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7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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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신문배달을 마친 선규는 아주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요리를 하고있던 엄마는 그가 들어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면서 어느때와 다름없이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많이 더웠지?... 밥이 다 되어가니까 얼른 옷갈아입고 나와.............."
"씻고 나올게.............................................."
다시 저녁을 하는 엄마의 뒷 모습을 아주 슬푼 눈으로 물끄러미 쳐다보던 선규는 화장실에 가서 씻기 시작했다. 낮에 여자와
성행위를 했던 몸을 구석구석 씻는 선규는 엄마를 다시 생각하자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았다. 하루종일 죄책감에 시달려서
그런지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오늘따라 더욱 따듯하고 친절해 보였다.
[엄마가 나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그가 태어나면서 부터 아무 조건없이 헌신적으로 사랑해주고 그의 집요한 욕구때문에 원하지도 않은 성행위까지 해주었던
엄마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맺은것은 크나큰 충격이었다.
여자가 해준말을 생각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할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다.
[일부 남자들이나 바람을 피지 모든 남자들이 설마 그러겠어?... 그런데 왜... 나는 하필 그일부의 남자가 된거야?.....]
물에 젖는 두 팔을 바라보니 불현 듯 아빠가 생각났다. 그토록 싫어하던 아빠처럼 똑같히 행동한게 아주 견딜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내 몸안에는 더러운 피가 흐르나봐.............]
그러자 이 모든일이 아빠에게 물려받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여겨져 엄마를 배신한 자신을 혐오하던 감정은 그를 이렇게 만든
아빠에 대한 극심한 원망과 증오로 바뀌게 되었다. 잠을 자던 명숙은 한밤중에 들려오는 아주 이상한 소리에 눈이 떠 졌다.
처음에는 잠결에 들리는 소리인가 했지만 여전히 들여오자 의문이 들어서 옆을 바라보니 선규에게서 나는 소리였다. 그것은
마치 흐느끼는 소리 같았다.
[어디 아픈가?........................................]
마음 한구석에 걱정이 생겨서 등을 돌리고 누워있는 선규의 어깨를 잡아보니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순간 잠이 확
달아난 명숙은 아들을 붙잡고 다급하게 불렀다.
"선규야... 너 지금 울고있니?...................."
하지만 선규는 대답은 하지않고 계속 흐느끼고만 있었다. 불안감이 엄습해온 명숙은 황급히 그의 몸을 돌렸다.
"왜 그래... 선규야?................................"
놀란 마음에 그를 안아주자 흐느끼고 있던 선규는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
"무슨 일이야?......................................"
"엄마..... 미안해.................................."
"뭐가?................................................"
그러나 선규는 대답은 안하고 그녀의 가슴 품안에서 몸을 심하게 떨며 울음을 그칠줄 몰랐다. 어렸을때 이후로 선규가 이렇게
크게 울어 본적이 없어서 가슴이 저절로 내려앉은 명숙은 영문도 모르는채 아들의 머리를 꼭 껴안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달래기에 바빴다. 저녁에 들어왔을때 부터 선규의 행동은 이상했었다.
밥을 먹는둥 마는둥 했고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지를 않았었다. 말도 별로 없고 그녀와 같이 있는 자리를 의식적으로 피할려고
했던 선규의 얼굴은 매우 어두워 보였었다. 아까 잠을 잘려고 했을때 그의 방에서 자겠다고 하여 아주 무척 놀랐었다. 여유를
가지고 섹스를 할수있어서 토요일 밤을 좋아하던 애가 그렇게 나오니 혹시 자신이 선규의 기분을 나쁘게 했나해서 은연중에
겁이 났었다.
그래서 좋은 말로 타이르며 간신히 설득해 그녀의 방으로 데려왔는데 선규가 그녀의 몸에 손도 대지를 않아서 아주 이상하고
불안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토라진 기색없이 그냥 잠을 자서 그저 밖에서 친구들과 무슨일이 있었나 보다하고는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서글프게 우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어 불길한 마음까지 드는 것이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최대한으로 부드럽게 말했으나 선규의 울음은 한동안 멈추지를 않았다.
"괜찮으니까... 엄마에게 말해봐..........."
"어... 엄마......................................."
"그래... 속에 담아두지말고 엄마에게 다 말해................."
울음속에서 입을 연 선규는 말도 제대로 못해 더듬기까지 하고 있었다.
"저... 정말 미... 미안해...................."
"뭐가?.........................................."
"그... 그동안 어... 엄마를 괴..괴롭혀서........................."
"그게 무슨 소리야?........................."
"어... 엄마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내... 내가 조... 졸랐잖아....."
