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5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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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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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27,702회 작성일 22-09-15 18:16

본문

한편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갑자기 철민이가 보이지를 않자 집안일을 도맡아서 일을 하는 가정부에게 물었다.


“우리 철민이 언제 나갔어요?.....”

“아..... 네..... 제가 오자마자 갑자기 급한 볼일이 있다고 하면서 나갔습니다..... 가면서 혹시 천수보살님께서 물으시면
 아무염려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라는 말만 했어요....”

“그래요?.....”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가정부의 말에 자기 마음의 내색을 감춘 채로 자기 방으로 들어왔다. 요즘 갑자기 철민이가 밖으로
싸돌아 댕기는 것이 자기의 마음에 영 들지를 않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은 함부로 그를 대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어 있었다.
 

“아무리 철민이 네가 뛰어봐야 내 손안에 있지!... 어디로 가겠냐?.....”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혼자서 이 말을 중얼거리고 나서 가만히 눈을 감고 철민이의 행방을 찾으니 이런 제기랄! 아 철민이가
호텔의 침대위에서 박신혜와 하나가 되어서 뒹굴고 있었다.


“아주 이것들이 지랄을 하고 있네!... 그냥 아주 작살을 내어 버릴까 보다!.....”


순간 울컥하는 마음에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솟아올랐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서 철민이에게 깔려서 끙끙
대며 헐떡거리는 박신혜의 관상을 살펴서 보았다. 그러다 그는 깜짝 놀라며 이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박신혜의 관상을 보아하니 이년은 음기가 아주 세어 곧 지금 살고 있는 자기 남편을 중국으로 밀어서 보낼 년이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철민이와 짝을 이루어 한국의 경제계를 이끌어갈 재능과 힘이 있는 년이었다. 뿐만 아니라 아주 머리가 명석하게
뛰어나고 지혜가 엄청나게 뛰어나서 가히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과 마주 앉아서 바둑을 둔다면 내리 세 판을 이기고도
남을 년이었다.
 

“하아!... 이년을 어떻게 처리를 하지?.....”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갑자기 박신혜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천수보살님!...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정부 아줌마가 들어와 천수보살 무당여자에게 조심스럽게 아뢰었다. 일단은 나중에 철민이가 집으로 들어오면 아주 혼을
내어주어서 다시는 박신혜와 만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아무리 박신혜가 앞으로 철민이를 크게 출세를 시켜
준다고 해도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그냥 눈을 뜨고 그대로 지켜볼 수가 없었다. 지금 자기 입장에서 보면 괜히 죽을 쑤어서
개를 주는 꼴이 되고 있었다. 
손님들이 다 돌아가고 가정부 아줌마가 마지막 설거지를 다 마치고 집으로 가는 그 시간에도

철민이는 집에 들어오지를 않았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날이 어두워지면 집으로 들어와야지 아직도 박신혜의 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어?.....” 


철민이가 집으로 들어오면 당장에 물고를 내리라고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바로 그때였다. “딩동” 하는
대문 초인종소리가 났다. 
대문 인터폰을 통해서 보니 철민이가 틀림이 없었다. 이제 철민이를 감정적으로 몰아서 세우면
저것이 곧바로 박신혜에게로 가서 붙어버릴 것이니 아주 지혜롭게 처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천수보살 무당여자가 대문을
열어 주자 철민이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이내 대문이 닫히고 집안 마당으로 걸어 들어오는 철민이는 약간은 불안한 느낌을
가진 채 조심스럽게 마루를 올라왔다.
 

“오늘 하루 종일 어디 갔다 왔어?...” 


모든 것을 환하게 다 보고 있는 천수보살이었지만 일부러 모른 채 하면서 철민이를 보고 물었다.


“아... 네... 어제 저녁에 제가 만났던 그 여자와 만나서 앞으로 함께 할 일들을 의논하느라 이렇게 좀 늦었습니다.....”


철민이는 솔직하게 오늘 박신혜를 만난 것을 숨기지를 않고 천수보살에게 다 이야기를 했다.


“뭐?.. 둘이서 앞으로 함께 할 일들을 의논을 해?... 언제부터 나를 따돌리고 그년과 둘이서 배를 맞추고 돌아 댕기냐?.....”

