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27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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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모자들의 교향곡 - 2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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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5-09-08 18:48

본문

전에 유진이가 했던 말도 기억나고 해서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엄마... 재혼하실 생각이 정말 없으세요?........................................"

"............................................................................................."

"제가 아는 사람의 아버지가 재혼하셨는데... 그전에는 쓸쓸해 하시다가 지금은 행복하시대요..................."

그순간 엄마의 몸이 경직되는것을 느끼면서 뒤에서 어두운 음성이 들려왔다.

"너는 내가 재혼하길 원해?........................................................"

"그냥... 새벽에 엄마를 보니 외로우신거 같아서............................"

"그때... 너보고 배달을 가지않으면 안돼냐고 물은것 때문에 그러는거야?........................"
"네......................................................................................."

"나와 이렇게 단둘이 사는게 싫어?............................................."

"저야 당연히 좋죠... 다만 엄마가 걱정되서 그러는거에요.............."

그러자 엄마는 그의 목을 다시 끌어안으며 경직을 풀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한테는 너만 있으면 돼......................................................."
 

태수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수줍어하는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정말이에요?......................................................................."
"그래... 네가 이렇게 잘해주는데... 내가 왜 다른 남자가 필요하겠어?......................."

엄마의 말을 듣고 태수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런 다음 주위를 살펴보고 엄마에게 입술을 내밀었다.

"뽀뽀해 주세요..................................................................."

혜영은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미쳤어... 누가 보면 어떻게 하려고......................................."

"주위에 아무도 없어요... 어서요..........................................."

주위를 한번 둘러 본 혜영은 태수의 입술에 얼른 입맞춤을 해주었다. 아들과 길거리에서 입맞춤을 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짜릿하기도 해서 가슴이 몹시 두근거렸다. 황급히 태수의 어깨를 두들기고 어서가자며 재촉했다.

"빨리 가자... 밥 먹어야지..................................................."

태수는 다시 미소를 지어보이며 고개를 돌려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저도 다른사람은 필요없고... 옆에 엄마만 있으면 돼요..........."

그말에 혜영은 무한한 행복감을 느끼며 태수의 목덜미에 머리를 기댔다. 집에 들어온 혜영은 불을 키고 부엌으로 향했다.

"어서 씻어... 빨리 밥 해줄게............................................."
 

뒤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오던 태수는 오로지 그만 필요하다는 엄마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서 아무생각없이 엄마를 붙잡아
껴 안으며 정열적인 키스를 했다. 갑자기 키스를 당하는 혜영은 환한 불빛아래서 이러는게 몹시 부끄러웠으나 시간이 지나자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태수의 잠바옷깃을 붙들고 있던 떨리는 두손을 그의 목에 올리고 키스를 받았다.

태수는 두 손으로 엄마의 머리와 허리를 잡고서 정신없이 키스를 하다가 이윽고 입을 떼고 두 눈을 감고 고개가 뒤로 재쳐진
엄마의 얼굴을 그윽히 바라보았다. 거친 숨을 쉬던 혜영은 정신을 차리고 움직이려다 온 몸에 힘이 빠져서 그만 휘청거렸다.
놀란 태수는 얼른 엄마를 붙잡고 걱정스럽게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얼굴을 쳐다보았다.

"괜찮으세요?............................................................."

"응... 좀 어지러워서 그래............................................"
 

혜영은 태수의 가슴에 손과 머리를 대고 가만히 있다가 그의 가슴을 때렸다.

"밝은 불빛아래서 창피하게 그러면 어떡해?...................."

"집인데 어때요?........................................................"
"그래도... 부끄럽잖아................................................"

태수는 엄마의 얼굴을 잡고 계속해서 근심스럽게 살폈다.

"그런데... 정말 괜찮으신거죠?... 빈혈기 같은거는 아니죠?........................"

"그렇다니까............................................................."

