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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들의 교향곡 - 5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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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작성일 25-10-13 18:31 조회 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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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아들이 마음을 잡을줄로 기대했었으나 뜻밖에도 기자가 된다고 하여 한바탕 싸웠었다. 하지만 아들이 끝내 고집을
꺽지않자 그도 포기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저 속으로 아들에게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빌었을 뿐이었다. 지금 눈앞에
앉아있는 손자를 보니 세상을 먼저 뜬 아들이 생각나서 허무하기만 하였다.

"네 애비가 원망스럽지?... 너와 네 애미를 두고 일찍 세상을 떠서.........................."

"아니에요.............................................."

"네 애비가 다른 길로 가기를 원했었는데... 고집을 부려서 나도 어쩔수가 없더구나...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의 뜻은 꺽지를...
 못 하나보다.........................................."
 

태수는 할아버지의 주름잡힌 어두운 얼굴을 바라보다가 공손하게 말했다.

"저는 엄마와 제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수있도록 애를 쓰신 아버지가 감사하고 자랑스러워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순간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빙스레 미소를 띄었다.

"네가 많이 어른스러워졌구나... 그런 생각도 다하고... 지하에 있는 네 애비가 많이 뿌듯해 하겠다........."

그리고는 문간서랍에서 누루스름한 한통의 편지봉투를 꺼내더니 태수에게 내밀었다.

"읽어봐라... 네 애비가... 세상을 뜨기전에 나에게 보낸 편지다... 그놈도... 저 죽을때를 안건지... 세상을 뜨기 며칠전에 쓴거
 같더라............................................"

태수는 놀라는 마음때문에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펼쳐보았다. 엄마가 유품으로 가지고 있어서 아버지가 쓴 신문기사를 읽어
본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사적인 편지는 읽어 본적이 없었다. 편지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죄송하고 그동안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아내와 자식에게 잘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결정에 후회는 없고 가족을 남기고 떠나는것을 제외하고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적혀있었다.
편지를 읽은 태수는 감정이 뭉클해지며 말없이 앉아있는 할아버지를 쳐다보았다.

"네가 간직하고 있거라........................"

"할아버지........................................."

"괜찮다... 언젠가는 너에게 줄 생각을 하고있었어... 네애비에 대한 기억도 잘 안날텐데 그런것이나마 가지고 있어야지....."

태수는 할말이 없어서 그저 아버지의 필체가 적혀있는 편지지를 바라볼 뿐이었다. 할아버지는 아주 착잡한 어조로 다시 입을
열었다.

"그 편지를 읽고... 못마땅하게 여겼던... 네 애비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평생 농사만 지으며
 살았거든... 눈을 감을때 아마 네 애비가 마지막에 적어놓은 말이 나오지를 못할거야.........................."

그리고는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도 하고싶은것이 있다면... 그걸 해서 나중에 네 애비가 썼던 말이 나오도록 살아봐라... 죽을때 자신의 인생을 후회안하고
 만족하는게 중요한거지..............................................."

태수는 할아버지의 말을 들으면서 상념에 잠겼다.

[유진이 누나와 같은 말씀을 하시는구나... 엄마를 걱정시켜 드리지만 않는다면 그렇게 사는것이 옳은 길일거야............]

그런 생각을 하다가 할아버지가 논과 밭을 구경시켜준다고 해서 태수는 얼른 일어나 할아버지 뒤를 따라 나갔다. 
할아버지를
따라 밖으로 나온 태수는 오래간만에 시골 풍경을 보니 기분이 상쾌했다. 더군다나 서울과는 달리 한적하고 공기도 맑아서
가슴이 탁 트이는것 같았다. 할아버지에게는 논과 밭이 조금 있었으나 대부분 남의 논과 밭을 경작해주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지금은 겨울철이어서 아직은 바쁘지 않다고 말해주었다. 농사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며 걷고있는데 멀리
조그만 산이 보였다. 그곳은 바로 태수아버지가 묻혀있는 곳이었다. 저도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그쪽을 바라보자 할아버지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일 제사를 끝내고 찾아가봐라... 이렇게 자란 너를 보면 네 에비가 많이 기뻐할게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몇몇의 동네사람들과 마주쳤다. 이곳은 작은 동네라서 이웃들이 서로 잘 알고 지냈다. 할아버지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신의 손자라며 태수를 소개했다. 태수가 정중하게 인사를 하자 동네사람들은 손자가 많이 장성했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 할아버지는 기분이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거렸다.