“네엣?...”

“그래... 박신혜 그년이 나보다도 더 세상의 이치와 천기를 환히 다 알고 있다더냐?.....”


“아닙니다... 감히 어떻게 천수보살님과 비교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천수보살님께서 마치 태양이시라면 박신혜는 하늘에
 조그만 별과 같습니다... 천수보살님께서 환한 보름달이시라면 박신혜는 역시 밤하늘에 빤짝거리는 작은 별일 뿐 입니다...”
 

“응?... 그래?... 


철민이의 말에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그만 조금전까지 치밀어 올랐던 화가 단번에 스르르 풀리며 자기를 그렇게나 추켜세우는
철민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졌다. 그래서 이내 철민이의 이 마음을 강하게 자기에게로 붙들어 매기 위하여 박신혜의 신뢰를
깨뜨리기 시작했다.


“철민이 너는 박신혜를 어떻게 생각해?.. 어째 그 여자가 좀 이상하지 않아? 어제 너를 처음 만나고 나서 무슨 마음으로 너를
 불러내어 앞으로 무슨 일을 한다고 지금까지 붙들어 놓고 그러지?... 무언가 좀 모자라고 이상한 여자 같지?.....”


“그렇지요?..... 저도 그게 좀 이상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그 여자가 저에게 감히 어쩌지는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그 어느 누구보다도 이 철민이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천수보살님이 계시니까요...”


“응?.....”


철민이의 이 말에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그만 감동을 하여 철민이를 혼내주려는 그 생각이 따뜻한 봄날에 눈이 녹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철민아!... 이리 가까이 와 봐!...”

“네.....”


천수보살의 말에 철민이가 그녀 가까이로 다가가자 그대로 힘을 주어 끌어안으며 속삭인다.


“철민이 너 절대로 내 곁을 벗어나면 안 된다... 알겠니?.....”

“네...”


철민이는 천수보살 무당여자가 말하는 대로 순순히 대답을 하며 또다시 흥분으로 치솟는 자기의 좆을 크게 세웠다. 오늘 낮에
박신혜와 세 번이나 그 짓을 했는데도 또 다시 천수보살 무당여자가 자기를 꼭 끌어안으니 좆이 말뚝같이 일어섰다.


“자... 어서... 우리 하자!...”

“네.....”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다급한 요구에 철민이는 대답을 하고는 옷을 모두 다 벗었다. 이에 뒤질세라 천수보살 무당여자도 옷을
모두 훨훨 다 벗었다.


“어서 해 줘!.....”


천수보살 무당여자가 보지를 벌리며 재촉하자 철민이는 그대로 그녀를 올라타고서 자기의 흥분된 좆을 살며시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어느새 습관처럼 그녀의 허벅지에 철민이의 손이 가 있었다. 천수보살 무당여자도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철민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녀 역시 철민이처럼 완전히 흥분상태에 있는 것이 틀림이 없었다. 철민이의 손이 천수보살의
살찐 허벅지를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그러다가 그 큰 엉덩이를 밑으로부터 밀어 올리듯이 주물렀다.
 

확실히 박신혜와 할 때하고는 영 맛이 다르다.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보지는 마치 바다의 말미잘처럼 철민이의 좆을 부드럽게
감싸며 조여서 온다. 박신혜의 보지는 마치 처녀보지처럼 철민이의 좆이 빠듯하게 들어가며 자지러지게 조여서 대는데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보지는 부드러우면서도 졸깃졸깃 했다. 
철민이의 손이 위로 올라와 천수보살의 유방을 손바닥으로
감싸며 주물렀다. 탱탱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진다.
 

“아....... 아 앙!.....” 


철민이의 좆이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보지에 깊숙이 들어가며 힘차게 펌프질을 하니 신음소리가 크게 난다.
 

“아... 너무 좋아!.....”

“저도... 너무 좋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성교 중에 이런 대화가 늘 오고 간다.


“아... 응... 미칠 것 같아..... 아..... 응.. 응.. 응.....”

“아..... 욱... 우... 욱.........”