혜영은 여자의 습성을 모르는 태수가 아주 우습기도 했고 또한 순수하게 느껴졌다. 엄마의 미소짓는 얼굴을 보고서 그제서야
안심이 된 태수는 다시 그녀를 껴 안았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꼭 말씀해 주세요... 엄마가 아프면 저도 괴롭거든요....."

태수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던 혜영은 아무말없이 다시 그를 끌어안고 키스를 해주었다. 배달을 마친 선규는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에 부엌에서 저녁준비를 하던 엄마는 보이지가 않았다. 가방과 코트를 방에 놓고서 엄마 방으로 가니 문이 잠겨 있었다.
문틈으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본 선규는 방문을 가볍게 두들겼다.

"엄마... 나 왔어......................................................."

그러나 방 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엄마...................................................................."

나는 계속 문을 두들겼으나 마찬가지 였다. 현관으로 가서 신발들을 보니 엄마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는것 같았다. 그러자
선규에게 불안한 생각이 퍼득 들었다.

[혹시... 엄마가 아침의 일때문에 무슨 일을 저지른거 아니야?........................]

엄마가 자살이라도 했나하는 생각에 선규는 급하게 엄마방으로 다시 달려가 정신없이 문을 두들겼다.

"엄마!... 엄마!......................................................."

그러자 방 안에서 엄마의 음성이 들려왔다.

"알았다니까... 네방에 들어가 있어..........................."

그제서야 아주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쉰 선규는 조용하게 말했다.

"괜찮아... 엄마?.................................................."

"......................................................................"
"저녁은 어떻게 해?... 하루종일 굶었는데................"

"....................................................................."

"그리고 발도 아퍼... 잘 걷지를 못하겠어................"

"조금 있다가 나갈테니 어서 씻어........................."

선규는 화장실로 갈려다가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 했다.

"엄마... 사랑해................................................"

그러나 방 안에서는 여전히 아무소리도 안났다. 선규는 화장실로 가서 옷을 벗고 아침에 엄마가 밟은 발을 보았다. 하루종일
아파서 절뚝거리며 다녔는데 직접 보니 발등에는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

[어지간히도 세게 밟았네...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에게 이럴수 있는거야?... 나는 다른 여자에게는 눈길도 안주고 오로지
 엄마에게만 일편단심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자신을 멀리하는 엄마가 서운했다.

[아빠때문에 그러는거야?... 바람펴서 딴 여자와 살림차린 아빠보다는 내가 훨씬 낫잖아...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데 아들과
 자면 어때서 그래?... 세상이 무너진데?............]

그런생각을 하니 자신의 마음을 안 받아주는 엄마가 몹시 야속하기만 했다. 밖에서 엄마생각을 하면서 목표달성이 눈 앞에
가까워진거 같아서 오늘밤이 매우 기다려졌는데 이제는 자신을 보지도 않는 엄마가 매우 섭섭했다.

[그냥 밖에 나가서 확 일을 저지르면... 그때서야... 엄마가 후회를 할려나?.......................]

한숨을 쉬면서 목욕을 한 선규는 옷을 입고 밖에 나오다가 거실에서 무표정으로 앉아있는 엄마를 보고 깜짝 놀랬다. 엄마는
블라우스 위에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있었고 긴 바지에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선규는 아주 태연한 표정을 하면서 엄마에게
절뚝거리며 다가갔다. 엄마의 옷차림을 보니 단단히 무장을 한거처럼 보여서 속으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마치... 정조대를 찬 여자같네........................]

그러나 엄마처럼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엄마 옆에 앉았다. 엄마는 그가 옆에 있는지도 모르는지 계속 앞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분위기가 너무나 무거워서 선규도 아무말 없이 앉아있는데 별안간 엄마의 무감정이 들어있는 음성이 나왔다.

"아침의 일을 뉘우쳤어?................................"

".............................................................."
 

선규는 할말이 없어서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엄마는 여전히 앞만 보면서 말을 계속 했다.

