아니야. 안 펴.”

“근데 왜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나니?”

“학원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이 펴. 같이 술을 마셨는데 그래서 옷에 베었나봐.”

“그 친구들이 여자니?”

“아......,”


그러고 보니 그가 입었던 옷에는 담배냄새 뿐만 아니라, 쌍둥이 누나들 향수 냄새도 베여있을 것이다.
그는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응, 학원여자들도 있었어.”


하지만 엄마가 믿어 줄 리가 없다. 그냥 옆자리에만 앉는다고 옷에 이렇게 진한 향수냄새가 베일리 없기 때문이다.


“알았다. 그만 자라.”

“응.”


몸에 기운이 없었다. 방으로 들어가 털썩 침대에 누우니 아빠에게 인간 정체성마저 붕괴당하고 있는 쌍둥이 누나들에 대한
걱정, 언제 같은 꼴을 당하게 될지 모르는 우희누나에 대한 걱정, 갑자기 싸늘하게 변해버린 엄마에 대한 고민들 때문에,
쉽게 잠을 이를 수 없었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다. 깨서 시계를 보니 아침 6시였다.


산에서 한석스님과 3년 동안이나 수련을 한 후 그는 피곤함을 잘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저녁에 아무리 늦게 잠을 자도
항상 이 시간이면 눈이 떠졌다. 일어나서 씻을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주말이다. 
그는 다시 자리에 누워 빈둥빈둥 거리다가
밖에서 덜컹 하는 소리가 들리자 밖으로 나왔다. 새벽같이 엄마가 밖에 나갔다가 뭔가를 사 들고 오는 중이었다.


“엄마, 뭐야?”

“아, 그냥 해장거리. 왜? 더 자지 않고?”

“다 잤어. 그거 나 해주려고?”

“응, 어제 술 많이 먹었잖아.”


우진은 조금 감동이 되었다. 엄마가 요 며칠 그를 쌀쌀맞게 대했지만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금 자신감이
생긴 그는 엄마를 따라서 부엌으로 들어갔다.


“여기는 왜 들어와. 일어났으며 씻어.”

“조금 있다가 씻을게. 그냥 엄마 요리 하는 거 보려고. 사랑하는 아들이 엄마 요리하는 것도 보면 안 돼?”

“......,”


엄마는 대답을 안했지만, 슬쩍 돌린 옆모습에서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걸쳐 있었다. 며칠 만에 보여주는 미소였다.

자지가 찌리릿 저려왔다. 엄마의 미소가 어제 누나가 자지를 빨아줄 때 느꼈던 배덕의 쾌감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
고통스럽고 가슴 답답한 쾌감이 아니라 행복하고 가슴 울리는 만족감이다. 
의자에 앉은 그가 빙긋 웃었다.


“엄마가 매일 밥해주니까 좋다.”

“.......,”


엄마는 역시 대답을 안했다. 하지만 싱크대에서 콩나물을 씻다가 어깨가 찔끔 떨리는 것이 분위기가 이상했다. 엄마는
다시마와 북어 콩나물을 넣고 냄비를 불에 얹었다. 부엌은 밥 짓는 냄새와 냄비 끓는 열기로 곧 구수하고 포근해졌다.

그러자 무슨 결심을 했는지 엄마가 식탁으로 와서 그의 옆에 앉았다. 눈을 보니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진아.”

“응, 엄마.”

“엄마는 진이한테 항상 미안해. 한창 클 때도 밥 한 번 따뜻하게 해서 먹이지 못했잖아. 그래서 이제 옆에 진이 네가 있어서
 엄마는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나도 엄마가 곁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하고, 그리고 또 매일 이렇게 엄마가 해 주는 밥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그리고
 또 엄마 사랑해.”

“엄마도 진이 사랑해. 그런데 가끔 미울 때가 있어.”

“........,”


우진을 찔끔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은주는 아들 머리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주먹을 쥐고 다시 밑으로 내렸다. 
그녀가 말했다.


“엄마는 진이가 엄마한테 솔직해 졌으면 좋겠어. 엄마도 진이한테 자위하는 그런 부끄러운 거 다 말했잖아. 어제 엄마한테
 왜 거짓말을 했니?”


우진은 좀 의외였다. 그날 엄마의 입술을 범한 걸 나무랄 줄 알았는데 어제 담배냄새와 여자향수냄새를 추궁하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해져야 서로 간에 벽이 없어진다는 사실은 매우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그가 우물쭈물 말했다.