점점 두 사람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온몸을 요동치고 있었다. 어느새 숲속의 샘물은 철민이를 완전하게 적셔서 미끌미끌
하게 잘도 들어간다.


“아..... 너무 좋아!.....”

“아... 우... 욱......”


무당여자의 말에 철민이는 그저 흥분에 차서 황소처럼 씩씩거리기만 한다.


“아... 응... 응... 응...철민아!... 나 좀......”

“아... 헉... 헉... 헉.....”


천수보살의 그 근엄하고 단정한 그녀의 모습은 온대간대 없고 지금은 섹스만을 갈구하는 음탕한 그녀로 변해 있었다.
천수보살 무당여자가 갑자기 철민이를 두 손으로 밀어내더니 스스로 두 손으로 방바닥을 짚고서 엎드린 포즈를 취했다.
그녀는 탐스러운 큰 엉덩이를 뒤로 높이 치켜든 채로 철민이의 다음 공격을 기다렸다.


“당신의 엉덩이를 둘로 쪼개 주지...”


철민이의 이 말이 떨어지며 그의 말뚝 같은 큰 좆이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보지에 쑥하고 박히며 깊이 들어갔다.
순간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입을 크게 쩍 벌리며 마구 큰 신음소리를 질러댔다.
 

“아 응........... 응........ 응........ 아... 흑흑흑... 응응.......” 


철민이의 거친 두 손이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큰 엉덩이를 움켜서 잡은 채 마구 자기 사타구니 쪽으로 흔들며 잡아서 당겼다.
그럴수록 그녀의 신음소리는 온 방이 떠나갈 정도로 소리가 크게 울렸다.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보지가 점점 크게 벌어지며
쪼개졌다. 철민이의 두 손이 엎드린 채로 헐떡거리는 그녀의 출렁거리는 두 유방을 움켜서 잡고는 거칠게 주물러댔다.
 

“아... 응... 응... 응... 나... 몰라!... 정말 몰라!... 응... 흑흑흑......”

“아... 욱... 헉... 헉... 헉.....”

“으... 엉... 으... 엉... 흑흑흑..... 아... 음... 음... 아..... 흑흑흑... 으응.....”


두 사람이 질러대는 성교의 감창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났다. 참을수 없게 된 철민이가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보지에 깊숙이
자기의 좆을 박으며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서 잡고는 사정을 했다.
 

“아... 응... 응... 응... 흑흑흑..... 아... 나... 좀... 응... 응... 아... 음... 음... 아... 응.....” 


큰 엉덩이를 부르르 떨면서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흥분에 절정에서 마구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천수보살 무당여자와 신나게
떡을 한판 친 후에 철민이는 편안하게 그대로 잠이 들었다. 이런 모습을 잠시 지켜보고 있던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와 급하게 성교를 하느라 방바닥에 벗어 놓은 철민이의 옷을 옷걸이에 걸려다가 무언가 생각이 나는 것이 있어서
그의 옷 주머니를 뒤졌다. 그랬더니 윗옷 주머니에서 처음 보는 수첩이 나왔다. 무심코 호기심에 수첩을 펴서 보다가 여자의
글씨로 보이는 메모가 눈에 띄었다.

[특별 주의 사항] 

1. 절대로 천수보살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 것 

2. 항상 천수보살을 최고로 존중하는 말을 골라서 할 것

3. 그리고 항상 천수보살을 기분 좋게 해 주세요


“이런 여우같은 년이....... 그러면 그렇지 어쩐지 철민이가 하는 말이 보통 때와 다르더라니.......”
 

마치 거울을 보듯이 자기의 행동을 미리 다 내다보고 철민이에게 미리 교육을 시킨 박신혜가 갑자기 더욱 미워지기 시작했다.
 

“하아!... 아니... 이년이 왜 내가 해야 할 일을 자기가 하고 있어!.....” 


마치 신출귀몰한 무당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내다보고 처방을 하는 박신혜를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순순히
좋게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보다도 어느새 박신혜에게 온갖 자기와의 관계를 샅샅이 다 일러바친 철민이도 갑자기
미워지기 시작했다.


“아니?... 언제 본 여자라고 온갖 사실을 낱낱이 다 일러서 바쳐?.....”


