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6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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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모자들의 교향곡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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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5-08-08 18:43

본문

둘다 아들외에는 말상대가 없어서 외로웠던 참에 잘됐다싶어 자주 만나 얘기를 하며 서로를 위로해주곤 했다.

"태수야... 많이 먹어라........................................................"

"고맙습니다... 아줌마........................................................."
"태수가 오늘 책방에 있었다며?............................................"

"응... 일요일에 쉬지도 못하게해서 미안해............................."
"엄마를 도와주는건데... 그걸 가지고 뭘 그러니?...................."

그러자 선규가 입을 열었다.

"엄마... 나도 엄마를 쉬게 하고 약국에 있을까?......................"
"약국 문닫을 일 있니?......................................................."

그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트렸다. 식사를 마치고 선규와 태수는 방으로 들어가고 혜영은 설겆이를 하는 명숙을 도왔다.

"선규가 신문배달하는것을 허락했다며?..............................."

"응... 이 날씨에 걱정되지만... 애가 하고싶어하니 말릴수도 없고해서... 더군다나... 나쁜일도 아니고... 자기힘으로 뭔가를
 해보겠다는데... 반대할수 있어야지..................................."


"기특하지 뭘 그러니... 옆에서 계속 격려를 해줘..................."

"그래야 하는데... 일을 한번도 안해본 애가 한다그러니 마음이 영 놓이지 않네............................"
"그러다가... 나중에 선규가 군대가면 어떡할려고 그러니?......"

"그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
"이제 선규도 다 컸어... 아까 우리집에 와서 얘기를 해보니 많이 의젓해졌더라............................"
"그러니?......................................................................"

설겆이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며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혜영은 문득 생각나서 말했다.

"선규가 나보고 태수에게 재롱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라... 그러더라..........................................."

그말에 명숙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 애가 그래?... 하여튼 엉뚱하다니까... 근데... 안될건 없잖아.............................................."
"너는 저렇게 다 큰 아들이 재롱부리면 아무렇지도 않니?......................................................."

"아니...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그 에미에 그 아들이다................................................"
"호호... 그건 너와 태수도 마찬가지잖아... 둘다 그런거에는 어색하지?...................................."

"응... 태수가 내 앞에서 그러면 징그러울것 같애.............."
"아들인데 어떠니?... 너도 한번 태수에게 해달라고 해... 그러면... 아들이 더 사랑스럽게 보인다..."

"선규는 어떻게 하는데?.............................................."
"듣기좋은 말도 해주고 안마를 해줄때도 있고 안아주기도 해................................................."
"안아줘?................................................................."
"응... 태수는 너를 안아주지 않어?..............................."
"그거야 어렸을때지... 지금은 컸잖아..........................."
"그게 어때서?... 평생동안 아들은 아들인데... 엄마를 안아주는게 당연한거지.........................."
"어휴... 그래도 다 큰애가 어떻게..............................."

"너도 태수를 안아주지 않니?...................................."

"그럼... 우린 가끔씩 손을 잡아주며 위로해................."
"모자지간이 목석이네... 너... 태수가 어렸을때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응......................................................................"
"아들이 안아주고 재롱부리면... 애기때부터 키우던 생각이 나서 좋다...................................."

"그래?................................................................."

듣고보니 사실이었다. 어제밤에 자는 태수를 안아보니 태수가 어렸을때의 추억들이 떠 올랐었다.

"그러니... 너도 한번 해봐... 체면차릴게 뭐가 있니?... 부모와 자식이 서로 사랑한다는걸 표현할수 있다는것은 행복한거야...
 살면서 그런 즐거움도 있어야지.............................."

둘은 그러면서 한동안 얘기를 하다가 태수가 새벽에 일어나야 하기때문에 혜영과 태수는 선규네 집을 나왔다. 집에 돌아온
혜영과 태수는 잘 준비를 하였다.

"엄마... 오늘은 제가 마루에서 잘게요... 내일 제 방이 고쳐질거니까... 오늘밤만 여기서 잘게요...................."
"또 그런다... 아침의 일 때문에 그러니?...................."
"......................................................................."

태수가 머뭇거리자 혜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안아줘서 정말로 좋았어... 평소에 서로 그러지를 않아서 내가 놀랐던거야... 그러니 편안하게 생각해라... 알았지?....."
"네...................................................................."

태수는 요와 이불을 깔고서 불을 끈 다음에 누웠다. 엄마가 그렇게 말해줘서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지만 일어날때 자지가 발기
되는것이 여간 신경쓰였다.

