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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 이야기 -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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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작성일 20-01-22 17:14 조회 72,87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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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 누나가 마지막에 앉은 최사장에게 옮기자 박사장은 참지 못하고 승호 누나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박아넣었다.

입안가득 자지를 문채로 자신의 보지를 비집고 들어오는 박사장 자지의 느낌을 승호 누나는 눈을 감고 음미하고 있었다.

입안 가득 자지를 물고 움찔거리기 때문이었을까?

최사장이 현경의 보지를 빨고 있다가 고개를 돌려 승호 누나와 박사장을 바라보고는 현경을 비켜나게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 자~ 슬슬 시작해보자고~ “

 

최사장이 이야기하며 승호 누나의 머리를 잡고 좆질을 하기 시작했다.

박사장이 최사장의 움직임에 맞춰 승호 누나의 보지를 쑤셔가기 시작했다.

가운데 앉아있던 정사장이란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현경을 끌어당긴다.

그리고, 현경을 승호 아버지 앞으로 끌고가 엎드리게 하고 현경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밀어넣기 시작했다.

느닷없이 정사장이 현경을 들이밀자 박사장의 딸이란 여자는 현경에게 밀려났다.

박사장의 딸이 물고 있던 자지를 놓자 승호 아버지가 현경의 입에 자지를 들이밀고는 좆질을 하기 시작했다.

 

“ 입보지는 우리 며느리가 최고지~ “

 

승호 아버지가 작게 이야기하고는 현경의 입보지에 허리를 튕기기 시작하자 정사장역시 승호 아버지의 움직임에 맞춰 

현경의 보지속에 박혀있던 자신의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6명의 난교가 시작되었고, 거기에서 밀려난 박사장의 딸이 카메라를 들고 있던 나를 바라보았다.

 

“ 치~ 언제는 서로 따먹겠다고 난리더니~ 이제는 완전 찬밥이네~ “

 

그렇게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내 곁으로 다가온 그녀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앞에 무릎꿇고 앉더니 나의 바지를 벗겨가기 

시작했다.

 

“ 승호 친구라면서요? 호호~ 반가워요~~ “

 

내 얼굴은 쳐다도 보지않은 채 자신이 벗겨낸 바지속에서 튕기 듯 일어나는 내 자지를 바라보며 이야기한 그녀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 했고, 이내 자신의 입안 깊숙한곳까지 내 자지를 밀어넣기 시작했다.

그녀의 움직임에 자연스레 카메라는 그녀를 비추게 되었다.

카메라가 자신을 찍고 있다는것을 알아챘는지 그녀의 입 놀림은 더욱더 화려해져 간다.

 

“ 찍어서 누가 볼꺼예요? “

“ 승호 부탁으로 찍고 있는 겁니다. “

“ 어머, 승호는 자기 누나 한테도 그러더니 자기 아내한테도 그러나봐? “

“ ……”

“ 자기 누나 따먹히는거 훔쳐 보면서 나 따먹어 줄때 진짜 끝내 줬는데…. 지치지도 않고 계속 따먹히느라 죽는줄 알았잖아? “

 

그녀는 도발적인 이야기를 서슴치 않고 내뱉으며 목구멍 깊이까지 내 자지를 받아 낸다.

 

“ 아~ 어느 보지던 깊숙히까지 집어넣으면 너무 좋아. 꽉찬 느낌이 들어서~ “

 

그녀의 침으로 내 자지는 물론이고 불알까지 범벅이 되어버렸다.

그런 내 자지와 불알을 그녀는 다시 정성스레 핥아서 깨끗이 하더니 이번엔 몸을 돌려 자신의 보지를 가져다 대고 꽂아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의도대로 끌려 갈수는 없었다.

보지에 집어넣기 위해 그녀가 몸을 가져다 댈때 나는 약간의 심술이 발동하여 그녀의 뒷보지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레 집어넣었지만, 그녀의 뒷보지는 거부하지않고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 어머~ 거기는 준비도 안됐는데 그렇게 막들어가면~ 하~ 아~ “

 

내가 밀어넣기 시작하자 앙탈이라도 부리 듯 이야기 했으나 내 자지가 깊숙히까지 들어가자 말을 끝맺지 못하고 신음을 

토해냈다. 그녀의 말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다.

내가 천천히 좆질을 시작하자 그녀의 뒷보지에서 새하얀 애액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 썅년이 거짓말을 하고 지랄이야~ 준비가 안됐다는 년이 아주 질질싸는구만~ “

 

그녀의반응 때문이었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그러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고는 거세게 움켜 쥐어갔다.

