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68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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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모자들의 교향곡 - 6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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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5-11-05 19:10

본문

보급소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선규는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판매대로 다가갔다. 신문에난 머리 기사제목을 읽을려고 고개를
숙이자 그 위에 
놓여있는 즉석복권들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복권을 사 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오늘따라
호기심이 들었다. 그래서 
판매대 안에 있는 아줌마에게 가서 물었다.
 

"아줌마... 즉석복권 한장이 얼마에요?....................."
 

아줌마는 복권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선규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500원......................................................"

"한장만 주세요..........................................."

"어떤걸로 줄까?........................................."

"아무거나 주세요......................................."

선규는 돈을 지불하고 복권을 받아 뒤에 있는 건물쪽으로 갔다. 그리고는 한동안 신기하듯이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긁기 
시작했다.

[어라?.....................................................]

잘못봤나 해서 다시 확인해 보았으나 틀림없이 5천원에 당첨되었다.

[이상하다... 이거 당첨되기가 힘들다고 그러던데... 
내가 잘못 보는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판매대로 뛰어갔다.


"아줌마... 이거 제가 당첨된게 맞아요?.........."
 

복권을 자세히 살펴보던 아줌마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맞아... 처음 산 복권에 당첨되고 운이 좋네... 남들은 몇 만원을 쓰며 긁어도 겨우 500원이나 1000원이 나올까말까인데..."
 

그말을 듣자 선규는 신기해서 호기심이 더욱 들었다.


"돈은 어디서 받아요?................................."

"5천원이니까... 여기서 줄수있어................."

"그럼... 돈대신 복권 10장으로 받을수 있을까요?........."
 

그러자 아줌마는 호쾌하게 웃었다.


"복권에 맛들였구나... 자..........................."
 

10장의 복권을 받은 선규는 다시 뒤쪽으로 달려가서 열심히 긁다가 기겁을 했다.

[으악!...................................................]


10개 중에서 총7개가 당첨되었는데 2장이 
500원짜리 2장이 1000원짜리 1장이 5천원짜리 1장이 5만원짜리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10만원짜리였다. 15만 8천원은 그가 
신문배달을 해서 한달동안 버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었다. 너무나도 놀라서
복권들을 들고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다.
 

[이... 이런 만화같은 일이.........................]

선규에게는 옛날부터 운이 잘 따랐었다. 가끔가다가 길거리에서 떨어져 있는 돈을 발견했고 시험을 보다가 
아리송한 문제의
답을 찍으면 거의가 다 맞곤 했었다. 그래서 선규도 자신이 운이 좋은가보다하며 신통해 했었다. 하지만 이거는 그런 
일과는
달랐다.

[나한테... 이렇게까지 운이 잘 따르나?......]

정신이 나간 얼굴로 판매대로 가니 아줌마는 피식 웃었다.


"이번에는 꽝이냐?.................................."
 

선규가 아무말 없이 복권들을 내밀자 한장씩 자세히 살펴보던 아줌마는 입을 아주 커다랗게 벌리고 경악에 찬 눈으로 선규와
복권들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이... 이게 다 지금 네가 가져갔던것들이란 말이야?.........."

"네......................................................"

"세... 세상에... 이런 일은 나도 처음 본다..."
 

이제는 무뚝뚝한 얼굴에서 경의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아줌마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복권으로 바꿔줄까?.........................."


하지만 선규는 겁이 나서 또다시 복권을 긁을 엄두가 나지않았다.


"여기서 돈으로 바꿔주실수 있으세요?......"

"이렇게 큰 돈은 여기서는 못 바꿔줘... 복권을 발급한곳에 가서 받아야 해........"
 

하는 수 없이 복권들을 받아든 선규는 등을 돌리다가 돌아서서 여전히 경의롭다는 듯이 바라보는 아줌마에게 5만원 짜리가
당첨된 
복권을 내밀었다.


"이거는 아줌마가 가지세요...................."

"뭐?... 5만원 짜리를?..........................."

놀라는 아줌마에게 선규는 생긋생긋 웃으면서 말했다.


"아줌마가 골라주셨잖아요... 아무래도 아줌마때문에 운이 좋았던것 같애요............"
 

그러는데 그가 탈 버스가 도착해서 선규는 멍하니 앉아있는 아줌마를 뒤로 하고 얼른 버스에 올라탔다.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방금 
일어난 일때문에 어안이 벙벙하기만 했다.

[내게 운이 그렇게 좋나?... 에이... 그냥 한번 밖에 찾아오는 우연이겠지... 하지만... 어떻게 
10장중에서 7장이 당첨되냐?...
 그것도 큰 돈들이..... 하여튼 오늘은 이상한 날이야.........................................]

