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의 로망은 친구들의 엄마 - 11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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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남학생의 로망은 친구들의 엄마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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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3,954회 작성일 22-12-12 19:11

본문

소년의 큼직한 손등과 손바닥은 아랑곳 않고 쑤욱 팬티를 문지르며 여인의 정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쿡 쿡 자극한다. 어쩔 줄
모르면서 겁이 나서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만 영애는 있었다.
 

“아항.....”
 

숨을 참을 수 없어 가쁜 호흡만 토한다. 하아 하아 영애의 예쁘고 선이 고운 턱이 살짝 들리며 그녀의 고개가 뒤로 꺾여지고
있다. 
영애는 온 몸을 파들 파들 떨면서 “제..발... 그만..해...” 라고 힘겹게 외친다. 콧방귀를 뀌며 들은 척도 않고 현준의
손이 
이어서 팬티라는 거대한 진입장벽을 드디어 넘는다. 이런 건 우습지 라는 듯 핑크색 귀여운 팬티를 슥 벌리고 큰 손이
스스슥 드디어 영애의 젖어 있는 꽃잎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때 턱!! 영애의 오른 손이 현준의 겁없이 날뛰던 왼손 손목을 붙잡았다. 현준은 당황해서 영애의 얼굴을 올려다 본다.
하아 하아 자극이 보통 센게 아니었는지 영애는 얼굴이 아주 빨갛다. 이마에는 식은 땀을 약간 흘리면서 뒤로 젖혔던 고개를
다시 앞으로 들고 
현준의 당혹스러워하는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말한다.
 

“안된다고.. 말했지.. 분명히... 응?...........” 

“누나... 그렇지만 여기서 어떻게 참아요...?”

“안돼... 제발 이성을 차려... 말 들어 현준아... 부탁할게.........”

“지금 나올 것 같다구요... 누나 안에다... 싸고 싶어요...........”

“이 녀석.. 너... 그런 말 할래.........?”
 

영애는 현준의 직접적인 말을 듣자 무섭게 현준의 눈을 노려본다. 그런데 그 매서운 눈초리의 기세가 보통 강렬한 게 아니다.
깡 하나로 버티고 살아온 현준이 순간 간담이 서늘해지며 공포까지 느낄 정도였다. 그 눈빛을 보자 현준은 일순간 날뛰던
페니스가 잠시 
흥분을 멈추고 살짝 가라앉는 걸 느꼈다.
 

“안된다고 말했잖아..? 너 이러면 진짜... 바로 집에서 내쫓을 거야.........” 

“알았어요... 그럼 이유라도 확실히 말해요.. 누나 나한테 입술도 허락하고.. 이렇게 온 몸을 맘대로 만지도록 내버려두면서
 왜 허락을 안해주는데요?..........”

“당연한 걸 묻니 왜.... 거기는 소중하잖아.......”

“남편 분하고.. 어차피 잘 하지도 않는다면서요...??.............”

“그... 그래도... 니가 우리 남편하고 같아.....?? 이씨...............”
 

영애는 현준이 자꾸 따지고 들자 좀 화가 났다. 바로 손이 올라와서 그의 오른쪽 뺨을 때린다. 현준은 순식간에 싸대기를
얻어맞고 
얼얼해진 뺨의 작은 통증을 느끼며 자기 입술을 윗이빨로 지그시 깨물며 약간 항의하듯 따졌다.
 

“왜 때려요???...............” 

“좀 때리면 안돼??................”

“말로 하면 되잖아요..? 말로... 갑자기 때리니까 깜짝 놀랐잖아요............”
 

현준은 진심으로 서러운 감정이 생겨서 정말 생전 그런 적도 없는데 이 순간 마냥 자상하고 모든 걸 다 이해해주고 한없이
받아주리라 생각했던 누나의 반전 모습을 보고 깊은 실의를 느꼈다. 
이 이상은 해봤자, 생 억지밖에 안될 것이고 나만 추해질
것이다 
라고 서글픈 마음이 솟아오르자 그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핑하고 돌았다. 영애는 어린 아이를 다그치 듯 현준의
손목을 꽈악 자기 딴에는 있는 힘을 다해 
혹시라도 또 날뛸 까봐서 미연을 방지하려 헛 짓 못하게 쥐고 있었는데 현준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자 몹시 당황했다.
 

“현.. 현준아.. 왜 울어...? 울기까지 할 일이 뭐있어... 이 바보야.....?” 

“훌쩍... 그치만.. 너무하잖아요... 누나가...........”

“이.. 바보야... 내가 뭘 너무해... 울지마... 아휴... 맘 아프게 왜이래.. 너답잖게..........”
 

영애는 차마 웃을 수는 없고 자꾸만 쿡쿡쿡 웃음이 터져나오려는데 겨우 겨우 참으면서 자상하게 현준의 우는 얼굴을 붙잡고
양손으로 부드럽게 예쁜 손가락으로 훔치며 눈물을 모두 닦아주었다. 어린 아이같은 면이 있구나 싶어서 영애는 너무 세게
때린 것 같아서 미안함이 몰려온다.
 

