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사냥꾼 -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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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가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두 눈을 힘껏 감고 있다. 벌겋게 달아오른 [영아]의 얼굴 벌렁대는 젖가슴 이미 솟을대로
솟아버린 내 좃대가리가 [영아]의 보지에 귀두부분만 담그고 있는것이다. [영아]의 오무린 두 다리의 무릅 위 [영아]와 내가
맞잡은 두 손이 깎지를 끼는 순간 천천히 육봉을 [영아]의 몸 속 깊숙히 밀어넣었다.
"아윽!!!!........ 하아...... 오... 오빠......................................"
"영아야..... 사랑해........................................."
[영아]의 몸속...엄청난 희열과 열기가 내 육봉을 감아돌기 시작한다. 깎지를 낀 [영아]의 두 손을 쫘악 벌려 누우며 [영아]의
벌겋게 달아오른 입술과 키스를 한다. [영아]의 짓눌린 젖가슴이 느껴진다. [영아]의 몸 속 깊숙히 박혀 있는 내 좃대가리가
좋아서 껄떡이려 한다. 엄청난 감동이다. 허리에 반동을 주기 시작한다. 천천히 뺐다 넣었다. 뺐다 넣었다. 뺐다 넣었다.
그리고 속도가 점점 올라간다. [영아]의 신음소리가 흐느낌처럼 들린다.
"아으... 흐으... 흐으... 아윽!!... 아으.............................."
내 육봉이 이제는 불 붙은 피스톤이 되어서 더욱더 아주 격렬하게 [영아]의 몸 속을 파고든다. 며칠후에 [상구]형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시실로 들어갔다. [가르시아] 라는 팝아트작가의 그림들 그 임대기간이 끝나는 열흘 후 우리의
거사가 시작이다. 알수없는 형형색색의 그림 저게 그림인지 장난질인지 저런 판때기 몇개가 30억이라니 놀랍다.
"옷은 맞춰 놨냐??............................"
"다음주에 나온대............................"
"동상... 이딴... 그림은 개나 줘버리고... 말이여... 우리가 한번 멋지게 작품 맹글어 보드라고.............................."
"후우..... 긴장된다................................"
"짜슥... 이 천하의 허상구가 있는디... 뭐가... 긴장이여...??................................."
"하하........................................"
큰거 한탕 무지막지하게 큰거는 아니지만 30억은 결코 작은돈이 아니다. [상구]형과 함께 청량리의 커피숍에 왔다. TV에는
요즘 사회적으로 물의가 되고 있는 금융계 전문 간 큰 도둑 얘기가 뉴스의 머릿기사이다.
[서울의 청담동에 자리잡은 외국계 투자 은행인 [서울 취리히 저축은행]에도 어젯밤 도둑이 들어서 미화 사십만달러 우리
돈으로 오억원의 현금과 채권증서가 털리고야 말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최대식 기자입니다...............]
[네... 저는 지금... 서울취리히 저축은행의 앞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범인은 지하로부터 연결된 이 건물의 코아 공간을
이용해서 현금이 보관중인 4층까지 기어오른것으로 보입니다... 무려 16M 가 넘는 높이를 이 좁은 공간속으로 기어오르고
내린것입니다... 또한... 경찰조사에 따르면 적외선 감지기와 경보장치가 설치되었는데도... 이날만 작동이 되지 않은점으로
미루어 내부의 관계자와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업체 직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 서울취리히 저축은행
현장에 나가 있는 KBS뉴스 최대식이었습니다.........................]
"헐... 저... 그 누구 작품인줄 혹시... 동상 아는감??...................................."
"글쎄요................................"
"허허....................................."
"혹시... 상구형??................................."
"아녀... 나는 이제 저런짓 못혀... 대가리가 커지니께 말이여... 직접 필드에서 뛰고싶지가 않더라고... 내가 무신 은행 털이도
아니고 말이여... 저건 분명 번개짓이여........................."
"번개??..........................................."
"아직... 우덜도 얼굴은 못봤고 그 정체도 몰러... 경찰도 못잡을껄... 번개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대도이제......................"
