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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유부녀 킬러 - 2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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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0,276회 작성일 20-06-19 17:42

본문

서.. 설마 다른 사람인데 우연히 서지율과 같은 상태 메시지인것은 아니겠지? 그럴리 없다. 그런 확률은 너무 낮다. 

자음이 하나도 틀리지 않고 같았다. 심지어 : 의 위치 마저 똑같다. 은하 이새끼는 도대체 뭐야?


"야~ 이 여자랑 뭔 사인데?" 

"있다가 가르쳐 줄게 일단 풀어봐" 

"알려주면 풀게 뭔가?" 

"아~ 새끼 귀찮게 시리.... " 

"카톡 사진 보여줘봐 이쁘냐?" 

"에이.. 여기..." 


서지율이다. 뭐지? 서지율은 얘랑 무슨 사이야? 아~ 설마.. 은하 이 새끼랑도 한 건 아니겠지? 그럴리가 없다. 

서지율 같이 매력 쩌는 여자가 이런 이상한 놈이랑 한다는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ㅉㄹㅎㅇㅇㅅㅅ : ㄱㄹㄱㄸㅎㅂㅅㅅ> 


도대체 뭐지? 지난번에 유진 교수님 집 현관 비밀번호 풀던 솜씨를 발휘해 봐야겠다. 

아~ 근데 그 때 보다 훨씬 어려운것 같다. 그땐 5자리 숫자였지만 이번엔 훨씬 많다. 

근데.. 오히려 자음으로 표시되었기 때문에 쉬울 수 도 있다. 몇가지 자주 쓰는 단어만 확인을 하면 나머지는 쉽다.

흠... 일단 자주 보는 자음을 정리해 보았다. 


ㅅㅅ : 섹스? 이것 밖에 안 떠오른다. 물론 순수, 세수, 선수, 손수, 성수, 산소 이 밖에도 많은 단어가 있지만, 지금 나에게 

ㅅㅅ은 분명 섹스다. 그 외 단어는 잘 모르겠다. 잘 쓰이는 단어가 뭐가 있는지 생각했다. 


ㅇㅇ : 응응, 유의, 영어, 야영 이 정도?


ㅉㄹ : ㅉ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뭐 있나?


네이버에 쳐 봐도 뭐 나오는 단어가 없다. 자동완성기능 때문에 이런거 찾기 쉬운데.. 안 나왔다. 

은하 자식도 옆에서 종이에 이런 저런 단어를 적고 있었다. 


"야~ 근데 이게 고유명사면 도저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냐?" 

"그렇긴 한데.. 아~ 몰라 일단 해봐" 

"알았어" 


수업에 집중은 잘 안되는데 이런거에는 왜 집중이 잘되지? 미치겠다. 수업시간이 끝나 갈 수록 점점 초조해진다. 

왠지 이걸 수업시간 끝나기 전 까지 다 풀어야하는 기분이다. 


"야~ 너 많이 했냐?" 

"나 여기 까지 했는데.. 보여줄까?" 


은하가 연습장을 나에게 건네 주었다. 은하가 푼건 이 정도였다. 


ㅅㅅ : 섹스 

ㄱㄹㄱ : 그리고 

ㅎㅂ : 흥분 

ㅎㅇㅇ : 하와이 


ㅅㅅ를 섹스로 해석한것은 차이가 없었다. 남자 놈이라면 백이면 백 모두 ㅅㅅ를 섹스로 해석할 것이다. 

근데.. 잘나가다가 하와이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야~ 섹스, 그리고, 흥분 이거는 괜찮은데 갑자기 하와이가 왜 나오냐?" 

"몰라ㅋㅋ 그냥 그게 생각났어" 

"그 사람 하와이랑 관련있나?" 

"글쎄.. 아닐껄.. 하와이 갔었다는건 못들어 봤는데... 근데 외국은 좀 많이 다니는것 같아. 

지난번에 이 여자가 나한테 외국 해변에서 찍은 사진 보내준거 있는데 너도 볼래?" 


"빨리 보여줘봐~ 이 새끼 이런거 공유 안하고 뭐했어?" 


사진을 봤다. 오~ 해변에서 찍은건데 수영복이 참 야하다. 이건 뭐 거의 유두만 가린 수준이다. 

수영복이 작진 않은데 가슴이 커서 그런가? 아~ 암튼 좋다. 


"야~ 나한테도 보내" 

"아~ 이새끼 풀면 보낼게" 

"비싸게 구네... 기다려봐 니가 푼거 참고 할게" 


ㅎㅂ을 흥분으로 해석하는것은 좋았다. 그러면 뒤에 오는 ㄱㄹㄱㄸㅎㅂㅅㅅ는 "그리고 또 흥분 섹스" 인가? 

오.. 나름 괜찮은데.. 그럼 앞에꺼만 해석하면 된다. 근데 이러면 문맥상 앞에있는 ㅅㅅ는 섹스가 이닌것 같은데..

그리고 또 흥분 섹스 라고 했으니까 앞에 있는건 섹스 보다는 좀 수위가 낮은것이 와야하는거 같았다. 


ㅉㄹㅎㅇㅇ가 문제다. ㅉ가 들어간 단어가 뭐가 있지? 짱구, 짱, 쪽.. 모르겠어.. 

쯔르흐…쯔르흐…쯔르흐…짜라하… 짜리하…아닌가? 짜릿한…짜릿한? 짜릿한! 오케이 풀었어. 