 

“ 아~ “

 

내가 그녀에게 욕설을 내 뱉은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뒷보지 깊숙히 박히고 있는 자지를 느끼느라 다른건 중요하지 않았다.

 

“ 뒷보지 따먹히는게 그렇게 좋아? “

 

다시한번 그녀의 엉덩이를 때려가며 그녀에게 물었다.

 

“ 짜릿짜릿해요. “

“ 어디가? “

“ 뒷보지 앞보지 다요. 온몸이 짜릿짜릿해요. “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녀가 자신의 손가락을 앞보지에 집어 넣어 내 자지를 만져온다.

얇은 막하나 사이로 그녀의 손길이 느껴지며 또 다른 야릇함을 가져다 주었다.

 

“ 왜? 앞보지가 허전해? “

 

나는 그녀의 뒷보지에 꽂혀있던 자지를 꺼내곤 주방으로 향했다.

저녁에 고기와 함께 먹은 오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냉장고 야채실을 열었을때 더 좋은것이 눈에 들어왔다.

내 자지 보다 훨씬 두꺼워 보이는 가지 하나를 손에 들고 다시 그녀에게 와 그녀의 보지에 가지를 박아넣었다.

보지에 가지를 꽂은 박사장의 딸은 그대로 주저 앉아 자신의 뒷보지에서 나온 애액으로 범벅이 된 내 자지를 물어갔다.

 

“ 감사해요. “

 

뭐가 감사하단 걸까? 그녀는 그렇게 말을 하며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아가고 있었다.

입보지로는 내 자지를 빨아가며 한손으로 자신의 보지안에 들어있는 가지를 연신 흔들어 대던 그녀가 다시 엉덩이를 내게로 

돌려왔다.

 

“ 아~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제발 박아주세요. “

“ 뭐라고? “

“ 제발 박아주세요. 박히고 싶어요. “

“ 어디다가? “

“ 제 뒷보지에다가요.”

“ 이런 음탕한 년. 보지에 가지를 박고 있으면서도 박히고 싶어? “

“ 네~ 구멍마다 다 박히고 싶어요. “

 

그렇게 대답하는 와중에도 그녀의 손은 멈출줄 모르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뒷보지에 자지를 박아넣으며 한쪽손을 들어 그녀의 입안에 집어 넣는다.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온 내 손가락을 자지빨 듯 쪽쪽거리며 빨아가던 그녀는 내가 허리를 튕기기 시작하자 입에 손가락을 

문채로 온몸을 부르르 떨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내가 허리를 튕길때마다 리듬에 맞춰 자기 보지에 꽂힌 가지를 쑤시던 박사장의 딸은 뭔가 부족함이 느껴졌는지 

자신의 앞보지에 들어있던 가지를 꺼낸다.

묵묵히 그녀가 하던걸 지켜보며 허리를 튕기던 나는 깜짝놀랄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손이 보지안으로 모두 들어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손을 손목까지 집어넣은 그녀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돌아본다.

 

“ 아~ 자궁이 만져져요. 이 자궁을 벌리고 당신 좆물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나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보지안에 들어있는 손을 움직여 가며 내 자지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 하~ 이런년은 또 처음일쎄~ “

 

그녀의 자극 때문이었을까? 아랫배에서 묵직하게 자극이 오기 시작했다.

높아져가는 자극에 움직임이 빨라지자 그녀가 다급한 듯 외친다.

 

“ 입보지에 싸주세요. 좆물먹고 싶어요. “

 

그녀의 뒷보지를 쑤시며 자극을 받아가던 나는 사정직전 그녀의 뒷보지에서 자지를 꺼 내고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그녀의 

입안에 자지를 꽂아넣으려 했다. 

그러자 그녀는 엎드린 자세에서 바로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버리는게 아닌가?

 

“ 입보지에 깊숙히 박아주세요. “

 

어쩔수 없이 그녀의 몸위에 거꾸로 올라가 그녀의 입안 깊숙한곳까지 자지를 쑤셔넣고, 다시 허리를 튕기기 시작하자 그녀는 

나머지 한쪽손을 움직여 이번에 뒷보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녀의 앞뒤보지가 전부 그녀의 손이 들어가있는 상태가 되었고, 그녀의 입에는 내 좆이 물려있었다.

