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19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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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모자들의 교향곡 - 1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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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08-28 18:33

본문

계속 걸어가다보니 마치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나서 봉변을 당할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겁이나지?... 오랜만에 혼자 밤길을 걸어서 그런가?...........................]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단단히 쥐고 저도모르게 주위를 경계하면서 빠른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점 두려움이 생겨서
이제는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나도 얼른 돌아 볼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왜... 이렇게 신경이 예민하지?... 밤에도 이 길을 수없이 혼자 걸어었는데... 오늘따라 집이 멀리 있는거처럼 느껴지네.....]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제는 길거리에 사람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자 한밤중에 혼자서 걸어거는것 같아서 몹시 무서워지고
뛰어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옆에 태수가 있으면... 이렇게 겁이 나지는 않았을텐데.......................................]

그 생각을 하니 태수가 너무나 보고 싶어졌다. 종종걸음으로 서둘러 가니 앞에 돌아가야 할 모퉁이가 보였다. 아주 적막하게
보이는 모퉁이에서 누군가가 나올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들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모통이로 가는데 가로등의 불빛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놀란 혜영은 멀리 돌아갈까하며 걸음을 천천히 하자 그림자는 점점 커졌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는 가방을 품 안에 꽉 껴안은 혜영은 심장이 마구 뛰는걸 느끼면서 모퉁이를 돌았다. 그러자 어떤 사람의
가슴과 그녀의 머리가 부딛혀졌다. 순간 혜영은 저도모르게 소리를 내며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으악!........................................................................"

부딛힌 사람도 놀랐는지 급하게 한발짝 물러났다. 그러다가 그의 놀란 음성이 들려왔다.

"엄마... 아니에요?......................................................"

혜영은 정신을 차리고서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보니 태수였다. 집에 돌아온 태수는 엄마가 아직 안와서 버스정류장으로 마중을
나가러 가는 길이었다. 갑자기 모퉁이에서 사람이 나와 부딛혀서 사과를 할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너무 놀라는 바람에 그도
놀라서 자세히 쳐다보니 바로 엄마였다.

"왜... 이렇게 놀라세요?.............................................."

혜영은 태수를 보자 너무나 반가와서 저도모르게 가방을 떨어트리고 어린애처럼 눈물을 터트리며 태수를 와락 끌어안았다.
태수도 엉엉 우는 엄마를 껴 안으며 무슨 안좋은 일이 있었나해서 걱정이 엄습해왔다. 엄마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주며 달랬다.

"무슨일이 있었어요?................................................."

혜영은 아들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아직도 놀란 가슴으로 말했다.

"놀랬잖아..............................................................."

"예?......................................................................"

어리둥절 해진 태수는 엄마가 눈물을 끄칠때까지 마구 기다렸다. 울음을 그친 혜영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자국을 닦고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안보여서 겁이 났었는데... 네가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깜짝 놀랐어...................."

그러자 태수는 안도를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나참 엄마도... 제가 불량배인지 아셨어요?............"
"그래........................................................................"

태수는 겁을 냈다는 엄마가 너무나도 연약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늦더라도 엄마를 기다리시게 하고 내가 갔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거야................]

엄마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자 매우 미안했다.

"미안해요... 엄마... 제가 그냥 책방으로 가야했는데............................................"
"아니야... 아무일도 아닌데 내가 괜히 놀랬나봐... 그런데 여기는 왠일이야?............"

"엄마를 마중나가러 가는 길이었어요..................................."
"어서 가자... 밥은 아직 안 먹었지?....................................."

태수와 걸어가면서 혜영은 어린애처럼 행동한것이 창피했으나 그래도 태수를 만나서 반갑고 너무나 안심이 되었다.

[점점 태수에게 의지하게 되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네... 방금전에 속으로 이런 엄마를 흉보지는 않았을까?..........]

두려움이 사라진것을 깨달은 혜영은 자신을 지켜주는 태수의 존재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선규는 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엄마가 자신을 보고 긴장하는거 같아서 성 얘기도 꺼내지않았다. 매일 그러는것도 엄마에게 거부감을 줄거 같아서 평소처럼
웃는 얼굴로 행동했다.

[내일은 세탁기 안에 엄마의 속옷들이 들어가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또 입었을리는 없을테고..........]

엄마의 속옷들을 가지고 자위를 안 하니 뭔가 생활리듬이 깨지는것 같았다. 침대에서 마구 뒤척거리는데 포르노가 생각났다.
타부의 장면들이 떠오르니 보고 싶어졌다.