정신이 나간듯이 서있는 선규는 버스가 흔들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부엌에서 저녁을 하던 명숙은 큰소리로 부르며 들어오는
선규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
 

"오늘은 좀 늦었네?.............................."
 

그러나 선규는 아무대답없이 복권들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야?......................................."

"복권이야... 내가 돈을 땄어................."

"복권?... 무슨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하고 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샀었거든... 그런데 액수를 봐봐......"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 선규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바라보는 명숙의 손을 꽉 잡아서 의자에 앉히고 상세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얘기를 들은 
그녀도 깜짝 놀랐다.
 

"뭐?... 10장 중에서 7장이 당첨되었다고?......................"


"그래... 판매대에 있는 아줌마도 이런거는 처음 봤데... 그리고... 이 액수들을 봐... 이렇게... 많은 돈들이 나한테 걸렸다는게
 신기하지 않아?........................................................"
 

이제는 명숙도 복권들을 신기하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정말 신기하네... 보통 하나라도 당첨되기가 어렵다던데..."
 

그러는 그녀 옆에서 선규는 천장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가만있어봐... 내가 500원을 투자한게 되니까... 처음 샀던 복권까지 합하면 16만 2천5백원의 이익을 본거네.........."
 

아들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 기가 막힌 명숙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선규의 양볼을 두 손으로 잡아당겼다.
 

"으이구... 경제신문을 열심히 읽는다싶더니 그런식으로 생각하냐?................."
 

그러나 선규는 여전히 얼빠진 얼굴로 계속 중얼거렸다.


"아니야... 아니야... 생각해 보니까 괜찮은 투자를 했네................................."
 

그러더니 명숙을 보며 싱긋 웃었다.


"나... 대단하지 않아?... 5만원이란 거금을 남에게 서슴치않고 주고................"

"그런식으로 해서 얻은 공돈인데... 뭐가 대단하니?... 그렇게 생각되면 이돈 가지고 불우이웃돕기나 해라........"

"난... 미성년자인데 이 돈을 찾을수가 있나?..............."

"몰라............................................"

"그럼... 엄마가 찾아줄래?................"

"그돈 가지고 뭘 할려고?.................."

"엄마 말대로 불우이웃돕기를 하거나 아니면... 용돈으로 쓰지... 뭐... 사실 언제 나한테 이런 큰 돈이 운좋게 들어오겠어?..."

"그래... 알았다... 하여튼... 내가 유난스러운 자식을 하나 뒀다......................"
 

명숙이 혀를 차면서 일어나자 선규가 묘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엄마... 내가 운이 좋아보여?.........."

"무슨 소리야?.............................."


"시험볼때... 답을 찍으면... 거의 다 맞고... 길에서도 가끔가다 돈을 줏곤 하거든... 그래서... 그냥... 내가 운이 좋은가보다...
 생각했었는데... 복권때문에 
너무 놀랬어......................."
 

그 소리를 듣고 명숙은 매우 신기한듯이 아들을 쳐다보았다.


"운이 있다면 좋은거지... 하지만 그런거는 어쩌다가 일어나는 일이야... 노력을 하며 살아야지 운에 의지하면 되겠니?....."

"엄마 말이 맞아... 암만해도 내가 어제 돼지꿈을 꿨나봐....."
 

그말에 명숙은 웃으면서 다시 저녁을 짓기 시작하는데 뒤에서 별안간 선규가 그녀를 껴 안았다.


"하지만... 엄마만은 운이 좋은거 같애... 누가 나처럼 엄마같은 예쁜 여자를 얻겠어?................"
 

그리고는 그녀의 볼에 뽀뽀를 하자 명숙은 웃으면서 장난기가 가득담긴 선규의 볼을 사랑스럽게 꼬 집었다. 일요일 아침에
태수는 엄마의 벌려진 두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고서 꽃잎을 탐닉하고 있었다. 그러는 그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고 있는
엄마는 신음소리를 내며 헐떡거리고 있었다.

엄마는 오럴섹스를 받는거에 대해서 여전히 창피해 했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몸을 움추러들며 
마지못해 받는것이 아니고 그가
들어오면 살며시 다리를 벌려주었다. 처음에 경험했었을때는 여자의 성기를 빨아주는것이 이상하고 
어색했었으나 엄마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기뻐서 오럴섹스를 해주는걸 좋아했다.

더군다나 엄마의 은밀한 곳을 처음 보았을때는 
무척 신기했고 또한 그곳을 빨아준다고 생각하니 묘한 흥분이 들기도 했다.
 

