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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들의 교향곡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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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작성일 25-09-01 18:32 조회 28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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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규가 옆에 앉는지도 몰랐던 명숙은 그의 뜨겁고 단단한 자지가 손에 만져지게 되자 깜짝 놀라면서 아주 재빨리 손을 뺄려고
하였으나 선규가 꽉 잡고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고개를 돌리니 선규는 아주 고통스럽고 간절한 표정으로 뭔가 도움을
바란다는 듯이 그녀를 애타게 쳐다보고 있었다.

"서... 선규야......................................................................."

"부탁이야... 엄마... 내가 아플때는 엄마가 낫게 해주잖아............"

명숙은 간청어린 선규의 호소에 그만 마음이 약해져 갔다. 아프다는 말에 약한 그녀의 마음을 선규가 건들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혼생활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에 대해서 잘 몰라서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몰랐다.

"어...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
"몰라... 그냥 흔들어주던가 엄마가 알아서 해줘........................"

명숙은 지난번에 우연히 보았던 선규가 자위하던거처럼 천천히 그의 자지를 위아래로 흔들어주었다. 눈을 힐끔 내려 그녀의
손 안에 있는 선규의 자지를 보니 아직 다 자라지않은 탓인지 선규 아빠꺼 보다는 작았으나 자신이 생각했던 그 나이 또래의
애들꺼 치고는 그런대로 큰거 같았다.

그녀의 손 위로 나온 귀두는 약간 검붉었으며 매우 팽창해 있어서 꼭대기에 있는 구멍까지 보였다. 옛날에 선규를 씻겨주다가
이제는 어른같은 아들의 성기를 보니 마음이 이상했고 세월의 무상함이 들었다. 한편 선규는 처음으로 여자의 손이 자지를
잡아주고 자위를 해주자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았다.

더군다나 그 손의 주인공이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엄마이어서 느껴지는 쾌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여전히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그의 손은 엄마가 움직일때마다 함께 따라 움직였다.

"좀더 빨리 해줘................................................................"

명숙은 흔드는 속도를 빨리 하면서 어서 선규가 사정해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아들을 자위시켜주고 있는 자신의 행동이 아주
창피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거야?................................]

선규는 자신의 손 안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엄마의 손을 느끼면서 다른 손을 침대 위에 놓고 엄마가 자위해주는것을 즐겼다.
자신이 자위할때보다 훨씬 편했고 너무나 흥분이 되어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끓어오르는 흥분을 주체할수가 없어서
엄마의 젖가슴을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그랬다가는 엄마가 놀라서 하던 행동을 멈출까봐 꾹 참았다.

[참는자에게 복이 있느니라고 그랬지?...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면 체하지... 엄마가 이렇게 해주는건만해도 어딘데..........]

평소에 하루에도 몇번을 자위하던 선규는 어제 아침 이후로는 자위를 하지 않은데다 또한 엄마가 해줘서 흥분이 극도로 되어
절정이 금방 찾아왔다.

"아..... 쌀거 같애... 엄마..................................................."

명숙은 선규의 신음소리를 듣고 더욱 빨리 자지를 흔들었다. 그녀도 자지에서 미리 조금씩 나오는 정액방울들을 보며 사정이
머지 않았다는것을 직감했다.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며 있는 힘껏 팔을 흔들었다.

"으아..... 아...................................................................."

선규는 눈을 감고 앞에 보이는 흥분의 최고봉을 성큼 올라갔다.

"더빨리...... 아..............................................................."

손 안에 있는 자기가 크게 꿈틀거리는것을 느낀 명숙은 자지에서 하얀 정액들이 용솟음치면서 나오자 저도 모르게 놀라면서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계속 흔들어줘!... 아악...... 아.........................................."

선규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명숙도 다시 팔을 움직였다. 뜨거운 정액들은 그녀의 손등으로 쏟아져 내려왔다. 오랜만에 남자의
정액을 보니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정액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선규는 계속 탄성을 내지르며 몸을 비틀어댔다.

"아악..... 엄마......... 아..................................................."

그의 자지는 마지막으로 커다랗게 꿈틀대더니 최후의 정액 한방울까지 토해내었다.

"헉헉..... 헉헉..............................................................."

선규는 눈 앞에 보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가쁜숨을 몰아쉬었다. 이번처럼 만족스러웠던 사정은 처음이었다. 온 몸이 탈진되며
엄마를 잡고있던 손을 놓았다. 명숙은 아무말없이 일어나서 휴지로 손에 묻은 정액들을 딱았다.

"이젠 됐어?.................................................................."
"응... 헉헉... 고마워... 엄마... 이젠 살거 같애... 헉헉.........."

얼굴이 빨개진 엄마는 여전히 가쁜숨을 고르는 그를 보다가 급히 나가버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선규는 엄마가 방금 일어났던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환상으로만 생각해오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무척 신기했다. 더군다나 엄마의 도움으로
사정을 하는것은 상상했던거와는 비교도 되지않게 환상적으로 좋았다.

[역시... 엄마와 하는거는 너무나 자극적으로 좋아... 자위가 이정도인데 엄마의 몸을 만지면서 섹스를 하면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그러나 아들과의 성행위를 죄악으로 보는 엄마의 마음을 돌리는것이 급선무였다.