잠을 평온하게 잘 자고 있는 철민이를 보면서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화가 나서 중얼거렸지만 깊이 잠이 들은 철민이가 그 말을
들을 리가 전혀 없었다.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신 내림을 통해서 세상의 온갖 사물의 이치를 밝히 알아내지만 박신혜는 정반대로 오로지 자기 머리의
뛰어난 명석한 지혜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하여 재빨리 방어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이대로 가만히 가면 오히려
박신혜가 예언을 한다고 소문이 날 일이다. 
그나저나 이제 철민이는 박신혜가 수첩에 적어주는 대로 따라서 할 것이니
이것이 또한 문제였다.
 

그냥 박신혜가 적어 준 수첩을 확 찢어서 없애버리려고 하다가 이내 이성을 찾은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가만히 철민이의 윗
옷 주머니에 도로 넣어 두었다. 내일 아침에 철민이가 일어나 수첩을 찾다가 없으면 틀림 없이 자기가 없애버린 것을 눈치를
채고는 야단법석을 떨 것이 분명하였다.
 


“천수보살님!... 아주 중요한 수첩이 없어졌는데 누구의 소행인지 빨리 밝혀주십시오... 분명히 집에 올 때까지는 수첩이 내 윗
 옷 주머니에 들어있었는데 도대체 누가 내 수첩을 훔쳐갔는지 그 이상한 사람을 빨리 잡도록 해 주십시오......”


이런 말로 자기를 피곤하게 할 터인데 괜히 수첩을 찢어 없애버리는 그런 귀찮은 일은 아예 하고 싶지를 않았다. 점점 피곤이
몰려서 오자 이제는 좋으나 싫으나 철민이 곁에서 잠을 자야하는 신세가 된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철민이와 베개를 나란히
하고 누웠다.
 

다음날 철민이와 함께 아침을 먹고 있는데 천수보살이 난생처음 보는 스마트폰이 울렸다.


“아... 네... 오늘 오후에 주문한 새 차가 도착을 하니 자동차 판매점으로 나오면 된다고요... 뭐... 그러지요... 오후에 그리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통화를 마친 철민이가 천수보살 무당여자를 보면서 말했다.


“저어... 오늘 오후에 박신혜씨가 사 준 외제차가 본 지점에서 운반이 되어 온다고 합니다... 와서 찾아가라는 연락입니다...”
“그래?.. 철민이 너를 보자마자 그 비싼 외제차를 다 사 주고 도대체 박신혜의 속셈이 뭐야?.. 그의 마음을 알 수가 없네!...”
 

“제가 생각을 해 볼 때 신혜씨가 내게 차를 사 주는 것은 별다른 뜻이 없이 그저 천수보살님을 잘 보필하라는 뜻에서 사 준것
 같습니다... 어디 급하게 출타를 하실 때면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런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말에 슬쩍 눈치를 보면서 철민이가 조심스럽게 박신혜를 감싸면서 말을 했다. ‘저 말도 수첩에 이미
적혀서 있던 말인데’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일부러 딴청을 부리며 말을 흘렸다.
 

“철민이 너의 그것이 정말 힘이 세고 좋은가 보구나!.....”

“네엣?... 그게 무슨 뜻인지 갑자기 이해가 안 갑니다.....”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말에 철민이는 아리송한 그 말이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얼른 알아듣지를 못해서 반문 했다.


“응?... 그게 말이야... 어쨌든 너에게 좋다는 뜻이야.....”

“아... 그렇습니까?.....”


오전 동안 마당에서 청소를 하고 가정부 아줌마를 도와 찾아 온 손님들을 접대를 하던 철민이가 오후가 되니 말끔히 몸을
깨끗하게 씻고는 밖으로 나갔다. 
외제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판매점으로 가니 정말 윤이 나도록 멋진 검은색 승용차가 도착해
있었다. 꼼꼼하게 승용차 구석구석을 함께 살피며 체크를 하던 판매점 직원이 철민이게 차량 인수증에 서명을 하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인수증 서류에 서명을 하니 이제 모든 절차가 다 끝났다며 승용차를 타고 가라고 했다. 난생처음으로 이런 좋은
차를 타고 운전을 하니 이게 정말 꿈이 아닌가? 하는 놀라운 생각이 들었다. 부드러운 엔진 소리는 지금 차가 가고 있는지
서서 있는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정숙하고 안전했다. 자동차 판매점 직원이 기본적인 운전방법을 가르쳐 주어서 차를
운전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운전석 앞에 붙어있는 온갖 장치를 다 익히기에는 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다.
 

