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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착한 사랑 - 4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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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8,145회 작성일 20-12-19 16:13

본문

“ 누구에요?”
“ 한사장.”
“ 한사장? 그 뚱땡이? 나 패스할래.”
“ 얼어 죽을 패스는! 야! 지명이면 엎드리고 고맙습니다! 해야지. 어디서 팅기고 지랄이야.”
“ 그  사람 진짜 변태란 말예요.”
“ 팁만 졸라 많이 주면 왕이지 변태가 뭔 상관이야! 여기 오는 새끼중에 변태 아닌 새끼 있어!?”
“ 아무리 돈이 중해도 그 사람은 싫다고요. 저번에도...”
“ 이 장사 하루 이틀이냐? 여기서 돈이면 다 해결되지 뭐가 문제야. 넌 아직도 손님 가려 받냐?”
“ 오빠 진짜! 저번에 그 사람이 어땠는지 알아요!? 룸에서 같이 온 사람들 보는데 넥타이로 목 조르면서 막....”
“ 죽었냐? 그래서 니 년이 죽었냐고! 아니잖아. 야! 팁으로 큰 거 한 장씩 뿌리고 다니는 손님이 많은 줄 알아? 접대나 회식때
  와서 그 사장이 우리한테 뿌리는 돈이 얼만지 알면서 그래?”

“ 그래도..”
“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들어가 이 년아!”
“ 진짜!!”
“ 자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지막 등장 선수는 콧대 높은 우리 소이년입니다~~”

김소이가 걱정하던 저번의 멤버 그대로인 남자 세 명과 이미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은 두 여성을 룸안에서 볼 수 있었다.

“ 오~ 오늘은 하늘거리는 원피스군. 그래 달라붙는 그런 옷들보다 그게 훨씬 더 울 소이한테 잘 어울리는구만~”

능글맞게 입을 놀리며 한사장이라는 남자가 떨어진 자리에 앉은 소이를 끌어 당겨 바짝 안고는 허벅지부터 주무르기 시작한다.

“ 사장님. 또 짓궂게 구시면 진짜 저 그냥 나갈 거예요!”
“ 하하하~ 내가 이 맛에 우리 소이양을 찾는다고. 탱탱하고 빵빵한 년들이 널리고 널렸어도 말이야.”
“ 흥!~ 그럼 그런 년들한테 가시던가!”
“ 오~ 우리 소이가 질투도 하나?”
“ 됐어요!..어.. 그런데 사장님 얼굴이 왜 그러세요?”

이미 선수가 다 됐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소이는 언제나 처럼 도도한 척 팅김질로 먼저 한사장의 애간장을 태우며 말을 하다
어두운 조명 아래라서 뒤늦게 한사장의 얼굴에 난 멍자국을 발견한 소이가 미간을 찡그리며 물어본다.


“ 이거? 재수가 없으려니까 뒤로 넘어져도 얼굴이 깨지더라고!”
“ 네??”

하얀 와이셔츠에도 피가 묻어 있다는 걸 그제야 확인한 소이다.

“ 피도.. 흘리셨어요?”
“ 이 피야 울 소이 기다리다가 터진 쌍코피고! 크크크”
“ 참나.. 괜히 걱정했네.. 농담 하시는 거 보니까 말짱하신가보네요.”
“ 엇! 지금 날 걱정 해준 거야? 자자 우선 한 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오고가는 술자리에 분위기는 조금씩 달궈지기 시작했다.

“ 에잇! 기분이다! 옛따!!!”

한사장이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시퍼런 수표 세장을 테이블에 ‘탁’ 소리 나게 내려놓는다. 그 모습에 두 여자의 환호성이
룸 안을 가득 메우며 들려왔다.