아놔~ 나 암호 풀기의 천재 같아~ 좋았어. 그럼 지금까지 해석한것은 <짜릿한 ㅇㅇ 섹스 : 그리고 또 흥분 섹스> 이거다! 

물론 이건.. 순수하게 남자의 관점에서 해석한 암호문 이지만 앞부분에 수위가 낮은것이 올 것이라는것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렇게 했다가는 암호를 못 풀 수 있었다. 


근데.. ㅇㅇ 섹스.. 무슨 섹스라는거지? 혹시 사람이름은 아니겠지? ㅇ으로 시작하는 글자 중에서 사람이름으로 쓰는 단어는 

별로 없다. 게다가 그게 두번 연속이면 더욱 없을 것이다. 근데.. 없진않다. 

은우, 안영, 영우, 영은 뭐 이런 것들.. 근데 그게 ㅇㅇ이 이름이 맞다면 ㅇㅇ와의 섹스 이런식으로 표현을 했을 텐데.. 

허? 와의.. 그럼 위에 있는 ㅇㅇ이 "~와의" 라는 의미이고 앞에 세글자가 사람 이름인가? 


ㅉㄹㅎ와의 섹스.. 이렇게? 근데.. ㅉ으로 시작하는 우리나라 성씨는 없잖아.. 애칭인가? 

아~ 고유명사면 도저히 접근할 방법이 없는데.. 아닌가? 짜릿한이 맞나? 

일단 ~와의 섹스가 맞다고 해도 ㅉㄹㅎ를 내가 맞출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짜릿한ㅇㅇ섹스 라는걸로 생각해 봐야겠다. 

ㅇㅇ? 뭐지? 오랄 아닌데 ㄹ인데 에널? 아닌데 ㄴ인데.. 음악? 음악섹스? 그게 뭐야.. 이건 아니다. 

우유섹스? 어? 맞나? 근데 우유섹스가 뭐지? 남자의 정액을 우유로 비유한건가? 오~ 아주 약간 그럴듯 하다. 


서지율은 대체 어떤 섹스가 짜릿했던걸가? 서지율 같은 매력녀 라면 수 많은 남자와 관계를 해 봤을 텐데... 

나는 어떤 섹스가 제일 짜릿했지? 최근 기억을 더듬는다. 현정씨와의 섹스.. 그건 평범했었어.. 

그럼.. 서지율과의 섹스? 그건 짜릿했지 첫 섹스였으니까. 그리고 이웃의 가까운 사람과 한다는것은 뭔가 어색하면서도 

독특하니까.. 뭐? 이웃집.. 이웃..? <짜릿한 이웃섹스: 그리고 또 흥분 섹스> 오 마이 갓! 


그럼... 이 상태 메시지는 나를 향해서 적어놓은거? 오~ 닭살이 돋는다. 그럼 이 뜻은 "이웃집에 사는 사람과의 섹스는 짜릿했다. 그리고 또 한번 흥분이 가득한 섹스를 하고 싶다" 이런 의미인가? 나랑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의미? 

아.. 서지율은 역시 내가 생각한 대로 그런 여자였다.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오늘 상태 메시지에 대한 이야길 해 주고 싶다. 

카톡 한 번 보내볼까? 이상하려나? 그녀는 내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내가 먼저 연락하면 좀 그렇겠지? 아닌가? 

이미 볼 장 다 본 사이여서 괜찮나? 


"야~ 다 풀었냐?"

"아니.. 재미 없다. 모르겠어. 내가 뭐 아는 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인데 그거 풀어서 뭐 하겠냐? 너나 열심히 해라" 


이미 답을 알아 버린 나는 답을 말해 주기가 싫었다. 은하가 답을 안다고 해도 실망 밖엔 하지 않을 테니까 ...

아무리 그 여자 한테 잘 해보려고 발버둥쳐도 안돼! 이미 내가 했어... 은하 녀석은 이제 포기를 한 듯 연습장을 접었다. 


"야~ 사진 보내줘 빨리" 

"못 풀었잖아 임마~ 빨리해 포기하지 말고" 

"야~ 사진 하나 갖고 되게 그러네.. 딴 사진 있냐? 무슨 사인데 너 한테 그런 사진 보내고 그러냐?" 

"그냥.. 좀 뭐 그런 사이야" 

"잤냐?" 

"몰라 임마" 


뭐지? 안 잤으면 아니 라고 대답했을텐데 "몰라" 라니.. 이새끼 설마? 아니겠지.. 같이 섹스까지 한 사이라면 상태메시지가 

뭔지 물어 보는건 이상하지 않을꺼야. 아닐꺼야. 친해지고 싶은데 말은 못 걸고 카톡에 상태메시지나 풀고 있다니..


"여기 쩔지 않냐?" 


은하가 다른 사진을 보내주었다. 오~ 이 사진도 쩐다. 

셀카인가? 이번 사진 역시 전신이 다 나온 수영복 입은 사진인데 배경이 바닷가가 아니라 집안이었다. 이야~ 몸매 죽인다. 


"또 있냐? 보여줘봐 새끼야" 

"나만 보여주면 나만 손해잖아. 너도 하나 보여줘" 


아~ 현정씨 사진 수위 제일 약한거 한장 보여주고 은하가 가지고 있는 사진이랑 바꿀까? 


"너 어느 정도 수위의 사진있는데.. 다 벗은거 있냐?" 


은하가 고민을 좀 하다가 말했다. 


"어~" 

"니가 찍은거냐?" 

"야~ 너 니가 찍은 여자 벗은 사진 있냐?" 

"그런말은 아니잖아." 