"아흑....... 아............................."
 

두 눈을 감고 온 몸을 비비꼬는 그녀의 얼굴에는 황흘감에 빠져있는게 역력했다. 그녀의 옆구리를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고
아주 촉촉한 입술과 
혀로 검은 수풀을 헤치면서 정신없이 빨자 겉은 거무스름하고 속은 핑크색깔이 나는 동굴에서는 애액이
하염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오르가즘이 왔는지 땀에 젖어있는 엄마의 육체는 크게 요동을 쳤고
입에서는 알아듣기 힘든 소리가 울러펴졌다.
 

"아악... 어흑... 허억..................."
 

격렬하게 흔들리던 그녀의 몸이 가라앉았어도 태수는 하던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엄마는 두 팔로 그의 머리를 잡으며
힘없이 
애원했다.
 

"이제 그만 해줘... 더 이상은 못견디겠어............"
 

그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 태수는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기운이 없는지 눈을 감고서 아주 간간히 몸을 떨면서
누워있었다. 태수는 
엄마가 진정이 되면 그녀의 안으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그녀가 힘 없이 눈을 뜨면서 아주 몽롱해진 얼굴로
일어났다.
 

"이리와봐.........................................."
 

아무생각없이 다가갔던 태수는 갑자기 엄마가 그의 사타구니로 머리를 숙이자 질겁을 하며 뒤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못하게 하면 나 울거야.........."
 

그말에 놀라서 바라보자 그녀의 얼굴은 정말로 울것같은 인상이었다. 지금까지 엄마가 해준다는 걸 이리저리 피했으나 그걸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태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경악에 찬 눈으로 그녀의 머리가 성기 위로 숙여지는것을 속수무책으로
보고 있었다. 드디어 입안에 
성기를 넣은 엄마는 엉거주춤 앉아있는 그를 제대로 앉힌 다음 엎드려서 한 손으로 성기 기둥을
잡으며 정성껏 빨아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음이 매우 불편했으나 계속해서 엄마가 혀를 움직여 가면서 따듯한 입안으로 성기를 감싸고 빨아주자 태수에게는
평생 느껴보지 
못한 알수없는 흥분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당장이라도 엄마가 해주는 행위를 중지시키고 싶었지만
몸은 점점 힘이 빠지며 
밀려오는 쾌감을 쫓아가고 있었다.

이윽고 모든것을 포기한 태수는 두 눈을 감고서 엄마에게 성기를 완전히 내맡기며 오럴섹스를 즐겼다.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자 엄마는 위 아래로 머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더욱 높였다. 그러자 몸안에 들어왔던 야릇한 느낌들이 성기로 
집중되며
사정하기 직전과 같은 주체할수없는 흥분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러면서도 마음한구석에서는 엄마의 입안에 정액을 분출할것 
같은 걱정이 들어 없어져가는 이성의 조그만 자락을 붙잡으며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어... 엄마... 이젠 됐어요.................."
 

그러자 엄마는 고개를 들며 막혔던 숨을 크게 들어마신 뒤 그를 자리에 눕혔다. 그리고는 위에 올라와서 입안에 아주 깊숙한
입맞춤을 해주었다. 
성기에서 약간의 정액이 나왔었는지 엄마의 입 안에서는 조금 짭짜름한 맛이 났다. 얼마후에 입을 떼고
한동안 태수의 상반신을 입과 혀로 
애무해주던 그녀는 성기에 콘돔을 끼우고 그 위로 올라가서 질안에 삽입시켰다.
 

"어흑....... 아................................."
 

그리고는 두 손으로 그의 가슴을 짚고서는 천천히 몸을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눈을 감고 빨갛게 홍조를 띄우며 신음을
내는 엄마의 
모습은 평소보다 다르게 느껴졌다. 보통때는 성행위를 할때 부끄러워 하며 그가 하는대로 따랐으나 지금은 매우
적극적으로 보였다.
 

땀을 흥건히 흘리면서 움직이는 속도를 빨리하던 엄마는 별안간 가슴을 짚고있던 두 손을 뒤로 돌려서 그의 허벅지를 잡은 뒤
머리와 상반신을 
뒤쪽으로 펴면서 성기를 완전히 삽입시킨 상태로 앞 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성기에서 색다른 느낌이
나는 태수는 몸을 뒤로 구부려 
절벽처럼 밋밋해진 그녀의 젖가슴과 복부를 정신없이 어루만졌다.

고개를 약간 들고 앞쪽을 바라보니 그의 성기와 엄마의 음부를 가린 
검은 수풀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악...... 하악........ 허억..............."