이십대 초반이었던 이때 김팀장이 2차까지 뛰며 한 달에 버는 돈은 대략 300~500이었지만, 정작 본인의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150정도였다. 
일반적인 업주의 영업형태로 대기실이라 호칭하는 업소 구석의 작은 방 사용료라며 50만원이나 강탈해갔으며
그것도 모자라 의상이라 불리는 천쪼가리 같은 옷들의 대여비와 화장품 값이라는 면목과 함께 100만원 정도를 더 때어 갔었다.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 보통의 업소와 달리 미용사를 오후 늦은 시간에 업소로 직접 불러 인당 2만 원 이상의 헤어 디자인이라는
비용이라며 매일 받아가기도 했기에 처음 면접 때의 꼬임과는 달리 날밤을 새며 2차까지 뛰어도 사실상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150만원을 벌기에도 빠듯한 김팀장이었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팁이라 명칭 되는 사석에서의 돈도 철저하게 업주와 5:5로 나눴기에 물주로부터 돈을 더
많이 뜯어낼수록 남는 것도 많다는 당연하면서도 부조리한 원칙에 테이블에 올려져있는 수표에 쉽사리 눈을 때지 못하는 소이
였다.


“ 그냥 주면 재미없겠지?~~”

역시나 김팀장을 실망시키지 않는 한사장의 조건을 의미하는 말에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시선을 옮긴다.

“ 우리 게임하자! 게임! 아~~주 간단한 게임 어때?”
“ 또 무슨 게임이요?”
“ 야동 보면 무지 많이 나오잖아. 눈 가리고 자지 주인 맞추기란 거.”
“ ..네??”
“ 오흐~~~~ 한사장 그 거 잼있겠네!”
“ 미쳤어..”
“ 와!!!”


환호성과 함께 징그럽다는 감정 표현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확인 사살을 하 듯 한사장이 입맛을 다시며 테이블 위에 있는 돈을
가볍게 손바닥으로 두드린다.


“ 맞추면 이거 다 준다!”
“ 그걸 어떻게 맞춰요!”
“ 안양아! 넌 입으로 해도 맞출 거 같은데!”
“ 호호호호.. 미쳤나 봐! 자지가 입이 달려서 말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억지가 어딨어!”
“ 좋다! 그럼 하기 전에 우리 세 명의 물건을 관찰 할 시간을 주면 되잖아! 그럼 불만 없지!?”
“ ....”

불경기에 이번 달은 적자일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압박감에 수표에서 눈을 때지 못하던 김소이가 지그시 물고 있던 입술을 용기
내어 막 때려 했을 때 안양이라 불리는 여자가 먼저 손을 번쩍 들었다.


“ 저욧!”
“ 허.. 울 소이보다 먼저 도전하게?”
“ 먼저가 어디 있어요! 맞추는 사람이 임자지!”
“ 크크크~ 하긴!”

한사장이 일어나 테이블을 문 쪽으로 밀어 놓고는 남자들과 함께 나란히 한 소파에 일렬로 앉는다.

“ 자자~ 우리도 힌트를 줘야 될 거 아닌가. 벗자고!”
“ 이 친구가.. 진짜로 하게?”
“ 삼백이야. 삼백! 제대로 놀아봐야지.”
“ 크크크”
“ 허허허..”

한사장이 먼저 지퍼를 내리자 조용하던 동료도 행동을 같이 한다. 

배불뚝이 삼인방이 바지를 내린 채 나란히 앉아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양새에도 안양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찬찬히 남자들의
자지를 둘러보기도 만져보기도 한다.


“ 그만! 이제 준비하자고.”
“ 어떻게요?”

한사장이 넥타이를 벗어 안양의 얼굴에 씌우곤 그녀를 테이블에 팔로 몸을 지탱한 채 허리를 숙이는 형태로 이끌었다.

“ 호호호.. 한사장님은 진짜 넥타이 좋아하시나 봐..”
“ 내가 또 대처능력이 뛰어나잖나!”
“ 큭큭.. 그럼 이제 어떻...꺄악!”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추켜세우고 있는 안양의 치마를 훌러덩 까발린 한사장의 예고 없는 손길에 안양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지만 엉덩이를 뺄 생각은 전혀 없어보였다. 오히려 실룩거리며 망사 팬티를 자랑이라도 하는 듯한 행위를 보여주자
웃으며 남자들이 웃기 시작했다.


