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이발소 - 13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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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위험한 이발소 -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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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93,081회 작성일 19-07-03 20:47

본문


은숙이 깨어난 시각은 아침 7시경이었다.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는 순간 자신을 기분 좋게 감싸고 있는 건장한 근육질의 

존재를 인식했다. 


성진은 아직도 은숙을 끌어안고 잠이 들어 있었다. 


둘은 한차례 더 격하지만 달콤하고도 감미로운 운우지정을 나눈 뒤 그대로 나체인 채로 잠이 들었다. 


실로 오랜 시간 만에 관계를 한 여파인지 온 몸이 나른했지만 그 나른함이 오히려 싱그러움으로 느껴진 은숙은 자신을 

여자로서 뜨겁게 사랑해 준 청년의 잠이 든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남편과 딸이 죽은 이래 오늘 같은 행복한 아침은 처음이지 싶었다. 


이렇게 행복한 아침을 선사해준 12살 연하의 청년을 자신도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마음 한 켠에 남편과 딸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이 앞으로 성진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가 걱정스러웠다. 


한동안 성진을 쓰다듬던 은숙의 표정은 성진에 대한 애정과 행복감에서 상념으로 바뀌어져 갔다. 


성진은 주방 쪽에서 들려오는 토닥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에 도마 위에서 샐러드 야채가 썰려지는 소리가 기분 좋게 느껴졌다. 


성진의 후각을 밥 익는 냄새와 냄비의 콩나물이 끓으면서 내는 향으로 채워갔다. 


열린 문 너머로 은숙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자가 에이프런을 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남자에게 여성적인 매력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 은숙의 모습이 특히 그러했다. 


특히나 날이 날이어서 인지 마치 자신에게 막 시집온 새색시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잠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성진은 이윽고 옷을 대충 갖춰 입고 나왔다. 바로 성진이 나오는 것을 본 은숙은 뒤를 돌아보며 

상쾌하게 말을 건넸다. 화장이 완전히 지워진 은숙의 얼굴은 평소와 달리 나이가 무색한 청초한 분위기를 풍겼다. 

<아, 성진씨!! 잘 잤어? >  

<네. 누나는 요? >  

<간만에!! 조금 있으면 밥 다되니까 어서 씻어. >  

<아, 네. >  


하지만 성진은 잠시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은숙의 모습이 다른 의미로 매력적이어서 가벼운 흥분을 느꼈다. 


잠시 뒤 다시 뒤를 돌아본 은숙은 성진이 자신을 넋을 빼고 지켜보는 걸 의아하게 여기다가 성진의 하체가 부풀어 올라 

있는 것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호호호!!! 역시 젊은 게 좋긴 좋네♡>  


그 말에 성진은 의아해 하다가 곧 의미를 깨닫고 민망해져서 욕실로 횅하니 들어갔다. 


은숙은 그런 성진에게 애정을 담은 눈길을 보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은숙은 –도와주겠다는 성진을 그냥 앉혀놓고 설거지를 했다. 


성진은 솔직히 어제 은숙과의 첫 관계가 실감이 안 났다. 


잠시 앉아 있던 성진은 다시 일어나서 은숙에게 다가갔다. 


이제 막 설거지를 마친 은숙은 뒤에서 자신의 배를 제법 굵직한 팔로 감싸서 안아오는 존재를 느꼈다. 


그저 스킨십을 위한 것이지만 하체의 팽창 정도가 심상치 않았다. 

<아잉!! 성진씨. 아침부터 이러고 싶어? >  

<그런 게 아니라 어젯밤의 일이 실감이 안 나서요. >  

<뭐가? >  


은숙은 성진에게 짓궂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냥 누나와의 이런 저런 게. >  

<으이그~~~♡>  


은숙은 다시금 교태스런 표정을 지어 보이며 성진의 행동을 용인했다. 


뒤에서 은숙을 끌어안은 성진은 은숙의 목덜미를 얼굴로 문지르며 뜨거운 숨결로 애무했고 은숙은 그 숨결에 다시금 몸이 

달구어졌다. 


은숙은 한 손은 싱크대에 짚은 채 뒤로 다른 팔을 뻗어 성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무를 갈구했다. 


잠시 은숙의 복부를 감싸 안고 있던 성진의 손이 조금씩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싱크대를 짚고 있던 은숙의 손이 성진의 손을 감쌌다. 