선규의 말에 명숙은 그만 두 눈을 감고 그의 머리를 더욱 끌어안았다. 그동안 미안하다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지만 지금처럼
그의 뉘우치는 말이 가슴속 깊이 느껴와 본적은 없었다.
"나도 너를 사랑해서 한거니까... 괜찮아......................."
펑펑 쏟아지는 그의 눈물은 어느새 그녀의 잠옷 앞자락을 흠벅 적시고 있었다. 한참동안 울던 선규는 고개를 들고서 호흡이
고르지 않은 목소리로 애절하게 말했다.
"하... 하지만 이... 이것만은 알아줘... 내... 내마음속에는 여... 영원히 어... 엄마밖에 없다는걸............"
갑자기 왜 이런말을 하면서 우는지를 모르겠으나 선규의 말이 너무 처량하게 들려 명숙도 눈물이 나왔다.
"나도 알아... 그러니까 그만 진정해... 응?...................."
선규가 다시 얼굴을 그녀의 가슴에 묻고 큰소리로 울자 명숙은 가슴이 아팠다.
[도대체 밖에서 무슨일이 있었길래 얘가 이러지?..........]
의문과 동정으로 가득찬 명숙은 계속해서 울고있는 선규의 머리와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엄마의 얼굴을 도저히
쳐다볼수가 없었던 선규는 아침일찍 집을 나와서 기타교습을 받고 선생님 집에서 작곡을 배우고 있었다. 아침에 엄마가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계속 물었지만 선규는 그냥 아무일도 아니라고 얼버무려 버렸다. 하지만 괴로운 마음이 떠나가지를 않아서
옆에서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도 않았다.
"선규야........................................."
"예?............................................."
"몇번을 불렀는데 왜 대답을 안해?....."
"죄송해요....................................."
"무슨일이 있니?............................"
그러자 선규는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제가 그렇게 보여요?....................."
"응... 얼굴이 어둡고 우울해 보여... 집에서 무슨일이 있었니?............................."
"아무일도 없었어요... 어제 공부하느라 잠을 못잤더니 피곤해서 그런가봐요........."
"그럼... 오늘은 이만 하고 집에 가서 쉬어라........................."
"죄송해요... 선생님... 쉬시지도 못하시고 저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내주셨는데......"
"괜찮아......................................."
피아노 의자에서 일어나던 선규는 문득 생각이 나서 물었다.
"선생님... 아버지의 성격과 행동은 아들에게 유전되나요?.................................."
"자식인데 당연하지......................"
"얼마만큼 되는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 그런데 그건 왜?............."
"어디서 읽었는데... 그냥 궁금해서요..............."
"그런건 생물선생님한테 여쭤봐야지...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하니?......................"
겸연쩍게 웃으면서 기타를 챙기던 선규는 다시 입을 열었다.
"혁재가 크면 바쁜 일은 하지 말라고 그러세요..........."
"왜?........................................."
"혁재 아버지처럼 혁재도 일요일에 일하러 가서... 아내가 선생님처럼 공휴일에도 혼자 있으면 안되잖아요........"
그러자 선생님은 가벼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것때문에 유전 얘기를 꺼냈니?.........................."
"그냥 생각이 나서요... 많이 심심하시죠?................"
"익숙해져서 괜찮아... 회사일때문에 그러는건데 할수없잖아... 그리고 요새는 네가 와줘서 심심하지가 않아......."
하지만 선생님의 얼굴에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선생님을 귀찮게 해드리는거는 아닌가 했는데...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제자가 배우겠다는데... 가르쳐주는거는 당연한거지... 그런데 도움은 되니?.............."
"그럼요... 선생님께서 쉽게 가르쳐 주셔서 이해가 잘 되요..............."
"다행이구나... 솔직히 널 가르치면서 놀랬다............"
"왜요?...................................."
"너의... 음악재능이 뛰어나서... 기타도 배운지 몇달 밖에 안됐다고 하면서... 마치 몇년동안 친 사람처럼 연주하고... 음악을
배우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지만... 너처럼 빨리 이해하고... 자기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애는 처음이야... 음악을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서 너의 재능이 아까울 정도라니까......."
"그러면 커서 음악을 해 볼까요?............................"
"그 길이 쉬운 줄 아니?........................................"
"쉬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뭐든지 다 어렵겠죠......"
선생님은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기타 케이스를 멍하니 바라보는 선규를 쳐다보며 물었다.
"너는 커서 뭐가 되고싶니?......."
"이 세상에 있는 돈을 모두 긁어모아서 엄마를 호강시켜 드릴거에요.........."
"엄마가 좋니?........................"
"이 기타가 제게 보물2호고요... 엄마는 보물 제1호에요.........................."
"어머님께서 너 같이 착한 아들을 두어 흐뭇해 하시겠구나......................"