“ 뭐해요..?”
“ 가만있어 봐! 우리도 섞어야지!”
“ 네에~?? 큭큭.. 화투도 아니고 섞긴 뭘 섞는 윽~~.. 흑!!”

팬티를 벗기고 난 후에 들어올 줄 알고 있던 안양의 예상은 틀렸다.
눈을 가린 채 테이블에 허리를 숙이고 농담을 하던 안양의 팬티를 갑자기 젖힌 누군가가 양주를 엉덩이 골로 흘려보내는 동시에
삽입을 해버렸다.


“ 아~..아흑~.”
“ 누굴까? 맞춰보라고.”

‘덜컹~ 덜컹~..끽..끼익~..덜컹~’

“ 흑흑~!..이 목소리는 아..안 사장님? 맞..맞죠? 흑~~ 아흑!”
“ 지금 박고 있는 사람..이 헉헉.. 나라고?”
“ 마..맞네.. 아흑~”

두 남자와 두 여자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테이블을 흔들어대는 동안 안양은 확신에 찬 듯 안사장이라 호명을 했다.

“ 땡!!!”
“ 에..엥??..그럼 누..누구에요? 아흑...흑흑.. 흑..”

눈을 가린 넥타이를 벗으며 안양이 고개를 뒤로 돌렸다. 말수가 적은 김사장이라는 남자가 목에 메고 있는 넥타이를 어깨 너머로 넘기며 안양의 허리를 더 꽉 잡고는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 흑..흑.. 비..겁해.. 분명히 안..사장님 목소리였는데..”
“ 크크크크~. 우리가 바보냐! 벌칙으로 질싸다!”
“ 아..안돼요! 오늘 위험한 날이라...고...요.. 아흑!”
“ 으윽..윽!”
“ 버..벌써?? 안 된다고..요....아 씨!”
“ 휴~”

소파에 앉아 있는 두 남자가 낄낄거리며 웃는 모습을 보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신경질을 부리며 황급히 주저앉은 안양이 보지
속을 가득 채운 정액을 바닥으로 쏟아내려는 듯 그대로 주저앉는다. 끈적한 줄기를 그리며 허연 정액과 안양의 보지물이 섞인
액체가 바닥에 떨어졌고, 그런 모습에도 불안한 듯 직접 손을 질속에 넣어 긁어내기 시작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 키키키~ 개새끼도 아니고 뭐하냐?”
“ 아씨!! 진짜 오늘 위험하다니까!”
“ 야야~! 돈 벌기가 쉬워? 당첨금이 크면 당연히 리스크도 커야지!”
“ 아~진짜! 짜증나!!”
“ 크크크. 이 친구 애라도 임신해봐라! 넌 그날로 땡잡은 겨!”
“ 참나.. 누가 세컨이나 하려고 이 생활 하는 줄 알아요!?”
“ 허허~ 크크. 다음은 어쩔래? 확률 50%네! 소이야 할래 말래!? 싫으면 이 가스나한테 기회를 넘길까?”
“ 50..퍼센트요?”
“ 김사장 이 친구는 이제 끝이잖냐. 기력 다해서 꼴리지도 않아. 더 이상 못하지! 크크크”
“ ....”
“ 싫어? 싫으면 말고!!”
“ 아니에요. 할...게.요..”
“ 그렇지!! 키키키키~”

머뭇거리던 소이가 다시 한 번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수표를 확인 하고는 들고 있는 잔의 양주를 단숨에 들이키며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잔뜩 장난질에 심취한 아이처럼 한사장이 벌떡 일어나 손수 소이를 테이블로 안내하며 자세를 만들어 준다.


“ 확인 안 해도 돼?”
“ .....네.”