"그런말이 아니긴.. 거기서 그렇게 물으면 다 그렇게 이해하지.. 너 있구나~ 빨리 보여줘 새끼야" 


은하가 나를 쿡쿡 찌른다.  


"너부터 까봐 나는 있어. 너부터 까면 나도 보여준다" 

"야~ 일단 강의실 부터 나가자" 

"오케이~" 


짐을 싸서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이런 놈 때문에 공부를 망치다니.. 내인생 어쩌냐? 

근데 뭐.. 지금 이 흥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이젠 숨죽여 말 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했다.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갔다. 


"너부터 까봐" 


은하가 사진 하나를 보여주었다. 우하~ 여자가 샤워하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가슴과 보지가 다 나왔다. 

후~ 몸에는 거품이 있는 곳도 있었고, 없는곳도 있었다.  


"야~ 이거 니가 찍은거라고?" 

"응." 

"구라까면 죽는다. 빨리 제대로 말해봐. 누군데 이 여자" 

"사실은.. 아.. 솔직히 말하면 사진은 아니고" 

"아~ 이새끼 이럴 줄 알았다니까 어디서 속이려고..." 

"끝까지 들어봐. 사진은 아니고 동영상 캡쳐한건데..." 

"동영상 있어? 우와 개쩌네... 동영상 보자 빨리" 

"집에 있어 집 컴퓨터에" 

"근데 이거 나 한번도 못봤는데 어디서 났냐?" 

"이거 나 밖에 없어." 

"왜 너 밖에 없는데?" 

"내가 이 동영상 구했으니까. 원래 아는 여자애 노트북에 있던건데.. 어쩌다 보니 이걸 찾았거든 그래서 내 USB에 담았지.. 

나밖에 없다고" 


"이새끼.. 걔랑 했냐?"

"아니... 아직..." 

"이 사람이 아까전에 그 상태메시지 풀어 달라고 하던 사람이냐?" 

"아니.. 다른 사람" 


후~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서지율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 인정한다. 근데 동영상 안 보내면 난 내가 가지고 있는거 안 보여준다" 

"보내줄게 걱정하지마 니꺼나 빨리 까봐" 


아~ 어떡하지 하나 까야하겠다. 현정씨 미안해요! 얼굴 안 나온거 하나 보여줄텐데.. 별 문제는 없을 거에요. 

찍은 사진 중에서 수위가 제일 낮은거, 가슴 찍은거, 하나를 보여주었다. 


"너무 약하잖아" 

"아니야 뭐가 약해. 이거 내가 찍은거라고" 

"누군데?" 

"좀 아는 여자야. 있어. 너는 몰라" 

"더 꺼내봐. 더 쩌는거 있잖아. 최소한 보지는 나와야 할거 아니야?" 

"아~ 새끼...." 

"야~ 나는 다 나오는 동영상 주는데 너는 가슴 사진으로 때울라고 그러냐? 뒤질라고?" 

"기다려봐" 


아~ 하긴.. 가슴 사진 하나로 때우기에는 은하것이 좀 컸다. 어쩔 수 없다. 보지 까지 나온거 하나 공유해야겠다. 


"여기" 


둔덕을 찍은거, 그리고 살짝 벌리고 은밀한 부분이 나온 것 2장을 보여주었다. 


"오~ 쩌는데. 여자가 찍게 허락해줬냐?" 

"응. 얼굴 안나오게 찍는다고 하니까 찍게 해 주더라" 

"가슴도 괜찮고 보지도 괜찮네.. 누구냐? 자주 하냐?" 

"아씨 묻지마 임마 몰라! 아까 그거 다시 한번 보자 쩔더라. 아~ 거품.." 


은하가 다시 보여주었다. 다시 봐도 괜찮다. 여자의 보지에 집중해서 보는 순간.. 화면에 카톡 메시지 팝업이 떴다. 

그리고 본 적 있는 프로필 사진이었다. 


<정한희 : 오빠~ 오랫만에 저녁 같이 먹을래? 나 세은이랑 같이 있는데... > 


정한희.. 백세은.. 나의 자지를 빨았고, 은하의 누드를 그렸던 여자들이었다. 


"누구냐? 어떤 애가 너 보고 오빠라고 부르면서 같이 저녁 먹자고 하냐?" 

"아~ 쫌~ 남에 메세지좀 보지마" 

"내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자동으로 떠서 보이는건데 어쩌라고? 근데 누구냐?" 


나는 한 번 떠 봤다. 


"내가 지난 번에 말해주지 않았냐? 니가 물어봐서" 

"뭘?" 

"누드 그린애들..." 


이자식 순순히 말하네.. 다르게 둘러 댈 줄 알았다. 


"오~ 쩌는데. 너 아직 걔네랑 연락하고 지내냐? 오~ 쩐다 가자. 같이 가자 나도!" 

"니가 거기 왜 껴 임마? 나 혼자 갈거니까 넌 빠이빠이다 담에 보자!" 

"뒤질래? 야~ 걔 혼자 있는게 아니라 다른 애랑 같이 둘이서 있다면서.. 2대2어때? 응? 나도 쫌!" 

"아~ 귀찮게 구네.. 그럼 뭐 해줄건데.." 

"뭘... 뭘해줘.. 우리 그런 사이 밖에 안되냐?" 

"우리 이런 사인데... 몰랐어?" 

"아씨~ 아~ 몰라 나중에 한 번 크게 쏠테니까 좀 대려가 이 새끼야" 

"에이.. 뭐.. 그래 같이 가자" 


만나기로 한 식당으로 갔다. 아~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린다. 걔네들은 내가 같이 가는것을 전혀 모를텐데...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은하랑 내가 친구라는것도 모를테니까 상상조차 불가능 하겠지? 날 보면 기분이 어떨까? 

