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5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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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모자들의 교향곡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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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5-08-07 18:22

본문

[태수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생활하는게 다른 애들과 달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결혼할 나이가 되어도 계속 그런다면 곤란했다.

"생활이 바쁘다보니까 그런가봐... 그리고... 너희들 나이에는 공부가 제일 중요하잖니........................."

"그런가봐요. 저는 그냥 친구로서 걱정한거니까 아줌마는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사춘기가 늦게 찾아오는 애도 있잖아요"

"네말이 맞어... 어쨋든 말해줘서 고맙다...................................."
"뭘요... 아줌마... 제가 뭐 도와드릴거 없어요?..........................."

"괜찮아... 그만 집에 가봐라... 너의 엄마가 들어와서 네가 없으면 걱정하신다....................................."

"하하... 그렇겠죠?... 그럼 저는 그만 가볼게요... 오늘저녁 저희집에 오시는거는 잊지 않으셨죠?............"
"응... 이따가 태수와 갈게......................................................"
"그러면... 그때 뵐게요.........................................................."

선규는 인사를 하고 나갔다. 혜영은 태수에 대해서 생각을 곰곰히 하다가 일어나서 남은 집안 일을 하기 시작했다. 
책방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왔다. 태수는 간간히 공부하면서 책들을 팔았다.

[내가 나오기 잘했어... 엄마가 일요일에도 나오신다면 쉬실 날이 하루도 없을거야..............................]

일요일에는 저녁 6시에 문을 닫았다. 시계를 보니 5시 30분이 넘고 있었다.

[이제 슬슬 문닫을 준비를 해야겠구나..........................................................................................]

그러는데 문이 열리며 여자가 들어왔다. 여자는 청바지와 파카잠바를 입고 있었고 165정도의 키에 얼굴은 엣띤 모습이었다.
책장에서 책들을 꺼내서 잠시동안 읽어보더니 그중의 한권을 가지고 왔다. 책을 보니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이었다.

"5000원 입니다..............................................................."

대학생같아 보이는 여자는 백에서 돈을 꺼내 태수에게 건네주었다.

"포장해 드릴까요?..........................................................."

"아니에요... 그냥... 비닐봉다리에 넣어주세요......................"

태수가 책을 비닐봉다리에 넣고있는데 여자가 그를 유심히 보더니 말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책 파시던 아주머니는 어디 가셨어요?.................."
"저의... 어머니요?.........................................................."

"아... 그분의 아드님인가 보군요... 항상 계시던 아주머니가 없으셔서 혹시... 그만두셨나 해서요..........."

"방학이라서 어머니 대신 일요일마다 제가 여기서 일 할 거에요... 여기에 자주 오시나 보죠?................"
"달전에 이곳으로 이사왔거든요... 그런데... 이곳 아주머니가 좋으셔서 여기를 애용하고 있어요..........."

"그래주시니... 고맙습니다..............................................."

여자는 태수가 건네주는 봉다리를 받고 인사했다.

"그럼... 수고하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여자가 나가자 태수는 책방문을 닫을 준비를 했다. 혜영은 집안 일을 끝내고 시계를 보자 저녁 7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태수가 올 시간이 되어가네... 쉬는 날에 고생했었을텐데...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선규집으로 함께 갈까?.............]

선규네 집에 전화를 한 다음 옷을 입고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정류장에서 태수를 기다리고 있으니 옛날 이곳에서 어린
태수를 업고 남편을 기다리던 생각이 났다. 아무리 기다려도 남편이 안오는것이 태반이었지만 가끔가다가 버스에서 내리는
남편을 발견했을때는 무척이나 기쁘고 반가왔었다.

그런생각을 하며 10분쯤 기다리자 버스가 도착하며 사람들속에서 가방을 든 태수가 보였다.

"태수야......................................................................."

태수는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듣자 깜짝 놀라며 달려왔다.

"엄마가... 여기는 왠일이에요?........................................"

"왠일은 무슨... 너를 기다리고 있었지.............................."

"추운데 왜 나오셨어요?................................................"

"네가 쉬는 날에 고생하는게 안 되었고... 그리고... 너와 같이 걷고 싶어서 나왔어................."
"그래도... 병 나시면 어떡할려고 그러세요?... 어서 가요....."

태수는 아주 차가운 엄마의 손을 잡고 걸었다. 엄마가 감기나 걸리실지 걱정이 되었으나 이렇게 엄마가 마중을 나와주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장시는 어땠니?.........................................................."
"제법 팔았어요... 엄마말씀대로 사람들이 많더리구요... 제가... 나가기를 잘한것 같아요........"

"그래도 쉬지도 못하고... 다음부터는 내가 나가마............."

"됐어요... 저도 책방에서 공부하며 많이 쉬었어요... 그냥 책만 파는건데요... 뭘..................."

"지금 선규네로 가는거다... 참 낮에 선규가 왔었어............"

"선규가요?... 왜요?....................................................."

혜영은 태수에 대해서 선규가 한말을 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나 아침의 일도 있고해서 괜히 기분상할가봐 나중에 기회를
보아 얘기하기로 했었다.