그 광경을 보자 나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정을 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컥컥거리며 괴로워 했으나 그녀가 실제로한 행동은 머리를 움직여 내 자지를 조금이라도 

더 깊이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의 입안에 사정을 하기 시작하자 그녀의 보지에서 보짓물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비스듬히 위로 솟구친 보짓물은 한참을 분수마냥 쏟아냈다.

 

그렇게 박사장 딸의 입안에 사정을 마치고 나자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네명의 남자들이 일어나 이쪽으로 오는 것이 아닌가?

그들을 본 나는 박사장 딸의 위에서 내려와 한켠으로 비켜섰다.

나를 본 현경이 달려와 내 자지를 빨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박사장 딸의 보지를 따먹는 사이 그들도 모두 끝났는지 네사람 모두 앉은 채 두 여자의 애무를 받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우리의 관계가 끝나자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박사장 딸에게로 모여들었다.

 

“ 벌려봐라 “

 

이런 경험이 많았는지 자세한 설명도 필요가 없다.

자신의 두 보지에 양손을 꽂아 넣은 채 내가 싸낸 좆물을 넘기며 가쁜숨을 쉬던 그녀는 자신의 주변으로 모여드는 남자들을 

보며 다시 얼굴이 밝아진다.

그러더니 자기 보지에 들어있는 손을 빼고는 바닥에 얼굴을 대고 무릎을 세운체 엎드렸다.

 

“ 가득 싸 주셔야 해요. “

“ 오냐, 알았다. “

 

무언가 설레인다는 표정을 한 그녀가 다시 자신의 보지에 손을 집어넣었고, 이번엔 자신의 뒷보지에 들었있던 반대쪽 손을 

빼내었다.

그녀의 뒷보지는 안에 들어있던 손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벌려진채로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승호 아버지를 시작으로 네 사람은 그녀의 뒷보지를 조준해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네 사람이 싸낸 소변은 그녀의 작은 뒷보지에 금새 차서 넘쳤고, 그렇게 넘친 소변들이 그녀의 몸을 타고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등과 엉덩이 사이로 흘러내린 소변들이 그녀의 배와 가슴 허벅지까지 적시고 있었고, 그녀는 뭔가 황홀한 경험이라도 

하듯 뒷보지를 벌렁 거리며 그것들을 즐기고 있었다.

놀란 눈으로 내가 그 광경들을 지켜보고 있자 내 자지를 물고 있던 승호의 아내가 작게 이야기 했다.

 

“ 놀랐죠? 저도 처음보고 놀랐어요. “

 

그녀의 말에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현경은 익숙하다는 듯 그쪽은 신경도 쓰지 않은채 내 자지를 잡고 흔들고 있었다.

 

“ 힘 좀 내봐요. 나도 광표씨 좆물 좀 먹어보게. “

 

그렇게 이야기하며 현경은 입보지와 손을 번갈아가며 나를 자극해 왔고, 그들 다섯이 벌이는 광경을 바라보며 나는 한차례 

더 사정을 할수 밖에 없었다.

내가 사정을 시작하자 현경은 조금이라도 흘릴새라 정성스레 내가 싸내는 것들을 입으로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입안가득 내가 싸낸것들을 받아낸 현경은 무슨 별미의 것을 음미하기라도 하듯 눈을 감고 천천히 삼키기 시작했다.

 

“ 광표씨껀~ 과일향이 나요. “

“ ??? “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해 있는 나를 보고 현경은 살짝 윙크를 한 후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현경이 빠르게 장내를 정리했고, 그 사이 나머지 두 여인은 간단히 씻고 나온 듯 보였다.

각자 자신의 딸을 옆에 낀 승호 아버지와 박사장의 건너에는 다른 두 사람이 앉았고, 네 남자가 다시 술판을 벌이기 

시작했지만, 두 여인은 술에는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그 둘은 술자리를 등지고 앉아 양쪽에 앉은 두 남자의 자지를 빨아가는 일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네 사람은 앉은채로 두 여인들에게 자지를 내어준 채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했고, 그 사이 두 여인들은 차례대로 네 사람의 

좆물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현경이 다가 왔다.

 

“ 이제 우린가요. “

“ 왜... 같이 안있고? “

“ 저 사람들 이제 저러고 밤새 놀거예요. 술마시다 취기가 좀 오르면 또 다시 때씹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술마시고…. “

“ 허~ 노인네들이 체력도 좋네. “

“ 돈많은 사람들이라 몸에 좋다는건 다챙겨 먹어서 왠만한 젊은이들보다 나을거예요. 