"왜 대답이 없어?... 그런 짓을 하고도 하루종일 반성을 안했단 말이야?........................"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러자 엄마는 아주 기가 막히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그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 평소에 엄마에게 이런식으로는 안맞어 보다가
두번씩이나 뺨을 맞으니 선규는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말해봐....................."
 

엄마는 화가 극도로 났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내가 너에게 뭐야?..................................."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지......"

"그런데... 그런 짓을 할수 있어?................."

"사랑하니까 그런 거지... 엄마는 아빠와 안그래 봤어?......................"

그러자 다시한번 엄마의 매서운 손바닥이 그의 뺨으로 날아왔다.

"왜 자꾸만 때려?... 말로 해......................"

"너를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에게 그럴수가 있어?............................"
"그래서... 엄마를 사랑한다고 그랬잖아........................................"

"사랑한다는걸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자식이 있니?........................."

"있겠지... 아주 없다고 엄마가 장담할수 있어?.............................."

"뭐?...................................................."
"제발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 꼭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관습대로 살아야 해?..............."

"관습이고 뭐고 에미와 자식이 그런다는게 정상이니?....................."

"서로 사랑하면 그럴수도 있지... 그걸 꼭 틀리다고 생각하지 마......."
 

명숙은 마지막으로 선규와 결판을 내려고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얘기를 하는데 선규가 조금도 뉘우치는
기색없이 말을 당당히 하자 너무나 기가 막혔다.

[도대체 이 애의 머리속은 어떻게 되어 있는거야?... 내 속에서 나온 자식이라는게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

선규는 소파에 등을 기대고 팔을 엄마의 뒤로 뻗어 소파의 등받이위에 올리고 느긋하게 말했다.

"엄마는 자식과 그럴수 있다는걸 자꾸만 부정하는데... 그동안 내성기를 만지며 자위를 시켜준건 뭐야?........................"

"네가 원해서 그런거잖아............................................................"

"나는 강제로 엄마에게 시킨적이 없다... 단지 부탁만 했을뿐이지......."

"너!........................................................................................"
 

명숙은 말이 안나와서 얼굴만 붉힌채 너무나 분해서 식식거리기만 했다.

[내가 미쳤지... 처음부터 시작을 말았어야 했는데.........................]

그러나 명숙은 계속 밀어부쳤다.

"엄마와 그런 짓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었잖아..........................."

"나도 처음에는 없었는데 계속 아름다운 엄마를 보니 생각이 바뀌었어... 이제 엄마를 원해................"

태연하게 말하는 선규를 보며 명숙은 경악을 하며 저도모르게 소리를 쳤다.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난... 네 아빠의 여자야......................."

그러자 선규는 피식 웃었다.

"아빠의 여자는 지금 아빠 옆에 따로 있어... 엄마는 더이상... 누구의 여자가 아니야... 엄마와 아빠가 원해서 법으로 결정된
 일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선규의 말을 듣고 명숙은 할말을 잃은 채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얼굴만 파르르 떨렸다. 선규는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런
엄마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미안해... 그 얘기가 나오면 엄마가 괴로워 하는줄 아는데... 엄마가 자꾸만 억지를 부리니 그만 나도모르게 말이 나온거야...
 사과할테니 화풀어... 응?....................................................."
 

자신의 처지가 하도 딱해서 눈에 눈물이 고일려고 하였으나 명숙은 이를 악물고 참았다. 이제와서 선규에게 아주 약한 모습을
보일수는 없었다. 선규는 상냥한 어조로 말을 계속 엄마를 설득했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잖아... 나도 엄마를 사랑하고... 우리 외에는 아무도 알 필요가 없어... 
엄마는 이렇게 혼자서 독수공방을
 하는데... 다른 여자와 행복하게 사는 아빠가 분하지도 않아?...................................."

그말을 들으니 명숙은 자신도 모르게 선규아빠에게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아빠에게 정절을 지킬 필요가 없잖아... 이왕 할바에는 모르는 남자말고... 아들인 나와 하는게 더 좋지 않겠어?... 나는
 아빠처럼 엄마를 절대 배신히지 않아... 엄마가 결혼하지 말라면 안해... 약속할게........"