엄마의 거친 신음소리를 듣다가 더이상 참을수없게 된 태수는 상빈신을 일으키고 두팔로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안으며
부풀어오른 
젖꼭지를 한입에 넣고 힘을 주어 빨았다. 그러자 엄마는 더욱 커다란 소리를 내며 이번에는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그의 팔에 온 몸을 
내맡겼다.
 

"하악..... 아흥........ 허엉..............."
 

긴머리가 출렁거리는 그녀는 간간히 몸을 부르르 떨면서 축 늘어진 두 팔들은 허공에서 허우적거렸다. 숨이 끊어질듯이 함께
격렬하게 
발광하던 태수가 마침내 사정하자 그와 동시에 엄마도 커다란 소리를 내지르며 그의 목을 있는 힘껏 부둥켜 안았다.
 

"아!....... 으................................"

"아윽!........ 헉!..........................."
 

태수와 같이 몸을 바르르 떨던 엄마는 이윽고 그의 목덜미에 머리를 기대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태수도 숨이 넘어갈것만
같아서 한동안 
가만히 앉아있다가 그녀의 끈적끈적한 육체를 안은 상태로 뒤로 드러누웠다. 아주 급하게 뛰는 심장은 간신히
진정되었으나 이처럼 격렬한 
섹스를 하기는 처음이어서 온 몸에 힘이 없었고 머리 전체가 빙글빙글 도는것 같아 어지럽기만
했다. 그의 가슴 위에서 꼼짝도 않고있던 
엄마는 한참있다가 얼굴을 그의 목덜미에 파묻은 상태로 조용히 말했다.
 

"좋았어?..................................."

"너무 좋았어요... 엄마는요?........."

"나도 좋았어............................."
 

숨을 아주 빨리 고르게 할려고 그러는지 몇번이나 심호흡을 크게 하는 엄마의 입에서 차분한 목소리가 나오자 방금전까지
신음소리를 내며 
헐떡거렸을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져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엄마가 만족을 한거 같아서 흐뭇한
마음으로 그녀의 육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는데 엄마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내 모습이 추했지?....................."

"아니에요................................."
 

혹시 엄마가 창피해 할까봐 얼른 단호하게 대답하자 그녀는 이해가 안된다는 어조로 중얼거렸다.
 

"원래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그 말투가 그녀자신에게 말하는것 같아서 태수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잠시 망설이다가 상냥하게 위로했다.
 

"엄마가 좋으셨으면 된거에요... 저도 엄마와 똑 같았었어요................"

그러자 엄마는 그의 볼에 아주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서 조심스럽게 옆으로 내려왔다. 그제서야 그녀의 얼굴을 볼수가 있어서
살펴보니 엄마는 
예전처럼 눈을 밑으로 내려깔고 아주 수줍은 얼굴로 변해 있었다.
 

"조금만 자도 되니?...................."

"엄마가 주무시고 싶으시면... 주무시는거지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태수가 웃으면서 말하자 엄마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더니 그의 팔에 안겼다. 얼마동안 그녀의 등을 아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으니 엄마는 
어느새 잠이 들어있었다. 그녀가 깰까봐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태수는 최근의 엄마를 생각해 보니 아주
이상하게 여겨졌다. 언제부터인가 
엄마는 무엇을 할때마다 매번 그의 의사를 물었고 눈치를 살폈다.

마치 그에게 허락을 받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조금전처럼 자도 되냐는것 같은 아주
간단한 일이라도 반드시 그의 말을 듣고 행동했다. 
조심스럽게 그의 얼굴을 보며 말하던 엄마를 떠올리자 그녀가 마치 그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동생같은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왜 그러시지?... 평소에는 그런 약한 모습을 보이시지 않으셨는데... 심정에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의 정액이 
있는 콘돔의 입구를 다른 손으로 단단히 동여매고서 저쪽에 놓여있는 휴지통에 조준을 하고
던지자 콘돔은 휴지통 안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늦은 오후에 혜영은 시장에서 장을 보고는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양손에
짐을 하나씩 들고 오는데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줌마.................................."

"선규구나..............................."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말하자 어깨에 기타케이스를 맨 선규도 환하게 웃으면서 달려왔다.


"태수는 오늘 피아노 안 배워요?......"

"응... 책방에 나갔어....................."

"그거 이리 주세요........................"

"괜찮아....................................."

"그러시지 마시고... 무거워 보이는데 제게 얼른 주세요... 이럴때 아들 친구를 부려먹지 않으면... 언제 그러시겠어요?....."
 

선규가 빼앗을 듯이 짐들을 잡자 혜영은 할수없이 그의 손에 장을 봐온것들을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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