근데 되게 웃기다. 지금 그녀들에게 가는 우리 둘은 그녀들에게 모두 자지를 보여준 남자라는것이.. 설마.. 은하 이 놈은 

걔네랑 더 깊은 관계까지 간 것은 아니겠지? 


"야~ 너 어디까지 갔냐? 얘네들이랑?" 

"있어.. 임마.... 그런게.." 

"야~ 잤냐?" 

"차차 말 해 줄테니까 걱정하지마. 오늘은 형아만 믿고 따라와~" 

"그래 형! 오늘은 형이라고 불러 줄게" 

"미친놈!" 

"고마워 형!" 

"그만해 임마!" 

"알았어 형! 그만 할게" 


식당에 도착했다. 학교에서 나름 고급이라고 여겨지는 그런 식당이었다. 무슨 돈이 있길래 이렇게 좋은 곳에서 밥 먹는거야? 

혹시.. 이거 나랑 은하랑 둘이서 나눠 내야하는건 아니지? 괜히 호구짓 하러 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뭐.. 여자애들도 양심이 있으면 안 그러겠지? 

그리고.. 여자애들 두명 모두 나 때문에 점수를 높게 받았으니까 나에게 덮어 씌우는 그런 짓은 하지 않겠지? 


문을 열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비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쟤네들은 돈이 어디서 난거지? 그러고 보니 다들 남녀 커플로 있었다. 

하긴.. 남남 친구 끼리 혹은 여여 친구 끼리는 이런곳에 안 오겠지.. 역시 돈 버는데는 데이트 하는 커플을 노리는게 최고야.. 


"은하오빠~" 


멀리서 은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나와 은하는 그 쪽으로 다가갔다. 오~ 정한희와 백세은이 앉아 있었다. 

예전 처럼 이쁘게 차려입고 있었다. 


"미안 좀 늦었지? 수업 마치고 바로 왔는데, 교수님이 길게 수업하시는 바람에.. 중간에 나오기도 좀 그렇고" 


은하 녀석 여자랑 만나면 쑥맥인줄 알았는데 거짓말도 유창하게 잘 하고.. 생각보다 잘하는것 같았다. 


"어.. 근데 누구?" 


정한희가 나를 처음 본다는 듯 은하에게 물었다. 


"아~ 인사해 내 친구 김성찬" 

"안녕하세요" 


백세은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정말로 나를 처음 만난다는 듯 눈 인사를 했다. 

나를 보고 싱긋 웃으며 아는척을 하는것 같긴했는데, 뭐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와~ 여자들 연기력 죽인다. 


"네.. 안녕하세요. 은하 친구 김성찬입니다." 


"이쪽은 정한희, 그리고 여기는 백세은.. 내 동아리 후배의 친구들이야. 어쩌다 보니 친해져서... 

아차.. 원래 내가 성찬이랑 선약이 있었는데, 너희들이 나랑 저녁 오랜만에 같이 먹고 싶다고해서 같이 왔어. 

얘랑 약속을 깨기도 그렇고 니들 만난지 오래 됐는데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여기 안 오기도 그렇고 해서 같이 온거니까 

한희랑 세은이가 이해 좀 해 줄래?"


"네.. 전 좋아요."

"네... 저두요. 은하 오빠 주변에 멋진 오빠들 많네요ㅎㅎ" 

"ㅎㅎㅎ" 


기지배들 연기가 정말로 대단하다. 

은하 이 놈도 말 솜씨 좀 있고 나름 자연스럽게 소개를 했고, 나와 같이 온 이유에 대해서도 억지스럽지 않게 잘 말 한것 같다. 


음식을 시켰다. 각자 밥 메뉴 하나를 시키고 같이 먹을 메뉴도 하나 시켰다. 

손님이 많아서 음식 나올 때 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은하 이 놈은 정한희, 백세은이랑 되게 가깝게 지내는것 같았다. 

여자애들도 은하를 좋아하는것 같고 아~ 부럽다. 이쁜애들이랑 이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다니! 

미녀들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밥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후~ 유진 교수님 방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은하 짜식만 없으면 뭔가 이야기를 꺼내 볼 만한데, 은하가 있어서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것 같다. 

교수님 방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은하에게 설명하는것도 좀 이상하고, 그렇다고 그 이야기를 안하고 헤어지면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았다. 


아참! 현정씨 퇴근하고 나서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전화기를 봤다. 이미 부재중 전화가 2개나 와 있었다.


"잠깐만, 나 전화 좀 하고 올게.. 중요한 곳에서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았네" 


전화를 하러 급히 나왔다. 식당 입구를 나오니 테라스 같은 것이 있어서 그곳에 갔다. 

이미 어두웠고 조금 추웠지만 전화하기 딱 좋은곳이었다. 


"현정아 미안.. 내가 수업중이라서 전화 못 받았어" 

"히힝... 나 벌써 퇴근한지 30분이나 지났는데... 안와?" 


"아~ 어쩌지.. 지금 교수님이 수업을 계속 하시네.. 다음주에 학회에 가셔서 휴강을 해야한다고 해서, 오늘 보충으로 몰아서 

계속 하고 계셔. 지금 잠깐 나와서 전화하는거야.. 

아~ 정말로 미안해 오늘 아니면 현정이 퇴근하고 같이 만날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성찬이는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직업이니까.. 내가 낮에 시간이 됐다면 같이 점심 먹고 했을텐데.. 아쉽다."

