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와 민수 - 10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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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정수와 민수 -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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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348회 작성일 24-02-11 17:18

본문

웃을 때는 민수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그것을 부비면서 웃기도 했다. 형은 모든 걸 다 장난으로 생각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양주 한 병을 비웠을 
때는 이미 시간은 10시가 지나 있었다. 그때 민수는 상당히 취기가 오른 상태였고 그것은
형수님이나 승철이 형이나 마찬가지였다. 형은 새 양주를 또 한 병 땄다.
 

내일이 휴일이란 해방감 때문인지 모두들 서로 권하는 대로 술을 받아 마셨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다시 1시간 가량이 지났을
때였다. 형수의 목소리가 달콤해지기 
시작하였다. 더 취한 증거였다.
 

"민수야... 오늘 여기서 자고 가라... 이제 집에 갈 차도 끊어졌고.........................."

"아냐... 난... 돌아 가야죠... 방이 하나뿐인데... 신혼인 두 분 방해하는 것도 나쁘고................"

"아니에요... 방해될거 없어요... 자고 가세요... 당신이 민수씨 집에 전화 걸어 줘요... 집에서 걱정 안하시게.........."
 

형수도 민수에게 자고 갈 것을 권했다. 민수는 형이 자기 아파트로 데리고 왔을 때부터 민수가 자고 갈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는 전에도 민수가 보는 
앞에서 다른 여자와 관계 한 적이 있었고 그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설악산에 같이 캠핑을 갔을 때 그는 그의 여자 친구와의 육체 교섭의 모양을 보여준 바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방에서 형수와의 관계를 들려주고 보여준다면 
훨씬 자극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어떻게 할까?......................"
 

민수가 망설이기 시작하였다. 한편 형수도 야릇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 자고 갈까요..................."
 

마침내 민수가 이렇게 꺾여 졌다.
 

"그게 좋아요... 부질없이 택시비 쓸 게 뭐 있어요!... 위험하기도하고...................."
 

이렇게 되어 술상을 치운 다음 4평 남짓한 방에 이불을 폈다. 당연히 민수가 한쪽 끝에 누웠으며 그 옆에 형 그리고 반대쪽에
형수가 자리에 들었다. 형수는 속이 비치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속의 팬티와 브레지어가 보였다. 전등은 취침용의
조그만 
불로 바꾸어 놓았다. 민수는 바로 누워 천장을 쳐다보는 자세로 있었으나 둘의 움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형수의
손이 형의 몸을 자극하는 것이 이불이 
위로 올라간 것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손은 아주 조금씩 그러나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형의 손도 이불 속에서 형수의 몸을 더듬고 있는 것이 민수에게 느껴졌다.
 

이내 그는 흥분 상태가 돼 버렸다. 민수는 잠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며 욕정으로 불기둥이 맥박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민수는 돌아누워 잠들은 척 할까 생각했으나 
어쩌면 형은 전에 민수와 한방에서 여자 친구와 육체를 나누었던 것처럼 오늘밤
한 방에서 그때의 일을 재현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어쩌면... 형수님도 이렇게 자기 옆에 다른 남자가 있을 때... 여자로서 자신이 불타 오를 수 있는 점에 묘한 기쁨을 느끼고
 있는 지도 몰라.............'
 

민수 혼자만의 추리를 했다. 그러자 형수의 손 놀림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녀는 형의 물건을 잡고 상하 운동을 시작하였다.
움직임의 폭이 커 이불이 크게 움직이고 있었다. 형수의 
손놀림으로 해서 이불이 들먹인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게 분명하다.
어쩌면 민수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는 보다 자극적인 상황이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화제가 묘한 데로 쏠리기 시작하였다.
 

"민수씨는... 여자와 연애해 본 적이 있었나요?......................."
 

형수가 민수에게 물었다.
 

"아뇨... 없었어요...................."
 

그 말에 형이 크게 웃었다.
 

"이놈... 순 거짓말쟁이네... 얘는 여자가 한 둘이 아냐................"

"더러 사귄 여자가 있기는 했지만... 제대로 연애랄 것은 없습니다....................."
 

민수가 변명했다. 그가 이렇게 간단한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형이 형수를 향해 누웠다. 이제 형이 가려져 둘을 볼 수 없었다.
민수 역시 계속 그들을 바라 볼 수 없어 벽쪽을 
향해 돌아누웠다. 그러나 신경은 둘에 향해 있었다. 그녀의 몸이 꿈틀거리는
것이 소리로 알 수 있었다. 형수가 낮게 신음 소리를 토해냈다.
 