[엄마도 그걸 보면 불편해 하실텐데... 그래... 내가 먼저 새벽에 일어나야하고... 내일 부터는 내 방에서 자니 내일 새벽만...
 조심하면 될거야................................................]

혜영도 옆에서 그녀 나름대로 심란했다. 저녁에 들었던 Close To You 가 계속해서 그녀의 귀에 들려서 마음이 아주 싱숭생숭
하였다. 그러다가 아까 명숙이가 한 말이 생각났다.

[태수와 나도 선규네 처럼 살아볼까?... 아마 태수가 쑥스러워 하겠지... 나도 그렇고.......................]

그러나 자꾸 노래가 귓가에 맴돌아서 옛날생각이 마구 떠 오르는 것이었다. 그러자 옛날에 어린 태수를 키우면서 남편과 살던
시절이 오늘따라 유난하게 그리워지는 것이었다. 어제처럼 태수를 안고 옛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싶었다.

[내일부터 태수가 자기방에서 잘테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그래볼까?.........................................]

옆을 보니 태수는 조용한게 자는것 같았다. 혜영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아들을 불러보았다.

"태수야............................................................"

새벽에 일어날때를 걱정하느라고 잠을 안자던 태수는 놀라서 엄마를 쳐다보았다.

"네?................................................................"

"아직 안자니?.................................................."
"네... 이상하게 잠이 안 오네요............................"

혜영은 잠시 주저하다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저기 태수야... 어제처럼 너를 안고 자면 안될까?....................."
"네?................................................................"

"내일부터 너는 네방에서 잘거잖아... 그래서 마지막으로 아들을 안고 자고 싶어서 그래................."
"...................................................................."

혜영은 태수의 대답이 어떻게 나올까하며 궁금하기도 하고 조바심이 나기도 하는 자신을 발견하자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꼭... 애인의 대답을 기다리는 기분이네.................................]

태수도 엄마의 품에 안겨서 자는것이 좋았지만 새벽에 발기되는 자지를 엄마가 느낄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싫어?............................................................"
"아... 아니요... 단지 새벽에 먼저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면... 엄마를 깨울가봐 그래요.................."
"괜찮아... 그러면 너와 같이 일어나든가 아니면 다시 자면 되지.................................................."

태수는 어둠속에 있는 엄마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아까 노래를 들을때의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니 외로움을 타시는것 같았다.

"엄마가 괜찮으시다면 그럴게요........................."

"그럼... 이리로 와..........................................."

혜영은 몸을 요의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덮고있던 이불을 펼쳤다. 태수는 베개를 들고서 그녀의 옆으로 가서 누운다음 엄마와
한 이불을 덮었다. 그러나 어제밤 엄마의 젖가슴에 파묻혔던 생각이 나자 얼굴이 화끈거려졌다.

"저를 안고 주무시면 불편하실테니... 제가... 엄마를 안고 자면 안될까요?................"
"그러고싶어?..............................................."
"엄마만 괜찮다면요......................................"

혜영은 태수에게 안겨서 편안하게 잤던 기억이 나자 그러기로 했다.

"그게... 네가 편하다면 그렇게 해..................."

태수는 어제밤처럼 팔을 뻗자 그의 품안으로 엄마가 들어왔다. 혜영은 태수의 어깨에 머리를 베고 가슴을 조심스럽게 아들의
옆구리에 갖다대며 기댔다.

"힘들지?.................................................."

태수는 뻗었던 팔로 엄마의 어깨를 감싸며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니에요... 엄마는요?.............................."

"아들의 품안에 안겨있으니 좋구나.............."

혜영은 어제와는 달리 잠이 안든 상태에서 태수에게 안겨있으니 마치 남자에게 보호받고있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졌다.

[이러니까 되게 좋네... 마치 남편에게 안겨있는것 같아.................................]

태수는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엄마가 유난히 작고 연약하게 느껴졌다.

"엄마..................................................."
"응?...................................................."
"엄마가 원하시면... 그때마다 이렇게 해드릴게요........................................"
 

혜영은 태수의 얼굴을 어루만져주며 말했다.

"고맙다... 어서 자거라.........................."
"네...................................................."

혜영은 자신을 안고있는 아들이 든든하기만 했다. 옛시절을 생각하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졌다.

[어리던 아들에게 이제는 의지하고 싶어하다니... 나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혜영은 태수의 가슴에 손을 얹고 그의 품안을 음미하며 잠을 청하였다. 태수는 여전히 잠이 오지가 않았다.
옆구리에 닿아있는 엄마의 말랑말랑한 젖가슴이 자꾸만 신경쓰였다. 하지만 어제와는 달리 엄마의 젖가슴의 느낌이 묘하게
좋게만 느껴졌다. 숨소리를 들으니 엄마는 잠이 들어 있었다.