선규가 새끼손가락을 그녀의 새끼손가락에 걸자 명숙은 마음이 대단히 흔들렸다. 선규가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반박할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절망적으로 몸부림을 쳤다.

"너는 아직 애야... 그런 너와 어떻게 그런 짓을 할수가 있겠니?................................."

풀이 죽은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이제 모든것이 끝났다는것을 깨달은 선규는 한층 여유스러워졌다.

"누구는 태어나면서 부터 그걸 잘하나?... 엄마가 나를 가르쳐주면서... 남자로 만들어주면 되잖아... 엄마가... 나의 첫 여자가
 되주기를 간절히 원해... 원하면 평생 엄마의 남자로 살게... 그러니 그만 고집을 풀어... 응?..........."
 

명숙은 이 싸움에서 졌다는것을 승복했다. 그러자 어제부터 마음 한구석에 있었던 알수가 없는 두려움이 깨달아졌다. 그것은
선규의 성기를 잡았을때 부터는 언젠가는 아들과 몸을 섞게 될거라고 무의식에 알아차린 것이었다. 그녀 자신이 그런 생각을
너무나도 부정해서 마음 한구석에 그런 생각이 있다는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선규앞에서 명숙은 고개를 숙이고 부끄러움을 무릅쓰면서 고백했다.

"나는 원래부터 그런걸 좋아하지 않아... 지금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네 아빠가 바람을 피게 된거야... 그러니... 나는 너를
 가르칠 자신이 없어........................................................"
 

선규는 엄마의 말을 듣고 놀랬으나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엄마를 끌어안았다.

"아까... 말했듯이... 나는 엄마만 사랑해... 엄마와 사랑을 나눌수있다는게... 제일 중요해... 그러니... 걱정하지마... 엄마도...
 그랬잖아?... 나의 모든것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나도 마찬가지야... 이제부터 예전처럼 긴장을 풀고 화목하게 살자 응?....."

명숙은 선규의 품 안에서 고개만 끄덕거렸다.하지만 아들과 남자와 여자로 살 생각을 하니 여전히 마음이 무거웠다. 선규의
말에 동의는 했어도 그에게 안겨있는것이 아직도 불편하기만 했다. 그래서 몸을 일으켜 선규를 바라보았다.

"오늘... 정말 아무것도 안 먹은거야?..........................."

선규는 머리를 긁으며 겸연쩍게 말했다.

"당연히 뭐를 사먹었지. 아까 엄마가 문을 잠그고 있어서 일부러 거짓말을 한거야"

"그럼... 발은?........................................................"

"그건 진짜야...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

명숙은 그녀의 허벅지에 올라온 선규의 발을 유심히 살피며 만져보았다.

"아!... 아퍼.........................................................."

"뼈는 괜찮아... 얼음찜질이나 파스를 붙히면 나을거야... 금방 밥해줄게................."

소파에서 일어나는데 선규는 그녀를 다시 잡아 그의 무릎 위에 앉혔다. 상기된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며 선규는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마음 편하게 생각해... 나는 진심으로 엄마만 사랑해... 엄마도 그렇지?................."

명숙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선규는 고개를 숙여 엄마에게 진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선규는 자기 딴에는 아주 잘한다고
엄마의 입 안에서 열심히 혀를 돌렸으나 명숙은 그가 너무 거칠고 세게 키스를 해서 입 안이 얼얼하기만 했다. 잠시 선규를
떼어 놓을려고 하는데 그의 손이 올라와서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어제보다는 만지는 강도가 심해서 유방도 입안처럼 아팠다. 명숙은 간신히 선규를 밀쳐내고 자세를 아주 똑바로 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를 안고있는 선규는 약간 흥분이 오른 듯 얼굴에 조금씩 홍조를 띠며 거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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