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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아내는 아름답다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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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18,216회 작성일 23-05-06 11:47

본문

상우는 새로운 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있는 두 명의 여자 하지만 그 두 명은 누구보다도 가치가 있는 여자였고
자신에겐 인맥이 있었다. 
남자의 속성이란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우는 우선 잘 살수 있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십오년정도 열심히 일한 댓가는 겨우 아파트 한채와 통장의 몇푼의 돈이었고 그것은 상우가
앞으로의 생활을 즐길수 있는 여유를 주지는 못했기에 상우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내야 했다.
 

문득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각났다. 그것은 아버지였다. 상우의 어머니는 소위 말하는 첩이였다. 말이 좋아서 두번째
부인이지 상우의 어머니는 술집에서 일하던 여자였고 하룻밤 아버지와의 잠자리에서 임신을 하게 되어 상우를 낳았다.
상우는 아버지의 집에서 눈치밥을 먹으면서 자라났고 그런 아버지를 무척이나 미워했었다. 소문난 난봉꾼이었던 아버지는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서해안의 땅이 개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막대한 돈을 벌수가 있었고 또 그
돈을 투자하여 부동산을 살 때마다 이익을 남겨 고향에서는 소문난 부자로 살고 있었다.

대학시절부터 서울로 올라와 공부를 하면서 거의 절연을 하듯이 살아왔던 상우였기에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살아왔던 상우는 결국 자신도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았음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결혼할 여자를 인사시킨다고 전화를 드렸을 때 아버지는 탐탁치 않아했었다. 하지만 막상 애리를 데리고
집에 갔을 때 아버지는 적극적으로 결혼을 서둘렀었다. 그때는 의아해 했지만 역시 아버지도 남자였기에 애리는 충분히
아버지의 마음에 들은 것이었다.
 

지금도 가끔씩 고향으로 내려가면 아버지는 애리를 너무나도 예뻐했었다. 상우는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했기에 매번 욕을
하면서 다시 서울로 올라오곤 했었다. 
상우가 아버지를 싫어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첫번째 부인으로부터 낳은 두명의 형이
있었고 아버지는 그 두명의 아들들을 끔찍하게 여기고 있었기에 자신에게 올 것은 아무것도 없을거라는 추측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우의 머리속엔 애리를 유난히 이뻐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 상우는 아주 조심스럽게
애리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얼굴을 붉히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지 말라던 애리도 상우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어렸을적 지난 이야기를
차근차근 하자 상우가 지내왔던 그리 쉽지 않은 시절들이 속상하게 느껴졌는듯 서서히 표정을 풀었다. 
그리고 상우에게는
배다른 형들이 행한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신이 더 화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상우가 침울한 표정으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 하자 애리는 조금 마음이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런 애리의 모습을 본 상우는 확신을 가질수 있었다. 일단 일을
저지르면 애리는 따라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애리는 처음에 상우의 말을 듣고는 무척이나 화가 났었다. 하지만 상우의 어린 시절 배다른 형들로부터 받았던 구박 그리고
아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시아버지에 대해 조금은 화가 났었다. 
사실 애리는 자신을 그렇게 환대해 주고 이뻐해 주는
시아버지를 상우가 왜 싫어하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 
비록 상우가 둘째 부인의 아들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고향에
갈 때마다 자신을 너무나 이뻐해 주는 시아버지였고 같이 있을 때는 시아주머님들도 상우나 자신에게 항상 밝게 대했기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상우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모든 것이 이해가 갔고 더군다나 아주 막연하게나마 나중에 시아버지의 재산을 받을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상우의 말에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상우로 부터
어떤 수를 써서라도 노인네를 사로 잡으라는 말을 들은 애리는 그 자리에선 조금 화를 냈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묘한 기분에
빠져드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었다. 
육십의 나이에도 붉은 안색을 지닌 건강한 시아버지 젊은 적에 많은 여자들을 울리고
다녔다는 상우의 말에 묘한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비록 시아버지를 두고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지만 막상
이렇게 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왠지 아랫쪽이 찌릿해 지는 것을 느꼈다.
 

‘시아버지와의......’ 