“그러니까.. 왜.. 멈추라고 할 때 말을 듣지 않고.. 휴.... 미안해 현준아.. 나라고 널 때리고 싶었겠니.... 울지마, 바보야......”
“누나한테 맞으면 당연히 눈물 나오죠..!! 아파서 우는게 아니에요... 훌쩍 훌쩍..........” 

“아이궁... 못 살아.. 아무리 덩치가 커도.. 애는 애야.. 피히힛.. 알았어... 이리와.. 안아줄게.. 우쭈쭈...........”
 

영애는 가슴을 활짝 벌려 따듯한 가슴으로 현준을 살포시 안아주었다. 그리고 손바닥으로는 그의 큼지막한 등을 다독여준다.
엄마가 어린 아이가 칭얼거릴 때 한 대 쥐어박아 놓고 미안했다며 사과하고 잘 달래주듯이 영애는 현준이 이 순간 정말
귀여워서 웃음이 계속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큭큭.. .아휴 이럴 때 웃으면 큰일인데... 죽겠네... 큭큭큭... 얘 왜이러니..............’
 

현준은 영애가 미안했다며 열심히 어르고 달래주자 기분이 금방 누그러졌다. 그리고 나니까 또다시 억눌러놨던 욕정이 다시
고개를 팟 드는게 느껴졌다. 
정말 회복이 빠른 몸이다. 영애의 품에 소중하게 안겨 있는 현준의 머리 풍만하고 아주 푹신한
여인의 말랑 말랑 부드러운 젖가슴이 
소년의 온 얼굴을 전부 뒤덮고 ‘이런 선물은 해줄게..’ 라고 말하듯 한결 다정한 모습을
취한다. 
가슴은 얼마든지 만져도 좋아 라는 무언의 표시로 알고 그녀의 탐스럽고 크게 부풀어오른 유방을 꽈악 움켜쥐고
뭉실 뭉실하게 손아귀에 잡혀 피어오르는 온기를 느껴본다.
 

영애는 현준의 머리를 안을 때부터 그렇게 자기 가슴을 막 주무를 거라고 예상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아까 너무 힘껏 때린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가슴은 마음도록 하도록 내 버려둘 심산이었다. 만지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녀의 셔츠와 브래지어를
내리고 
젖가슴을 맨살로 만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가슴까지 크게 상관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준은 그런 생각을 모르지만 가슴을 만져도 누나가 가만히 있자 아주 조심스럽게 더 대담한 짓으로 옮겨 간다. 침을 삼키며
자기를 보며 옆으로 누워있는 여인을 슥하고 밀친다. 
영애는 등을 카페트에 대고 털썩 누워 버렸고 현준은 빨갛게 흥분되어
달아오른 눈빛을 반짝 반짝거리며 일어섰다.

영애는 다시 느꼈다. 아무리 젖가슴은 얼마든지 해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무섭긴 무섭다. 얼마나 거칠게 유린을 하고

막 덤벼들까..? 내심 두근거리는 마음도 있는게 사실이다. 바로 조금전 가슴을 부드럽게 만져주던 그 기분이 짜릿했다.
 

“가만 안둘거예요 진짜... 막 괴롭힐거야.. 젖꼭지 막 꼬집고 주무르고 빨고 난리칠거야~!..............” 

“후훗... 킥킥킥... 오려면 와... 누가 무서워할 줄 알고~?............”

“쳇... 가슴 정도는 얼마든지 괜찮다고 생각하고... 지금 그렇게 여유있는 거죠?..........”

“뭐야아.. 대놓고 말하지마.. 부끄럽게..! 흥..........”

“안 만져요... 누가 하라는 대로 순순히 해줄줄 알고... 쳇...........”
“뭐어~?... 키키키킥~~ 뿔난거야 지금..?” 

“내가 무슨 꼭두각시도 아니고... 이거 하지마... 저거 해.. 안하면 때리고.............”

“쿡쿡쿡... 아이.. 미안해 현준아... 아직도 뺨 맞은 걸 담아두고 있었구나... 누나가 맛있는 음식해줄게... 호호호... 아이...
 귀여워 죽겠네.. 응?... 이리와.................”
 

왜 이렇게 이 덩치크고 약간 거친 인상의 청년이 귀여워보이는지 영애도 알 수 없었다. 지금까지 현준을 만난 이후로 가장
깜찍하고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보듬어주고 사랑스럽게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의 구릿빛 뺨에 고개를
숙여 쪼옥 쪼옥 
현준의 양쪽 뺨에 번갈아서 애정 어린 뽀뽀를 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영애는 현준의 손목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려했다. 
그런데 현준은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허리만 일으켜 등을 소파에 기대고 앉는다.
 

“왜 자꾸 잡고 끌어요... 일단 놔요.........” 