“엄마 미안해. 사실은 어제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딱 한 대 펴 봤어. 근데 머리만 어지럽고 이상해서 앞으로는 필 생각이
 없어. 그리고 어제 친구 누나가 같이 나왔는데, 너무 술이 취해서 내가 업어다 집까지 바라다 줬어. 그래서 옷에 냄새가
 베인 거야.”


아무리 솔직해 지자고 해도, 엄마도 모르는 친누나와 그 짓을 했다고 차마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러자 엄마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참 후 그녀가 말했다.


“그날 엄마한테 뽀뽀한 것 때문에 그런 거니? 그래서 술도 그렇게 마시고 담배도 피고 한 거야?”

“......,”


사실은 아니었지만, 그런 이유도 약간은 있었기 때문에 우진은 묵묵히 고개만 숙였다. 뭔가를 한참을 고민하나 싶더니 은주가
부드럽게 말했다.


“진아.”

“응. 엄마.”

“엄마하고 뽀뽀하는 건 하나도 이상한 게 아니야. 그건 엄마 아들 간에 누구나 하는 일이고 그래서 남 보기 이상하기는
 하지만 진이하고 엄마는 좀 특별하니까 엄마는 진짜 괜찮아. 다른 건 안 돼지만 뽀뽀는 괜찮아.”


그날 한건 뽀뽀가 아니라 분명히 키스였다. 하지만 엄마는 계속해서 그것을 뽀뽀라고 하고 있다. 아들과 키스를 했다는
사실을 엄마는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그가 또 고개를 숙였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 않을게 엄마.”

“아......, 아니. 뽀뽀는 해도 돼. 엄마도 아들 안아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그래. 근데 네가 그날 엄마한테
 뽀뽀한 일로 자꾸 어색해하니까 엄마도 자꾸 의식하게 되고 그래서 힘들어하는 거야.”


우진은 머리가 나쁘지 않다. 엄마 말뜻을 금방 알아차렸다. 엄마는 그날 키스를 뽀뽀로 인정하자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모자사이에 키스란 말이 나온다면 그걸로 모든 것이 끝이 난다. 지금처럼 엄마도 아들도 서로 민망하고 어색해서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것이다. 
그 정도는 그도 이해할 수 있다. 갑자기 기분이 조아졌다.


“응, 알았어. 엄마.”


그러면서 그는 팔을 뻗어 엄마를 안았다. 그리고는 엄마 볼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헤헤, 이렇게?”


그제야 은주는 그동안 어색했던 쌀쌀함을 걷어내고 밝게 웃으면서 깊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사랑하는 아들과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정말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주고 살고 싶다.


“그래 예쁜 내 새끼.”


그러면서 그녀는 아들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얼굴을 가져가 힘차게 입술에 뽀뽀를 했다. 엄마의 뽀뽀였다.


“웁”


우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엄마에게는 뽀뽀였지만 그에게는 분명 키스였기 때문이다. 그에게 뽀뽀는 어디까지나 볼이나
이마 따위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행위였다. 입을 맞추는 것은 혀를 넣던 말든 그에게 남녀 간의 애정표현인 키스였다.


“......!”


순간 우진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난번에도 그랬다. 그날 분명히 그가 참지 못하고 엄마에게 키스를 했는데,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에게 다시 답례 키스를 해줬다. 아들이 미안해 할까봐 그랬다고 이해하고 있었지만, 분명
부적절한 일이었고 그래도 너무 놀라서 그는 방으로 도망가 버렸다. 
그러고 나서 서로 어색해 진 것이다.


‘어떻게 하지?’ 키스를 하면서도 엄마의 얼굴을 그저 사랑스러운 아들을 내려다보는 표정이다. 진짜 며칠 만에 보는 편안한
엄마의 미소다. 그런 엄마를 뿌리친다면 지난 며칠처럼 또 서로 어색하고 힘들어 질 것이다. 
그게 그는 너무 싫었다.

그러자 그는 이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시작했다. 섹스란 서로 성기를 마찰시키는 행위고, 입술은 성기가 아니다. 따라서
엄마와 아들 간에 키스를 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반드시 용납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엄마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이렇게 아들에게 키스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엄마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꼈던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엄마의 입술은 너무 탐스럽고 그래서 먹고 싶다.

조금만 조심하면 그뿐이다. 그리하여 그는 지난번처럼 또 혀를 내밀어 쑤욱 엄마의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엄마의 이빨이 단단히 빗장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다.