집으로 돌아와서 태수는 저녁을 먹고 할아버지를 도와서 벙풍, 돗자리, 상들을 닦으며 제사상을 놓을 준비를 거들었다. 일을
다 끝내고 잠시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눈뒤 마당으로 나왔다. 이미 늦은 밤이었지만 마당에서는 할머니가 분주하게 음식물을
나르고 있었다. 태수가 얼른 달려가서 도와줄려고 하자 할머니는 웃으면서 그냥 들어가 쉬라고만 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 아주 많이 바쁜지 저녁먹을때를 제외하고는 엄마의 얼굴을 좀처럼 볼수가 없었다.
부엌을 찾아서 들어가보니 엄마는 정신없이 찬거리를 다듬으면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태수는 그런 엄마를 보자 안스럽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녀에게 다가가며 입을 열었다.

"엄마... 제가 뭐 도와드릴거 없어요?............................"
 

태수의 소리에 고개를 돌린 혜영은 그를 보자 펄쩍 뛰며 경악을 했다.

"빨리 나가............................................................."
"왜... 그러세요?....................................................."

엄마가 밀면서 안절부절을 하자 태수는 이상해서 그녀를 잡았다. 하지만 엄마는 얼굴이 하얗게되며 다급한 목소리로 속삭이
듯이 말했다.

"여기서는 남자가 부엌에 들어오면 안돼... 어서 나가....."
"엄마를 도와주는건데 어때요?.................................."

"네가 여기에 들어온걸 할아버니와 할머니가 아시면 경을 치신다... 옛날에 네아버지가 이랬었다가 얼마나 야단 맞았었는 줄
 알아?... 엄마가 혼나는거 보고싶지 않으면 빨리 나가..."
 

태수는 엄마의 말이 이해가 되지않아서 계속 엄마를 붙잡고 물었다.

"그냥... 엄마를 도와주는건데... 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야단을 치세요?............."

혜영은 태수와 부엌문을 번갈아 보면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원래 옛날분들은 다 그러시는거야... 아들이나 손자가 부엌에 들어오면 큰일이 난줄 아시고 싫어하셔... 어서 엄마말대로 해"

바깥에서는 음식을 가지러 부엌을 들어올려던 할머니가 그소리들을 들으며 조용히 서 있었다. 며느리와 손자가 옥신각신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소리를 듣자 아들이 결혼했었을때가 떠 올랐다. 아들이 하나밖에 없었던 할머니는 손자들을 많이 낳아 줄수
있는 며느리를 원했었다. 그런데 아들이 결혼할 여자라고 며느리를 데려왔었을때는 내심 못마땅 했었다.

몸이 아주 가늘고 약하게 보여 아이를 낳기가 힘들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사돈집에서는 공부를 하다가 임신을 시켜
결혼하는 아들이 못마땅 했는지 결혼식에서도 별로 달가워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그래서 심통이 났던 할머니는 며느리를
볼때마다 트집을 잡고 차갑게 대했었다.

더군다나 며늘아이를 감싸는 아들을 볼때면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었다. 그래서인지 며느리는 그녀를 볼때마다 주눅이 들어
감히 고개를 들지못하고 가만히 있기만 했었다. 하지만 건강한 손자를 낳고 찾아올때마다 잘 할려고 애를 쓰는 며느리를 보며
점점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며느리의 착한 성격을 깨닫게 되었고 더구나 아들때문에 고생을 하는것을 보면 고맙고 안스러웠다. 나중에 아들이 병석에
누워있었을때 형편이 어려워 간병하는 며느리를 조금이라도 도와주지 못하는것이 미안하기만 했었다. 아들이 숨을 거두었을
때는 그녀의 가슴도 찢어지는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들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할때 소복을 입고 슬퍼하는 며느리를 보자 그렇게나 불쌍하게 보일수가 없었다. 그후에
어린손자를 혼자서 키우며 고생하는 며느리에게 늘 뭔가를 해주고 싶었지만 그러지를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원망스러웠다.
그런생각을 하던 할머니는 며느리와 손자가 말하는것을 듣다가 빙스레 웃고는 그냥 밖으로 나가버렸다.

화장실에서 씻고있는 명숙은 앞으로 이틀동안 구정연휴를 맞아서 모처럼 약국문을 닫는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풀려 머리속이
어수선하기만 하였다. 그저 일과 선규때문에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쉬고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구정이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이것은 명절때마다 느끼는 것이었다.

