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일기 - 10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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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간병 일기 -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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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2,047회 작성일 24-09-30 19:29

본문

더 이상 환자를 괴롭히는 것도 죄악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그런 생각을 하자 오르가즘이 내 몸에서 사라지면서 펌프질을 할
흥미마저 달아나게 만들었다.
 

“이제 그만 해요?....................................”

“더 하고 싶으면 해요................................”

“싫어요... 그만 할래요..................................”

“그럼... 그렇게 해요... 대신에 그렇게 조금만 더 있어요... 싫으면 말고.........................”

“네... 이렇게 말이죠?...................................”

난 환자의 허벅지에 두 말을 의지하고 아랫도리를 앞으로 더 내밀고 있었다.
 

“네... 정말 예뻐요...........................................”

“선생님 좆도 정말 대단해요.....................................”

“대단하면 뭐해요?... 구실도 못 하는데..................................”

“힘내세요... 함께 노력해요... 선생님.....................................”

“정말 고마워요... 정말........................................”

“아... 이 선생님도......................................”

난 허벅지를 짚었던 손으로 화장지를 쥐고 환자의 눈시울을 닦아줘야 하였다. 
그렇게 주사약 덕이지만 일단 발기를 시키는
것에 만족을 하고 난 환자의 품에 안겨 깊은 꿈나라로 달렸다.
 

“김양... 어제 밤엔 어땠어?........................”

수간호사 언니가 출근을 하자마자 나를 수간호사 사무실로 불러 물었다.
 

“하기는 했는데... 아무리 해도 물이 안 나와...................................”
 

“선생님... 말씀으로 고환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신경이 손상이 되어 그렇다고 하는데... 더... 노력을 하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렇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히히히... 기분은 냈고?.........................................”

장난 끼 섞인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물이 안 들어오는데... 기분은 무슨 기분이야... 언니도 참!...................................”

“얜... 물이 들어와... 덜컥 임신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려고..............................”

“중절을 하더라도 한 번 만 나와서 거기로 받았으면 좋겠어............................”

“얜... 너 실성 한 게 아니니?.................................”

“실성을 한 사람이 간병을 해?................................”

“참... 열녀 났군... 열녀 났어..............................”

“놀리지 마... 언니... 난 아주 심각하단 말이야..............................”

“어제 밤 일... 주치의 선생님께 보고 드리고 올게............................”

“언니... 나도 의사선생님 만나보면 안 돼?..................................”

“뭐?... 네가?....................................”

“네가... 그 환자 보호자도 아니면서 선생님을 왜?...............................”

“언니 보단... 직접 한 내 이야기가 더 자세하지 않겠어?.................................”

난 그 환자에 대한 한은 내 자신도 놀랍게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린 상태란 것을 내 스스로 직감을 하였기에 고집을 부리면서
수간호사 언니 뒤를 졸졸 따랐다.
 

“아니... 정말... 너 실성을 한 게 아니니?....................................”

“언니는 실성을 했다면... 정신과 병동에 입원을 하였든지 아니면 벌거벗고 거리를 활보하지 이렇게 있겠어?...............”
 

난 수간호사 언니의 표정이 바뀌게 농담을 하는 여유를 부리며 팔짱을 딱 끼고 계속 따라 갔다.
 

“정말이지 못 말리는 애다 애야... 쯔... 쯔... 쯔..................................”혀를 차면서도 팔짱을 긴 내 손을 잡아주었다.

“똑... 똑........................................”

그 환자의 담당 의사선생님 연구실 앞에 서서 언니가 노크를 하였다.
 

“들어와요...................................”

“선생님... 1607호 환자 간병인이 선생님께 경과보고를 그리겠다고 하는데요?........................”

“그래?... 어서 들어와요 어서..........................................”

안경을 책상 위에 벗어놓고 일어나서 소파의 가운데에 앉더니 수간호사 언니와 나에게 앉기를 권하였다.
 

“그래... 어땠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의사선생님이 물었다.
 