“그래~ 히히.. 맛있는 케이크 주려고 그러지.. 이리로 가지고 올테니까... 먹어?.............”

“생각 별로 없는데.. 단 것 별로 안땡겨요 지금은...........”

“아.. 그렇구나... 단 음식 별로 안 좋아하니?............”

“아뇨.. 무지 좋아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니라?..............”
 

현준은 말하지 않고, 서있는 영애의 손을 꼬옥 잡고 힘껏 잡아당겼다. 영애는 어쩌지 못하고 금방 주저 앉으며 현준의 품에
다시 안긴다.
 

“아이.. 왜 그래.......”

“누나... 나랑 약속하나 해요............”

“응... 무슨?... 말해봐봐..........”

“넣는 거는.. 분명히 안된다고 했죠..? 거기에는.. 분명히 누나가 생각하기에 남편 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고..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느끼는 양심의 가책이 있기 때문이죠... 맞죠?..................”


“그.. 그렇지.. 정리 참 잘하네... 니가 말도 잘 못하는 나보다 훨 낫다... 야..........”

“오죽 답답하면 내가 입장을 말해주겠어요?... 이렇게 쉽게 말하면 될걸 사람 열받게..........”

“히힛~ 미안해잉~ 나 너무 미워하지마 얘... 헤헤...............”

“아직 얘기 안끝났어요.. 그니까.. 삽입만 안되는 거잖아요?... 그래요... 안그래요?.............” 

“넣는 것은 절대 안되지... 그거는 맞아.... 근데 말하는 어감이 또 뭔가 있어..??”

“후후후............”
 

현준은 다시 어둠의 눈빛을 번뜩이며 엉큼하게 뭔가 기대하는 눈빛으로 의아해하는 영애의 손목을 붙잡고 자기 사타구니로
가져갔다.


“이거.....?” 

“응... 부탁할게요.......”

“손으로....?.......”

“네.... 역시... 이것도.. 어렵겠어요..?... 직접 넣는 건 아니니까.. 이정도라면.......”

“자... 잠깐만.... 기다려봐............”
 

영애는 현준의 불룩 솟아오른 음경을 꼼짝없이 쥐고 있던 손을 번쩍 들었다. 얼굴이 무척 새빨개졌다. 외간 남자의 물건을
만지는 것은 역시 무섭고 힘들다. 
현준은 그런 영애를 빤히 다시 침묵을 유지하며 지켜 보았다. 영애는 쉽게 마음의 결심이
서지 않는지 잠시 주저한다. 
그러더니 꿀꺽 침을 넘기면서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알았어... 손으로 해줄게... 그 정도는... 해줘야지..............” 

“진짜죠......?”

“응.... 후훗...............”

“뭐하냐~?...........” 

“아... 왔어?... 그냥 있지...............”

“밥을 뭔 일이 있어서 그렇게 빨리 먹나했네.. 음악 들으려고 뛰어온거야?..............”

“으응.. 요즘 재즈 음악에 빠졌거든.............”

“키킥.. 애늙은이 같은 놈... 그냥 가요나 듣지 맨날 팝송 타령이야... 그렇게 하면 뭔가 좀 멋져보이고... 여자애들한테 인기
 얻을 것 같지?..........”

“개소리야... 크크크.. 그냥 우리 엄마가 이런 걸 좋아하고 집에서 자주 들으니까... 나도 그 분위기에 빠지게 된 거지 흐흐...”
 

식사가 끝나고 한참 여유있는 점심 시간에 기태가 한가로이 이어폰을 끼고 음악 감상에 빠진 지우에게 다가왔다.
 

“오.. 그래..? 나의 여신님께서 좋아하시는 장르면 나도 들어봐야지~ 이리 좀........” 

“꺼져 키키키... 그래봤자 어림도 없어~”

“왜 때려.. 씨.. 넌 잘 얘기하다가 엄마 얘기만 나오면 과격해지더라..........”

“미안.. 나도 모르게.. 네가 울 엄마 얘기만 하면 경계를 하네........”

“아예... 처음부터 방어태세구나.. 인심이 너무 야박한데.. 그래서 말이지!... 오늘 니 집에 좀 놀러가자... 정말 인간적으로
 이제는 갈 때도 되지 않았냐??.......”

“어째... 요즘에 가고 싶다는 말 안하나 했더니.. 또 나오는 구나..........”
 

지우는 느긋하게 의자에 않고 벽에 등을 기대고 있다가 옆의 빈 의자에 다리를 뻗었다. 기태는 꿀꺽 침을 삼키며 오늘은
꼭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로 지우에게 달라 붙는다.
 

“야.. 어지간하면 제발.. 요즘은 통 얘기 안했잖아.. 응??......” 

“하아.. 그러게.. 그동안 이야기 안한 걸로 점수는 줄 만하다.. 왜 요즘에 예진이나 혜수같은 여자애들 얘기하느라 입에 침이
 마르지 않던데.. 
잊고 있던 울 엄마가 다시 생각이 났냐?... 난 니가 잊고 있어서 고맙던데... 캬캬...........”