그러나 다시 엄마가 생각난 선규는 속으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선생님... 저와 함께 연주 해보실래요?................."
"연주?................................."
"네... 선생님은 피아노를 치시고 저는 옆에서 기타를 치고요..................."
"그래볼까?... 무슨곡으로 할래?.........................."
"선생님이 정하세요..............."
잠시 생각하던 선생님은 혹시나하는 얼굴로 말했다.
"너... "The Way We Were" 이란 노래아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불렀던거요?.................."
"아네... 할수있겠어?......................................."
"쳐본적은 없지만... 몇번 들어봐서 할수있을거 같애요... 선생님이 먼저 들어가시면 제가 뒤에서 따라 들어갈게요.........."
피아노 앞에 앉은 선생님은 약간의 홍조가 들어간 얼굴로 기타를 다시 꺼내는 선규를 바라보았다.
"누구와 같이 연주를 해본적이 오래되서 떨리네..."
"저는 더 떨려요............................................."
웃음을 짓던 선생님은 자세를 바로하고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다. 피아노 옆에 앉아있는 선규는 머리속에 있던 모든 생각들을
없애버리고 선생님의 잔잔한 연주 소리에 온 정신을 집중하면서 코드를 잡고는 천천히 기타줄 들을 튕겼다. 처음에 어색했던
기타소리는 곧 피아노 소리와 조화를 이루어 갔다. 연주를 하면서 선생님은 고개를 숙이고 진지한 모습으로 기타를 치고있는
선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혜영은 방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집이 지하에 있어서 습기가 있다는것이 많은 흠이었지만 여름에는 다른
집보다 시원한게 장점이었다. 밖에서 더위에 시달렸던 몸의 체온이 내려가고 있는것을 느끼는데 별안간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왜?..........................................................."
반팔 블라우스의 윗 두 단추가 풀어져있고 밑에는 팬티만 입고있었던 혜영은 태수가 갑자기 문을 열자 화들짝 놀라면서 얼른
바닥에 떨어진 바지를 들어 노출된 하반신을 가렸다.
"말도 안하고 갑자기 들어오면... 어떡해?........."
"죄... 죄송해요... 엄마................................."
다시 방문을 닫을려고 했던 태수는 얼굴이 빨개진 채 몸을 웅크리고 서 있는 엄마를 보자 저도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남도 아닌 저한테...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세요?........."
".............................................................."
부끄러움울 많이 타는 혜영은 잠자리를 같이 하는 아들에게 옷갈아 입는것을 보여주는거 조차 어색해 했었다. 그래서 태수를
자연스럽게 얼른 방안에서 내 보낼려고 황급히 물었다.
"무... 무슨 일인데?...................................."
"아까 연습장을 사오는걸 잊어버려서 다시 나갔다올라 그러는데... 뭐 필요하신게 없나 해서요............"
"어... 없어..............................................."
그러나 태수는 여전히 미소만 머금은채 나갈생각을 안했다. 왠지모르게 당황스러워진 혜영은 입에서 아무말이나 나왔다.
"아까 누구한테... 온 전화였어?..................."
"선규 엄마요... 혹시... 선규에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시던데요..........."
"또 말썽을 부린 모양이구나......................."
그 다음은 할말이 생각안나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태수가 문을 닫고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아주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이고
어쩔줄을 몰라하는 엄마의 모습이 매우 귀여워 보여서 가까이 다가온 태수는 그녀를 꽉 껴 안았다. 그러자 흠짓 놀란 혜영은
밑부분을 가리고 있던 바지를 그만 떨어트리고 말았다.
"나... 나간다면서?..................................."
"엄마의 이러시는 모습이 꼭 소녀 같애요....."
그리고는 두 눈을 아주 동그랗게 뜨고있는 그녀에게 깊은 키스를 했다. 남편과 지냈던 방안에서 부끄러운 차림으로 아들과
낯뜨거운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혜영은 급히 그의 머리를 잡고서 입술을 떼었다. 이 방에서 만은 뭔가 죄의식이 느껴져
항상 태수의 방에서 사랑을 나눴다.
"나 아직 안 씻었어... 그리고 빨리 밥먹어야지.................."
"저도... 안 씻었어요................................"
엄마가 부끄러워 할때마다 그녀가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태수는 아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더군다나 팬티 차림과
블라우스 사이로 노출된 하얀 젖가슴 계곡을 보자 흥분도 오는 것이었다. 이제는 엄마에게서 느끼는 흥분을 당연시 여기는
태수는 그녀를 더욱 바짝 끌어 안아 그의 몸에 밀착시켰다.
다급해진 혜영은 급히 빠져나올려고 하였으나 그녀를 안고있는 아들의 억센 팔 안에서 벗어나기에는 불가능이었다.