“네... 주사를 맞기 전에... 환자와 저는 아주 음란한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살렸다가 다른 화자들이 다 잠이 들었다...
 싶을 때에 간호사에게 주사를 놓아달라고 부탁을 하자... 난처한지 인턴 선생님께 부탁을 하여 
주사를 줬어요... 그리고...
 처음에 주사를 맞고는 아프다고 하기에... 호... 호... 하고 입김을 불어줬어요.....................................”
 

“김양은... 아주 대단한 여자야... 대단해..................................”

“네... 선생님 그래요... 누구도 못 할 짓을 얘는 스스럼없이 해요... 정말이지 기특해요....................”

수간호사 언니가 거들었다.
 

“그리고는 입으로 덥석 물고 빨았어요.............................”

“그랬더니?.................................”

“살살... 살아나기 시작을 하더니 조금 거짓말을 보태면... 거의 아이들 팔뚝만 하게 굵고 단단하여 졌어요................”

“오... 그래서..........................................”

“..................................................”

뒷물을 하고 노팬티 차림으로 침상 위에 올라가서 치마를 들고 아랫도리를 아주 훤하게 내 놓고 
엉덩이를 흔들었다는 말을
의사선생님과 수간호사 언니 앞에서 할 수는 없어서 난 잠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었다.
 

“어서... 계속 해요.........................................”

의사선생님이 재촉을 하였다.
 

“그래서....................................”

“어서 이야기 해... 네가 직접 이야기를 한다면서..................................”

수간호사 언니가 재촉을 하였다.
 

“네... 하겠어요... 후.....................................”

“그래... 어서 해요...................................”

의사선생님의 눈에서 광채가 났다.
 

“그래... 잽싸게 욕실로 가서 뒷물을 하고... 노팬티 차림으로 침상 위에 올라가서 치마를 들고서 아랫도리를 훤하게 내 놓고
 엉덩이를 흔들어 환자가 더 흥분을 하게 유도를 하였어요............................”

정말이지 여자로서 차마 남자 앞에서 못 할 말은 난 하고야 말았다.
 

“어머머... 어머머... 너 안 미쳤니?....................................”

수간호사 언니의 얼굴이 붉고 푸르게 변하면서 놀라 하였다.
 

“간호사 선생은 가만있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도 애써 놀라움을 참으며 묻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환자가 씨 없는 수박이라며... 자신을 학대하기에 환자의 마음을 변하게 하기 위한 유도를 하였어요...........”

난 계속 얼굴을 붉힌 체 이야기를 하였다.
 

“어떻게?...................................”

의사선생님은 더 호기심을 나타내었다.
 

“아주 노골적인 단어가 환자 입에서 나오게......................”

“계속해요.......................................”

“그래... 얘 어서 해........................................”

수간호사 언니도 거들었다.
 

“씨가 나올지 어떻게 알아요?... 안 그래요?......................................”

“전... 계속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이고는 여전히 엉덩이를 흔들며 환자의 표정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을 하였어요... 그러자
 환자가 한 번 앉아 봐요 하기에 어떻게?... 하고 묻자... 여기에 하고 답하며 환자는 벌떡 선 그것을 잡고서 말하였어요...
 
그래서 거기에 어떻게요?... 하고 다시 묻자 김양 보지에 이걸 끼우고 앉아요... 어서 하고 웃으며 말하기에 다시 정확하게
 말씀을 하세요... 어서 하자 좋아요... 내 좆을 김양 보지에 끼우고 앉아 봐요 하며 웃었어요... 
그러자 전 환자를 보고 눈을
 흘기며 말하고는 환자 몸 위로 가랑이를 벌리고 올라가 서서히 몸을 낮추었어요... 그리고는.............................”
 

차마 고개를 들고 의사선생님과 수간호사 얼굴을 마주 대할 수가 없어서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를 하였다.
 

“정말이지... 넌 대단한 아이야... 아이.....................................”