"미안해. 있다가 끝나면 내가 현정이 집으로 갈게. 응?" 

"알았어. 있다가 집에 올 때 전화하구~" 


"아~ 정말로 미안해.. 정말로.. 내가 집에 갈 때 맛있는거 사갈게.. 저녁 많이 먹지 말고 배 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먹어. 

있다가 집에서 같이 먹자~"


"응..."

"빠빠이.." 


나에겐 잡은 물고기 보다 지금 낚으려고 하는 물고기가 더 커 보였다. 후~ 난간에 기대서 밖을 바라봤다. 

온통 건물로 둘러 쌓여 있어 특별한것이 보이진 않았지만.. 아~ 얼마 안 있었는거 같은데 춥다. 나는 들어갔다. 


"엄마~ 아~ 깜짝이야" 

"누군데 그렇게 전화를 다정다감하게 해요?" 

"아.. 아.. 그게.. " 

"여자 친구에요?" 


난간에 기대 있다가 들어가려고 몸을 돌렸는데, 내 앞에 백세은이 서 있었다.  


"그런건 아닌데. 왜 나오셨어요?" 

"그런건 아니라뇨? 그런게 아닌데 그렇게 다정하게 이야길 하고 집에 간다고 그래요? 그리고.. 왜 여친한테 거짓말 했어요?" 


처음 부터 다 들은건가? 어디서 부터 들은거지? 


"네?" 


"미안해요. 엿들으려고 들은건 아닌데, 옆에 있었더니 들려서. 저도 전화 하러 나왔거든요. 근데 마침 상대방이 안 받네요. 

그래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성찬씨가 계셔서 이야기나 좀 할까 하구.."


"아... 네.."

"그땐 고마웠어요" 

"그때 라면? 무슨일이요?" 


일부러 한번 튕겼다. 그녀의 입에서 스스로 "자지 빨던 때요"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듣고 싶었다.  


"일부러 기억 안나는척 하는거 맞죠?" 


아씨~ 당했다. 이기지배 고단수다. 내가 졌다.  


"아~ 기억났어요. 그때.. 교수님 방에서요?"

"네... 그때는 정말 고마웠어요. 당황하셨을텐데.... 많이 당황하셨죠?" 

"뭐.. 그냥.. 조금이요" 


"그 때 이후로 저랑 한희가 뭐라도 해드렸어야 했는데 연락처도 모르고.. 저는 조교 분인줄 알고 다음 수업시간에 오시면 

뭐라도 하나 선물 드릴까 했는데 조교는 아니시더라구요?"


"네.. 아니에요. 그 때도 말씀 드렸던것 같은데.. 저는 그냥 교수님 일 도와주는 학생이에요"

"아~ 그렇구나..." 


뭐.. 특별히 할 말이 없었다. 어색하다. 침묵이 흐른다. 서로 눈만 보고 있다. 

여기가 학교가 아니라 어디 으슥한 곳이었다면 바로 한 판 할 기세인데 아깝다. 


"제가 뭐라도 해드려야 하는데.. 뭐 받고 싶으세요?" 

"아뇨~ 괜찮아요" 

"아니에요. 아무 때나 말씀만 하세요. 저랑 한희가 가능하다면 해 드릴게요" 

"네~ 알겠습니다. 추운데 들어갈까요? 음식 나왔을 것 같은데" 


마음 같아서는 "2:1로 한번 어때요?" 라고 하고 싶었는데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백세은과 정한희는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거지? 궁금했다. 


식당 안으로 들어 와 자리로 갔다. 그런데 아까 전과 앉은 자리가 달라져 있었다. 

아까전엔 여자 두명이 나란히 앉고 남자 두명이 나란히 앉았는데, 들어 와 보니 은하랑 정한희가 붙어서 앉아 있었다. 

이것들 도대체 뭐야?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맞은편에 나와 백세은이 나란히 앉았다. 

조금 어색해서 왜 그렇게 앉게 되었냐고 물어 보려했는데, 백세은이 아무말없이 있고, 다른 두명 애들도 별다른 말이 없어서 

그냥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나야 뭐 나쁠 것 없지.. 백세은이 내 옆에 앉아 있다.  


숟가락 질을 하다가 보니 내 오른팔이 그녀의 왼쪽 가슴 부분에 닫기도 하였는데, 물컹한것이 느껴졌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녀는 내가 자신의 가슴을 터치하더라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긴.. 자기는 내 자지까지 입에 넣었으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그것에 용기를 얻은 나는 일부러 좀 더 과감하게 

터치하기도 하였다. 그녀도 내가 의도적으로 했다는것을 느끼는것 같았지만 별로 게이치 않았다.  


"미안~ 나 먼저 일어나봐야겠다" 

"왜 오빠? 무슨 일 있어?" 

"가기 싫은데 다른일이 좀 있어서.." 

"으~ㅠ.ㅠ 그럼 나중에 다시 봐요~" 

"우리 성찬이 잘 부탁한다" 


은하가 일이 있다면서 갔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오히려 고마웠다. 이 자식 눈치는 있는것 같다. 


"그 때 정말 고마웠어요. 세은이 때문에 많이 당황하셨죠? 이 기지배~ 으이구~ 점수 몇 점이 뭐 중요하다고~" 


"야~ 너보다 내가 더 잘 한것 같은데 니가 높은 점수 받았으니까 그렇지.. 그리고 그림은 내가 더 잘 그렸다고~ 

그리고 너 보다 내 그림이 컨셉이 더 좋았어. 남자가 어떻게 여자 앞에서 누드 그리는데 안 꼴릴 수 가 있어?"