“그건... 해도 해도 씨알이 안먹히니까 반 포기하고.. 우리반 여자애들을 눈요기한 거지.. 처음부터 내 마음은 영애 누님 밖에
 없다고.. 진짜야 좀 믿어주라..........!”
 

“정말?... 그동안의 하는 짓들을 보면 믿음이 안가는데 그럼.... 싱싱한 여고생보다도 친구 엄마가 더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당연하지!.. 망설일 필요도 없는 얘기야 그런건.. 걔네들은 여자로 보이지도 않아.. 김서연 선배보다도 더 이쁘고! 최고다!...”
“김서연은 누구지?...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리고 뭐가 여자로 안 보이냐? 지랄............” 

“아.. 있어... 2학년 선배인데...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러니까 내 맘을 좀 알라고 자식아........”

“후후..... 알았어.. 그럼.. 오늘 당장... 우리 집에 갈래?................”

“여... 역시!! 지우는 착한 아이였구나.. 이렇게 간절하게 얘기하니까 바로 통하다니!... 진짜, 진짜 오늘 가는 거지??... 딴
 소리하면 진짜 가만 안둬...............”

“알... 알았어..... 되게 무섭네..............”
 

지우는 엄마의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선이 굵고 남자다운 카리스마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눈썹도 짙고 눈도 똘망하게
생겨서 상당히 잘 생긴 전형적인 미소년이다. 
163cm라는 작은 키가 좀 아쉽지만 아직 성장중이라고 본인은 애써 자위한다.
기태도 큰 편은 아니어서 지우랑 고만고만한 사이즈인데 이 아이는 순하게 생겼으면서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 넘친다. 눈가
양 옆으로 살짝 찢어져 올라간 눈매가 귀엽게 생긴 얼굴이다.
 

“응.. 엄마... 우리 네시 반 좀 넘으면 도착하니까... 간식좀 해줘.. 흐흐.. 응... 걱정말고.............” 

“뭐래?.. 아니.. 뭐라고 하셔?... 와두 된대?.........”

“그래.. 통화내용 들으면 모르냐... 반가워하네 엄마도~ 하하... 꼭 오래...............”
 

두 소년은 두근 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지우의 아파트 단지에 다다랐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순수하게 보였으면 내가 왜 뜸을 들였겠어... 하두 하는 짓이 오타쿠 변태같으니까 믿음이 안가서
 그랬지... 크크크...........”

“마음껏 놀려 헤헤... 오덕이라고 하든 뭐든... 내 마음만 진실하다는 걸 알아주면 돼!...........”

“야~ 너 말 잘한다?... 클클.. 이쪽이야... 우리 집 한번도 안와봤어?... 왜케.. 헤메?...........”

“이 새끼야.. 니가 엄마 얘기만 하면 오버하는데 가본 적이 있었냐구?.............”

“아... 그랬구나... 오늘이 처음이라니.. 미안하다...........”
 

이쯤되면 지극정성에 지우도 두손 두발 들 수밖에 없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나도 참 너무 했네 웃으며 둘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하루가 멀다하고 영애 누나 영애 누나 아주 세레나데를 열창하더니 그동안 못 데려온 것이 많이 미안하고 요즘은
이 녀석 말대로 진실되어 보인다.
 

“안.. 녕하세요... 아줌마... 오랜만에 뵈네요.. 하하.. 박기태입니다... 헤헷헷...........” 

“어서와~~ 호호... 이야기는 잘 듣고 있어 지우한테서.. 기태야~♪... 학교에서 반갑게 대해줘서 고마웠단다!.. 후후... 들어와
 들어와~~”

“네... 감사합니다~ 어어?... 잠깐만요... 지우가 저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나요?... 오오...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요...
 아줌마?... 히히.....”

“응?... 이거... 오자마자 사실대로 말해줘야돼..? 지우야... 말해도 되니.............?”

“아이구 난 몰라... 둘이 알아서 하셔... 나 손 씻고 옷 벗는다................”
 

지우가 화장실에 갔다. 꿈에 그리던 ‘특급 초미녀’ 와 드디어 단 둘이 잠깐 있게 되었다. 의아한 눈빛으로 격한 감동에 몸을
부르르 떠는 소년은 
조심스럽게 표정을 살피는 영애를 보고 약간 부자연스럽게 웃었다. 소년은 잠긴 목소리로 약간씩 떨리는
음성으로 겨우 입을 연다.
 

“아줌마.. 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줌마 왕팬이거든요........” 

“후훗... 고마워.. 지우도 그런 얘기했었어 가끔.. 기태가 엄마 보고 싶어한다고.........”

“그래요..? 저.. 진짜루 아줌마 많이 좋아해요.. 히히........”

“쿡쿡.. 무슨 이런 아줌마를.. 호호호 고마워.. 귀엽게 생긴 아이가 날 좋아해주니까... 나도 기분 좋네~ 호호.. 이리 와서
 앉아... 기태야 서 있지 말고............”