“그러게 말이야... 나도 생각을 못 하였던 방법을 다 생각을 하고 정말 놀라워 그런데... 정액은 아 나오지?.................”

“네... 안 나왔어요............................................”

“간호사 실에서는 그 환자 MRI 검사하고 초음파검사 의뢰해줘요... 빨리 환자의 몸 상태 변화 추이를 보게.................”

“그... 처방을 또 써도 되요?.................................”

“일단... 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을 해요..................................”

소파에서 일어나자 수간호사 언니와 난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서 각자의 일을 보러 갔다. 
그날은 온 종일 환자를 데리고 각종
검사를 시키느라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쁜 하루였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어제 무리를 한 탓도 있고 또 검사를 받게 하려고
온종일 휠체어를 몬 탓에 피곤하였고 
환자 역시 피곤해하여 환자와 난 부둥켜안고 내일의 검사 결과를 기대하며 깊은 꿈의
나래 속으로 빠졌다.


간밤에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환자나 나는 새벽에 아주 일찍 일어났다. 병원 생활을 해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새벽에 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기에 정말로 무료한 시간이 바로 새벽 시간이다. 
더구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보는 날이며 그건 더
하다. 
검사 결과를 이야기 해 주는 의사선생님은 환자들의 생사여탈 권한을 가진 존재로 느껴지는데 그 결과를 기다리는
환자나 보호자의 절박한 심정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맡은 환자보다 내가 훨씬
더 초조하였다.
 

“선생님... 지루하시죠?..................................”

“뭐... 맨 날 그렇지 뭐요................................”

“저... 잠시 매점에 다녀 올 게요................................”

“그래요... 다녀와요.......................................”

“참... 가는 김에 디스 한 보루만 부탁해요............................”

“참... 생각이 나는 김에 부탁을 드리는데... 담배 좀 줄여요...............................”

“이게 내 낙인데 어떻게 줄여요... 흡.. 후.....................................”

담배를 아주 맛있게 빨더니 창문 밖으로 내 뿜었다. 

담배가 치료에도 걸림돌이 된 대요.........................“

“..........................................”

“선생님... 제 말이라면 다 들으시죠?..............................”

“..............................................”

내가 담배 이야기를 할 것이 뻔하다는 듯이 외면을 하고 말이 없었다.
 

“아침 식사 후 한 개 피 아침과 점심 사이에 하나 점심 드시고 하나 점심과 저녁 사이에 또 하나 저녁 드시고 또 하나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에 마지막으로 하나 도합 6개만 피우세요... 
그렇지 않으면 전 선생님 간병 못 해요...............”

난 거의 협박에 가까운 말이 내 입에서 거침없이 나왔다.
 

“김양... 그럼 반 갑은 어때요?..................................”

“좋아요... 오늘은 10개 내일은 9개 그렇게 하여 6개로 줄이면 매일 6개만 피워요... 어때요?.....................”

“휴... 내가 시집도 된통 살아도 사는군... 허허허................................”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 동안 쭉 지켜본 것에 의하면 하루에 한 갑 넘게 담배를 피웠다. 그걸 말이 나온 김에 조절을 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다행히 내가 간병을 안 한다고 협박을 하자 환자는 승낙을 하고 말았다. 
난 매점에 다녀와 곱게 승낙을 한
환자에게 보너스를 줄 마음을 먹고 병실을 나와 승강기를 타고 
매점에 가서 필요한 것을 사서 병실로 와서 병실 문을 걸어
잠그고 침상 옆으로 와서는 손을 내밀었다.
 

“자... 이제 남은 담배 이리 주세요... 어서......................................”하자

“아... 참... 네 자요..................................”

순순히 답배갑을 나에게 건네주었다.
 

“고마워요......................................”

받았지만 내가 매점에 가는 사이에 몇 개를 숨긴 것은 안 보고도 짐작이 갔으나 모른 척 하고 나머지 담배를 받아서 열 개를
채워서 주었다.
 