그대로 은숙의 손은 성진의 손을 위로 끌어 자신의 유방으로 인도했다. 


성진의 양 손이 은숙의 유방을 감쌌다. 


탱글한 유방이 성진의 손에 감싸지고 목덜미로 성진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지자 은숙은 다시금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잠시 동안 성진의 애정 어린 애무를 받은 은숙은 성진에게 돌아봤고 곧바로 성진은 은숙에게 키스를 했다. 


은숙은 농익은 육체가 다시금 타오름을 느꼈다. 

<으응~~~ 성진씨. 나 못 참겠어. >  

<풋!! 누나. 한번 당겨지니까 정말 정열적이시네요? >  

<아잉~~~♪ 싫어♡>  


은숙은 이제는 12살 연하의 청년에게 애교까지 부렸다. 


연상의 누나의 제법 귀여운 애교에 자극을 받은 성진은 은숙의 옷을 하나씩 벗기기 시작했다. 


에이프런, 롱 스커트, 노란 색 티. 겉 옷이 모두 벗겨진 뒤 팬티와 브래지어까지 모두 벗은 은숙의 아름다운 몸이 완전히 

드러나자 성진은 다시금 완전히 발기해 있던 불기둥이 불타오름을 느꼈다. 


은숙은 그것을 보고 다시 묘한 웃음을 짓고는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성진의 바지와 속옷을 벗겼다. 


거대한 불기둥이 팽팽한 탄력감을 보이며 뻣뻣이 고개를 쳐들자 은숙은 그것을 가볍게 쥐고서 훌쳤다. 


성진은 은숙의 음경애무에 숨이 멎을 것 같은 흥분을 느낀 뒤 자신의 손으로 위의 티를 벗었다. 


성진도 은숙도 완전히 나체가 되었고 계속해서 성진의 성기를 훌치던 은숙은 불기둥의 뿌리를 단단히 쥐고서 혀로 핥았다. 

<허억!! 누나…. >  


은숙의 능수능란한 혀 놀림에 성진은 흥분지수가 높아져갔다. 

<성진씨. 한쪽 다리를 올려볼래? >  

<네? 예.>  


은숙의 지시대로 성진은 한쪽 발을 싱크대에 걸쳤다. 


음경의 밑으로 제법 굵직한 음낭이 대롱대롱 달려 있었다. 


은숙은 성징의 고환을 만지작거리며 짓궂게 말했다. 

<알이 굵직해서 탐스러운 걸♡>  


성진의 고환을 만지작거리던 은숙은 음경을 잡고 있는 손가락의 죄임을 더하며 이번에는 음낭을 혀로 핥았다. 

<으~~~~~~~~~~ >  


은숙은 핥고 있던 고환을 이번에는 입에 머금고 가볍게 빨았다. 


“쪼오~~~~~~~~~~~~~~~ㄱ 쪽쪽!!” 


은숙은 탐스러운 음낭을 입으로 빨면서 구강 안에서 계속해서 혀를 놀렸다. 


성진은 음낭의 애무에 다리의 힘이 풀리는 걸 간신히 버티었다. 


이윽고 음낭을 탐하던 은숙의 구강이 약간 위로 올라가 성진의 불기둥을 입에 머금었다. 

<크헉!! >  


따뜻한 구강으로 성진의 음경이 감싸지고 음낭 애무로 만들어진 제법 많은 양의 타액이 불기둥으로 스며드는 감촉에 성진은 

불기둥이 녹는 느낌이었다. 


성진의 음경을 입에 머금은 은숙은 머리를 흔들며 성진의 음경을 막대사탕 빨듯이 빨아먹었다. 성진은 은숙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가볍게 허리를 흔들며 은숙의 구강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다. 


입으로 성진의 달콤한 육봉을 빨면서 은숙도 꽃잎이 꿀물로 적셔지는 흥분을 느꼈다. 

<으음~~~ 으응으응~~~♡ >  


성진의 육봉을 펠라티오하며 감흥을 느낀 은숙이 성기를 애무하는 입 사이로 가벼운 교성을 내자 성진은 더 참을 수가 없었다. 

<누, 누나! 나와요!! >  


사정직전에 성진은 은숙의 펠라티오를 멈추려 했다. 


하지만 불이 붙은 은숙은 계속해서 성진의 음경을 입으로 탐했고 성진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성진은 은숙의 구강 안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허억!!!! >  

<우웁~~~ >  


성진의 음경에서 뜨겁고 걸쭉한 액체가 터져 나오자 은숙은 약간 쓰지만 싱싱한 정액의 맛을 느끼며 가벼운 오르가슴을 

맞이했다. 