“네... 넷!!... 영광입니다... 흐헤헤...........”
 

영애는 기태의 빨개지고 사르르 떨고 있는 얼굴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쿡쿡 웃었다. 화장실에서 나와 방으로 들어간 지우는
뭘 하는지 나오지 않는다. 
기태는 영애의 친절한 모습에 무한한 감격을 느끼며 아름다운 그녀와 예쁜 식탁에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왜 지우가 나오지 않지? 영애는 아들이 궁금해졌지만 힐끗 곁눈질로 아들의 방쪽을
바라보며 의아하다고 느낄 뿐 부르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앞에 앉아서 자신을 전부터 좋아했다며 눈을 반짝 반짝 거리고
있는 
귀여운 학생에게 둘만의 시간을 내주자고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건 지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만나고 싶어했던
동경하는 사람을 만났으니 나는 조용히 빠져주자 하면서 
일부러 방에서 영화를 조금 크게 들릴 정도로 틀어놓고 보는 척
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에 대해서?... 불안해요... 크크...........” 

“호호.. 듣고 싶어?.. 나쁜 이야기들은 안해.. 그냥 재밌고 착하다고.. 그리고 뭐랬더라.. 이런 말해도 기분 나빠하지는 마...
 지우도 늘 장난으로 하는 말이니까............”

“뭐... 뭔데요... 조금 불안해지기는 하네요... 키키... 얘기해주세요...............”

“히힛~ 해도 되나..? 여자를.. 에흠... 여자를... 너무 많이 밝힌다고.... 미안.. 히히............” 

“그랬군요.. 이 녀석은 우리끼리 하는 얘기를 엄마한테 하다니... 흑흑.............”

“쿡쿡... 장난이자 얘~~ 나도 이상하게 생각 안하는걸.. 너희 또래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한창~~ 왕성한 나이잖니..?
 후훗.. 괜찮아... 기태야!............”
 

영애는 기태가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고 있자 에구 이런 얘기는 괜히 했나~? 싶어서 살짝 미안했다.
좀 달래줘야지 싶어 작아진 등을 가볍게 툭툭 어루만지며 위로해준다. 그러자 기태는 무안해서 시선을 못 마주치다가 슬쩍
영애의 눈치를 살피며 피시시~ 웃었다. 
잠깐 어쩔줄 몰라했던 것뿐인데 미안하게 여기고 부드럽게 만져주시다니 이렇게
흐뭇할 수가 
게다가 그 손길은 아주 따듯하고 정말 부드러운 자상한 손이었다. 어느새 소년은 흠모하던 이상형의 여인과
따듯한 차를 천천히 마시며 마음이 한결 편해져 있었다.


영애는 지우가 친구라고 집에 데려온 사람은 중학교 때 같이 데려온 두명의 친구들 외에 기태가 처음이었고, 평소에도 가장
친한 친구로 수경이와 언급하는 아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상하게 잘 대해주고 싶은 마음이 진작부터 있었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도록 따듯하게 친 조카처럼 다독여주며 맛있는 다과도 아주 푸짐하게 권한다. 
사실은 아들을 통해서 그동안 전해들은
이야기들은 
비방과 험담이 대부분이라서 기태가 어떤 애일까 내심 궁금했는데 이렇게 직접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니
그동안의 편견과는 다르게 착하고 예절 바른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흐뭇했다.
 

지우의 노골적인 배려 덕분에 기태와 영애는 한시간이나 둘만의 티 타임을 가졌다. 당연히 기태도 지우가 신경쓰여서 왜
나오지 않나 싶어 부르려고 했지만 
영애가 오히려 그의 팔을 살짝 잡으며 그냥 두라고 말하는 것이다.
 

“일부러 안 나오는 것 같으니까 그냥 두자......”
 

상냥한 말투로 얘기하는데 그런 배려해주는 모습과 순수한 얼굴에 기태는 얼굴이 또 빨개지고 가슴이 떨려 왔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마트에 가야하는데.. 곧 있으면 기획 상품 세일기간이 끝나거든~ 키키..... 요런 건 절대 놓치면
 안돼.. 호호... 기태야.. 미안한데.. 
아줌마 잠깐 장보러 나갔다 와야하거든?... 너는 어떻게 할래..?...........”
 

“뭘.. 어떻게 해요..? 전 이제 집에 가야한다는 의미세요.......?” 

“아니.. 아니~ 호호.. 그런 말을 할 리가 있니.. 아줌마 다녀올때까지 기다려 주겠냐는 말이야... 맛있는 거 차려줄테니까...
 지우랑 저녁도 같이 먹고 가렴... 호호~”

“정말요..?? 저 저녁때까지 있어도 되는 거예요?........ 우왓~~”

“응... 그게 이상해..? 후훗... 귀한 손님인데 그 정도는 당연하지 얘................”
 