“이거 완전히 시집을 살아도 호된 시집을 사는군... 허허허..............................”

“호호호... 우리 아가야 말을 잘 들었으니 이 엄마가 상을 줘야지 그렇지?... 호호호...........................”

“..................................................”

“기다려요... 우리 아가.................................”

돌아서서 목이 넓은 티 밖으로 젖가슴을 내고는 돌아서서
 

“자... 엄마... 찌찌 먹어야지...............................”

“하하하... 이거야 원...................................”

싫은 기색이 전혀 없이 임만 내밀고 내 젖꼭지를 빨더니 두 손으로 으스러지게 내 허리를 껴안고 힘주어 빨았다.
 

“아... 흑... 아파요... 살살........................................”

“쪽... 쪽... 쪽..............................................”

환자는 마치 갓난아이 마냥 내 젖꼭지를 잘도 빨았고 난 환자의 젖꼭지 빨림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끼자 내 보지에서 음수가
주르르 흘러서 팬티를 적시고 있는 것이 그리 싫지만은 안 았다. 
난 완자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이게 엄마가 느끼는 아이에게
젖을 주는 행복감인가 하는 생각을 하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어디... 우리 아가야... 고추 얼마나 컸는지 엄마가 만질까?............................”

“.................................................”

내 풍만한 젖가슴을 보기만 하여도 좆이 꼴린다고 하였던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는데 
환자는 날 보듬고 젖꼭지를 빨면서도
여전히 풀이 죽은 그대로라 한심하였지만 환자이니 어찌 하나 하는 마음으로 참으며 주무르기만 하였다.
 

“김양... 식사 안 받고 문 걸고 뭐해.................................”

환자나 나는 화들짝 놀라 옷매무새를 바로하고 문을 열었다.
 

“헤헤헤...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데...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들키면 혼난다고 걸라고 했어요... 헤헤헤....................”

나와 싸웠던 여자 중에 한 명이 
식판 두 개를 들고 서 있어서 둘러대며 말을 하였지만 속으로는 식은땀이 주르르 흐르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래?... 그래도... 여긴 독실이라 그래도 나아... 내 환잔 다 인실인데도 담배를 못 피우게 한다고 안달이야 안달............”
 

웃고는 나에게 식판을 건네주곤 자기 병실로 향하는 발걸음은 아주 가벼워 보여 보기에도 좋았다.
 

“따르릉... 따르릉.....................................”

식사를 마치고 식판을 모으는 자리에 다져다 놓고 오자마자 전화벨이 울렸다.
 

“네... 1607호 입니다.......................................”하자

“김양... 여기 간호사 실인데... 담당 선생님이 김양만 호출...........................”

대답도 안 듣고 끊었다. 
분명히 간호사 중에 제일 잔소리가 많고 남의 일에 간섭이 많은 윤 간호사 음성이었다.
 

“선생님... 어제 검사 결과 나왔나 봐요.....................................”

“그래요.........................................”

“선생님이 저만 오라고 하는데 요.......................................”

“그래요?... 그럼... 다녀와요.....................................”

다시 올라가 누웠다.
 

“똑... 똑........................................”

난 나 혼자 부른 이유가 궁금하여 빨리 의사선생님 연구실로 가서 노크를 하였다.
 

“들어와요..........................................”

“선생님... 어!... 상섭씨 작은 아버님이 웬일로 이렇게 일찍?................................”

의사선생님께 인사를 하려다 말고 환자의 작은아버지를 발견하고 놀라며 물었다.
 

“김양 일단 앉아요... 내가 오시라고 하였어요...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환자를 간병하는 여기 이 김양이 간호사실로
 찾아가... 카버젝트 제제를 주사를 해 줄 것을 부탁을 한 모양인데... 마침 제가 그날은 
학회에서 모임이 있어 레지던트에게
 중요한 환자의 처방만 지시하고 갔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은 알 수가 없지만... 그것을 환자에게... 주사를 한
 모양입니다... 그래 놀라서... 그 경위를 레지던트에게 자세히 듣고... 
수간호사에게 다시... 그 경위를 묻기 위하여 호출을
 하였더니... 여기 이 김양이 직접 나에게 그날에 있었던 일을 설명을 하여... 
바로... MRI 검사하고 초음파검사 의뢰를 시켜서
 검사를 하였는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을 하셨다.
 