성진은 은숙의 구강으로 정액을 흘려 넣으며 그 쾌감에 몸이 경직되었다. 


은숙은 성진이 완전히 사정이 멈추고서야 성진의 불기둥을 자못 탐욕스럽게 성진의 정액을 한 방울도 놓치지 않고 빨아들이며 완전히 오므린 입술에서 뽑아내었다. 구강 안의 정액은 잠시 맛을 음미한 뒤 이윽고 은숙의 목구멍 안으로 삼켜 들어갔다. 


은숙이 자신의 정액을 삼켜버리자 성진은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느낌이었다. 


성진은 한 손으로 입 밖으로 흐른 허연 액체를 손등으로 닦아내던 은숙을 일으킨 뒤 싱크대를 짚고 엎드리게 했다. 


은숙이 팔꿈치로 싱크대를 짚고 엎드리며 엉덩이를 쳐들자 은숙의 하체는 풍만하고 탱글탱글한 엉덩이의 섹시한 윤곽과 그 

계곡 사이에 싱싱한 물기를 머금으며 활짝 피어난 꽃송이를 드러냈고 성진은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며 잠시 잦아들뻔한 음경이 다시금 팽팽히 고개를 쳐들었다. 

<성진씨. 이 자세는 너무 부끄럽네♡>  

<무척 섹시한데요? >  

<몰라~~~♡>  


성진은 뒤에서 은숙의 가는 허리를 붙잡고 은숙의 엉덩이를 혀로 핥으며 계곡 사이에서 농염한 자태를 드러낸 꽃송이를 

만지작거렸다. 

<아~~앙 >  


제법 민감해진 여음을 성진의 손이 어루만지자 은숙은 가볍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성진의 손끝에 짙은 꿀물이 묻어 나왔다. 


성진은 그 꿀물을 입으로 빨아먹은 뒤 이번에는 엉덩이를 핥던 혀로 은숙의 꽃을 혀로 핥았다. 

<으응!!! >  


제법 능숙해진 성진의 쿤닐링구스에 은숙은 이번에는 강렬한 흥분을 느끼고 교성의 농도를 더했다. 

<성진씨. 어서 들어와 줘!! 나 못 참겠어♡>  


그 말에 성진은 은숙에 대한 애무를 멈추고 한 손으로 음경을 쥐고 은숙의 음순 으로 조준했다. 성진의 귀두가 꽃송이 사이로 

미끄러지듯 비벼지더니 이내 질구를 찾아 들어갔다. 


“푸~~~~~~~~~~~~욱!! “ 


<아흑!! > 

<하~~~앙♡ >  


다시금 결합의 야릇한 감촉을 느끼며 두 남녀는 짜릿한 액스터시에 이르렀다. 


이내 성진은 양 손으로 은숙의 허리를 잡고 은숙의 엉덩이를 잡아당기며 그 자신의 엉덩이를 밀어 넣어 은숙의 안으로 파고

들었다. 


공기의 농도가 짙어진 거실 한 켠의 주방에서 두 남녀의 하체가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져나갔다. 


“철썩!!철썩!!철썩!!” 


<으음!! 아앗!! 아앙아앙아앙아앙~~~♡> 


은숙은 굵직하고 뜨거운 불기둥이 자신의 몸 안을 휘젓자 교성을 연이어 흘러내었다. 성진은 완전히 무아지경에 빠져서 은숙의 허리를 부여잡고 엉덩이의 움직임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했고 성진의 격렬한 허리 율동을 은숙은 엉덩이로 받아내며 왕성한 힘에 밀려서 자세유지에 급급했다. 

<아윽!! 성진씨, 좀 살살해!! >  

<아파요? >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아응~~ 아무리 젊어도 그렇지 무슨 힘이~~~ 완전히 변강쇠야♡> 


성진은 허리를 움직이는 강도를 오히려 더 격하게 하면서 은숙의 오르가슴을 부추겼다. 


바로 눈 앞에 자신의 불기둥이 은숙의 꽃잎 안을 들락거리는 장면이 성진을 더더욱 자극시켰다. 


성진의 격한 움직임으로 은숙의 꽃잎에서 연신 애액이 흘러서 허벅지를 타고 내려왔다. 