엄마의 머리결 냄새를 맡으면서 야릇한 감정이 든 태수는 안고있는 손을 내려서 엄마의 등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손을 좀 더
내려보니 옷 안에 있는 브래지어 끈이 만져졌다. 빨래는 엄마가 해서 브래지어를 한번도 만져본 적이 없는 태수는 호기심이
나서 브래지어 끈을 한동안 만지작 거렸다.

그러자 엄마를 꼬옥 안아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조심스럽게 엄마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안고있는 팔에 힘을 주어 엄마를
끌어당겼다.

"으음.................................................."

엄마가 소리를 내자 태수는 아주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엄마에게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안 깨셔서... 다행이네.........................]

안도의 한숨을 쉰 태수는 다시한번 팔에 힘을 주어 엄마를 자신의 가슴에 끌어안았다. 그러자 엄마의 부드러운 젖가슴이 그의
가슴에 눌러오면서 자지가 발기되었다. 자지의 끝 부분이 엄마의 오무린 두 다리 사이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자지가 발기가
되었다는것을 깨달은 태수는 정신이 들며 황급히 엉덩이를 뒤로 빼고 팔의 힘을 풀었다.

엄마는 여전히 그의 가슴에 안겨있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한거야?... 엄마를 여자로 느끼다니...............................]

태수는 죄책감에 빠지며 옆으로 누웠던 몸을 아주 조심스럽게 바로 했다.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의 품안에서 계속 자고
있었다.

[엄마는 외로우셔서 내게 안기신건데... 그런 죄받을 생각을......................]

자신을 자책하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어도 성난 자지는 여전히 수그러들지가 않았다. 엄마의 육체가 여전히 느껴지는 태수는
영어 단어들을 생각하면서 잠이 들도록 노력했다. 새벽에 잠이 깬 태수는 기겁을 했다. 엄마를 바짝 끌어안고 있었는데 성난
그의 자지가 엄마의 두 다리사이에 들어가 있었다.

자지는 엄마의 은밀한곳 바로밑에 아슬아슬하게 놓여있었다.

[어... 어떻게 이렇게 되어있지?... 엄마가 아시면 기분나빠 하실텐데..........]

엉덩이를 뒤로 빼며 그의 목에 얼굴을 묻고 자는 엄마를 조심스럽게 움직여 빠져나왔다. 다행히도 엄마는 계속 자고있었다.
이불을 잘 덮혀 드린 다음 태수는 황급히 방을 나와서 우유배달을 하러 갔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는 이미 아침을 차려 놓고
책방으로 나간 후 였다. 상위에는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책방에 나간다... 어제는 너무나 잘 잤어... 관리사무실에 연락을 하는거 잊지말고 저녁에 보자... 엄마가................"

메모지를 본 태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가 모르시는구나... 다행이다........................................................]

밥을 먹고 관리사무실에 연락을 하자 두시간 후에 사람이 왔다. 이곳에 오래 살았기때문에 평소에 안면이 있던 아저씨 였다.
태수방을 유심히 살펴본 아저씨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안되겠는데... 방을 다뜯어서 파이프를 새로 완전히 갈아야겠어..............."
"네?...................................................."
"이 아파트가 너무 오래되어서 파이프를 갈아줬어야 하는건데... 그러지를 못해서 이런일이 난거야..................."

"그럼... 오늘 안으로 못 고쳐요?.............."

"응... 며칠 걸리지... 더군다나 연말이고... 날씨가 추워서 일손이 딸려서 내년이 되야 사람이 생길거야... 이런 낡은 아파트는
 제일 나중에 봐주는것을 너도 알잖니?... 나도 당장 도와주고 싶지만 위에서 괜찮게 사는 아파트들을 먼저 봐주라고 닥달을
 하니 어쩔수가 없구나.................................."


사정을 아는 태수는 한 숨이 나왔다.

"그러면 어떡해요?......................................."
"그동안... 엄마와 잤니?..............................."
"네.........................................................."

"그럼... 계속 그렇게 해라... 내년이 될려면... 금방이잖아... 빨리 하고싶다면... 다른곳을 불러야 하는데... 그러면... 굉장히
 비싸다는걸 알지?....................................."

"네.........................................................."
"사실... 네 엄마방도 파이프를 갈아야 해... 만약에 저방도 파이프가 터지면 그때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고쳐주마..........."
"어쩔수가 없네요... 그럼... 그럴게요............."