애리는 점점 더 묘해지는 자신의 감정이 말도 안된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지만 결국 애리는 자위를 한번 하고 나서야 그
생각을 떨쳐 버릴수가 있었다. 
며칠 후 시아버지는 애리의 전화를 받았다.
 

“아버님 저예요.............” 

“아... 아가... 왠일이냐?............”
“그동안 잘 계셨지요?... 찾아뵙지도 못하고 죄송해요............”
“하하... 그래 좀 섭섭했구나.......” 


“다름이 아니고요... 갑자기 아버님 생각이 나서요... 서울 한번 안 올라오실래요? 제가 내려가면 좋지만... 그 이 때문에
 그건 좀 그렇구요.........”
 

“그래?... 올라가면 이 시애비랑 놀아 줄테냐?............” 

“호호... 네... 당연하지요... 아버님 보고 싶어요..................” 


애리의 뜻밖의 전화에 입이 귀에까지 걸린 경호는 서둘러 외출 준비를 했다. 항상 삐딱한 시선과 자신을 보면 싫은 티를 팍팍
내는 상우를 경호 역시 좋아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상우가 결혼한다고 형식상이나마 자신의 여자를 인사시킬 때 경호는 너무
나도 아름답고 보기 좋은 애리의 모습에 반했었다. 
비록 며느리긴 하지만 어쨌거나 여자를 좋아하는 경호에게는 그런 애리가
며느리로 들어온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었다. 
자신의 아끼는 두 아들놈들은 바보같이 공부도 못하고 결국 놈팽이처럼 살았고
며느리라고 들어온 것들은 어디 다방의 레지인듯 싸구려처럼 보였었다.
 

그런 반면에 별로 과외나 그런것도 시키지 않았던 상우는 서울의 대학에 입학을 하자 상우는 기분이 좋았지만 서울로 올라간
상우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한번도 고향에 내려 오지 않아 괘씸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상우가 데려온 여자는
촌에서는 찾아볼수 없을만큼의 아름다왔고 또한 어렸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지만 여자의 향기가 물씬 품어져 나오는
예쁜 애리를 보면서 경호는 상우가 부러워지기까지 했었다. 
가끔씩 상우가 고향에 내려오면 경호는 애리를 끼고 살았다.
조금이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애리를 찾는 경호를 두 못난 며느리들은 무척이나 욕을 하곤 했을 정도였다.
 

그런 경호에게 애리의 전화는 그렇지 않아도 삶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차에 반가운 일이었다. 경호가 집에 도착하자 애리는
기사에게 돈을 주어 운전은 자신이 할테니 쉬다가 며칠후에 연락하면 오라고 말해 보냈다. 그런 애리를 보면서 경호는
너무나도 좋았다. 
별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둘만의 시간이 있을거란 기대감이 경호에겐 너무나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일단 호텔로 가자꾸나... 묶을 곳을 잡아야지.........” 

“우리집에 계시지요............” 

“아범이 싫어할거야...................” 


애리는 딱 짤라 말하는 경호의 말에 차를 몰고 호텔로 향했다. 


“며칠... 묵을테니 전망 좋은 방으로 내 주소..........” 


약간은 촌스런듯한 아버지의 말에 호텔 카운터의 사람은 의심쩍은 표정을 보였지만 곧 아버님이 내민 카드를 보고는 키를
내 주었다. 
호텔에 여장을 푼 경호는 아무리 봐도 사랑스럽고 예쁜 애리를 흘낏흘낏 쳐다보면서 말했다.
 

“아가... 내 이왕 서울에 왔으니 좀 차려입어야 할것 같다... 우리 거 먼가... 아... 쇼핑... 그래 쇼핑이나 하러 갈까?.......”
 

애리는 조금은 주책스런 경호의 말에 조금 꺼려지는 것을 느꼈다. 사실 아까 운전할 때부터 자신의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다리를 흘낏흘낏 쳐다보는 경호의 시선을 느끼고는 괜히 하는 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한거니
조금 두고 보자는 생각에 경호를 데리고 근처의 백화점으로 향했다.
 

“아가... 솔직히 난 잘 모르니 너가 내 옷 좀 사주지 않을래?............” 