"야~ 조용히 말해~ 다들려!"

"아~ 미안.. 죄송해요 성찬씨" 


이 기지배들 뭐하는거야? 지금 남자 앞에서 남자가 꼴릴 수 밖에 없다니~ 얘네들 평소에 이런 이야기 하고 노는것 같았다. 


"은하 오빠한테 물어 보면 되는데.. 그 때 어땠냐고 ㅋㅋ" 

"네? 은하요? 은하는 왜?" 

"어우~ 이 기지배~" 

"아참.. ㅎㅎ 이런거 말 하면 안되는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뭐. 성찬씨 은하 오빠 친구라고 하니가 괜찮을것 같은데.." 

"은하가 왜요?" 

"사실... 저희가 그렸던 누드 그림 있죠?" 

"네... 지난번에 클레임할 때 봤던거요?" 

"네.. 맞아요. 그.. 그림 남자 모델이 은하 오빠에요~" 

"네? ㅋㅋㅋ" 


나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처음 안 것 처럼 괜히 놀란 척 했다. 


"정말요? 전 처음 알았어요. 근데 은하랑은 어떤 사이에요? 그렇게 누드 그림까지 그리고?" 

"ㅋㅋㅋ 누드 그림 그리고 친해졌어요" 

"정말요?" 


"네.. 저희 친구 동아리 선배인데, 누드 그릴 때 처음 봤어요. 그렇게 처음 만나서 그런지 더 친해진것 같고.. 

몇 번 안 봤는데도 친하게 지내는것 같아요~"


"아~ 그렇구나 ㅋㅋ. 혹시.. 다음에 모델 필요하면 저 부르세요~ㅋㅋ"

"네.. ㅎㅎ 그럴게요~" 


역시나 좀 야한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많이 친해진것 같았다. 젊은 남녀 사이에는 이런 이야기가 최고였다. 


"그냥... 오늘 그릴까요?"

"ㅋㅋㅋ 오빠 너무 앞서가는거 아니에요?"

"그럴 수록 더 좋은데..ㅋㅋ" 

"자신 있으신 가봐요?" 

"네?!" 

"어우 이 기지배 못하는 말이 없어~" 

"왜? 이미 뭐 어때?" 

"딴 사람들이 듣잖아" 

"걱정마 안들려~" 


이 기지배들 정말 대단하다. 처음 만난 나랑 이 정도인데, 은하랑은 어떤거지? 은하 말대로 볼장 다 본 사이인가? 

얘네들이면 충분한것 같다. 아~ 부러워..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재미있었다. 

현정씨를 만나러 가지 않은것이 약간은 후회가 되었지만, 얘네들을 만나서 더 좋았다. 안가길 잘 한것 같다. 


"오빠 그럼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는거에요?"

"뭐.. 그렇겠지?" 

"그래요..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요~ 기말고사 때도 부탁해요~" 

"알았어. 할 수 있으면 해 줄게 ㅋㅋㅋ 아~ 근데 뭘 부탁한다는거야?" 

"ㅎㅎㅎ 몰라요 그 때 가서 부탁할게요. 알았다고 했으니까 무조건 오빠한테 부탁할거에요" 

"응.. 알았어. 찐한거면 더 좋은데" 

"어우~ 진짜 이 오빠 은하 오빠보다 더하네..." 


정한희, 백세은이랑 헤어졌다. 조금 아쉽지만 깔끔했다. 다음에 만나면 되니까.. 현정씨에게 가야했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케잌 하나를 샀다. 좀 비싸긴 한것 같은데 근처에 있는 꽃 집에서 꽃도 샀다.  

아파트 단지에 왔고, 현관앞에 섰다.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누구세요?" 

"누굴까요?" 

"성찬이 왔어?" 

"응~" 


문이 열렸다. 하... 참... 이 여자 너무 귀엽다. 현정이 알몸으로 나를 맞이 해 주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나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잖아"

"이게 뭐야~? ㅋㅋㅋ 아우~ 진짜~" 

"왜? 어제 이렇게 있을 때 재미있던데?" 

"아~ 진짜 못 말린다니까! 안 추웠어? 언제 부터 이러고 있었던거야?" 

"아까전엔 옷 입고 있었지.. 그러다가 방금 초인종 눌렀을 때 벗었어. 걱정하지마. 들어와~ 춥다~" 

"짜잔~ 배 고프지?" 

"어~ 뭔데? 케잌이네~ 아 나 케잌 먹고 싶었는데.. 아~ 고마워 빨리 먹자~" 


그녀는 내 케잌을 건네 받고 주방으로 달려갔다. 아마도 주방에서 케잌을 세팅하러 가는 듯 했다. 


"현정아~일루와봐" 

"응? 왜?" 

"일루 와봐~" 


케잌을 놓고 다시 내가 있는 거실로 왔다. 


"짜잔~"

"어우~ 이거 뭐야?~"

"미안해서~ 저녁 때 갔었어야 했는데 미안해 못가서" 

"고마워~ 아.. 이쁘다" 


숨기고 있던 꽃을 주었다. 그녀가 환하게 웃었다. 아~ 기쁘다. 

근데.. 가슴 한편으로는 지금의 이 사랑이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불륜이라는것이었다. 

아~ 행복해 질 수록 슬퍼질 수 밖에 없었다. 


"성찬아~ 일루와 빨리 케잌 먹자~ 성찬이도 저녁 안 먹었지?" 