아저씨가 나가자 태수는 걱정이 되었다.

[2주 정도를 엄마방에서 자야하는데... 또... 어제처럼... 그러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난로는 너무 낡아서 새로 사야하고
 거실에서 잔다그러면 엄마가 말리실텐데......................................]

상심에 가득찬 태수는 공부를 하다가 신문배달을 나갈 시간이 되어서 선규네 약국으로 갔다. 엄마의 아주 걱정스런 눈초리를
받아가며 나온 선규는 실수를 하지않게 신경을 써 가면서 신문배달을 했다. 계속 하다보니 해볼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배달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아파트로 들어간 선규는 맨 윗층에서 부터 문 앞에 신문을 떨어트리며 내려오는데 우연히 복도창문으로 앞에 있는 아파트를
보게 되었다. 조금전에 신문을 돌렸던 아파트였다. 어느방에서 옷을 벗고있는 여자가 그의 눈에 번쩍 들어왔다. 선규는 그만
그 자리에 우뚝 서서 바라보았다.

거리가 좀 떨어져서 그녀의 얼굴은 잘 안보였으나 날이 어두워져서 커텐이 안닫힌 창문으로 그녀의 몸매가 꽤 자세히 보였다.
바지나 치마를 벗는지 허리를 숙인 여자는 다시 일어나더니 옆을 보고서 이리저리 몸을 돌렸다. 아마 거울에 나오는 자신의
몸을 보는것 같았다.

브래지어만 입고있는 여자는 상반신만 보였지만 여자의 벗은 몸을 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는 선규를 흥분시키기에는 아주
충분했다. 여자는 가슴이 꽤 커 보였다.

[가까이서 보면 좋을텐데................................................]

몸을 이리저리 돌리던 여자는 두 손을 등 뒤로 가져갔다. 여자가 무엇을 할려는지를 눈치 챈 선규는 너무나도 기대되어 침을
꿀꺽 삼키는것도 몰랐다. 브래지어를 벗자 여자의 젖가슴 옆 모습이 드러났다. 유방은 생각보다 크고 풍만해 보였다. 가슴이
제법 선것을 보면 나이 많은 여자는 아니었다. 젖꼭지를 볼려고 자세히 보았으나 아쉽게도 잘보이지가 않았다.

여자는 계속 서 있다가 등을 돌리더니 사라졌다. 선규는 다시 나타나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기다렸으나 한참이 지나도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목욕하나?..................................................................]

시계를 보니 너무 늦어서 가야했다. 보급소에 돌아가서 제 시간에 보고를 해야만 했다. 아파트 층을 세면서 여자가 있던 방을
살펴보니 바로 자신이 신문을 돌리는 집이었다.

[아쉬운데... 신문대금을 받을때 얼굴을 볼수있을까?..........]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움직이면서 선규는 남은 신문들을 마저 돌리고는 보급소로 돌아갔다. 
보급소에 돌아가자 태수는 이미
배달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선규는 소장에게 보고를 하고 나왔다. 월요일이 주급을 받는 날이었지만 선규는 첫날이어서
다음주 부터 받기로 되어있었다. 둘은 버스정류장을 향하여 나란히 걸어갔다.

"배달은 잘했어?............................................"

"응... 할만하더라.........................................."

"다행이구나... 네가 늦길래 걱정했었지............."

"내가 애냐?................................................."

그러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아까 훔쳐보았던 여자가 생각났다.

"태수야... 너는 배달할때 야한장면을 본적이 있니?................."
"무슨소리야?..............................................."

선규는 아파트에서의 일을 자세히 얘기해주었다. 그말을 듣고 태수는 기겁을 했다.

"그럼... 그것때문에 늦은거란 말이야?............"
"응... 처음으로 그런걸 보니까 발이 안 떨어지대..................."

"미쳤구나... 그러다 걸리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
"알아... 그 여자는 나를 못봤으니 걱정하지마......................"

"하여튼 너는 못말리겠다... 그 와중에 어떻게 그런걸 보냐?..."
"너는 배달하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어?.............................."
"그럼... 배달하기에 바빠죽겠는데 그런걸 볼시간이 어디있어?.................."
"너도 직접 봤었어야 해... 정말 숨이 막히고 아무생각이 안나더라............."

태수는 기가 차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하여튼 다음부터는 그런게 보이더라도 무시해... 걸리면 큰일나.............."
"알았어... 걱정하지마...................................................."

태수는 선규와 헤어지고 엄마의 책방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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