“그래... 어떻게 나왔습니까?... 선생님..............................”환자의 작은 아버지가 초조한 얼굴로 물었다.

“네... 현제로는 뭐라고 단정을 하기가 어렵고요... 제가... 보호자와 김양을 뵙자고 한 것은 검사결과에서 미세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카버젝트 제제를 주사 더 해보면 어떻겠냐고 여쭙고... 
또 지금 20%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지만 카버젝트 제제를 주사를 하면... 만약에 그 20%의 가능성도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을 
보호자께 사전에 주지를...
 시켜 드리고 동의서를 받았으면 하여 뵙자고 하였고... 또 김양은... 그런 방법의 처치에 
계속 도움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
 물어보려고 불렀습니다....................................”

환자의 작은아버지 얼굴과 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봤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나요?............................................”

“지금... 현제론 속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김양은 어때요?......................................”

“치료만 된다면 해야죠........................................”

“그럼... 이제 보호자께서 결정을 할 문제군요........................................”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데 해 보긴 해 봐야죠................................”

“그럼... 간호사실로 가서 서명을 해 주세요......................................”

“김양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해... 알지?..................................”

의사선생님이 나를 보고 빙그레 웃었다.
 

“그럼... 나가보겠습니다... 김양도 가지..............................”

“선생님 수고하세요..................................”

의사선생님의 연구실을 나왔다.
 

“의사선생님들은 다 저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게 무슨 말이요?................................”
 

“네... 제 친구 중에 일찍 결혼을 한 애가 있었는데... 아기를 낳고 이상하여 검사를 하였더니 심장판막증이란 병명이 나왔고...
 아기가 조금 크자... 수술을 받기 위하여 입원을 하였는데... 수술 전날 레지던트 선생님이 친구와 친구 남편을 간호사실로
 부르더니... 
서약서를 앞에 두고 "예전엔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야만 심장판막증을 수술 할 수가 있었지만 요즘은 우리나라도
 의술이 발달을 하여... 성공률은 거의 99% 정도 되지만... 나머지 1%가 혹시 내일 수술을 받을 
환자에게서 나올 수가 없다고
 장담을 못 하기에... 이렇게 보호자에게 서약서를 받습니다... 서명을 하든지 
아니면 수술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며 서명을
 하기를 강요하데요... 생각을 해 보세요... 99%면 100%나... 마찬가지가 아니어요?... 
그렇지만... 의사 선생님들은 만약을
 대비하여 서약을 하라고 하는 것이니까... 안심하고 동의서에 서명을 해 주세요... 
쉽게 말하면 만약에 잘 못이라도 생기면
 빠져 나갈 구멍을 사전에 만든다고 생각을 하시면 편해요...” 하고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그래... 알겠는데 김양이 계속 수고를 해 주겠소?..............................”

“처음부터 안 맡았으면 몰라도 맡은 환자 끝까지 봐 드려야죠............................”
 

“고맙소... 의사선생님께 대충은 들었지만 아주 힘든 일을 하였더군요... 내 저놈만 완쾌가 되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니 계속
 잘 부탁해요.............................”

일어나서 병실로 향하기에 나도 환자의 작은 아버지 뒤를 따라 병실로 갔다.
 

“김양은... 잠시 자리를 비워줘요... 내 놈에게 긴히 할 말이 있소...........................”하기에

“네... 그러세요.............................”

난 수간호사실로 가서 수간호사 언니에게 선생님 만나 것을 이야기 하자 마치 자기 일처럼 좋아하였다.
 

“저... 김상섭 환자 보호잔데... 의사선생님이 간호사실로 가라고 하기에 왔는데..........................”