다들 남는게 시간이라 운동들도 많이하고…… “

 

그런 생활을 하는 저들이 나는 잠시나마 부러웠다.

 

“ 그런데 현경씨는 가도 되는거야? “

“ 이제 제가 있던 없던 신경도 안쓸걸요? 오늘은 우리 시누이가 메인이예요. 뭐~ 그렇게 원하더니 잘됐죠. 

앞으로는 한동안 저 네 사람한테 시달림 좀 당할꺼예요. “

 

현경의 말에 내가 술자리를 바라보며 승호 누나에게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자 그걸본 현경이 쎌쭉해지며 나에게 한마디 했다.

 

“ 왜요? 안됐어요? 노인네들 놀이개가 된것 같아서? “

 

가제미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 현경을 보며 얼른 고개를 젖는다.

 

“ 아니, 그런건 아니고…… 그냥 뭐랄까? 좀 기분이 그러네. “

“ 쳇~ 내가 시아버지랑 친구들한테 돌려지는건 괜찮고, 우리 시누는 그러면 안된단 말이죠? “

“ 그런 뜻이 아니잖아? “

“ 됐어요. 뭐~ 그말이 그말이지. “

“ 아니, 그게…… “

 

승호 아내가 짐짓 화가난 듯 토라진 모습을 보이며 몸을 돌린다. 얼른 챙겨둔 장비들을 챙겨 그녀를 불렀다.

금새 토라진것 처럼 몸을 돌렸던 현경이 몸을 다시 돌려 나를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 지금 저 상황은 시누가 원한거예요. 어릴때부터 저기에 끼고 싶었대요. 

그때는 자기 어머니가 저렇게 당하는걸 보며 부러웠다나 봐요. “

 

그렇게 이야기하며 촛점없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다시 말을 이어서 간다.

 

“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가지고 싶었대요. 

엄마의 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남자들을 끌여 들였지만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안되어 보였다나? 

그래서 아버지를 품어주고 싶었다 더라구요. “

 

이야기를 마친 현경이 몸을 다시 돌린다.

 

“ 아마 우리 시누는 이제 아버님 댁으로 들어갈거예요. 본인 소원대로 아버님 옆에 남겠죠. “

 

현경을 따라 건물 밖으로 나왔다.

안과는 다르게 시원한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오자 건물안에서 있었던 일들이 환상처럼 느껴졌다.

 

“ 아~ 시원하다. 공기 좋네요. “

“ 그러게, 그나저나 현경씨는 차는 안가지고 왔어? “

“ 시누이랑 같이오느라 한대만 왔어요. 저 집에 좀 데려다 주고 가세요. “

“ 그러지 뭐~ “

 

시동을 걸고 담배를 꺼내물고는 현경에게 물었다.

 

“ 그냥 끝나고 같이 가지? 왜 굳이 혼자? “

“ 그냥요. 오늘은 승호씨가 너무 보고 싶네요. “

 

기분이 묘했다. 한시간 전만해도 나에게 좆물이 먹고 싶다며 메달리던 여자였다.

그런데 지금은 자기 남편이 너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 …… “

 

내가 아무런 대꾸가 없자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왜요? 내가 너무 못된 여자인가요? “

“ 글쎄, 못됐다기 보다 그냥 당신 생각이 궁금해서…… “

“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아까 끝나고 정리하고 있는데 승호씨가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

“ 승호는? 집에 있으려나? “

“ 아마 승호씨도 늦을거예요. 들어오면 그냥 승호씨한테 안겨서 늦잠이나 실컷 자고 싶어요. “

 

승호녀석도 지금 어딘가에서 여자들에 둘러쌓여 있을것이다.

그 약속이 아니었다면 오늘 내가 여기와서 촬영을 하는일도 없었을테니까

 

“ 남편을 다른여자 품으로 등 떠밀어 보낸 여자 치고는 너무 편안해 보이는데? “

“ 호호호~ 그런가요? 요즘들어서 많이 바뀐거 같아요. “

 

생각에 잠겼는지 한참을 말이 없던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사실 그게 뭐~ 대수라고 그런걸로 걱정을 하나? 싶은 생각을 요즘 많이 해요. 다른 사람을 품었다, 

아니다 이런 단순한 이유로 내가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

 

“ 오~!! 얼마전까지만 해도 부부의 도리 운운하시던 분이 많이 발전했는데? “

“ 호호~ 그렇죠? 제 생각에도 그래요. “

 

담배를 피우는 나를 바라보던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 당신은 날 사랑하나요? “

 

갑작스러운 그녀의 질문에 대답할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 글쎄, 사랑?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까? “

“ 그렇죠? 광표씨랑 나랑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죠? “

“ …… “

 

그녀의 말을 부정할순 없었다.