<아응~~아아~~아앙, 성진씨~~ 나 좀 힘든데♡ >  


혀가 풀려서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은숙의 말에 성진은 일단 허리의 움직임을 서서히 멈춘 뒤 은숙의 등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은숙은 몸을 일으켜 엉덩이를 싱크대에 대고 걸터앉았다. 


성진은 은숙을 싱크대에 더 깊숙이 엉덩이를 대고 앉게 한 뒤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발을 옆의 싱크대에 주방의 싱크대는 

L자모양으로 벽에 붙어 있다. 걸치게 하고 그녀의 다리를 완전히 벌렸다. 


이번에는 그녀의 싱싱한 꽃잎이 성진의 눈 앞에 정면으로 고혹적인 자태를 드러내었다. 


양 손을 뒤에서 받치고 다리를 벌린 채 앉은 은숙은 아직도 성적인 감흥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도 치부恥部를 성진에게 

보이는 게 약간 창피했다. 

<성진씨가 너무 쑤셔대서 좀 아프네♡>  

<풋!! 그런가요? 안 아프게 해야겠네요. >  


부끄러운 자태로 약간 응석을 부리는 은숙이 귀엽게 느껴졌다. 


성진은 은숙의 도톰하고 예쁘게 속살이 오른 꽃송이를 지그시 손바닥으로 눌러 문질렀다. 


말랑말랑한 감촉이 손바닥에서 느껴지자 성진은 다시금 은숙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아플 정도로 딱딱하게 경직된 음경은 어젯밤부터 3차에 걸쳐서 사정을 한 탓에 사정감은 아직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잠시 은숙의 여음을 문지르고 나서 성진은 그 손으로 자신의 음경을 훌치며 귀두를 그녀의 적나라하게 드러난 여음에 겨냥한 

뒤 다시 그녀의 질 안으로 불기둥을 쑤셔 박았다. 

<아흥~~~♡>  


다시금 성진의 불기둥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자 은숙은 교태스런 목소리로 교성을 흘러냈다. 


성진은 잠시 양 손으로 은숙의 엉덩이를 받친 채 피스톤 질을 하다가 멈추고는 부드럽게 은숙의 질 안을 들락거리며 은숙의 

가슴을 입으로 애무했다. 

<으~~~음>  


잠시 입으로 은숙의 가슴을 애무하던 성진은 곧 이어서 그녀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며 엉덩이를 돌렸고 은숙은 성진의 부드러운 애무에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다 


그러나 곧바로 성진은 은숙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격하게 피스톤을 하기 시작했다. 은숙은 다시금 폭풍 같은 오르가슴에 휩싸

였다. 

<아아앗!!! 서, 성진씨~~~ 아앗아앙아앙~~` >  


은숙의 숨 넘어갈 것 같은 교성에도 성진은 계속 은숙과의 결합에 열중했다. 


은숙의 질은 성진의 비대한 불기둥을 감싸 쥔 채 압박했고 은숙의 질 안에서 엄청난 압력에 혹사당하던 성진의 불기둥은 점차 한계점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점차 사정감이 몰려오자 성진은 은숙을 꼬옥 끌어안은 채 은숙의 목덜미에 열정적으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앗~~~ 성진씨!! 나 가, 갈 것 같아!! >  

<누, 누나!! 나,,,,,, 도, 크윽!!!!!!!!!!!!!!!!!!!! >  


성진은 불기둥을 마치 자궁까지 밀어 넣으려는 듯 뿌리까지 질 안으로 밀어 넣을 때까지 밀어 넣으며 은숙을 으스러지게 

끌어안고 고개를 쳐들며 경직하기 시작했다. 


다시금 성진의 불기둥은 은숙의 안에서 폭발했다. 

<허억!!! >  

<하앙♡ >  


그녀의 질 안을 다시금 청년의 뜨거운 액체가 채우기 시작하자 은숙은 절정을 맞이했다. 


성진은 경직 된 채 은숙의 몸 안에 정액을 흘려 넣은 뒤 하마터면 바닥으로 쓰러질 뻔 했다. 


은숙은 성진의 품 안에서 성진의 부드러운 후희를 받으며 잠시 몽환적인 느낌을 즐겼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둘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았고 이윽고 여전히 딱딱하게 발기중인 성진의 음경이 은숙의 질 안에서 

뽑혀지자 허연 액체가 후드득 하고 주방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광경에 두 남녀는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성진씨 정말 힘이 엄청나네? >  

<좋았어요? >  


은숙은 애교스럽게 성진의 탄탄한 가슴을 두들기는 것으로 얼버부렸다. 