영애는 편안하게 쉬고 있으라며 다시 기태의 어깨를 지그시 따듯한 손으로 눌러 주었다. 그리고 아들에게 가서 여태 뭘 하고
있느냐고 장난을 치고는 
손님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집을 나간다. 기태는 넋을 잃은 황홀한 얼굴로 ‘헤.......’ 침을 주륵
흘리며 식탁에 앉아 있다. 
그 얼빠진 모습을 말없이 보던 지우가 슬그머니 웃으며 방에서 나온다.
 

“좋았냐?... 만족했어~? 어떠냐 엄마랑 이야기해본 소감은...........” 

“최.. 최고셔.. 이건 뭐.. 말을 할 필요가 없지..!... 지우야... 너희 어머니는 정말 천사야.. 흑흑... 나같은 녀석을 위해 이렇게
 자상한 여러 배려를 해주시고.. 
아으아으 나는 감동이예요...... 오늘 아주..............”
 

“캬캬.. 짜식... 그럴 줄 알았지... 마... 내가 하두 너한테 그동안 모질게 대해서.. 미안한 감이 있었어... 그래서 방에서 일부러
 안 나왔던 거야... 그런 건 알지?...........”

“알지... 그럼.. 고맙다잉.. 키키~ 이 은혜는 잊지 않으마...........”

“크크.. 밥 먹고 가... 그냥 가면 울 엄마 서운해하니까..........”

“응!!... 당연하지... 이쁜 누님 한번이라도 더 봐야지!.............”
 

지우는 기태를 보고 계속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저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그동안 내가 심했네 흡사 골수팬이 연예인 보고
좋아서 죽는 바로 그 모습이였다. 
같이 있으면 순수한 대화도 하지만 어느새 성인 여자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야시시한 화제로 많이 빠지는 녀석이기 때문에 지우는 이런 기태의 순수한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둘은 거실에서 뒤굴 뒤굴 구르며 논다. 기태는 지우의 집 거실이 넓어서 굴러다니기 좋다며 싱글벙글 드러누우며 좋아한다.
게임이 하고 싶어진 두 소년은 X-BOX 360을 켜놓고 열심히 레이싱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이건 또 언제 샀어?... 전에는 컴터 겜만 붙잡더니........” 

“아~ 전부터 꼭 사고 싶었거든.. 플스 아니면 엑박 사려 했는데 이걸로 골랐지... 내가 돈이 어딨냐.. 엄마한테 꾸준히 졸라서
 사준거지... 크크... 완전 잘 산 것 같아~”

“흐음.. 좋긴 좋다.. 그래픽도 괜찮고.. 야... 요즘 기술력은 대단하구나.........”
 

한창 겜을 붙잡고 놀다보니 영애가 의외로 장만 보고 빨리 온다 해놓고 오질 않는 것이다. 기태의 재촉에 지우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안와 엄마.. 한시간도 지났네... 우리 배고파서 목 빠지게 기다리는데~?” 

“응.. 미안해.. 에고.. 히히.. 엄마 아는 학부모님을 마트에서 우연히 만나서.. 얘기좀 하고 있었어... 기태는?... 아직 안가고
 같이 있지?... 못가게 막아놔 키키... 꼭 맛있는 거 해준다고.......”

“캬캬.. 알았어.. 잠깐만 끊지말아봐... 야... 받아봐라... 엄마다........”

“헉... 뭐하러 바꿔.. 흐흠..! 여.. 보세요?.........”

“앗.. 기태야~ 아줌마가 조금만 늦게 들어갈테니까... 간단한 뭐라도 먹음서 조금만 기다려줘... 늦어서 미안하고 꼭 맛난거
 해줄게~ 호호.........”

“그럼요..!! 제가 갈 리가 없잖아요... 흐흐흐.. 오실때까지 반드시 기다릴게요..............”
“엄마 방은 어디냐... 이쪽인가?.........” 

“응... 거기는 왜 가는데?..........”

“아... 그냥.. 잠깐만 구경이나 해보게.............”
 

기태는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무슨 생각이 났는지 게임을 붙잡다가 벌떡 일어나서 영애의 안방으로 걸어갔다. 지우는 의아한
얼굴로 쳐다본다. 
방을 들어가다니 그쪽으로 가지 말라고 제지하려다가 그 정도야 하고서 그냥 앉아 여전히 게임 삼매경에
빠져있다. 
기태는 달칵 영애의 방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방 안을 들여다본다. 불을 키고 찬찬히 방의 구조와 정돈된 분위기를
음미하는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남편과 같이 쓰는 방이지만 하나 하나 세심하고 깔끔하게 정돈해놓은 모습을 보니 방 주인의 성격을 능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큰 더블 베드에서 영애 누나가 지우네 아빠랑 뜨거운 그걸 한단 말이지 원래가 야한 생각이 많은 녀석이지만
오늘 예쁜 누나의 자상한 모습에 감동을 먹고 
왠만하면 야한 생각은 자제해야지 안하는게 인간으로서 도리야 라고 마음을
먹은 기태였다. 
그런데 크고 아름다우며 곳곳에 정성이 입혀져 있는 아주 예쁜 침대를 보고 있으니 저절로 검은 속내가
꾸물 꾸물 춤을 추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아... 슈발.. 이런 생각이 또.. 누나 미안해요......."
 