애리는 오랜만의 쇼핑이었기에 처음에는 떨떠름하게 시작했지만 마음을 잡고 경호와 함께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시골의
영감인 경호를 어떻게 꾸며 주어야 좋을까 고민되긴 했지만 의외로 체격이 좋은 경호는 옷걸이가 괜찮은 편이었다. 또한
돈에 관련되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금방 해결이 되었다. 
경호는 애리가 말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오케이를 외쳤고
마치 백화점을 모두 사려는 듯이 즐겁게 쇼핑을 했다.
 

처음에는 경호의 옷을 사다가 문득 보인 예쁜 가방을 애리가 쳐다보자 경호는 가격도 관심 없다는 듯이 들어가 카드를 긁어서
샀다. 그 이후로도 애리의 시선이 닿는 것은 무엇이라도 사줄 것처럼 굴어 오히려 애리가 그런 경호를 말려야만 할 정도였다.
 

“내... 시골에서야... 딱히 돈 쓸데가 없어서 그랬지만 이왕 서울에 온거 한번 마음껏 써 보려하니 아가... 너가 사고 싶은거...
 하고 싶은 거... 뭐든지 하거라.............”
 


애리는 경호의 상우에게 경호가 상당히 부자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당해보니 경호의 씀씀이는 상상을 초월했다.
돈이 좋긴 좋은지 경호는 금방 시골영감에서 어느 기업의 회장님으로 탈바꿈을 해 버렸고 애리 역시 평소 생각도 못했던
물건들을 차 트렁크에 잔뜩 쌓아 놓게 되었다.
 

“아버님...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예끼 이놈... 애비가 이정도도 안되는 줄 알았냐?... 하하하하..............” 


호탕하게 웃는 경호의 모습을 보면서 아까 느껴졌던 거리낌이 점점 희석되는 애리였다. 애리는 경호를 데리고 경호의 호텔로
향했다. 스카이 라운지의 멋진 레스토랑이 있는 곳이었다. 
경호의 팔짱을 끼고 안으로 들어선 애리는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전망이 좋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범은 바쁘데요...........” 

“에이... 그녀석은.............”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과 말투였다. 


“아버님... 그래도 아범이 저에게 아버님하고 식사 좀 하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전화 한거구요.........”
“그... 그래..........” 


경호는 의외의 말이 나오자 조금 당황스러웠다. 자신의 아내에게 자신과 식사를 하라고 하다니 생각치도 못한 말이었다.
 

“워낙 무뚝뚝해서 그렇지... 아버님 생각 많이 해요... 아주머님들처럼 대해 주시면 안되요?.........” 

“으... 응... 그래...........” 


경호는 애리가 얼굴을 내밀면서 말하자 그 상큼한 미소에 싹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이런 여자가 며느리라니그놈은 참 운도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 아버님이 무척 좋은데... 그이의 행동이 좀 그래서 물어봤었어요..............” 

“그... 래?...........” 


“네... 그랬더니... 이야기 하더라구요...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 알게 모르게 시아주머님과 돌아가신 어머님이 많이 안 좋게
 하셨더라구요................”
 


경호는 이미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새삼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애리의 남편 자신의 아들이었지만 모난놈이 정 맞는다고
둘째 부인의 아들이 뛰어난것은 당연히 욕 먹을 일이었고 게다가 성격마져 고분고분하지 못했기에 자신의 못난 아들들과
첫째 부인이 많이 괴롭히긴 했었다. 
게다가 자신에게도 미움을 보였기 때문에 자신마져도 싸고 돌고 싶은 생각이 안들게
만든 놈이었다.

“그래... 그랬구나... 내가 조금 더 노력하마.............” 

“정말요?... 그럴줄 알았어요... 아버님이 아시면 그 이의 마음을 알아줄 거라 생각했었어요.........” 

“하하... 그럼 그럼..........” 


경호는 호탕하게 웃었다. 최고급의 식사를 마친 후 애리는 경호의 방까지 배웅을 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제가 내일 열시쯤 모시러 올께요............” 

“그... 그래.........” 


경호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직 아홉시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애리를 그냥 보내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아범이 일찍 오라더냐?..........” 

“아... 아니예요... 사실 오늘 아범 출장으로 같이 못 나왔어요.........” 