"어.. 어.. 나도 안 먹었어. 빨리 먹자 배고프다" 


식탁앞에 그녀와 마주 앉았다. 그러고 보니 이 식탁! 내가 현정씨네 집에 처음 왔을때 그녀와 마주 앉았던 식탁이다. 

참 짧은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가까워 졌다니.. 차음 만났을때는 그냥 이런 생각을 하였는데 지금 처럼 이런 관계가 될 줄이야 

정말 생각도 하지 못했다. 후~ 아까전에 생각 한 것 처럼 가까워 질수록 가슴이 아팠다. 


"나도 벗을까?" 


그러고 보니 그녀는 옷을 벗고 있는데 나는 입고 있었다. 


"그럴래? ㅋㅋㅋ 나야 좋지~" 

"ㅎㅎ 나도 좋아~" 


나는 빨리 옷을 후다닥 벗었다. 역시나 자지는 벌써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ㅎㅎ 벌써 그래?" 

"당연하지" 

"오늘도 내기 한번 더 할까?" 

"그럴까? 오늘도 밤까지?" 

"그래~" 

"어제 내가 이겼다는거 기억해. 오늘도 안 봐줄거야" 


우리는 케잌을 나누어 먹었다. 저녁을 먹고와서 배가 불렀는데 그래도 현정씨가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을 보니 나도 먹었다. 

저녁 먹은 것이 티가나면 미안하니까.. 현정이는 정말로 배가 고팠는지 많이 먹었다. 

케잌을 먹고 있는 현정이를 보니 야한 생각이 났다. 


"현정아.. 일루와봐~" 

"응? 왜?" 

"일루와봐~" 


나는 케잌을 조금 떠서 접시에 담았다. 그리고 현정이를 이끌고 침실로갔다. 


"누워봐~" 

"응? 왜?" 

"아이~ 그냥 해봐~" 

"알았어~" 


현정이가 침대에 누웠다. 나는 케잌의 생크림을 현정이의 가슴에 발랐다. 


"ㅎㅎ 뭐하는거야~ 아우 진짜 성찬이 너 변태같아~" 

"가만히 있어봐~ 잠시만...." 

"이런거 해주면 나한테 불리한데.. 내기 괜히 한것 같아~"

"아~ 이쁘다"


크림을 가슴에 잘 펴 발랐다. 기본적으로 유두에 많이 발랐고 봉긋한 가슴의 주변에도 넓게 펴 발랐다.

그리고 혀를 크림에 아니 가슴에 댔다. 아~ 부드럽다. 그리고 달콤하다. 

크림 때문에 달콤한 것인지 아니면 가슴 때문에 달콤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달콤한 것은 분명했다. 


"ㅎㅎ 너무 맛있다" 

"뭐가? 크림이? 아니면 내 가슴이?" 

"ㅎㅎ 크림이~" 

"아이~ 뭐야... 그럼 크림만 먹으면 되잖아. 가슴에 왜 바르는데?" 

"ㅋㅋ 장난이야. 니 가슴이 더 달콤해. 크림 없는 곳 빨아도 이렇게 달콤하단말이야~ 

케잌이 아무리 맛있어도 현정이 너 한텐 안되지..." 


"아 정말 변태같아~ 근데 정말 달콤해?"

"당연하지 케잌이랑 가슴을 동시에 먹는데..." 

"나도 해 볼래?" 

"응? 정말로?" 

"나도 해 보고 싶다. 일루와 너두" 


현정이는 일어나서 내게 왔다. 그리고 나를 침대에 밀어 눕혔다. 나는 침대에 누웠다. 자지가 우람하게 솟구쳐 올라와 있었다. 

현정이는 케잌에 크림을 떠서 내 자지에 발랐다. 귀두에도 바르고 기둥에도 발랐다. 그리고 일부는 음낭에도 발랐다. 

아~ 바르는 것도 되게 간지럽다. 자지에 힘을 주어 꺼떡 거리게 했다. 귀두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였다. 


그리고 현정이가 내 자지에 뭍어 있는 크림을 혀로 빨았다. 아~ 짜릿하다. 


"아~ 정말로 맛있다. ㅋㅋ 정말 좋아~" 

"좋지? 계속 해봐 많이 해" 


현정이는 음식을 빨아 먹 듯 내 자지를 빨았다. 아~ 좋다. 

이런 애무는 어린 시절 부터 섹스 로망이었는데 그걸 이제와서 실현해 보다니 너무 좋다. 가지고 온 케잌의 크림을 다 썼다. 



"더 떠올까?" 

"더 하고 싶으면 더 떠와 현정이 너 마음대로 해~" 

"조금만 더 떠와야겠다.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 


현정이가 케잌을 조금 더 떠왔다. 빵 부분은 조금만 떠 오고 크림을 많이 가지고왔다. 그리고 아까전 처럼 자지에 발랐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 가슴에도 발랐다. 아~ 이건 생각도 못했는데 한 발 더 나간다. 


"아직 더 남았지?" 

"응.. 조금 남았어" 

"나도 해야지~ 이번엔 너가 누워" 


현정이를 다시 눞혔다. 이번엔 보지였다. 


"다리 벌려봐~" 

"ㅎㅎ 거기에 하게?" 

"응 ㅋㅋ "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아~ 이뿌다. 이것만 봐도 이쁜데, 여기다 크림을 발라서 빨아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크림을 곳곳에 발랐다. 하얀 크림이 뽀얀 그녀의 살에 닫았다. 


"아~ 간지러~"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그렇게 좋아하면 어떡해?" 

