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3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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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작성일 25-09-17 18:41 조회 35 댓글 0본문
그의 입술도 아주 조금씩 떨렸지만 곧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엄마의 육체를 사랑스럽게 애무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요령을 터득하게 되자 이제는 자신이 리드해 가면서 본능적으로 혀를 움직이며 엄마의 혀를 아주 천천히 빨아들였다. 명숙은
의외로 선규가 잘하자 점점 불안했던 경계심이 풀어지며 아들에게 모든것을 내맡겼다.
이제는 키스를 하고있는 사람이 아들이라는 사실을 애써 지우며 그녀도 오래만에 느껴보는 감정을 살리면서 키스를 즐겼다.
"음................................................................................."
어느새 입안에서 신음까지 흘러나오는 명숙은 선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점차적으로 아들과의 뜨거운 키스에 도취되어 갔다.
선규는 잔뜩 발기가 되어 있는 성기를 느끼면서 계속해서 성숙한 엄마의 육체를 더듬었다. 그러면서 가물가물하게 되어가는
정신에서도 앞으로의 계획을 짰다.
[일단은... 키스까지 했으니... 천천히... 나가기로 하자... 한술에 배가 부를순 없잖아... 시간도 많은데... 엄마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없애고... 나에게 빠져들게 하는게 제일 중요해...........]
그런생각을 한 선규는 엄마의 잠옷속으로 손을 집어넣고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으면서 키스에만 몰두했다. 엄마와의 키스는
신비스롭고 달콤했다. 성행위만 상상해서 키스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지만 이정도로 감칠맛이 날줄은 몰랐다.
오래동안 엄마의 혀를 탐닉하다가 이윽고 입을 떼고 그녀의 입술과 목덜미를 부드럽게 핥아주면서 마무리 지었다.
그런다음 두 눈을 감고 헐떡거리는 엄마의 머리결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헉헉............................................................................"
거친 숨을 간신히 고르게 한 명숙은 놀라운 눈으로 밑에 있는 아들을 쳐다보았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점 실력이 늘면서
그녀를 흥분시켰던 선규의 키스는 경이롭기까지 했다. 키스의 마무리나 그녀를 더듬던 손길도 너무 유연스럽게 해서 마치
경험이 많은 성인남자와 했던 기분이었다. 그러는데 갑자기 밑에서 선규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렸다.
"좋았어?......................................................................."
"응... 너는?..................................................................."
"너무 좋았어... 엄마가 잘 가르쳐줘서 하기가 쉬웠어... 고마워... 엄마..........."
선규는 몸을 일으켜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는 다시 누워서 그녀를 안고 등을 마구 어루만졌다. 선규는
근심어린 어조로 다시 입을 열었다.
"아프지는 않았지?........................................................."
"응... 아주 잘했어........................................................."
"다행이네...................................................................."
선규가 첫키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태연해 하며 그녀까지 걱정해주자 명숙은 문득 의심이 들었다.
"선규야... 누구와 이런적이 있니?...................................."
"아니... 엄마가 나의 첫 여자야... 왜?..............................."
"아... 아니 그냥... 처음하는거치고 너무 잘하길래.............."
그러자 선규는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정말이야?.................................................................."
"응... 생각보다 아주 잘하네..........................................."
"엄마가 좋으면 됐어... 그럼... 이제부터 이런식으로 하면 돼?.................."
"으... 응....................................................................."
명숙은 선규의 마지막 말을 듣고 다시 불안해졌다. 그다음에는 선규가 무엇을 요구할지 몰라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그런데
선규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이제 그만 자자... 이러다 엄마 내일 약국에서 졸겠다......."
명숙은 더이상 아무것도 요구안하는 선규가 신기해서 입만 벌리고 아무말이 안 나왔다.
"싫어?... 뭐 또 하고싶은게 있어?.................................."
"아... 아니야... 그만 자야지... 너도 피곤할텐데..............."