“그... 그래?... 그럼 시간도 좀 자긴 그런데......” 

“왜요?... 아... 아버님 술 한 잔 하실래요?......” 

“응... 그래... 그게 좋겠구나..........” 

“어디로... 갈까......” 

“그냥... 여기서 마시지... 거 머시기냐... 룸... 서... 비스인가 뭔가 하는거 있지 않냐?..........” 

“아... 그럼 되겠네요... 룸 서비스 시키지요............” 


애리는 룸서비스가 배달해온 안주와 술을 거실의 탁자에 올려 놓았다.
 

“아버님 오래오래... 사세요...............” 

“그래... 너도.........” 


경호는 뒤로 돌아 술을 살짝 넘기는 애리의 하얀 목선이 너무나도 눈부시다고 생각을 했다. 


“아버님 안 드세요?....” 

“하하... 그래... 먹자구나................” 


그렇게 경호와 애리는 천천히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어둠 때문인지 경호의 주름살은 별로 보이지 않고 배는
물론 나왔지만 풍체 좋은 사장 스타일처럼 보이자 애리는 처음 느꼈던 거부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아범은 바쁜거냐?........” 


애리는 경호의 말에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네... 조금요... 사실 회사에서 이제 중진이라 벌써... 퇴직 걱정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농땡이도 못 피우고... 그래요...”
“쯧쯧... 공부 잘해도 소용없구나...........” 


“그러게 말이에요... 아버님처럼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게다가 얼마전 친구 보증을 잘 못 서서 모아놓은 돈도.....
다 날리고...........”
 

“그래?... 그런 일이 있었어?...........” 

“네... 사실 은퇴하면 가게나 하나 하려고 했었거든요................” 

“가게?... 무슨 가게?..............” 


“네... 아는 친구가 레스토랑을 하는데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넘기려고 했었거든요... 퇴직하기 전에는 제가 한번 해 보려고
 했었는데... 뭐... 괜찮아요...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노력하면 되겠지요... 걱정마세요.............”
 

밝게 웃는 애리를 보면서 경호는 못난 놈이 지 마누라 고생시킨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움에 혀를 쯧쯧 찾았다. 


“그래... 그게 얼마나 드는데?.........”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한 5억정도 모아놓은게 있었고 은행에서 5억정도 대출 받으면... 그래서............” 

“그래?... 참내... 그녀석도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를 하지... 못난 놈.............” 

“아버님한테 부담이 될까봐 그랬겠지요..........” 

“참내... 그게 부담이냐?... 겨우... 오억가지고... 참내 어리석은 놈................” 

“그래도..............” 


“그만하거라... 그놈은 항상 그렇다니까... 지 잘난 맛에 살지... 에이... 앞가림도 못하고... 아가야... 음.... 내일 나랑.....
 계약하러 가자............”
 


“네?... 무슨?.............” 

“무슨은 무슨... 가게 말이지... 내가 그거 대주꾸마... 걱정 말아라.................” 

“아... 안되요... 그이가 알면...............” 

“걱정말아라... 일단 계약 하고 나면... 지가 뭐랄껀데... 그리고 아가 이름으로 계약할꺼구만... 그놈이 아니구............” 

“아... 아버님...........” 


애리는 감격에 찬 표정으로 경호를 바라보다가 경호의 품안으로 안겼다. 


“아버님... 고마와요............” 


경호는 생각치도 못한 애리의 행동에 얼떨결에 애리를 안았다. 아래의 머리에서 풍기는 향기로운 냄새 시골의 여자들과는
너무나 다른 냄새와 자신의 품에 안긴 아래를 안자 얇은 블라우스를 통해 애리의 야들한 살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고맙긴... 그렇지 않아도 내... 너에게 뭔가 좀 해 주려고 했었구나.............” 

“그런데... 내일은 안되겠어요............” 


애리는 경호의 팔에 안긴 채 이야기를 계속 했다. 


“왜?........” 

“아버님께서... 해 주신다 해도... 은행에서 대출하려면... 아파트 등본이랑 여러가지 서류도 준비해야 하고..........” 

“내... 참... 너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거냐?........” 

“네?...........” 