"네가 있나해서... 왔었대............................................."
"신문돌릴 구역은 갔다왔대요?....................................."
"응... 선규도 보니까 많이 컸더라................................."

"원래... 생각이 바른 애니까 그럴거에요........................"

계속 걸어가는데 앞에 보이는 레코드 가게에서 브라이언 아담스의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노래가 끝나면서 다음 노래가 나오자 혜영은 우뚝 서고 말았다. 카펜터스의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였다.

"엄마... 왜... 그러세요?............................................."

"잠시... 이 노래만 듣고 가자......................................"

혜영에게는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곡이었다. 리차드 카펜터의 피아노연주에 맞춰 나오는 카렌 카펜터의 노래를 들으며 혜영은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 Close To You 는 혜영이가 꿈이 많았던 학창시절때 가장 좋아하던 노래 중의 하나였다. 태수 아빠가
처음에 자신에게 접근했었을때 호감만 있었을뿐 그이상의 감정은 없었다.

어느날 태수 아빠는 혜영을 데리고 다방을 갔었다. 그 당시에는 다방에 DJ가 있어 노래를 신청하면 들려주었다. 태수 아빠는
혜영을 자리에 앉혀놓고 DJ에게 가서 뭐라고 말을 했다. 그가 다시 돌아오자 영문을 모르던 혜영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았다.
태수 아빠는 씨익 웃기만 하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

얼마안가자 갑자기 DJ가 어떤분이 민혜영씨에게 바치는 곡입니다 라고 해서 아주 깜짝 놀랐었다. 그러더니 카펜터스의 Close To You 가 나오는 것이었다. 너무나 놀라서 태수 아빠를 보니 그는 그저 싱글벙글거리며 웃고만 있었다. 노래 분위기와 태수
아빠의 정성에 감동해서 그후로는 그에게 빠져들었다.

나중에 결혼하고나서 자신이 그 노래를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았었냐고 물어보았더니 태수 아빠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언젠가
한번 그녀를 만날려고 나갔는데 기다리고 있던 혜영이 레코드 가게에서 나오는 Close To You 를 들으면서 좋아하던 모습을
몰래 보고 꾀를 쓴거라고 말해주었다.

혜영은 그말을 듣고 도둑놈에게 속았다면서 태수 아빠와 같이 웃었다. 그때를 생각하니 혜영은 마치 대학생이 다시 된것 같은
기분이었다.

[못된 사람같으니... 그래 놓고는 나와 태수를 놔두고 먼저 가요?.................................]
 
혜영은 남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이 교차하면서 마음이 착잡해졌다. 태수는 엄마가 노래를 듣고있어서 끝날때까지 옆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처음들어보는 노래였지만 잔잔하고 조용한 발라드여서 그에게도 마음이 들었다. 엄마를 보니 눈을 감고서
조용히 노래를 감상하고 있었다.

평소에 책방에서 일하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만 듣던 엄마에게 이런 모습을 보니 다르게 보였다. 마치 감성이 예민한
여학생이 음악을 듣는것 같았다. 노래가 끝나자 엄마는 눈을 떴다.

"가자............................................................................"

엄마가 다시 걷기 시작하자 태수도 졸졸 따라왔다.

"지루했지?...................................................................."
"아니에요... 노래가 좋던데요... 누가 부르는거에요?............."

"카펜터스라고 엄마가 학교다닐때 인기있었던 남매듀오야....."

"지금도... 노래불러요?..................................................."
"아니... 10여년 전에 노래를 부르는 여자가 죽었어.............."

그말을 하자 혜영에게 만감이 교차했다.

[사람들이 죽어도 노래는 남아있구나................................]

"집에 그 음악이 있어요?................................................."

"없어... 옛날에 이사 다니면서 불필요한 물건들은 버렸었거든................"

태수는 엄마의 표정을 보니 엄마가 그노래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는것을 느꼈다.

[내일 주급을 받으니 사드려야겠구나...............................]

명숙이 저녁준비를 하는데 혜영과 태수가 도착했다.

"왔니?... 너 본지가 오래되서... 밥이나 같이 먹자고 부른거야..............."

"고마워... 뭐... 도와줄거는 없니?...................................................."
"다 됐어... 앉기나 해...................................................................."

명숙과 혜영은 대학을 다닐때 그리 친한 친구는 아니었다. 혜영이 먼저 결혼을 하고는 학교를 그만 두자 그들은 소식을 끊고
살았었다. 
혜영은 사는게 힘들어 친구들과 연락하고 만날 틈이 없었다. 명숙은 다른 친구들과는 연락을 하며 지냈으나 이혼을
한 뒤로는 연락을 끊었다.

결혼생활을 실패한것에 자존심이 상했고 또한 친구들이 뒤에서 입방아를 찌는게 듣기 싫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뒤 길에서
우연히 혜영을 만났을때 깜짝 놀랬었다. 그러나 서로의 얘기를 듣고 처지가 비슷해서 친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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