급히 아들 위에서 내려온 명숙은 선규의 마음을 좀처럼 종잡을수없어 산란해진 정신을 가다듬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선규가
또다시 그녀를 불러서 얼른 고개를 돌렸다.
"엄마......................................................................."
"응?........................................................................"
"이리와봐................................................................"
무의식적으로 그의 벌린 팔 안으로 들어가자 선규는 그녀를 안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어제 엄마를 걱정하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
진심으로 뉘우치는 선규의 말을 듣고 명숙은 가슴이 뭉클해지며 아들을 껴 안았다.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나도 네가 화나지 않도록 조심할게........................."
선규는 아무말없이 그냥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다가 머리를 끌어당겨서 다시 깊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우유배달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태수의 마음은 아주 착잡하기만 했다. 어제밤에 그냥 방에 들어갔어도 엄마가 다시 방에 들어올거라는 희망은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끝내 오지 않았다.
밤새도록 뜬눈으로 지새었던 태수는 너무나 마음이 무거워서 생애 첫섹스의 여운도 제대로 즐기지 못 했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왜 엄마가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졌는지를 알수가 없었다. 분명히 엄마는 그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그랬고 성행위를
할때도 그와 마찬가지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것 같았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짚이는게 없었다. 집에 들어와보니 엄마는 없었고 아침 상 위에는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태수야... 어제일은 내실수였어... 너한테 뭐라 할말이 없을정도로 미안해... 이따가 저녁에 만나서 얘기하자... 엄마가....."
태수는 몇번을 처음부터 끝까지를 읽어보았으나 도대체 무슨 뜻인지를 알수없었다. 일단은 자신이 잘못한게 아닌거 같아서
안도를 했다. 그러나 자신을 받아주고 사랑을 해준 엄마가 고맙기만 한데 그녀가 뭘 미안해 해야하는지를 몰랐다. 그러다가
별안간 그의 머리에 떠 올려지는게 있었다. 그는 엄마와 바로 근친상간을 저지를 것이었다.
어제는 행위를 할때 황흘감과 행복감에 젖어있었고 끝난 후에는 엄마때문데 근심을 하는라고 미처 그 생각이 나지 않았었다.
태수는 근친상간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뿐이지 그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근친상간이
해서는 안해야 될 일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런생각을 하자 태수는 다리에 맥이 풀리면서 바닥에 주저 앉았다. 이제야 왜 엄마가 갑자기 기분이 그렇게 되었는지가 이해
되었다.
[어떻게 그걸 못 깨달았냐?... 엄마가 얼마나 괴로워 하실까?.........................]
계속 생각해 보아도 상황파악을 못한 자신이 그저 한심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매우 미안했다. 이것은 엄마 혼자의
잘못이 아니었다.
[엄마는... 너무 오래동안 외롭게 지내셔서...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나라도 먼저 그걸 깨달았어야 했는데... 엄마의 가슴을
무겁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깊은 한숨을 쉬며 그동안 엄마와 정답게 지낸 날들을 떠올려 보았다. 엄마와 서로 의지하면서 약한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고
살다가 애정표현을 하면서 아주 다정한 연인들처럼 살었던 시간들이 꿈만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태수는 지난 몇주동안 매우
행복했었다.
엄마의 갑작스런 변화가 이상하게 생각된 적이 몇번 있었지만 그녀의 처지를 이해해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이때까지 자신이 의지할수있는 엄마라는 존재로 생각해 오다가 부모자식 관계를 뛰어넘어서 서로 안아줄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게 무척이나 좋았고 감사했었다.
그런생각을 계속 하니 그의 가슴속에서는 알수없는 감정이 생겨났다. 그것은 바로 지난 몇주사이에 자주 느꼈던 감정이었다.
[아버지도 안계신데... 내가... 엄마의 남자가 되어드리면 안되나?... 엄마는 재혼하실 생각이 없으시다고 말씀하시고... 나도
엄마를 사랑하잖아... 서로 좋아하고 아껴주는게 크게 잘못된 일인가?...........]