<성진씨가 원한다면 성진씨의 애인이 되어줄게. 하지만 나, 이번 일로 성진씨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아. > 


다시 옷을 챙겨 입은 뒤 거실에 벽을 기대고 앉아서 성진에게 안겨있던 은숙은 성진의 구애에 아침에 생각했던 것을 입 

밖으로 꺼냈다. 

<네?>  


성진은 약간 당황스러웠다. 

<말하자면 이번 일로 성진씨가 나에게 책임감 같은 걸 느끼지 않았으면 해. 굳이 그런 걸 느낄 필요는 없다는 말이야. 물론 

나도 성진씨가 오랫동안 내 곁이 있어주면 좋을 거야. 하지만 성진씨는 아직 젊으니까 나보다 더 젊고 좋은 여자를 만나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거야. 나는 그걸 막고 싶지 않아.> 


그러자 성진은 약간 흥분했다. 

<그런 건 상관 없어요. 저는 요. 사실 내가 연애경험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나는 지금껏 본 여자들 중에 누나만큼 완벽한 

여자는 본 적이 없어요. > 

<그렇지 않아. 무엇보다 내가 성진씨랑 어울리기엔 나이가 너무 많잖아? >  

<그게 어때서요? >  

<지금이야 성진씨에게 내가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10년만 지나도 폭싹 늙어버릴 텐데 그래도 좋겠어? > 

<누나의 나이가 많다 아니다가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  

<문제는 행여나 우리의 관계가 지속된다면 나중에 성진씨에게 행복을 줄지, 족쇄가 될 지가 걱정이라는 거지. > 


은숙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솔직히 은숙도 이제 혼자 살아가기에는 좀 지쳐있었다. 남편의 사망 전처럼 다시금 남자에게 

여자로서 사랑 받으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들었다. 


성진이라면 자신의 소망을 이루어 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은숙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성진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였다. 


이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에게 자신을 의탁하는 것은 몰염치 하지 않을까? 


한편 성진은 성진대로 걱정스러웠다. 


혹시 은숙에 비해 너무 어린 자신이 은숙의 눈에 안차서이거나 미덥지 못한 것일까? 


하긴, 어쩌면 하룻밤의 육체관계로 당장 은숙이 자기 여자인양 생각하는 게 만용일 것이었다. 


게다가 지금껏 죽은 이들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며 살았던 그녀인 만큼 갑자기 무턱대고 선택을 요구하는 것도 은숙에게 

부담스러울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거야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겠죠. 알았어요. 일단 누나 말대로 따를게요.>  

<고마워. 대신에 일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 외에는 성진씨에게 더 신경 쓸게. 그리고…… 내 걱정을 해주는 건 고맙지만 그 

영감님 일은 내가 어떻게든 내 선에서……> 

<실은 사장님께서 그 영감이 누나한테 집적대는 걸 아시고 계세요. 대책을 세우실 거라니까 누나도 이제는 안심하세요. > 

<어머, 정말? 사장님이 좀 귀찮게 되셨네…… >  


은숙은 사장에게 자기의 일로 심려를 끼쳤다고 생각했다. 


종업원들을 끔찍이 챙기는 사장 인품에 노인을 좌시하지 않을 게 분명했다. 


성진은 은숙을 꼭 끌어안으며 말을 이었다. 

<저도, 아니 누나 편은 많으니까 이제 누나도 혼자 괴로워하지 않기에요? >  


은숙으로서는 한편에 걸리는 게 있긴 했지만 성진의 품에 안기는 순간 뭔가 마음이 놓이는 기분이 들면서 평온함이 몸을 

감싸는 느낌을 받았다. 


오후에 은숙과 성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발소에 출근했다.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은숙의 모습에 걱정했던 초희와 유나는 약간은 안심했다. 


그날 저녁 사장은 자신의 동생과 늘 가는 단란주점에서 만났다. 


형보다 한발 앞서 풍속업소사업을 시작한 동생은 난데없이 형이 술을 산다는 말에 자리를 비우고 술자리에 나왔다. 