"조세영이가 대도가 아니고??..................................."
"무신????... 진정한 대도란 말이여... 일단은 안붙잡혀야 하는거여.............................."
"그렇군..............................."
"요새... 서부서에 최형사를 몇번 만났는데 말이여... 거... 머시기냐... 일산에서 금고털고... 똥싸질르고... 그 옆에 옆집에서
안 여자 겁탈하고... 흐음... 을매전에 한나라당 박기동이네집 마누라 협박해서 금고턴 놈... 수사중인거 같은디... 채취한
머리카락허고... 싸지른 똥허고... 거 머시냐... 좃털의 DNA도 같다는거여... 혈액형도 마찬가지고... 결정적인게... 요거...
빼도 박도 못하는... 요거... 신발.자욱까지 똑같다는거시여... 날더러... 제보좀 해달라는디...???......................"
"......................................."
[상구]형이 느닷없이 지갑에서 왠 사진을 꺼내어 보여준다. 족적으로 찾은 운동화 제품이였다.
"거... 흐음... 머시기냐... 동상 혹시... 이 운동화 신고 다니는 멍청한 놈 아는감???............................"
"글쎄... 잘... 모르겠네.........................................."
"하여간... 조심혀야 하는거여... 씨방... 이거봐... 짭새 놈덜이 이 정도까지 다 안다니께... 요새는 말이여.. 과학수사여...
과학수사... 동상 혹시... 과학수사 아는감????.........................................."
"................."
"하여간에... 개나 소나 아무나 밤 이슬 밟아서는 안되는거제.........................."
"..........................................."
"이런 놈덜은 때렸다 죽여도 대도 발톱 끝 때에도 못미치는거제... 안그런감??.........................."
"훗..............................."
"이렇게... 여우새끼 마냥... 꼬랑지를 길게 늘여놓고서야... 밟히는일만 남은거시제..........................."
"..........................................."
지금 [상구]형은 나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거다. 잠시후 [상구]형과 헤어졌다.
"씨발... 노인네... 뭐??... 개나 소나 밤이슬 밟는게 아니라고???............................"
분명히 나라는걸 알면서 지금 저 노인네가 나를 개무시를 한 거나 마찬가지이다. 자칭 대도 로써 발톱끝 때에도 못미친다는
말에 무진장 열받아 있다. 번개라 문득 [상구]형이 얘기해준 전설적인 대도 [번개] 그 [번개]만큼 못되라는 법이 없다. 요새
[상구]형과 거사 준비로 내 전업의 일 손을 놔두었는데 오늘 한건 해야겠다. 집에와서 장비를 챙긴다.
[띠리리리......]
"어... 영아........................................."
"오빠... 집에 왔어요??............................."
"응... 방금왔어............................."
"이따... 초저녁쯤... 마실갈래여??..........................."
"오늘 회사에 일이 있어서.............................."
"오빠... 휴가라면서요...................."
"요새... 비상이거든... 보안업체 일이다 보니... 맘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나도 짜증난다..................."
"치이... 그럼... 나 오늘 못보는거야??.................................."
"대신... 내일 낮에 만나서 우리집에서 놀자........................."
"와아... 정말이요???............................."
"아... 그럼???......................................."
"호호... 신난다..................................."
"영아야... 사랑해..........................."
"치이... 사랑한다면서... 만나주지도 않고... 미워요!..............................."
"이해해줘... 알았지??................................."
"농담이에요... 오빠 이해해요... 나도 사랑해요... 쪼옥..............................."
[영아] 며칠전 뜨거운 섹스를 나눈 후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낮에 만나 불같이 사랑을 나누었다. 내 삶의 목표[영아]큰 돈을
벌게 되면 이 짓을 관두고 [영아]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만 싶을 뿐이다. 차를 타고 가다가 스포츠 의류매장 앞에 멈춰섰다.
괜찮은 운동화 하나를 새로 구입했다. 차 트렁크 안에 있던 족적을 남겼던 운동화는 한적한 곳을 지나다가 던져버렸다.