그렇게 생각하자 엄마가 자신을 키워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로 느껴졌다. 그제서야 그동안 그의 마음속에 있던
알수없는 감정이 이해가 되었다.
[항상... 엄마같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잖아... 그것은 내 머리속에 엄마가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 그랬던거야..
나도모르게 엄마를 이성으로 생각하고 그걸 내가 만나고 싶어하는 여자로 생각한거지.......................]
하나씩 생각해 보아도 그가 나중에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의 이상형은 엄마였다. 그러자 엄마가 그의 모친이 아닌 연인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태수는 그걸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들였다. 엄마만 생각해도 가슴이 뛰었고 아주 애틋한 정이 생겼다. 여자와
관계를 맺으면 하늘이 두쪽나더라도 그 여자를 책임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 태수는 어제밤의 일을 떠 올렸다.
[엄마와 관계를 맺었으니 나는 이제 단순히 아들이 아닌 엄마의 남자가 된거야... 당연히 내가 엄마를 끝까지 책임져야지.....]
태수는 자신에게 눈물을 보이며 안기던 엄마가 너무 약하고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느껴져 끝까지 옆에서 그녀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간절해져 갔다. 그저 이때까지 자신을 헌신적으로 사랑해준 엄마와 오래도록 연인처럼 살고 싶었다. 엄마가
힘들때 그녀가 기댈수있는 가슴이 되어주고 기쁜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며 다정한 부부처럼 살기를 원했다.
[누가 뭐라하든... 엄마와 나만 서로 사랑해주며... 행복하게 살면 되잖아... 아버지도 당신 대신에 내가 엄마를 사랑해주면...
좋아하실거야..............................................................................]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이제는 예전처럼 부모자식간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았다. 어차피 더이상 엄마가 부모로 느껴지지
않았고 사랑하는 연인사이로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에게는 다른 여자들은 필요가 없고 오로지 엄마만 있어주면 되었다.
그런생각을 하자 태수는 엄마에게 여자로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엄마가 그를 받아줄지가 걱정되었다. 어제밤 엄마가 그를 거절할까봐 마음을 졸이던것이 기억났다.
[그냥 고백해 버리자... 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면서도 부모자식간이라는 생각에 주저하고 계실지도 몰라.....]
그러나 엄마가 그를 안받아줄거라는 생각으로 자꾸 치우쳐져서 무거운 마음은 온종일 계속 되었다. 명숙은 하루종일 선규의
행동을 가늠할수가 없어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 시시각각 돌변하는 선규의 태도는 종잡을수가 없어서 어느쪽에 맞춰줘야
되는지를 몰라 당혹스러웠다.
어떤때는 화를 내다가 온순해지고 또 어떤때는 그녀를 더듬으면서 어른처럼 키스를 하다가 갑자기 예전처럼 귀엽고 착한
아들로 변해서 어리벙벙 하기만 했다. 경계도 할수없어 그저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
[성격에 갑자기 이상이 생겼나?.............................................]
그러나 선규가 그나마 키스와 애무 이외에는 더이상의 성적행위를 요구하거나 하지 않아서 아주 천만다행이었다. 마음이 좀
놓이기는 했으나 그런 선규가 이상했다.
[분명히... 그이상을 요구해 올텐데.......................................]
이제는 선규가 제정신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저 어제처럼 집을 나가지 않고 아무일 없이 지내주기만을 아주
원했다. 그러다가 불현 듯 어제 선규가 신문배달하는 모습이 생각났다. 어른처럼 아주 능숙하게 일하던 아들이 대견스럽고
뿌듯하기만 했다.
[그런 면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 키스도 잘하는걸 보면 어른같은 구석이 있나봐....................]
"엄마............................................................................."
깜짝 놀라서 뒤를 쳐다보니 선규가 웃으면서 서 있었다.
"신문배달하러 나가는거야?..............................................."
"응... 올때 엄마가 먹고싶어 하는거 사올까?........................."