혼잣말을 하며 소년은 꼴깍 침을 삼키며 살며시 침대 위에 올라가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털썩 과감하게 누워본다. 우와 엄청
푹신하고 좋은 향기가 난다. 
이 넓은 침대 위에서 영애 누나랑 마음 놓고 불타는 짜릿하고 황홀한 밤을 밤새도록 살과 뼈가
타들어갈 만큼 즐기고 싶다. 
망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자 이미 피가 몰려서 터질 것 같이
발기한 페니스의 흔적을 깨닫는다. 
혹시나 이럴 때 지우가 들어와서 “이 미친 놈이.. 조용해서 와 봤더니.. 결국은 이 짓하고
있네!.....” 라고 
욕설을 퍼부을까봐 덜컥 겁이 나서 황급히 일어나 자세를 바로 한다. 누가 들어오면 “아.. 푹신해서 잠깐
앉아 있었어요.......” 라고 둘러댈 생각으로 
머리를 파밧 흔들고 정신차리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누님이 그렇게 따듯하고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는데 이런 음란한 맘을 먹는 건 도리가 아니지 애써 마음을 다스리는 소년은
숨을 후우 불며 조금 가슴을 식힌다. 그리고서 화장대와 장식장, 옷장, 방안에 비치된 각종 자잘한 세간들을 하나 하나
구경했다. 
그러다가 제법 큰 액정화면에 시선이 꽂히는데 방에서 보는 티비치고는 43인치 정도로 보이는 큰 화면이 몹시
부럽다.
 

‘아... 좋은 냄새.. 누나 몸에서도 가까이 가니까 진짜 좋은 향기가 나던데.. 흐흐.. 어떻게 하면 방에서 이런 향수같은 냄새가
 계속 날 수 있지?...........’
 

침대에 얼굴을 묻고 영애의 체취를 음미하는 소년은 자연히 머릿속은 그녀의 벗은 몸은 틀림없이 뽀얗고 새하얀 살결에 아주
매끄럽겠지 
라고 상상하며 기분 좋은 망상에 빠져 허우적댄다. 이미 기태는 영애의 눈부신 몸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안된다는 걸 어거지로 우기면서 발기한 육봉을 누나의 다리 사이에 밀어 넣고 있다. ‘아아 누나.... 미치겠어요....’
혼자 중얼대면서 손은 아랫도리를 만지작 거렸다.
 

“야~~ 뭐하냐... 이상한 짓거리 하는 건 아니지?... 언능 나와봐~~ 이거 재밌어~” 라고 외치는 지우의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긴 했지만 
문 안으로 들어와서 말한 게 아니구나 휴.. 한숨을 돌린다. 이 꼬라지를 봤으면 크게 한소리
들었을 것이다. 
기태는 서둘러 문을 열고 지우에게 실실 웃으며 말했다.
 

“야.. 엄마 방 진짜 이쁘게 잘 꾸며놓으셨던데.. 헤헤.. 하나하나 정성껏 되게 잘 해노셨고 이쁘더라.. 구경하면서 반해버렸어
 크크... 그래서 나 조금만 더 보면 안될까.....?”

“뭐?... 뭐라고 그랬어?... 나 이거 하느라 못들었네... 뭐라구?..........”

“아... 그러니까 구경좀 더 한다고 어머니 방............”

“구경?... 해~ 상관없어... 단... 이상한 짓거리만 안하면 말이지 하하........” 

“안하거든.. 너무 향기도 좋고 방이 예뻐서 신기하게 보고 있어........”

“그렇게 해... 엄마가 배고프면 빵이라도 꼭 먹고 있으라고 또 전화왔어~ 30분이면 온대........”

“으응.. 난 그렇게 고프진 않아.. 암튼 알았지~?...........”
 

기태는 후다닥 영애의 방 안으로 다시 뛰어들어왔다. 주먹을 불끈 쥐며 앗싸! 외친다.


아직 30분은 더 있어야 누나가 온다 이거지 지우 녀석도 대수롭지 않게 쿨한 얼굴로 납득을 했고 사실은 조금 전부터 응큼한
상상력을 피우느라 바빴던 기태는 
한결 마음이 편해져서 마음에 두고 있던 잡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그것이 뭐냐하면 영애의 속옷! 당연히 영애가 평소에 입고 지내는 속옷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얼마나 좋은 향기와 아주
따듯한 촉감이 그대로 배어 있겠는가..? 
상상만 해도 사타구니가 빳빳하게 기립..! 하는 아찔한 느낌으로 소년은 반짝 빛나는
눈빛을 하며 
두근 두근 설레는 맘으로 여인의 옷장안을 조심스럽게 뒤지기 시작했다.
 