내가 그녀와 잠자리를 가지고 그녀와 내가 일반적인 관계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관계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둘을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긴 어려운것 같다.

 

“ 승호씨는 내가 다른 남자와 뒹굴다 와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나에게 하는 것도 바뀌지 말고 변함없이 잘해주구요.

그건 승호씨가 다른 여자와 있다가 와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옆에 있었건 아니건 그들과의 관계는 그 자리에서 끝나더라구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그냥 지인 같은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인과는 조금 다를지 모르지만 그냥 서로 알고 안부를 묻고 섹스를 하고 그것뿐이죠.”

 

“ 그런건가? “

 

그녀의 말에 뭔가 반박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지도 않기로 했구요. “

 

현경이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또 다시 생각에 잠긴다.

시간이 늦어 한산한 도로에서 나는 앞만 보며 다시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 저도 하나 주세요. “

“ 담배 안피우잖아? “

 

말은 그리 하지만 담배를 건내주며 그녀에게 되물었다.

 

“ 다들 피우길래 궁금해서요. “

 

담배에 불을 붙인 그녀가 한모금을 빨더니 이내 마른 기침을 내 뱉는다.

 

“ 이런걸 뭐하러 피워요? “

 

종이컵에 담배를 끄며 그녀가 말을 잊는다.

 

“ 그렇게 내려놓고 나니까 편해졌어요. 

승호씨가 날 정말 사랑하는것도 알게 됐고, 나도 승호씨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도 많이 받구요.

예전엔 정말 불안했거든요? 다른 여자에게 가버릴까봐. 나 말고 다른 여자가 좋다고 할까봐.

그런데 이제는 믿을 수 있을것 같아요. “

 

내가 뿜어내는 담배연기들을 바라보며 그녀가 혼잣말을 하듯 이야기한다.

 

“ 살다가 서로에게 질리거나 싫어질수도 있겠죠. 다른사람이 눈에 들어오거나 그 사람이 더 좋아질지도 모르구요.

그렇지만 그게 단순히 섹스 때문은 아닐거예요.

그저 서로에게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나 아닌 사람과 잠자리를 했기 때문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서로에게 질리거나 싫어지기 전에 좀더 서로에게 노력해보려구요. “

 

“ 그래서 둘만의 여행을 계획하셨다? “

“ 네, 승호씨 제안이었어요. “

“ 승호가? “

“ 네, 예전부터 캠핑카 하나 끌고 천천히 전국을 돌아보고 싶다고 했어요. “

“ ……. “

“ 아마, 어디 한적한 바닷가 마을 같은곳에서 그 사람의 성향이 발동할지도 모르죠. 

온동네 남자들 모두를 상대하라고 하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면 봉사라는 핑계를 가져다 댈지도 모르고요. “

 

“ 그놈이면 충분히 그럴만 하지. “

“ 아니면, 오토 캠핑장에서 만난 옆커플과 즉석 스왑을 제안할지도 모르고 ,혈기 왕성한 젊은 애들은 몇 꼬셔다가 날 돌리게 

만들수도 있어요. “

 

“ 그걸 다 알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

“ 뭐~ 어때요? 승호씨가 괜찮다는데. 중요한건 그거 아닌가요? “

“ 그렇긴 하지 “

“ 대신에 저도 조건을 걸었어요.”

“ 조건? “

“ 네, 내가 승호씨가 원하는걸 다 들어주는 대신 다른 남자 품에 안기고 온 날은 밤새도록 날 사랑해 달라고… “

“ 하~ 그게 조건이야? 포상이야? “

“ 호호호~ 그게 그렇게 되나요?? “

“ 당연하지, 그 업계에선 포상인데? 그건? “

“ 아~ 그럴수도 있네요. 그래도 난 그렇게 승호씨를 확인하고 싶은거겠죠. “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나에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건 어쩌면 승호에게 하고 싶은 아니 했던 이야기 일것이다.

 

“ 그래도 편안해 보여서 다행이네. 맘고생 하면 어쩌나 했는데. “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시선을 앞으로 돌리며 그녀에게 말은 건냈다.