명숙도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됐어... 끝나자마자 곧장 돌아와... 알았지?........................."
"내가 또 집에 안들어올까봐 그러는거야?............................"
"엄마 놀리지 말고 일찍 와..............................................."
그러자 선규는 갑자기 다가와서 그녀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명숙은 기겁을 해서 선규의 가슴을 밀어 간신히 떼어났다.
"누가 들어오면 어떡할려고 그래?....................................."
선규는 표정이 시무룩해지며 말했다.
"알았어... 그럼 갔다와서 해도 되지?................................"
"그... 그래.................................................................."
"갔다올게..................................................................."
"선규야... 잠깐만........................................................."
명숙은 아주 급히 선규를 잡아서 휴지로 그의 얼굴에 묻은 화장품 자국들을 지워주었다. 키스를 하느라고 그녀의 얼굴에 있던
루즈와 분이 묻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휴지를 적셔서 깨끗이 닦아주자 선규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는지 미소를 지었다.
"됐다... 이제 가도 돼...................................................."
선규는 나가다가 멈짓 서더니 그녀를 보며 말했다.
"약사가운을 입고있는 엄마가 얼마나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알어?... 남자 손님이 오면 조심해................"
그러더니 선규는 입이 벌어지고 얼굴이 빨개진 명숙을 뒤로 한채 웃으면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선규는
오늘따라 태수의 표정이 어둡고 근심이 서려있는것을 눈치챘다.
"태수야... 무슨일이 있니?............................................."
"아... 아니... 왜?........................................................."
"그냥... 네 얼굴이 어두워 보여서 그래............................"
"피곤해서 그런가봐... 어제 잠을 잘 못잤었거든................"
엄마와의 성행위를 사랑하는 연인들의 행위로 단정지었던 태수는 막상 선규를 보자 저도모르게 양심이 찔려서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를 못했다. 선규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알아챌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자신이 비난받는것은 괜찮지만
엄마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었다.
이미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엄마에게 또한번의 상처를 입힐수는 없었다. 선규의 얼굴을 힐끔 바라보니 꽤 밝게보였다.
"어제... 아줌마에게 사과드렸니?.................................."
"엉?... 아... 어제일?... 사과드렸지..............................."
잠시 엄마생각을 하던 선규는 태수의 말에 흠짓했지만 태연스럽게 대답했다.
"집을 나가고 그게 무슨 짓이냐?... 아줌마가 잠도 못주무신거 같더라................"
"다음부터는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었어.................."
"하여튼 부모속을 뒤집어넣고 유난한거는 알아줘야 해... 어디서 잔거야?..........."
"여관......................................................................"
"우리같은 애들도 재워줘?.........................................."
"당연히 나이를 속였지... 여자까지 불러준다고 그러더라..."
태수는 입이 벌어져서 믿기지 않는듯이 선규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래서... 어떻게 했어?.............................................."
"내가 미쳤냐?... 나중에 마음에 드는 여자와 해야지........."
"잘 생각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그런데 잘려고 하니까... 옆방에서 그소리가 나더라........"
"무슨 소리?............................................................."
"한밤중에 나는 소리라면 그짓밖에 더 있냐?.................."
그러자 태수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것에 호기심이 많은 네가 아주 괴로웠겠구나.........."
"말도 마라... 홧김에 벽을 두들길려다 간신히 참았어... 그런걸 방해하면 실례잖아............."
태수는 웃다가 문득 성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은 선규는 아직 경험이 없는데 그렇지 않은 자신은 이미 해봤다는 생각이 들자
한숨이 나왔다.
[얌전한 고양이가 먼저 부뚜막에 오른다고 하더니........]
그런 생각을 하니 엄마에게 더 미안해졌다.
[엄마는 다른 여자들과 달라... 나에게는 가장 고귀한 여자야... 절대로 성에 연관시켜 엄마를 생각하지 않을거야........]
저녁에 엄마를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계속해서 속으로 한숨을 쉬며 태수는 선규를 따라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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