“.......!”


은주의 어깨가 미미하게 떨린 것은 그때였다. 그녀는 이제 아들에게 정말 막 화가 나려고 했다.
그렇게 말했으면 알아 들여야지 또 혀를 내밀어 키스를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날 아들이 키스는 너무 감미로워서 그녀는 그대로 혼이 달아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분명 격정을 참지 못한 아들 실수였고,
엄마로서 아들의 그런 실수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었다. 
문제는 그날 일로 아들이 그녀를 슬슬 피하고 어려워했다는데 있다.

그녀에게 우진은 진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아들이다. 아들을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뽀뽀해주고 그렇게 애정표현을
하면서 엄마로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아들이 그날 일을 자꾸 의식하고 어려워하자 그녀도 자꾸 아들이 어려워졌다.
안아주려 하면 눈치를 보면서 도망간다. 등을 쓰다듬으며 화장실을 가는 척 자리를 피한다. 결국 그녀는 진짜 아들과의
관계가 영영 끝나는 것이 아닐까 덜컥 두려워졌다. 그래서 오늘 기회가 돼서 뽀뽀는 돼지만 다른 건 안 된다고 알아듣게
설명한 것이다. 
근데 또 아들이 혀로 들이미는 것이다.


‘어쩌지?’ 이렇게 난처할 때가 있을까? 하지만 입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모자사이는 지난 며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냉각이 될 것이다. 그건 진짜 그녀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 일로 아들은 진탕 술을 마시고, 담배까지 피고 여자도 만나고
다니지 않았는가? 
생각할수록 너무 가슴이 아팠다. 가만히 보니 혀로 이빨을 건드리는 아들의 표정은 욕정에 굶주린 수컷의
표정이 아닌, 그저 한 점 티 없이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였다.


‘아......, 내 아들.’ 순간 그녀는 키스를 해버리고 문제를 어렵게 만든 건 아들이 아니라 음탕한 몸을 가지고 세파에 찌들어
버린 그녀 자신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자신처럼 음탕한 몸을 가지고 있을 리 없다.

아마 그날도 욕정이 아닌 그냥 순수하게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에 입술에 혀를 밀어 넣은 것이 아닐까? 엄마에게 욕정을 품는
아들이 세상에 있을 턱이 없지 않은가? 아마 아들은 애초부터 혀를 교환하는 키스를 대수롭지 않은 모자간의 애정행위를
간주할 수도 있다. 
아마 그럴 것이다. 아들의 혀가 자꾸 입술을 간질이자 그녀는 그렇게 차츰 의지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녀는 아들의 혀가 입술 속을 훑고 지나가자 자신도 모르게 턱 입을 벌려 버리고 말았다.


“하아......,”


저절로 눈이 감키고 허벅지가 오므려졌다. 그리고 뜨겁고 시큰한 혀가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그녀는 마침내 머릿속에 텅텅
비고 말았다. 
‘괜찮아. 괜찮아. 아들이니까, 그냥 순수한 모자간의 애정행위야. 음탕한 마음만 품지 않으면 되는 거야. 이건
그냥 뽀뽀야.’ 
그러나 그녀의 사타구니는 이미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고 가슴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은주가 사랑스럽게
아들의 입에 입을 맞추고, 아들의 혀가 그녀의 혀을 건드리고 다시 그녀가 입을 벌리기까지 아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때를 맞추어 렌지에 올려놓은 냄비가 끓어 넘쳤다. 뭔가에 홀려서 입을 맞추던 두 사람은 화들짝 그 소리에
놀라 서로 떨어졌다.


“학, 학.”

“하아......,”


은주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렌지를 껐다. 가슴은 아직까지 두근거리고 얼굴은 홍시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사타구니는 뜨거운
것이 흘러나와 미끈거렸고 다리에는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아들은 키스를 진짜 너무 잘했다.

그때 아들이 얼굴을 시뻘겋게 달아 오라서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어......, 엄마. 아무래도 이건......,”

“아들,”

“으......, 응?”

“밥 먹고 엄마 또 뽀뽀해 줄 거지?”

“응? 응, 바......, 밥 먹고.....,”

“거봐. 하나도 이상하지 않잖아. 엄마하고 하들 뽀뽀하는 건 정상적인거야. 다른 사람들도 다 해. 그치? 진이는 뽀뽀가
 이상해? 엄마하고 뽀뽀하는 거 싫어?”

“아......, 아니. 좋아. 엄마.”

“어......, 엄마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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