 

“ 어머? 그랬어요? 걱정해 줬다니 고맙네요. “

 

나를 보며 싱긋 웃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승호네 집앞에 도착할때쯤 그녀는 잠이 들어있었다. 손을 들어 그녀를 깨우려다 그냥 내버려 두었다.

주차장 한켠에 시동을 켜둔채 그녀가 잠에서 깨길 기다렸다.

단잠에 빠진 그녀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니 지난 몇 개월간의 그녀의 모습이 그 위에 겹쳐 보였다.


차를 타고 올라오며 했던 그녀의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그녀와 나는 어떤 관계일까?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것일까? 아니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수 있을까?

그와 함께 나와 연관있는 여인들에 생각이 미친다.

 

은주는?

남편이 있는 그녀지만 그녀와 나는 그저 단순한 섹스 파트너일 뿐일까?

그외에 내품에 안겼던 여인들은? 그저 엔조이?

머리가 복잡해지자 답답함이 느껴졌고, 자연스레 담배를 꺼내 물었다.

창을 내리는 기척을 느꼈는지 잠들어있던 현경이 깨어났다.

 

“ 어머, 도착 했으면 깨우지 그랬어요? “

“ 너무 곤히 자길래. “

“ 시간도 늦었는데 고마워요. “

 

불편한 자세로 잠이 들어서 였는지 기지개를 켜며 그녀가 몸을 일으킨다.

살짝 걷어져 올라가는 그녀의 치마가 허벅지를 고스란히 드러내자 다시금 불끈거리며 그녀가 안고 싶어졌다.

 

“ 어머? 그렇게 많이 봐놓고도 이런거에 눈이 돌아가네요? “

 

현경이 내 시선을 눈치 챘는지 신기하다는 듯 물어온다.

 

“ 당신은 아름다운 여자니까. 거기다 내 사람도 아니고. “

“ 어머, 듣기 좋은 말이네요. 조심해서 가세요. 데려다 줘서 고마웠어요. “

 

그녀가 내 볼에 가볍게 입맛춤을 했다.

 

“ 어거 승호한테 전해줘~ “

 

차에서 내리는 그녀를 따라 내리며 승호의 카메라와 메모리들을 건냈다.

 

“ 왜? 직접 주지않구요? “

“ 남자끼리 얼굴 자주봐서 뭐하려고? 그리고 앞으론 바쁘다며? 그냥 이렇게 주면 되지. “

“ 전해 줄께요. 고마웠어요. “

 

카메라와 메모리를 넘겨 받은 그녀가 가볍게 나를 안아왔다.

그리곤 다시 한번 내 뺨에 가벼운 키스를 한 그녀가 바로 몸을 돌려 입구로 향했다.

돌아서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천천히 담배를 피웠다. 이대로 좋은 듯 하다.

그녀와 내가 어떤 감정이었는지가 왜 중요하단 말인가?

 

그녀는 그녀의 자리에 있고자 하고, 나 역시 그걸 바꿀 마음은 없다.

그렇다면 그 관계가 어떤 관계이건 무슨 상관인가?

이런 가벼운 인사로 서로에게 안녕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자리를 찾아가면 그 것으로 된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이인 것이다.


 

에필로그 -


며칠 후 승호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이미 현경에게 모든 이야기 들었던 터라 알고 있노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녀석 또한 나에게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저 가끔 안부 하겠노라는 이야기만 해왔을뿐.

 

그녀는 아직도 아침이면 나에게 어떤 차림을 할지 물어왔다.

요즘은 승호의 의견까지 함께 보내며 나에게 의견을 묻기도 한다.

두 사람이 보내오는 소식덕에 심심하지는 않았다.

 

예상대로 승호녀석의 성향은 바뀌지 않는건지 가는곳 마다 커뮤니티로 번개를 해서 즉석 파트너를 구해온다고 했다.

한번은 군대가는 친구와 추억을 만들러 바닷가에 놀러온 젊은이들을 꼬셔서 2박3일간 방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내가 승호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테지만 그렇게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가끔씩 둘만의 오붓한 모습을 나에게 보내며 싱글의 염장을 질러대는 걸 보면 참 잘어울리는 부부라는 생각과 그들의 사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몇달쯤 지나 바깥 생활이 지겨워지면 돌아오겠노라고 이야기한다.

그때 내가 다시 그녀를 만난다면 나는 그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마지막으로 그녀를 보냈을때처럼 그저 가볍게 그녀를 안아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그들의 모습을 보며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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