"이... 사람이 장난을 해요......................."
 

형수가 민수에게 말했다. 그렇지만 민수는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졸린 듯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대꾸하였다.
 

"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전... 자겠습니다......................."
 

돌아 누워있는 민수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금 민수는 욕망으로 터질 것만 같은 형편에 있었다. 그의 손은 자신의 물건을
쥐고 있었다.
 

"그만해요... 민수씨도 있는데........................"
 

들뜬 소리로 형수가 형을 막고 있었다. 민수가 들을 수 있게 큰소리였다.
 

"괜찮아... 민수는 잘텐데... 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형수의 깊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민수는 잠든 척 아무 기색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주
뜨거운 불기둥에서 맥박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그의 물건이 팽창되어 있었다. 형쪽의 이불이 들쳐지는 기색이 느껴졌다.
민수는 
형이 형수의 몸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둘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오랫동안을 아주 작게 움직이고 있었다.
갑자기 형이 광란하듯이 신음 소리와 
함께 몸을 뒤틀기 시작하였다. 형수가 흐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형에게 
크게 움직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여태까지는 민수를 생각하고 조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급기야 그러한
조심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육체에 엄습해 오는 쾌감이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한층 더 높은 할딱임
속에서 괴로운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몸을 흔들었다. 민수는 돌아누워 있었으나 위에 올라간 것이 형이 아니라 형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신음소리에서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점차 형수의 신음 소리가 흐느끼는 소리로 바뀌어 갔다. 그러면서도 
민수를 의식해 부끄러웠던지 억누른 한숨소리를 간간이
토해 냈다. 형이 신음을 
내었다. 형수 역시 조용해졌지만 호흡이 떨리고 있었다. 떨면서도 호흡을 다스리려고 하고 있었다.
움직임이 없어진 형의 몸 위에서 그녀는 한동안 그대로 있었다. 
너무도 빨리 그리고 싱겁게 끝낸 정사였다. 민수가 알기에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전에 민수가 보았을 때 형은 초인과 같은 힘과 인내로 여자 친구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형의 몸 위에 남아 있는 형수의 숨소리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그런 자세로 누워 있던 
형수가 형의 몸에서 내려오며 민수 쪽으로 누웠다. 형이 형수있는 쪽으로 다가가 그쪽으로는
자리가 없어서 였는지 아니면 의식적인 행동인지는 민수로서 판단이 
서질 않았다. 형수가 민수가 정말 잠들었는가를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수는 
고른 숨소리를 내며 애써 잠든 척 눈을 감고 있었다.
 

"민수씨는 잠들었어................."
 

형에게 아주 작은 소리로 속삭이는 것이 들렸다. 민수가 아직 잠들지 않았다는 것을 형수가 사실은 알면서도 형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수가 자니 형도 안심하고 
자라는 뜻이었을까? 민수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형의 
코 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지나칠 정도로 많은 술을 마셨기 때문일 것이다. 민수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의 바로 옆에 형수가 누워 있었다. 알몸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팬티는 입고 있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민수는 손을 뻗쳐 
보고 싶은 충동에 몸을 떨었다. 잠에 취에 뒤척이는 듯이 우선 돌아누웠던 자세를 바로 누웠다. 당연히
오른손이 형수 쪽으로 놓게 되었다. 그러나 손을 바로 
형수 몸에 댈 수는 없었다. 막상 가까이 다가온 것은 형수였다. 형수는
몸을 
형쪽으로 돌아 형을 안고 누웠다. 그러자 형수의 엉덩이가 민수의 손에 아주 가볍게 닿았다. 민수는 감촉으로 그것이
잠옷이라는 것을 알았다. 민수는 손을 조금 
움직여 보았다. 설령 형수가 뿌리친다해도 잠결인 척할 작정이었다.

형수는 
민수의 손길을 느끼지 못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민수는 이번엔 손바닥을 펴서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녀가
깊은 잠에 빠져 있지만 않다면 민수의 
손장난을 모를 리가 없었으나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형수가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살며시 잠옷을 끌어 올렸다. 잠옷 아랫도리는 헐렁하여 쉽게 올릴 수 있었다. 드디어 민수의 손이 형수의
맨살에 닿았다. 그때 형수는 형쪽으로 
몸을 활처럼 휘어 기대자 그녀의 엉덩이는 민수 쪽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가만히 있던
그의 손에 형수의 허벅지가 다가와 단 것이다.