“그깟돈 가지구... 무신 아파트는 아파트고 대출은 대출이야... 걱정마라... 내 다 해 줄꺼구만..............” 

“아... 아버님............” 


애리는 비록 상우의 말에 경호를 유혹해 돈을 조금 받아내려 하기는 했지만 이것은 생각치도 못한 정도였다. 그렇기에 경호의
호탕하고 커다란 씀씀이를 보자 왠지 마음조차 끌리는 것을 느꼈다. 
비록 상우가 명석하고 아주 똑똑하긴 했지만 남자다운
카리스마는 조금 부족했었다. 그런 상우에 비해 경호는 정말 남자답고 배포가 사나이다운데가 있었다.
 

“그래도............” 

“어허... 하여튼 걱정 말거라............” 

“아버님 고맙습니다............” 

“한 잔 받으세요...........” 


애리는 경호의 잔에 술을 따르다가 방금 전 경호의 말을 생각하다가 작은 위스키잔이 줄줄 넘치게 술을 따라버렸다. 그러자
술이 넘쳐 경호의 옷을 온통 적셔버렸지만 경호는 애리를 안고 있던 차에 그냥 그대로 술벼락을 맞게 되었다.


“아... 아버님 죄송... 해요............” 


애리가 서둘러 욕실로 가서 수건을 가지고 와 옷을 적신 술을 닦으려 했지만 흡수력이 좋은 알콜은 경호의 바지를 다 적셔
버렸다.
 


“괜찮다... 뭐... 옷이야.............” 


“아... 아버님... 죄송해요... 이거..... 어쩌지... 아... 가운으로 갈아 입으세요... 아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아버님
 샤워하셔야겠어요..........”
 


경호는 갑자기 샤워를 하라는 애리의 말에 당황해 하면서 욕실로 들어갔다. 


“거... 참...........” 


‘똑똑..’ 


“아버님... 샤워 하시고... 이걸로 갈아 입으세요........” 


문이 열리고 애리의 하얀 손이 가운을 안쪽으로 밀어 놓았다. 


“그... 그래..............” 

“아... 아버님... 등 밀어 드릴까요?.......... 

“아..아니다.........” 

“아.. .괜찮아요... 아버님인데요... 뭘... 제가 조금 있다 들어갈께요.............” 


경호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순진한 며느리가 자신의 등을 밀어준다는 말에 수건을 대충 아래쪽에 걸쳤다. 그러자
잠시 후 블라우스를 걷은 애리가 안으로 들어왔다.
 

“허... 험... 괜찮다니까..............” 

“에이... 아버님... 저도 괜찮아요... 아버님 멋지신데요?... 누가 육십대로 보겠어요...............” 


사실 경호는 나이답지 않게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세월의 흐름에 주름이 있는 것은 어쩔수 없었지만 약간 나온
배를 제외하고는 당당한 체격과 딱 벌어진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욕실 의자에 경호를 앉힌 애리는 수건에 비누를 묻혀서
경호의 등을 정성스럽게 닦아 주기 시작했다. 
애리 역시 아까부터 마구 두근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가 들릴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시아버지 금지된 장난이었다.
 

금지된 장난 중에서도 가장 커다랗고 흥분되는 장난에 애리는 경호의 등을 닦아주면서도 아래쪽에 흐르는 애액을 느껴야만
했다. 
등을 닦던 애리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자 등쪽의 수건의 매듭을 살짝 건들였고 그러자 수건이 풀려 경호의 엉덩이가
애리의 눈에 들어왔다. 
당황한 경호가 수건의 양쪽을 댕기자 경호의 어깨 넘어로 발기된 자지가 수건을 살짝 들어올리는
것이 보였다. 
애리는 그 모습에 가슴이 더욱 두근거렸다.
 

애리의 손이 경호의 등에서 어깨위로 넘어 왔다. 그리고 경호의 가슴에 비누칠을 하기 시작했다. 경호는 며느리의 앞에서
발기된 자지를 들킬까봐 조바심이 났다. 그런데 그런 경호의 심정을 알지도 못한 채 애리는 더욱 정성스럽게 경호의 몸에
비누칠을 해 주는 것이었다. 
경호는 애리의 손이 가슴으로 넘어오자 미칠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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