환자의 작은아버지 목소리에 나와 수간호사 언니는 밖으로 나왔다.
 

“김양... 여기 있었어요?................................”

“아... 수간호사 선생님 안녕하시죠?... 김양이 모두 잘 해 줘서 자주 못 뵙네요....................”

수간호사 언니에게도 잊지 않고 인사를 하였다.
 

“어서 오세요... 김양이 워낙 잘해서 안심을 하셔도 될 거예요... 윤 간호사 거기 김상섭 환자 차트 줘..................”

“네... 선생님 여기...........................................”

환자의 차트를 수간호사 언니에게 주면서 나를 보고 눈을 흘겼다.
 

“의사선생님께서 자세히 말씀을 들으셨을 것이라 전 다른 말씀은 안 드리겠어요... 아래 김양이 카버젝트 제제를 주사 해
 달라고 해서... 마침 담당선생님이 안 계셔서 레지던트선생님께 처방을 받아서 주사를 하였는데 
뜻밖의 결과가 나와 우리
 김양이 아주 신통방통해요... 아마 환자에게서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여기에 성함이랑 주민등록번호 쓰시고
 사인만 해 주세요.......................”

수간호사 언니는 연신 싱글벙글 웃으며 나와 환자의 작은아버지를 번갈아보며 이야기를 하였다.
 

“네... 이게 다 수간호사 선생님이 김양을 소개 해 준 덕입니다...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호호호... 얘 사고 덕에 잘 못 했으면 몇 명의 목이 달아나는가 싶었는데... 이렇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호호호.....”

“고마워요... 김양... 수고하시고요... 김양은 나 잠시 봐요.............................”

서명을 마치고 환자의 작은아버지는 수간호사 언니께 인사를 하고 나를 불렀다.
 

“이거 뭐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소... 이거로 일단 경비에 충당하고 부족하면 언제든지 전화만 해요........”

환자의 작은아버지가 봉투를 꺼내주었다.
 

“아직 전번에 주신 것 남아 있어요... 나중에 부족하면 연락을 그릴 게요.........................”

“부족한 것보단 넉넉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좋아요... 그냥 넣어 둬요.................”

“수간호사 언니는 어디 가셨어요?.................................”

환자의 작은아버지를 배웅을 하고 간호사실로 가서 수간호사 언니가 없기에 윤 간호사에게 물었다.
 

“흥... 우리는 간호사로 보이지 않는 모양이지?............................”콧방귀를 끼며 눈을 흘겼다.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하자

“아니... 난 이 병원 간호사가 아니라서 수간호사 선생님만 찾느냐 말이야........................”하고 언성을 높였다.

“아니 그게 아니라... 수간호사 언니하고 긴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을 뿐인데 왜 그러세요?.................”
 

“아니 이게 어디서 말대꾸는 말대꾸야?... 너 간이 부어도 여간 부운 게 아니구나?... 저 썅 년이 맛을 봐야 알겠어?... 어디서
 말대꾸야.................................”

차트를 책상 위에 내동댕이 치고는 달려 나와 입에 개 거품을 물고는 내 멱살을 잡았다.
 

“아니... 왜 이래요... 내가 뭐 잘 못을 했다고............................”

어이가 없이 난 간병이이란 이유만으로 간호사에게 멱살도 잡지 못 하고 일방적으로 당하여야 하였다.
 

“아니... 이년이 이래도 말대꾸야?... 잘 못을 했으면 당연히 사과를 할 것이지.....................”

“제가.. 무슨 잘 못을 했다고... 그래요..................................”

“아니 에게 무슨 짓이야... 안 놔!....................................”

수간호사 언니가 언제 왔는지 구경꾼 사이를 헤집고 오더니 앙칼지게 말하였다.
 

“언니... 정말 억울해... 흑흑흑.................................”

“자... 모두 돌아가시고... 윤 간호사하고 넌 따라 와......................................”

앙칼지게 말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수간호사 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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