이런때는 친척들이 생각나서 연락을 해야하나 아니면 찾아가야하나 하며 고민을 하지만 그냥 넘어가는게 아주 보통이었다.
결혼실패로 옛시집이나 친정집으로 부터 냉대와 손가릭질을 받았고 연락을 한지도 너무 오래되어서 그녀가 먼저 연락한다는
것이 선듯 내키지가 않았다.

혼자 외롭게 자라는 선규를 위해서라도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자존심이 쉽게 허락하지를 않았다.

[이번에도... 그냥 우리끼리 보내야 되겠지?...............................]

방에 들어와서 잘 준비를 하는데 선규가 잠시 들어왔다. 지난번에 섹스 얘기를 한 이후부터 선규는 성관계를 자주 요구하지는
않았었다. 어차피 이미 벌어진 일이라 아들과 성관계를 가져도 어쩔수 없는 노릇이었지만 그래도 선규가 그녀의 말을 알아
들어준거 같아서 내심 고마워하고 있었다.

"엄마... 내일은 늦게 일어나도 되지?.............................."

"응... 이러는것도 정말 오래간만이다............................."

"그럼... 자기전에 우리 영화나 한편 볼까?......................"
"비디오 빌려왔니?....................................................."
 

선규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저번에 가져갔던 테이프 버렸어?................................"
"포르노테이프?........................................................"

"응........................................................................"
"그동안 정신이 없어서 깜빡 잊고 아직 안버렸어... 그런데 그건 왜?............"
 

그러자 선규는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엄마와 그걸 같이 보고싶어서..................................."
"뭐?....................................................................."

명숙은 선규의 말이 너무도 놀랍고 황당하기만 해서 입을 벌리고 멍하니 아들을 쳐다보았다.

"전부터 엄마와 함께 그걸 꼭 한번 보고싶었거든.........."
"내... 내가 그걸 어떻게 너하고 같이 보니?................."

포르노의 내용이 모자 상간이어서 그걸 선규와 같이 본다는 생각만 해도 부끄럽고 아찔하기만 했다. 그러나 선규는 그녀의
팔을 붙잡고 어린애처럼 졸라댔다.

"아이... 엄마... 같이 보자... 이미 이렇게 됐는데... 그런걸 나와 본다고해서... 창피한것도 아니잖아... 한번만 그렇게 해줘...
 내 소원이야... 응?..............................................."
 

간절하게 애원하는 선규를 보며 명숙은 어이가 없었다.

"그걸 왜 나와 보고싶은데?... 내가 줄테니 그냥 혼자 보면 안돼?................"

그러자 선규는 발을 동동 구르며 계속 칭얼거렸다.

"나는 엄마가 원하는데로 노력하는데 엄마는 왜 못해줘?... 이상한 짓도 아니고 그냥 보는건데 그것도 못해줘?.........."
 

선규의 계속되는 칭얼거림에 명숙은 그만 아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을수가 없었다. 여전히 아들과 타부 를 본다는것이 아주
어색하고 부끄러웠으나 그동안 선규가 그나름대로 그녀의 말을 잘 들어주어서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어차피... 아들과 이미 성관계를 가졌는데... 함께 그런걸 안본다고 하면 그게 이상한거지... 내숭떠는거처럼 될거 아니야?...
 또 선규와 잠자리에 드는것보다 차라리 그게 낫겠다.................................]

명숙은 아들의 간절한 얼굴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크게 쉬고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럼 이번 한번만이다.........................."
 

그말을 듣자 선규는 뛸듯이 좋아했다.

"고마워... 엄마... 어디있어?.............................."
"내가 가지고 나갈테니 밖에 나가있어................."
"알았어... 엄마... 그런데 슬립을 입고보면 안돼?..."

"슬립?... 거실은 추운데?.................................."

"그럼... 그위에 가운을 걸치면 되잖아... 이왕 내부탁을 들어주는건데 그것도 들어주라... 응?..........."

명숙은 선규가 우엇을 원하는지를 대충 짐작이 되었다.

[요게 자기 엄마를 데리고 포르노처럼 분위기를 내고싶나보지?...................................................]

아들의 청이 기가 막히고 괘씸하기도 했으나 선규말대로 이왕 들어주는건데 그냥 그것까지 들어주기로 했다.