그는 손을 조금 움직여 
허벅지를 가볍게 누르듯 그 위에 얹었다. 형수는 민수의 손길을 눈치채지 못한 듯 잠자코 있었다.
그의 손은 그녀의 허벅다리 안쪽에 있었다. 그는 다시금 
더 손을 뻗었다. 민수는 그녀가 잠들어 있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결에라도 
허벅지 안쪽에 닿는 손길을 모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민수의 손을 피하지 않는 것이 그의 손길을 원해서
인지 아니면 부끄러움과 당혹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민수는 어쨌건 더욱 용기를 내어 손가락을 엉덩이 사이의 계곡으로 
밀어 넣었다. 그곳의 습기와 열기가 민수의 손에 느껴져
왔다. 그의 손가락이 
형수의 항문 근처를 스칠 때 그녀가 몸을 가볍게 떨며 다리 사이를 움츠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민수는
그 상태에서 손을 넣지도 빼지고 않고 기다렸다. 
한없이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다시 형수의 다리에 힘이 빠지며 그가
움직일 
공간이 생겼다. 민수는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 손가락을 안쪽으로 향했다. 젖은 음모가 닿았다.

조금씩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몸의 떨림이 커지는 
것 같았다. 민수는 형의 코고는 소리에 정신을 집중했다. 오랜
망설임 끝에 
그의 손이 조금 더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순간 형수가 그의 손을 잡았다. 민수는 돌연한 그녀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 움직임을 멈추었다. 가슴이 마구 뛰고 얼굴이 
달아 올랐다. 형수 역시 그의 손을 잡았을 뿐 더 이상의 움직임이 없었다.
다행이도 
놀라 소리를 지르거나 벌떡 일어나 앉지는 않았다. 그것만해도 천만 다행이었다.
 

민수는 잡힌 손을 뺄 수도 더 밀어 넣을 수도 없었다. 심장이 터져나갈 것 같은 긴장이 계속 되었다. 형이 눈치라도 채면 이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경솔한 자신의 
행동을 한 없이 후회하며 그는 다시 살며시 손을 움직였다. 형수가 잡았던 그의 손을
놓아 주었다. 민수는 잠결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듯이 큰 숨소리를 내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이 갈아 앉지 않았다. 형의 코고는
소리가 약간 작아진 것 같았으나 
형수의 숨소리는 빨라지고 다소 거칠어 진 것만 같았다.
 

오늘은 연주의 집에 가서 그녀의 공부를 도와야 할 날이었다. 정수는 그녀의 집에 일주일에 두 번씩 갔다. 정수로서는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사실 의대 
공부도 낙제하지 않고 따라 가기 힘든데 입시생을 보아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로서는 어쩐지 연주에게 속았다는 기분이 들어서 였다. 그러나 자주 대하다 보니 연주가 점차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긴 했다. 한 
달이 지나자 연주어머니는 뜻밖에도 그에게 한달 동안 수고했다고 봉투를 내어 밀었다.

정수로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였다. 거기엔 적지 않은 돈이 들어 
있었다. 그로부터 정수는 그녀의 어머니가 처음처럼
끔찍하게 생각되지는 않게 
되었다. 그것은 꼭 과외비를 받아서 만은 아니었다. 자기 집에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발견한
엄마라면 그렇게도 안 할 사람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후로 
그녀의 어머니는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저 
연주 과외 선생으로 깍듯이 대해 주었다.

그녀는 정수에게 함부로 반말을 쓰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또박또박 경어를 쓰다가 그래도 요즘은 다소 친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가끔 반말처럼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점차 그의 어머니에게도 호감이 갔다. 좋은 여자인 것 같았다.
그녀는 예쁜 얼굴과 잘빠진 몸매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을 둔 유부녀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여인이었다. 연주의 어머니는
결혼을 일찍해 아직 서른 아홉정도 밖에 안됐다고 한다. 실제 보이기는 그것도 안되어 보인다.
 

연주는 학원이 끝난 후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오후 6시쯤 귀가한다. 그날은 데모로 학교가 휴강이되어 연주의 집으로 일찍
갔다. 특별히 갈 곳도 없어 방에서 먼저 기다릴 작정이었다. 
연주네 집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려는 순간 그 집에서 웬
남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나오는 것을 보았다. 정수는 누군지 궁금해 하며 별 생각 없이 초인종을 눌렀다. 남자는 집에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 두었던 차를 시동 걸고 
있었다. 먼곳에 있었으나 그도 자신을 유심히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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