소이는 둘 중 한명만 맞추면 된다. 한사장이 아니면 안사장인, 둘 중 한명을 감으로 찍어도 50퍼센트의 확률이라는 계산과 함께
다른 이유로 나름 자신이 있었던 소이였다. 이미 한사장의 물건을 세 번이나 받아들였던 소이였기에 그 느낌을 분명 알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을 하며 취기가 오르기 시작한다는 것도 모른 체 한사장의 안내로 천천히 테이블 앞으로 걸어간 후 안양이 벗어놓은
넥타이를 들어 스스로 눈을 가린다.


“ 호~ 그래도 확실히 해야지!”

한사장이 소이에게 다가가 매어진 넥타이를 재차 확인하려 했을 때 룸의 문이 테이블을 밀어내며 어렵게 열렸고, 쟁반을 들고
웨이터가 들어왔다.


“ 좋은 분위기에 흥 좀 돋구시라고 저희 사장님이 서비스를 내놓으셨습니다!”

“ 와~~~”
“ 오~~”

또 한 번의 환호성이 들려오자 소이가 눈을 가리고 있는 넥타이를 살짝 추켜올려 입구에 바짝 붙여진 테이블을 문이 있는 벽
반대편으로 밀어버리는 웨이터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내려놓은 술병을 확인한다.  
40도가 훌쩍 넘는 병에 떡하니 58이라 인쇄되어 있는 술은 이 업소의 사장이 대만에 여행을 다녀오며 가져와 자랑하듯 보였던 금문도주라는 술이 확실했다.

“ 그렇지! 역시 사장이 뭘 아는군! 게임도 목을 적셔가면서 해야지!~ 자자~ 전부 원샷으로다가 화끈하게 마시는 거야!”

한사장은 유리잔에 들어있던 술을 얼음 통에 다 쏟아 붇고는 거의 균일하게 6잔에 따르며 방금 가져온 대만술을 빈병으로
만들어 버렸다.


“ 야야~ 웨이러! 이거 간에 기별도 안간다! 한 병 더가져와!”
“ 네네~”

이미 어느 정도 취한 룸 안의 남녀들이였기에 환호성을 또 지르며 건배를 했고, 전부 보기 좋게 원샷을 한다.
물론 소파에 앉은 여자들은 프로답게 마시는 척을 했을 뿐 그 술들을 전부 마시지는 않았다. 술집에서 일을 하며 한 잔이라도 더
팔아야 하는 입장으로서 첫 교육이란 것이 술에 안 취하는 노하우일정도였으니 능숙하게 입에 머금고 있다 온갖 인상을 쓰며
물이나 보리차에 마시는 시늉을 하며 잔에 뱉어내는 행동을 했었다.


그건 소이도 마찬가지였다. 잔을 들고 건배를 한 후 단번에 입속에 털어 넣고는 마시는 척 시원한 목 넘김을 보여주곤 미간을
있는 대로 찡그린 후 물 잔을 찾아 손을 뻗는다.


“ 캬~~ 이거 죽이는구만~ 이렇게 좋은 술엔 좋은 안주가 있어야지!.. ~ 하하하”

소이가 물이 들어있는 잔을 찾아 손을 뻗는데 한사장이 걸어와 손에 쥔 방울토마토를 입에 넣고는 소이의 턱을 잡아 강제로 입맞춤을 시작했다. 찰나의 상황에 소이는 어쩔 수 없이 입속에 머금고 있던 58도의 금문도주란 무색 알코올 덩어리를 넘기게 된다.
타는 듯한 열기가 식도를 통과해 가슴을 울리며 화끈거리게 만들었지만 소이의 입술 너머로 방울토마토를 강제로 밀어 넣는
한사장의 행위에 내색도 못한 채 미간을 정말로 찡그리며 키스를 나눴고 헛구역질을 하게 된다.


“ 하하하! 소이 너 사례 들렸구나?. 하하하하”
“ 켁..켁... 너무 해요.. 사장님..”
“ 너무하긴! 이 내가 손수 안주까지 먹여줬는데!”
“ 크..켁..켁....”