박신혜에게 전화를 하니 이내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의 예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향연]으로 가서 차를 정차시키고
기다리고 있으니 하늘색 원피스를 곱게 입은 그녀가 이내 철민이가 타고 있는 새 차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얼른 오른쪽
승용차 문을 열고 안내를 하니 그녀는 조용히 차에 올라탔다.
 

“새 차가 마음에 들어요?...”

“그럼요... 그저 저는 꿈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철민씨!... 마음에 새 차가 마음에 든다니 저도 마음이 좋아요.....”


그저 꼭 빨고 싶은 박신혜의 그 입술에서 옥구슬이 쟁반에서 굴러가는 듯한 너무나 예쁜 목소리가 흘러서 나온다.
 

“이제... 그럼... 우리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해요.....”

“아... 네... 그러지요.....”


박신혜의 말에 철민이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그녀의 말에 오로지 순종을 했다. 박신혜는 철민이와 함께 차를 타고 봉천동
번화가에 있는 부동산 사무실로 찾아갔다.
 

“어서 오십시오.....” 


50대로 보이는 부동산 사무실 실장이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부동산 사무실 자리에 앉자마자 박신혜는 사무실 실장에게
물었다.
 

“지금... 혹시 상가 건물이나 공장부지 같은 것 나와 있는 매물이 있어요?.....” 


“아... 네... 지금 아주 좋은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공장 부지가 3000평 되는 것이 있습니다... 터만 잘 닦아놓고 추진 중이던
 시중 은행 자금이 제대로 연결이 안 되는 바람에 급하게 매물로 내어놓았습니다.....”


“아... 그래요?... 그럼... 그곳을 한 번 가보고 결정을 할 게요... 그곳 지번과 장소를 정확하게 가르쳐 주면 좋겠어요.....”

“아... 그렇게 수고를 하지 마시고 제가 안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을 서서 갈 테니 제 차를 따라 오십시오.....”


철민이와 박신혜의 옷차림과 타고 온 외제차를 보고는 매매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을 한 부동산 사무실 실장은 손수 자기가
안내를 하겠다고 나섰다. 
부동산 사무실 실장의 차를 뒤따라서 한참을 달려서 가니 봉천동 외곽지에 엄청나게 큰 공장부지가
나타났다. 그곳에 차를 세우고 내리니 부동산 사무실 실장이 자세하게 설명을 시작한다.
 

“지금 현재 시가보다 약 3분의1정도가 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급한 매물이라 받을 가격만 16억으로 매겨진 공장부지입니다.”

“그래요... 그럼... 이 공장부지 주인과 연락을 해서 지금 당장에 계약을 할 수가 있나요?......”

“그럼요... 정말 오늘 바로 계약을 하시겠습니까?.....”


부동산 사무실 실장은 입이 크게 벌어지며 너무나 좋아서 물었다.


“그래요... 할 수만 있으면 오늘 당장에 이 공장 부지를 계약하고 싶은데.....”


박신혜가 자신있게 계약을 하고 싶다고 말을 하자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진 부동산 사무실 실장은 휴대폰을 꺼내 공장부지
주인에게 전화를 했다. 
당일에 3000평이나 되는 공장 부지를 계약하고 난 박신혜는 갑자기 철민이를 보고 저번 날 저녁에
자기에게 행패를 부린 젊은 애들이 입원을 하고 있는 병원으로 병문안을 가자고 했다.
 

“아니?... 그 놈의 자식들을 왜 병문안 가야 합니까?.....” 


내심 내키지를 않는 발걸음이라 철민이가 박신혜에 말에 반문을 했다.


“그 애들의 행패가 별로 좋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입이 무겁고 지금까지 경찰에 자기들의 당한 형편을 고발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의리는 있는 애들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그 애들을 철민씨의 보디가드로 쓰고 싶어요.....”