초저녁 목표 건물에 도착했다. 어느 상가의 1층 10시가 되면 상가 문이 닫힌다. 이 건물의 1층 귀금속 전문매장이 오늘의
목표물이다. 내가 전설적인 대도 [번개]에 버금간다는 걸 내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야 말겠다. 나는1층 화장실로 왔다. 슬쩍
복도쪽을 살핀다. 아무도 없다. 잽싸게 천정의 점검구로 기어오른다. 뚜껑을 닫고 천정속에 쭈그려 앉았다. 밝은 형광등의
흐릿한 빛이 새어 천정속까지 은은하게 비추고 있다.
얼기설기 복잡한 설비배관들과 전기 후렉시블 덕트배관 온갖 케이블들 조심스레 천정속의 알미늄 구조체를 밟으며 적당한
곳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 아예 자리를 잡고 누웠다. 핸드폰을 램프 모드로 전환시켰다. 그렇게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며 기다렸다. 귀금속 매장으로 들어오는게 문제지 들어오고 나면 3분이내에 마구 쓸어 담고 튀면 그만
인거다. 재수없이 이 근처를 지나던 경비업체 차량만 없다면 그건 순전히 운에 맞겨야 한다.
이윽고 자정 천정을 기어서 복도의 천천속에 다다른다. 귀금속 매장쪽으로 움직인다. 이런 귀금속 매장의 칸막이는 천정속도
막혀 있었다. 하지만 작은 손 망치의 뒤쪽으로 가격하니 아주 쉽게 으깨어지는 석고보드이다. 다행이다. 각파이프로 보강된
철판이었으면 쉽지가 않았을 것이다. 석고보드를 뜯어 구멍을 냈다. 조금씩 야금야금 계속해서 뜯어낸다. 몇겹짜리 석고보드
비좁은 천정속에서 이걸 뜯어내는것도 결코 쉽지가 않다. 결국 머리가 들어가진다. 몸통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왔다.
귀금속 매장의 천정위 시간은 어느덧 새벽 1시 그렇게 얼마의 시간을 더 기다린다. 드디어 새벽 2시30분 이 귀금속가게앞에
떠억 붙혀진 마크의 경비업체의 교대시간이다. 가방에서 쥐 꼬리톱을 끄집어 낸다.
[쓰윽..쓰윽..쓰윽..쓰윽...]
천정마감재를 신속하게 재단한다. 천정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져 나간다. 크게 신호흡을 한다. 신속히 안을 살피고 그와
동시에 천정밖으로 두 다리를 길게 내려 뜨린채 매달린다. 손을 놓았다.
[우당탕탕!!!........] [삐이삐이삐이삐이.........]
내려오자마자 쇼케이스위 유리의 모퉁이를 중짜리 오함마로 내리쳤다. 박살난 강화유리 신속히 안에 있는 내용물들을 마구
가방에다 쓸어담는다. 1분경과 [삐이삐이삐이삐이.........................]
1자도라이버로 쇼케이스의 하부장의 열쇠구녕에 대고 오함마로 조진다. [빠악!!!..빠악!!!......] 하부장을 열자 안에 또 다른
제품들이 보인다. 몽땅 쓸어담는다. 2분경과..... [삐이삐이삐이삐이.......................]
신속히 뛰쳐나와 출입문의 안쪽 잠금장치를 연다. 밖으로 뛰쳐나왔다. 2분 20초 경과 [삐이삐이삐이삐이.........] 이따금씩
지나는 차량의 불빛들 어둠속으로 힘껏 내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정신없이 달렸다. 모퉁이를 돌아 또다시 달린다.
3분 30초 경과 내차가 보인다. 차에 탄다. 서둘러 출발했다. [웨에엥!!!..........] 4분 30초 경과 반대편 차선에서 보안업체
차량과 경찰차들이 현장으로 달려가는게 보인다. CCTV가 없는 골목으로 접어들어서 한참을 달린다. 다시 큰길로 나와서
우리동네로 향한다.
"내가 대도야!!... 어???... 앗... 하하하!!!!............................."
" 이거야 말로 [훔쳐 보기]의 진수다!!!...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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