"이... 이따가 네 방에서 하자....................."
그러나 아무런 대답없이 조용한 미소를 짓고있던 태수는 다시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입에 키스를 마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을
쳐다보고 있는 남편의 시선이 느껴지는 혜영은 가슴이 아주 몹시 뛰었으나 이제는 아들의 사랑을 거역할수 없게 되어버려서
팬티만으로 덮혀있는 그녀의 조그마한 히프를 어루만지는 태수의 뜨거운 손길을 느끼며 서서히 무너져 갔다.
몸부림을 치던 혜영은 태수의 손길과 아주 뜨거운 키스를 받자 다리에 힘이 빠져 후들후들 떨렸다. 태수는 입을 맞추고 있는
상태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애무하고 있는 손으로 그녀를 들어올려 옷장에 등을 기대게 했다. 옷장에 온 몸을 의지하고 있는
혜영은 몽롱해지는 정신속에서 아들의 가슴을 두 손으로 더듬고 있는데 그의 손이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 더 풀고 그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앞가슴을 한동안 어루만지던 손은 이윽고 브래지어 안으로 들어와서 아주 민감한 유두를 건드리자 혜영은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태수와 셀수 없을 정도로 몸을 섞었지만 그가 만질때마다 첫섹스를 하는것처럼 온 몸이 긴장되곤 하였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그녀의 입술에서 입을 뗀 태수가 아주 가느다란 목덜미를 탐닉하며 점점 밑으로 내려가자 혜영은 두 눈을 감고
손으로 뒤에 있는 옷장을 짚었다.
결혼을하고 처음으로 장만했던 살림가구를 만지자 그녀에게는 죽은 남편이 다시 상기되었다. 마치 태수 아빠가 뒤에 있는것
같아서 무서움까지 일어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태수가 블라우스의 단추를 모두 풀어잿히고 브래지어를 들어올려 젖꼭지를
빨기 시작하자 그녀는 다시 황흘감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제는 육체가 아들에게 완전히 길들여져서 즉각 반응이 찾아왔다. 무릎을 구부린 태수가 혀로 젖꼭지를 건드리며 입안으로
빨아들이자 혜영은 머리를 옷장에 기대고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감싸며 신음했다.
"아......... 허엉...................................."
한참동안 그러던 태수가 무릎을 꿇고서 더 밑으로 내려가 그녀의 팬티를 허벅지까지 내리고 이미 젖어있는 꽃잎을 마구 빨기
시작하자 다리가 풀어진 혜영은 그만 주저앉았다. 그러나 태수가 아주 재빨리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다시 일으켜
세운다음 혀로 조개살과 음핵을 핥자 혜영은 이성을 잃어가며 온 몸을 비비꼬고 파르르 떨었다.
"허억......... 하악................................"
아들에게 모든것을 내맡기고 있는 그녀의 머리속에는 더이상 남편의 보이지 않는 시선과 그와 함께 쓰던 방의 의미가 없었다.
오로지 태수에게 사랑을 영원토록 받고싶은 욕망과 본능이 더해만 갔다. 살결에 닿아있는 음모가 촉촉하다는것을 느끼는데
첫번째의 오르가즘이 찾아왔다.
"아흑!....... 허억!..............................."
아들의 머리를 붙잡고서 심하게 떨던 혜영은 그의 머리 위로 쓰러졌다. 하지만 태수가 다시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계속해서
은밀한 곳에 열중하고 있자 견딜수 없는 쾌감으로 연신 소리를 내질었다.
"하악....... 앙...... 이제 그만................"
두번째의 오르가즘이 오자 혜영은 그만 앞으로 꼬꾸라질 뻔 했다. 태수가 그녀를 받혀주고는 있었지만 너무나 탈진이 되어서
바닥에 발을 딛고있을 힘도 없었다.
"그... 그만해... 나... 죽겠어................."
희미한 소리로 말하는 그녀의 애원을 듣자 그제서야 태수는 얼굴을 들고 일어섰다. 현기증이 나서 그의 가슴에 힘 없이 안긴
혜영은 거칠은 호흡으로 중얼거렸다.
"헉헉... 누울래....... 힘이 없어............"
그말을 듣고서 태수가 방바닥 위에 그녀를 아주 조심스럽게 눕히자 오르가즘의 여운때문에 옆으로 누운 혜영은 몸을 활처럼
웅크리면서 계속해서 부르르 떨었다. 순식간에 옷을 모두 벗어버린 태수도 그녀 옆에 누워 흐트러진 머리카락들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는 그녀가 입고있는 옷들을 모두 벗긴 후 깊숙한 키스를 했다.
몽롱한 정신밖에 없는 혜영은 그가 그녀의 온 몸을 핥고 애무해주는걸 내버려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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