"알았어... 곧 나갈테니 어서 나가있어................"
"고마워... 엄마... 기다리고 있을게...................."

말이 끝나자마자 선규는 부리나케 문을 닫고 나갔다. 그러한 선규를 보고 명숙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가만히 닫혀진 방문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일어났다. 그리고는 선규가 사다준 슬립을 입고 그위에 아무가운이나 찾아서 걸친다음 옷장에서 테이프를
꺼내 거실로 나갔다.

어린애처럼 안절부절하며 기다리고 있던 선규는 엄마가 나오자마자 재빨리 테이프를 받아서 비디오에 집어넣고 거실의 불을
끈 다음 소파 위에 앉았다. 화면에서 엄마로 나오는 주인공이 남편과 정사를 벌이는 첫 장면이 나오자 선규 옆에 앉아있는
명숙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기가 막히기만 했다.

[남들은 자식이 이런걸 보면 야단치는데...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오히려... 아들과 같이 보네.... 이게 부모로서 할짓이야?...
 정말 어떡하다 이렇게 된거야?.........................]

아들옆에서 아주 적나라한 정사장면을 차마 볼수가 없어서 그냥 보는척만 하고 딴생각을 할려고 했지만 그래도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만큼은 무시할수가 없었다. 아무리 안들을려고 해도 그녀의 귓가에 울러퍼져서 선규 옆에 있기가 무척이나
민망했다. 하지만 선규는 괜찮은지 아무렇지않게 화면만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고있는데 갑자기 선규가 그녀의 손을 잡더니 그의 잠옷바지안으로 집어넣었다. 손에 닿은 성기는 이미 발기가 되어 아주
딱딱해져 있었다. 선규의 얼글을 힐끔 쳐다보았으나 그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듯 계속 영화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아들의
무엇을 원하는가를 짐작한 명숙은 아무말없이 성기를 감싸쥐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포르노를 보는것을 방관하면서 자위까지 해줘야하는 자신이 한심하기만 했다. 이윽고 화면에서는 영화속의
아들이 엄마가 샤워하는것을 훔쳐보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그러자 선규가 별안간 입을 열었다.

"옛날에 내가 저랬다면 엄마는 어떻게 했었을거 같애?........................"

"혼을 내고 내 쫓았겠지........................................"

"지금은?..........................................................."
"몰라... 그냥 그러는가보다 하겠지........................"
 

생각을 해보니 아직까지 그녀가 목욕하는것을 선규가 본적이 한번도 없는것 같았다. 문을 잠그지 말라고 해서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오고 있었지만 얼굴을 씻을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들어와본적이 없었다.

"내가 목욕하는것을 보고싶어?............................."

"그러고도 싶고 엄마와 같이 목욕도 하고싶어........."
"그런데... 왜 그걸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어?.........."

"처음부터 그러면 엄마가 불편해 할까봐서............."

선규의 말을 들으면서 명숙은 속으로 혀를 찼다.

[나를 생각해주는거야 뭐야?... 할거는 다하면서 그런거는 어지간히 생각해주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선규와 성관계를 가지는것보다는 차라리 함께 목욕을 하면서 아들을 씻겨주는게 훨씬 더 낫겠다
싶었다.

[옛날에도 선규를 씻겨줬었는데 지금 그런다고 나쁠거는 없겠지... 관계를 가지는것보다 오히려 낫잖아............]

"하고싶으면 언제든지 말해... 같이 해줄테니까........................."

그러자 선규는 고개를 돌려 뜻밖이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정말 그래도 돼?.............................."
"그래... 네가 어렸을때도 내가 씻겨줬었는데 안될거는 뭐가 있니?..."
 

그말에 선규는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생각해주면 다행이고... 엄마가 괜찮을때 말할게..............."

선규의 말을 듣고 명숙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무슨 소리야?... 내가 괜찮으면 말한다니?.................................]

그러는데 화면에서 엄마가 잠자고 있는 아들방에 와서 성기를 빨아주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그걸 보자 명숙은 얼굴이 더욱 화끈거려서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바람에 성기를 흔들던 손도 움직임을 멈추자 선규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안봐?............................................."

"보고있어........................................"

"그런데 왜 그래?.............................."
 

선규의 뚫어진 응시가 부담스러워진 명숙은 헛기침을 하며 다시 고개를 돌려 영화를 보는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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