독주의 위력은 대단했다.
반잔이 조금 넘는 양인데도 전부를 먹은 소이의 눈앞은 ‘핑~’하고 돌 정도로 어지러움과 울렁거리는 속을 주체 못하게 된다.
수표에 눈이 멀어 마음을 다지기 위해 마신 이전의 술까지 이 금문도주란 술이 기폭제가 되어 단번에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걸
느끼게 된다.


“ 으~.”
“ 하하하하. 우리 소이 맛 갔냐? 오~ 비틀거리는 모습까지 섹쉬한데!”
“ 장..난 그만 해요.. 진짜 어지럽다고요.”
“ 자자!! 그럼 제대로 게임을 시작해야지!!”
“ 그만.. 하면 안..”
“ 넥타이를 다시 메시고!!!! 준비하시고!! 쏘세요!!! 키키..큭..하하하하”

소이가 휘청거리며 손을 내저어보지만 바로 앞까지 걸어온 한사장이 소이의 이마에 있던 넥타이로 다시 눈을 가리고 원피스를
가슴까지 한 번에 추켜올리며 소이의 몸을 돌려 그대로 테이블에 기대어 엎드리게 만들었다. 
어차피 치러야 할 게임 이라면
바로 머리 위에 있는 수표만을 생각하자며 온 정신을 자신의 벌린 사타구니 사이에 집중해 보는 소이였지만, 엎드린 자세는
알코올의 기운을 더 복받치게 만들어주며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누군지 모를 남자가 다가와 소이의 티 팬티를 끌어내리는 것도 허벅지에 걸쳐진 늘어난 팬티를 잡고 쪼그리고 앉아 소이의 보지
바로 앞에 얼굴을 디밀기 시작했다는 것도 소이에겐 중요한 게 아니었다. 
술과 함께 먹은 안주들이 금방이라도 역류해 테이블
위를 난장판으로 만들것 같았기에 소이는 하반신에 집중하던 정신을 신물을 집어 삼키며 오바이트를 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입속에 고이는 침의 양만큼이나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많은 애를 써보지만 사실 ‘후달린다’라는 단어처럼 언제 힘이 풀려
주저앉을지 모를 다리를 비틀거리며 곧게 뻗고 있는 것만도 정신승리라 할 정도의 많은 양의 술을 먹게 된 소이에겐 이미
보지의 입구를 핥고 있는 뒤에 있는 남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 자자~ 소이야 정신 차리고 맞춰보라고! 누구인지 맞추면 삼백이야! 삼백!”
“ 으웁... 한..사장님...”
“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하하하하하하. 그럼 시작하자고~”
“ 으..흑!...흑흑...흑....흑...”

테이블 위에 기댄 얼굴과 짓눌린 가슴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바닥에 떨어진 잔들과 병, 그릇들로 인해 발생한 요란한 소리도 잠시 웅얼거리는 소리가 변한 신음소리가 소이의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올라간 원피스는 소이의 등 골이 훤히 드러나도록 목
바로 아래까지 말려 있었고 이미 후크가 벗겨진 브래지어는 소이의 몸에 매달려 있다는 표현처럼 테이블과 작은 찐빵처럼 짓눌린 소이의 가슴 사이에 아무렇게나 위치한다.


남자의 손에 골반을 잡혀 엉덩이를 크게 치켜세우고 다리를 비틀거리길 반복하던 소이의 하이힐 한 짝은 이미 벗겨져 무릎의
각도가 다르게 뻗어진 상태로 남자의 자지를 받아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 헉헉.. 누구냐고..헉! 헉!”
“ 흑~..흑하아...학~~ 학~~”
“ 크큭.. 소이야. 문제를 맞히라고 했지 누가 느끼라고 했냐. 하하하하~”

“ 아따.. 고 년 참말로 찰지네...”
“ 헉..헉.. 넘보지 마! 안사장..”