박신혜가 철민이의 말에 차근하게 설명을 해 주듯이 말했다.


“네엣?... 아니 그 놈의 새끼들을 내 보디가드로 쓰겠다는 말입니까?.....”

“그래요..... 앞으로 철민씨가 큰 꿈을 이루려면 혼자서 뛰어다니는 것 보다 그 애들이 철민씨의 손발이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펄쩍 뛰는 철민이의 말에 박신혜는 훤히 앞을 내다보는 듯이 말했다. 그리하여 못내 내키는 마음이었지만 철민이는 박신혜를
따라서 젊은 애 녀석들의 병문안을 갔다. 
병원에 도착하여 얼마 전 119 구급차에 실려 와서 입원 중인 젊은 애들을 찾으니
안내 직원이 자세하게 이들이 입원을 하고 있는 병실을 가르쳐 주었다. 
병실문을 열고 박신혜와 철민이가 들어서자 녀석들은
깜짝 놀라며 어쩔 줄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심부름을 하고 있는 처음으로 보는 두 녀석도 눈에 띄었다.
 

“그래... 모두들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네요.....”

“.................”
 

박신혜의 미소 띤 말에 녀석들은 이게 무슨 하늘에 조화인지 영문을 몰라 박신혜와 철민이를 잠시 동안 말없이 쳐다보다가
이내 정신이 드는지 자기들의 뒷수발을 들고 있는 두 녀석을 향해 말했다.
 


“야... 근석이 너는 얼른 우리 형님과 형수님이 앉으실 수 있도록 저기 있는 의자를 가져오고 재철이 너는 냉장고 안에 있는

 시원한 음료수를 꺼내서 대접해 드려라!...”


그러자 두 녀석이 재빨리 한쪽 구석에 있는 의자를 가져오고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늘 우리가 여기 온 것은 너희들의 잘못을 따지러 온 것이 아니고 오직 순수 그 자체인 그냥 병문안 왔다... 그러니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앞으로 너희들이 퇴원을 하면 우리 사장님을 잘 도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탁을 하러 온 거야.....”


“네?... 저희들이 사장님을 도와서 준다고요?.....”


박신혜의 말에 녀석들은 좀처럼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는 투로 되물었다.


“그래... 이제 얼마 있으면 모두 퇴원을 할 것 같은데... 너희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우리가 결정을 할 생각이야.....”


철민이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있고 녀석들과의 대화는 오직 박신혜 혼자서 주고받고 하였다.


“우리들이야... 참 좋지만 저 형 아니 저 사장님이 우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 모두 형수님의 말씀에 따르고 싶지만 저 형 아니 저 사장님이 우리를 정말 받아 주실 건가요?.....”

“그래요... 우리 모두 형수님의 말씀은 충분히 따르겠습니다만 저 사장님이 우리를 용서하고 받아서 주실지 그 확답을 듣고
 싶습니다.....”


하도 철민이에게 혼쭐이 난 지라 모두들 그의 태도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 그거야... 우리 사장님도 너희들을 좋아하시지 그러니 아무 염려 말고 어서 들 빨리 건강을 회복하도록 해요... 그리고
 철민씨도 애들에게 허락을 한다고 약속을 해 주세요.....”


박신혜가 철민이를 보고 이 애들을 믿을 수가 있을 것 같다고 하는 눈치를 하면서 말했다.


“아... 그래... 나도 너희들이 나를 좀 도와주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철민이도 이왕 이렇게 된 상황에 박신혜의 말대로 그대로 좋다고 말했다.


“형님!... 형수님!... 이제 이 동생들을 잘 돌보아 주십시오!.....”

“형님!... 형수님만 믿겠습니다.....”

“이제 온 힘을 다 바쳐서 형님과 형수님을 따르겠습니다.....”
 

이리하여 이날 철민이는 자기가 쥐어박고 패던 어린 녀석들을 모두 자기의 수하에 거두어들였다. 