팬티, 브래지어, 가터벨트, 그리고 기태가 가장 환장하는 부위이자 뭇 남성들의 가장 환타지를 충족시키는 스타킹! 도무지
제어가 되지 않는 욕정을 불태우며 
어느새 흥분으로 새빨개진 얼굴로 하아 하아 가쁜 숨을 내쉰다. 소년은 정돈된 흔적을
망가뜨리지 않으려 조심하면서 
속옷이 어디에 있나 부지런히 뒤지고 있다.
 

“아.. 찾았다..! 우와...........” 


자기도 모르게 발견하자마자 기뻐서 소리를 지른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음탕한 생각으로 가득한 소년은 영애의 아주 예쁜
보랏빛 브래지어와 팬티로 이루어진 한 세트를 손에 쥐고 
감격과 환희로 부르르 떨며 기쁨의 눈물을 찔끔 흘린다. 제대로
대박 득템했구나! 오늘 횡재다. 
자아 이제 스타킹을 찾아야겠다.
 

보물찾기를 하는 심정으로 떨리는 심장을 움켜쥐며 콩닥 콩닥 헤메다가 드디어 스타킹마저도찾았다. 격한 감동에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녀석 
찾은 보물은 조금 아쉽게도 커피색 팬티 스타킹인데 기태는 아직 뭔가 채워지지 않은 갈증을 느끼며
밴드나 망사 스타킹 그리고 무늬가 들어간 고급 스타킹들을 허억 허억 거친 숨결을 토하며 눈이 벌개진 채로 뒤진다.
 

그러기를 10여분 후 덜컥 문이 갑자기 열리고 지우가 들어왔다. 의아한 시선으로 빤히 기태의 얼굴을 응시하며 한심하다는
얼굴로 서서 바라본다. 
기태는 이미 어느 정도의 입수를 마치고 천만 다행이도 그 타이밍에 다시 침대에 누워서 영애의
향긋한 체취를 상상하고 있었다.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고 발기한 육봉을 흔들고 있는 건 좀 추했다.
 

“뭔 짓거리야 이게.. 크크.. 딸을 치려면 바닥에서나 잡지 이 새끼야.. 어쩌자고 침대에서 그짓을 해?.. 후딱 안내려와?........”
“미... 미안... 헤헤헤.. 너무 흥분해서.. 헤헤............”
 

기태는 속옷 따위를 슬쩍한 것이 걸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등뒤에 흘러내리는 식은 땀을 뒤로
하고 
양쪽 바지 옆주머니와 자기 바지 속의 팬티에 고정되게 획득한 전리품 몇가지를 아슬아슬하게 끼워 놓았다. 그리고는
지우의 눈치를 슬슬 살피며 서둘러 지우 방으로 뛰어간다. 
가방을 지익 열고 혹시나 지우가 따라올까봐 눈치를 보고 가슴
졸이며 
귀한 보물들을 구겨지지 않게 신경을 써가며 얼른 담았다.
 

완전 범죄를 마치고 나자 후아~! 하고 안도의 한숨과 해냈다는 승리감에 도취된다. 이마에 송글 맺힌 땀을 휴우 닦고 티나지
않게 방에서 나오는 소년 
지우는 의아한 얼굴로 빤히 기태를 응시했다.
 

“뭐... 그렇게 바쁘게 와따가따하냐 정신없어.. 너... 뭐 숨기는 거 있냐?..............” 

“무.. 슨 소리야?... 숨기긴 뭘 숨겨 하하.. 내일 숙제가 생각나서 찾아본거야.........”

“흐~음~ 그래..? 여기 앉아 좀.. 싸돌아댕기지 말고 패드나 잡아라............”
 

그때 영애가 기막힌 타이밍으로 집에 도착했다. 잘 놀고 있었냐며 아주 밝게 웃는 그녀는 뭘 바리 바리 잔뜩 사서 들어온다.
서둘러 아이들 먹거리 해주려 바쁘게 왔는지 힘들어서 조금 붉어진 얼굴에 땀을 흘린다. 지우와 기태는 고생했다며 얼른
영애의 짐을 받아주는데 
그 사이에 기태는 영애의 붉게 물든 얼굴을 보며 정말 요염하다고 느꼈다.
 

‘흥분하고 섹스에 푹 빠질 때도 저런 빨간 얼굴이 되겠지.. 진짜 이쁘긴 이쁘네 누나.... 아 자꾸 이상한 생각나서 미치겠다...’
 

고개를 저으며 음란한 망상을 떨치려고 노력을 해본다. 그러다가 시선이 그녀의 탄탄한 하체에 가서 멈추자 또 뚫어지게
보게 되는데 
영애는 전신에서 아름다운 세련미를 자아내는 동시에 은은하게 색기를 뿜어내는 매력이 일품이기 때문에
그 아름다운 실루엣을 보고 있으면 흥분하게 되기 쉬운 타입이다. 물론 사람마다 보는 시각 차이겠지만 기태는 정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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