[한번 볼까?... 본지도 꽤 됐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방문을 열어보니 엄마의 방은 불이 꺼져있었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귀를 방 문에
대고 들어봤으나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갑자기 엄마의 자는 모습이 보고 싶어져서 떨리는 손으로 손잡이를 돌려봤다.
그러나 뜻밖에도 문은 잠겨있었다.

[어라?... 왜 문을 잠그고 자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으나 곧 엄마가 자는 모습을 볼 생각은 포기하고 방에서 테이프를 가지고와서 텔레비젼을 틀었다. 선규는
소리를 작게 하고 타부를 보면서 엄마와 아들로 나오는 배우들을 자신과 엄마로 생각하면서 점점 성적환상에 고무되어 갔다.
잠을 자던 명숙은 중간에 눈이 떠졌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실려고 안경을 끼고 문쪽으로 걸어가는데 문틈에서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이 보였다.

[내가 자지전에 불을 안 껐나?..........................................]

문의 손잡이를 잡을려고 하는데 밖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렸다. 문에 귀를 대도 들으니 여자의 신음소리 같았다.

[무슨 소리지?... 혹시... 선규가 포르노를 보는거 아니야?.....]

잠이 확 달아난 명숙은 나가야하나를 망설였다. 그러나 선규가 포르노를 보고있다면 말을 할수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되어
문을 열었다. 선규는 처음에 엄마가 잠에서 깨어 나오지 않을까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포르노를 보고 있다가 점점 포르노의
내용으로 만든 성적환상에 빠져서 넋을 읽고 화면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손잡이가 돌아가는 소리가 나자 나는 본능적으로 비디오를 껐다. 그러자 화면에는 미리 맞춰놓은 AFKN방송이
나왔다. 명숙은 화면을 보고 의아해 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 틀림없이 여자의 신음소리였는데.......]

"뭐하니?....................................................................."
"잠이 안와서 텔레비젼을 보고있었어..............................."
 

명숙이 화면을 보니 서부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가끔가다 선규가 영어를 공부한다며 AFKN을 보곤 해서 뭐라 할말이 나오지
않았다. 선규는 계속 화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는데 얼굴표정이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왜... 거실에 불을 안키고 봐?... 그렇게 보면 눈 나빠지잖아..........."
"그냥... 이렇게 보는게 좋아서.................................................."

명숙이 거실에 불을 키자 텔레비젼앞에 앉아서 선규의 하얗게 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 아프니?... 얼굴이 왜 이렇게 창백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제야 잠이 오나봐............................."
"그러면... 어서 들어가서 자..................................................."
"엄마는 안자?....................................................................."

"나도 곧 들어가 잘거야........................................................"

선규가 자신을 쳐다보자 그제서야 명숙은 자신이 잠옷만 압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선규가 포르노를 보고 있는것을 잡을려고
급하게 나오느라고 잠옷 위에 뭐하나를 걸치는걸 깜박 잊은것이었다. 오래만에 잠옷을 입은 엄마를 본 선규는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엄마를 쳐다보고 있었다.

원피스인 잠옷은 펑퍼짐하고 종아리까지 내려왔지만 목과 가슴부분이 조금은 파여서 엄마의 가슴 윗 부분과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선이 섹시하게 들어나 보였다. 투명한 잠옷은 아니었지만 엄마의 이런모습은 색다르고 뇌쇄적으로 보였다. 명숙도
자신을 쳐다보는 선규의 시선을 느끼니 불편한 기분이 들어서 텔레비젼을 끄고 황급히 말했다.

"어서 들어가서 자... 내일 어떻게 일어날려고 그래?.................."

자신이 엄마의 몸을 훑어보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은 선규는 얼른 일어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문을 닫자 테이프가
아직 비디오 안에 있다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헉!... 테이프가 아직 비디오안에 있는데... 엄마가 알게 되면 어떡하지?..............]

포르노 테이프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안 해서 엄마가 알게 되면 많이 놀랄게 뻔했다. 더군다나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을 보면
대경실색할게 눈에 안봐도 훤했다.

[이일을 어째?... 엄마가 어서 방안에 들어가기를 기다릴수밖에 없네....................]

초조해진 선규는 방 문에 귀를 귀울이고 거실에서 나는 소리를 주의깊게 들었다. 한편 명숙은 선규가 황급히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자 한동안 방문을 주시하고 있었다. 어제 선규에게 자신의 성생활에 대한 질문을 듣고나서는 또 선규가 무슨 질문을
해올까하며 좌불안석해 있었다.