철민이는 요즘 세상에 어린 녀석들이 한편으로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무리 자기들이 잘못을 했다고는 하나
심하게 상처를 입고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와 치료를 이렇게 받고 있는데도 경찰에 고발을 하지를 않고 조용히 지금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요즘 싸가지가 없는 놈들은 자기가 잘못을 해 놓고도 몇 대 쥐어 터지면 당장에 고소를
해서 엄청나게 많은 치료비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기에 인간망종인 그 놈들의 부모들마저 가세를 해서 엄청나게 많은 치료비와 보상을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 그
뿐만이 아니다. 재수가 없으면 경찰서와 검찰에서도 불러다 놓고 무슨 폭력을 행사했느니 어쩌니 하면서 재판까지 받아야
한다. 
박신혜는 젊은 애들의 모든 치료비를 자기가 모두 부담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는 자기의 핸드백에서 5만원권 50장을
꺼내서 근석이에게 주면서 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모두 사 주라고 말했다.
 

“형수님께서... 이렇게 신경을 써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모두들 박신혜의 행동에 감탄을 하며 엄청난 존경의 표시를 나타냈다. 병원을 나서며 박신혜가 철민이를 보고 깨우치듯이
말했다.
 

“앞으로 우리의 성공은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얻느냐에 따라서 그 승패가 좌우됩니다..... 이제 젊은 애들 열 명을 얻었으니
 앞으로의 일은 한결 수월할 것 같네요..... 오늘 보니까 애들이 환경이 열악하고 그래서 저렇게 되었지 앞으로 우리에게 오면
 정말 필요한 존재들이 될 것 같아요.....”
 

“아... 그렇습니까?... 저는 신혜씨의 그 놀라운 예지에 그저 탄복할 뿐입니다... 참 저희 할머니께서 천수보살님을 만나면 내

 앞날이 만사형통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천수보살님과 여자 제갈공명이신 신혜씨를 제가 만났으니 세상에 나 같은
 행운아도 없을 것 같습니다.....”
 


박신혜의 말에 철민이는 엄청나게 놀라면서도 자기에게 뜻밖에 찾아 온 행운에 대하여 너무나 놀라워하는 감탄의 말을 했다. 

그날 밤 천수보살님이 자기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러 보내지 않았다면 결코 박신혜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나에게 이런 행운이 철민이는 자기 곁에 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박신혜를 보면서 가슴 뿌듯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얼마
뒤에 16억의 잔금을 다 치르고 철민이 앞으로 이전 등기 된 그 3000평의 공장 부지에 회사의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회사의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병원에서 퇴원을 한 젊은 애들 열 명이 철민이를 찾아서 왔다.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이들의 서열을 정하고 보니 맨 첫째가 김수혁이고 둘째가 박재만 그리고 셋째가 이승엽 넷째가 심해성
다섯째가 최영호 여섯째가 정성호 일곱째가 조승우 여덟째가 진동민 아홉째가 강근석 열 번째가 한재철 이었다.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놀던 처지인지라 모두들 조아라하고 철민이 곁에 그림자처럼 붙어서 다녔다.
앞으로 이들의 군복무 문제는 철민이가 군복무를 했던 해병대에 모두다 지원을 해서 보낼 생각이다.
 

“앞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군들의 통솔할 사람을 구해야 되는데 혹시 철민씨가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데려 오세요.....” 


건설회사의 설립을 추진해 나가는 박신혜가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마침... 우리 동네에 석이 아버지라고 오랫동안 공사장에서 인부들을 데리고 다니며 일을 해 온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럼... 잘 되었네요..... 그 분을 꼭 데려 오세요.....”


철민이의 선뜻 하는 말에 박신혜는 잘 되었다는 듯이 말했다. 철민이와 박신혜가 새로 설립한 회사는 그동안 별로 공사실적도
없고 간판만 걸어놓고 있던 부도가 난 대진건설을 인수하여 만든 회사이다. 박신혜가 자기 남편이 경영하는 회사의 법인
회계사를 통하여 이 회사를 인수했다. 그러다보니 변변한 공사 장비 하나 제대로 없고 시내 복판에 있는 조그만 회사 건물
하나가 전부였다.

박신혜는 대진건설을 자기가 인수를 하면서 시내 복판에 있는 작은 건물은 매각을 해 버리고 회사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기
위하여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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