테이블과 함께 흔들리는 격렬한 몸짓에 결국 입을 틀어막기 시작한 소이를 쳐다보던 남자들이 웃으며 농담을 했고, 목소리에
포함 된 사람은 남자들만이 아니었다. 
테이블 밑으로 자꾸 주저앉으려 하는 소이를 몇 번이나 잡아 끌어올리며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고 있는 한사장의 이마에는 이미 땀이 물줄기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 헉.. 환장 하겄네.. 헉헉~헉~”
“ 우읍~ 하악~..학학~~..하...웁..”
“ 뭐가 이리 많이 나와? 어!!???”

‘솨아아~~ 주루룩...’
“ 어머!.. 소이 싼다.. 까르르륵~~”
“ 허~......”
“ 정말? 뭐야? 오줌이야?”
“ 미쳐..소이 어떻게 해...”

걱정스런 말을 하지만 오히려 조롱하는 시선으로 두 여자가 소이를 바라봤고, 낄낄거리길 반복하며 웃기 시작했었다.
그건 남자들의 시선도 마찬가지였었다.


“ 오우욱.. 윽~~.. 미끈거리면서.. 막.. 오오!.. 오줌을 뿜어 될 때마다 죽여주게 조여주네.. 오~”
“ 아흐윽~..”
“ 윽욱!!..욱!!”

자신의 바지를 적시는 비릿한 내음에도 허리를 멈추질 못하고 계속해서 흔들 던 한사장은 결국 소이의 보지 속에 있는 정액들을
싸지르기 시작했었다. 몇 번이나 테이블 모서리에 소이의 허벅지를 부딪치도록 밀어대며 자궁입구까지 자지가 닿을 정도로
깊게 쑤셔 넣으며 사정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엄청난 쾌감에 두 눈을 질끈 감고는 몇 번이나 그런 행동을 반복한 한사장이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얼굴 가득히 담으며 물러난다.


버팀목을 잃은 소이가 ‘주르륵’하며 물처럼 테이블 아래로 주저앉으려 했을 때 안사장이라 불리는 남자가 소이의 겨드랑이를
잡고 다시 테이블 위로 끌어 올려 방금 전과 똑같이 허리를 숙인 채 상체를 테이블에 엎드리도록 만들었다. 
소이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정액들과 허벅지를 타고 발목과 하이힐을 다 적신 오줌이 뒤범벅이 되어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었는데도 이 안사장

이라 불리우는 남자한테는 아무 상관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더 자극으로 다가오는지 소이의 가슴을 거칠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 크크큭!.. 하여튼 저 친구 취향도 참...아!!!”
“ 으음....그..만...”
“ 우리 소이 완전히 맛 갔나?”

능청스럽게 웃으며 질문을 하는 한사장의 말에 소이는 떠지지 않는 두 눈을 떠보려 안감힘을 써보지만, 가려진 넥타이로 인해
암흑만이 존재했었다. 
자신의 엉덩이를 떡주무르듯 움켜쥐고는 크게 양 옆으로 벌리는 안사장의 행위에도 좀처럼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소이였다. 그건 입술과 턱도 마찬가지인지 말조차 웅얼거림으로 그치게 된다.


“ 자자~ 관중이 많아야 흥이 난다고!! 어라! 벌써 시작한겨?”
“ 훅훅! 훅~ 훅훅~~ 훅~.....”
“ 헉...하악~~~~..아....”

소이는 뺨을 테이블에 기댄 채 침까지 흘리며 눈이 가려진 채 엎드려 있었기에 한사장이 입구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문으로 걸어간 한사장은 닫혀 있던 문을 활짝 열어 버리곤 담배를 꺼내 입에 물어 불을 붙인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들어오는
룸 안이었지만, 냉기는 뒤섞인 남녀의 행위에 열기로 뒤바뀐 듯 후끈거리기까지 했기에 문을 열자 안에 있는 남녀들은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듯 한 느낌을 동시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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