"몰라~ 아~ 간지럽다." 


혀를 대고 크림을 빨아 먹기 시작했다. 크림이 그녀의 은밀한 부분에서 나오는 액체와 섞여서 맛을 더했다. 정말 달콤하다. 

세상에 이 보다 더 달콤한 음식이 있을까? 다 빨아 먹었다. 이제 남은 크림이 없다.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바로 넣을까?" 

"ㅎㅎㅎ" 


그녀가 웃었다. 나도 같이 웃었다. 그리고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바로 집어 넣었다. 

크림 때문인가? 부드럽게 들어갔다. 아~ 좋다. 오늘 하루의 근심과 걱정 불안이 다 사라지는것 같았다. 

이 여자가 김재준 교수의 부인이 아니라 나의 부인이면 어땠을까? 

김재준은 그냥 이유진이랑 같이 살고, 나는 이 여자랑 같이 살고 싶었다. 

모든것이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사정했다. 그녀의 몸 위에 쓰러졌다. 


"오늘은 어땠어?" 

"좋았지~" 

"아니.. 그게 아니라.. 김교수님 한테 연락 왔어?" 

"아~ 그 이야기 구나.. 응.. 왔어.." 

"뭐래? 잘 있다고 해?" 

"응~ 보고 싶다고 했어. 이틀이나 연속으로 떨어져 있으니까 보고 싶다고 했어" 

"혹시.. 유진 교수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봤어?" 


"그럴려고 했는데.. 차마 못할것 같아서 하지 않았어.. 

그 이야기 안 하면 안 될까? 지금 난 성찬이랑 같이 있어서 너무 좋은데. 성찬이는 안 그런가봐?"


"아냐. 안 할게. 미안해~"


괜히 무거운 말을 한 내가 미안했다. 그녀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잘 보진 못했는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것 같았다. 

그렇게 잠이 들었다. 한동안.. 이렇게 밤새워 그녀를 만나는 것은 어려울것 같았다. 


현정이에게 남편 재준과 유진 교수님의 만남이 걱정이었듯, 나도 그것이 걱정이었다. 그 걱정의 원인이 나 였으니까.. 

현정이는 자신만 신경을 쓰면 되지만, 그리고 현정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노출이 된다고 해도 자신이 곤란하진 않을것이다. 

불륜을 먼저 저지른것은, 그리고 그 증거가 남아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남편이니까... 

물론.. 그녀도 나와 불륜을 저질렀다. 그러나 이건 나와 그녀만 아는 이야기다. 


나는 한 명이 더 걱정되었다. 유진교수님. 어쩌면 내가 현정이 보다 더 신경 써야 할 사람이 바로 유진교수님이었다. 

그냥 쌩까고 넘어가면 나는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설수진은 녹음 파일 보다는 모텔로 들어가는 두 사람의 사진을 

더 중요한 증거로 사용할 것이므로, 쌩 까는건 도리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되지? 아~ 머리가 안 돌아간다. 

심각한 생각을 하니까 자지가 바로 죽어 버리는구나. 현정이가 봤다면 자기가 이겼다고 했을텐데... 

자기 걱정 때문에 작아진 것도 모르고.... 


설수진, 이유진, 박현정. 이 세 사람을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세 사람의 관계를 깨끗하게 지울 수 있지? 

아~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머리가 복잡하다. 모든것을 없던 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묘책이 없나? 

나에게는 정녕 그런 지혜가 없는건가? 시간이 별로 없는것 같다. 설수진이 곧 일을 터트릴것 같았다.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해서 스마트폰을 쳐다 본다. 현정이네 집에 온 이후 부터 폰을 열어 보지 않아서 메시지가 많이 와 있었다. 

내가 바라던 메시지도 와 있었다. 현정이네 집에 오는 길에 용기를 내서 서지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답장이 와 있었다. 어떤 내용일까? 그녀의 반응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은하는 내 암호에 대해서 이런 답을 보내왔다. 


<은하 : 지율선배~ 상태메시지 뭐에요? 이거 저한테 보내는 메시지 맞죠? 어이구~ 응큼하셔라?> 

<지율 : 응?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ㅋㅋㅋ> 

<은하 : 선배.. ㅉㄹㅎㅇㅇㅅㅅ : ㄱㄹㄱㄸㅎㅂㅅㅅ 짜릿한 야외 섹스 : 그리고 또 흥분 섹스 맞죠?> 

<지율 : ㅎㅎㅎ 너 대단하다> 

<은하 : 그 때 교수휴게실에서 했던 섹스는 정말 짜릿했어요. 선배.. 그러고 보니 선배랑 같이 잔 거 오래 된거 같은데.. 

퀴즈 맞췄는데 어디 보답 없어요? 저 말고 맞춘 사람 없죠? 하긴 선배랑 야외 섹스 경험을 공유 하는건 저 밖에 없으니까 ㅋㅋ> 


귀여운 놈.. 어떻게 그걸 그렇게 생각했지? 남자들이란 다들 자신감이 넘쳐서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생각하는것 같다.

<틀렸어 은하야~ 그럼 이만…> 이런 답장을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지율 : 오~ 정말 대단하다. 그걸 어떻게 알았지? 다른 애들은 눈치 못 채겠지?> 

<은하 : 당연하죠. 그걸 아는 건 선배와 나 밖에 없으니까~ 조만간 봐요~> 

<지율 : 그래.. 또 연락하자> 


그리고, 최근에 알게된 그리고 아직까진 나의 가장 마지막 섹스인 김성찬은 이렇게 답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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