만약 선규가 질문을 해 온다면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것일수도 있어서 어떻게 피할까하면서 난감해 있었다. 방안에 있을때도
혹시 선규가 들어오지 않나해서 자꾸만 문을 쳐다보게 되었고 그럼으로 인해서 신경이 아주 예민해진 명숙은 급기야 방문을
잠그게되기까지 하였다. 방금전 선규가 자신을 여자보듯이 훑어보던것이 생각나자 약간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왜... 나를 그런식으로 쳐다보는거야?... 아무래도 내힘만으로는 안될려나?..........]

선규의 정신상태가 자꾸 이상해지는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 몸이 아프다고 하면 자신이 어떻게 해줄수있지만
이런거에는 경험이 없어서 뭐가 아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지를 몰랐다. 거실의 불을 끌려고 하는데 우연히 비디오에 전원이
켜져있는것이 보였다.

반신반의하면서 텔레비젼소리가 안나오게 하고 비디오를 틀으니 타부가 나왔다. 그걸보자 명숙은 한숨이 크게 나왔다.

[저러다가 애가 정말 잘못되는거 아니야?... 자꾸만 이런 안좋은 생각을 하면 어떡해?.....]

아무래도 지금 말을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명숙은 방에서 가운을 걸치고는 테이프를 꺼내 선규의 방으로 갔다. 그러나 문을
두들겨봐도 대답이 없었고 문의 손잡이를 돌려도 문은 잠겨있었다. 문 틈을 보니 새어나오는 불빛도 안보였다.

[벌써... 잠이 든 거야?...................................................]

한숨을 쉰 명숙은 내일 얘기를 하기로 하고 비디오 테이프를 들고서 방으로 들어왔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깬 태수는 옆에서
자고있는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제 저녁에 겁을 내며 혼자 걸어오다가 놀라서 자신을 끌어안았던 엄마를 생각하니
이상하기도 하고 가엽기도 했다.

[혼자 자주 걸어오시는 길을 무서워 하시다니... 요즘따라 엄마가 마음이 약해지시는거 같애.................]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태수는 엄마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들었지만 또한 한편으로는 자신을 감싸주며 보호해주던 엄마로
생각되지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엄마를 감싸고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이상하게 생각되는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밤에 옆에서 자는 엄마를 여자로 생각할때가 아주 가끔있었고 책방으로 엄마를 만나러 가거나 아니면 함께 나란히 걸을때는
가슴에서 알수없는 두근거림이 일어나곤 했다. 그전에는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최근따라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왜 그러지?... 엄마와 같이 있는게 더 좋아져서 그런가?... 엄마와 있으면 자꾸 떨리고 이상해진단 말이야........]

자신을 바라보면서 옆으로 누워서 자고있는 엄마의 머리카락을 아주 조심스럽게 만지작 거리다가 손끝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약간의 잔주름들이 있는 얼굴이었지만 피부는 연하고 고 왔다. 한동안을 그러고 있으니 어제 길에서 자신에게
안겼던 엄마가 기억났다.

두려움에 어린애처럼 우는 엄마를 안고있으니 자신이 엄마의 보호자가 된거 같기도 하고 그러한 엄마가 애처롭기도해서 계속
품 안에 안고 싶어었다. 그런 생각이 나자 다시 엄마를 껴 안아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팔을 엄마의 목 밑으로
뻗고 다른손으로 어제 엄마가 한거처럼 엄마의 팔을 자신의 목에 두른다음 바짝 끌어안았다.

그러자 엄마의 부드러운 젖가슴이 그의 가슴에 눌러왔고 엄마의 허벅지에 밀착된 자지는 더욱더 발기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엄마를 껴 안고 누워 있는것이 좋아서 무시해 버렸다. 이제는 엄마 옆에서 자다가 자지가 발기되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는
생각되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그런줄도 모르고 그에게 안긴채로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천천히 엄마의 등과 뒷머리를 쓰다듬다가 볼을 엄마의 볼에 대어보았다. 그렇게하자 얼굴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열이 났지만
엄마와 더욱 친밀해진거 같은 기분이 들어 계속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한동안 그러고있으니 마치 사랑하는 여인을 안고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아버지도 엄마를 이렇게 안고 주무셨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문득 자신이 아버지의 여자를 빼앗고 있는것 같아서 죄책감이 드는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엄마의 처지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설득했다.

[엄마는 지금 혼자이신데... 내가 아버지대신에 엄마를 위로해 드려야 하지않겠어?... 그러면 아버지도 이해하시겠지.....]

태수는 품 안에 있는 엄마의 연약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체를 음미하다가 그만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잠에서 깨어난 혜영은
태수와 서로 바짝 끌어안고 있는 자세를 깨닫고 화들짝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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