흰 양복 안에 하와이풍 남방에 금 목걸이를 한 사장은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니, 형님이 왠 일로 술을 다 사신 답니까? >  

<마! 누가 들으면 맨날 내가 얻어먹는 줄 알겠다. 언제는 내가 안 샀냐? > 

<에이!! 그건 아니지요. >  


먼저 한 두잔 마시며 두서 없는 이야기가 오고 간 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은숙의 이야기로 흐르고 있었다. 사장 동생도 은숙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서였다. 

<아, 형님네 가게 간판 미인은 잘 있어요? >  

<아 은숙씨? 실은 은숙씨 때문에 좀 문제가 생겼어. >  

<예? 무슨 일인데요? >  

<은숙씨에게 버러지가 들러붙었거든. >  


사장은 성진을 통해 전해들은 것까지 종합해서 노인과 은숙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거 참 골치 아프게 됐군요. >  

<그러게 말야. 우리 가게로서도 우리 종업원 일이니 조치를 취해야 되고 그것도 우리 은숙씨 일이니 더 두고 볼 수 없는 일이지. 거기다 말야. 그녀도 이제 조만간 새 출발해야 할 텐데…. > 

<새 출발이요? >  

<으음. 은숙씨 원래 우리 가게에 일하게 된 목적이 죽은 딸 병원비 때문인데 정작 일하고 얼마 안가 딸이 죽었으니 하다못해 

빨리 돈을 모아서 미장원이라도 하겠다고 열심히 일했던 건데 이제 목표달성이 얼마 안 남은 모양이더라고. 그때는 필요하면 나도 도와줄 생각이지만…. 이제 그 여자도 고생할 만큼 했으니 떳떳하게 일해서 돈 벌다가 나이도 아직 젊다면 젊고 인물도 

고우니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져야지, 인생 우울하게 그런 노친네 첩살이나 하게 생겼어?> 

<흠~~~ 그럼 안 돼지요. 그럼 너무 불쌍해지지…..>  

<그러게 말야. 가인박명 이라더만 고생 끝나가는 마당에 발목을 잡히게 생겼으니…..> 


사장 동생은 글라스 잔의 위스키를 한 손으로 눈 높이 바로 밑까지 올리고 내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아는 동생들 불러서 손 좀 봐주라고 해야 하나? >  

<야!! 너 아직도 양아치 짓 하고 있냐? >  

<그건 아니지만 아직 인맥을 유지하고는 있지요. 손 씻었다고 사랑스런 동생들을 안면몰수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 

<그건 그렇군……그렇지만 그렇더라도 폭력은 안돼. 그리고 노인이 그렇게 막대할 수 있는 작자니까 문제지. 그 노친네쯤 

되면 뒷배가 만만치 않을 걸? 괜히 벌집을 들쑤신 꼴이 될 수도 있고……> 

<하긴 그렇지요…… 천상 조용히 처리해야겠는데……>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  

<……. 교회 목사라는 인간이 우리 가게 같은 데를 드나든다는 건 그렇게 성실하게 목회 일을 하는 인간이 못된 위인인 모양이니까 의외로 뒤가 구린 데가 많은 작자일 거요. 거기다 다음에 혹시 또 오면 몰카라도 찍어두었다 또 은숙씨에게 그 지랄 떨면 불러내서 그거 보여주고 추가로 그 인간 뒷조사 한 거까지 다 까발린다고 겁을 주는 게 어떻소? > 

<공갈 협박이라도 하자는 거냐? 그러다 잘못되면? >  


<어수룩하게만 안 하면 효과 직방일 걸요? 폭력이든 뭐든 그런 작자한테는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된다고요. 돈이 다가 아니다. 돈 가지고 사람한테 장난치지 마라! 하고…..> 


자신 동생의 말에 사장은 속으로 저항감이 들었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안 나왔다. 하긴 그런 인간들은 좋은 말로는 안되겠지… 


사실 동생 말대로 해서 손해 본 일은 별로 없었다. 


간만에 사람 살리는 좋은 일 한다는 생각에 신명이 난 동생은 형에게 활달하게 분위기를 돋았다. 


<이 동생한테 다 생각이 있으니까 형님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고 굿이나 보고 떡이나 드시구랴. 간만에 만났으니 오늘은 

형제끼리 모든 근심걱정 다 잊고 한번 삐뚤어지게 마셔보십시다. > 

<까짓 거 뭐 그러자!! 어이!! 여기 괜찮은 애들 있지? 데려와 봐!! >  


사장은 짐짓 쾌활한 표정을 지으며 지배인을 불러서 술과 안주를 더 시키고 도우미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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