[자위를 또 해달라고 하면 해줄수 있겠지만... 그이상은 어떻게 할수있을까?.........................]

휴지를 꺼내 자지에 묻은 정액들을 깨끗이 닦았다. 자지에는 아직까지 엄마 손의 부드러운 감촉이 사라지지 않았다. 처음에
바지와 팬티를 벗고 엄마에게 발기된 자지를 보였던것이 생각나니 그러한 행동을 했던 자신의 용기가 믿겨지지 않았다.

[오죽 엄마와 하고 싶었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

이미 식어버린 코코아를 마시면서 침대 위를 보니 포르노 테이프와 엄마의 속옷들은 그대로 있었다. 엄마도 충격을 받아서
그것들을 잊어버리고 나간 모양이었다.

[엄마도 많이 놀랬을거야... 어떻게하면 엄마가 자연스럽게 생각할수 있을까?......................]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운 선규는 앞으로 엄마에게 어떻게 접근할까를 궁리하면서 아까의 일을 계속해서 회상했다. 방에서 나온
명숙은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서는 아들의 정액이 묻었던 손을 비누로 몇번이나 문질렀다. 선규가 사정을 마치자 자신이 했던
행위를 깨닫게 되어 머리속이 몹시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아들을 자위 시킬수가 있어?... 선규가 아직 어려서... 이성이 잘 판단되지 않지만... 나라도 하지 말았어야지... 그런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다니............................................................]

금수같은 짓을 한거 같아 가슴에는 알수없는 죄책감이 몹시 들었고 애지중지하면서 키운 아들이 벌써 성적인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아주 심란하였다. 그러나 거울에 비쳐지는 빨개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행위의 정당함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달랬다.

[선규가 아프다기에 도와준것뿐인데... 엄마가 되어서 아들의 고통을 그냥 볼수가 없잖아?... 성행위를 한것도 아닌데.......]

그러나 선규가 자신을 여자로 본다는것은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항상 엄마를 생각하며 성적환상을 키운다는것은 정상적이지가
않았다. 처음에 말했을때는 선규가 알아듣는것 같았는데 그 다음에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는것이 힘들다고 말하는것을 보니
보통 심각한게 아니었다. 선규 말대로 상담소에 데려가는것도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선규가 그런말을 하면... 상담소의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이상한 부모로 볼까?... 아마... 단둘이 살아서 자식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할지 몰라..........................................................]

명숙은 선규가 애비없이 자라서 이상하게 되었다라는 말을 듣기가 싫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난감했다. 선규가 또
자위를 시켜달라고 요구해 올지도 몰라서 불안하기만 했다.

[그보다 더한것을 요구하면 어떡허지?... 아니야... 선규도 그냥 도와달라고만 했을뿐 그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잖아...
 그 애도 정신이 그렇게 이상한 애는 아니니 그정도는 알고 있겠지.........]

화장실에서 나온 명숙은 선규의 방문을 바라보다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 다음날 아침에 명숙은 조바심을 내면서 선규와
아침을 먹었으나 선규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선규는 그냥 일상생활에서 하는 얘기를 했으나
중간에서 이상한 말을 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하지만 선규는 최근처럼 자신을 보며 당황해 하거나 얼굴도 붉히지 않고 정상적으로 보였다.

"오늘은 뭐 할거니?........................................................................"

"집에서 공부하다가 낮에 배달을 나갈거야........................................."
 

명숙은 선규가 계속 집에 있는다는것이 조금은 마음에 걸렸으나 공부한다는 애를 뭐라 할수는 없었다. 그저 아무일만 없기를
바랄뿐이었다.

[하루종일 나가있었던 어제가 차라리 낫네.........................................]

선규가 밥을 다 먹고 방으로 들어가자 깊은 안도의 숨을 쉬고 그릇들을 치운 다음 약국으로 나갔다. 선규는 보급소로 갈려고
태수와 만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집에서 자꾸만 엄마 생각이 나서 몰래 약사가운을 입고있는 엄마의 뒷 모습을 몇번이나
훔쳐 보았으나 손님들이 언제 올지를 몰라 그냥 있었다.

밥 먹을때 태연하게 행동하면서 엄마를 살펴보니 잔뜩 긴장되어 있는 눈치였다.

[어제일에 대해서 아무말이 없는걸 보면 말하기가 창피한가?... 뭐라도 할말이 있을텐데..................]

계속해서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태수의 말이 들려왔다.

"어제는... 어떻게 된거니?.............................................................."
"뭐가?........................................................................................"

"아줌마한테서... 네가 아직 안들어 왔다고 전화가 왔었어...................."
"나도 들었어..............................................................................."

"늦게 들어갔어?.........................................................................."
"응... 막상 집에 갈려니까 겁이 나서..............................................."
"어제 뭐 산다고 했을때... 그런거 같더라... 많이 혼났어?..................."

"조금... 엄마에게 강의를 듣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싹싹 빌었지........."

"그래서... 아줌마가 용서해 주셨어?..............................................."
"응... 다음부터 그런거 보지말래..................................................."

"거봐라... 잘못을 빌면 용서해 주실거라 그랬잖아............................"
"그러게 말이야... 그런줄도 모르고 괜히 밤늦게까지 밖에 있었지 뭐냐................."

말을 하다가 선규는 문득 태수와 태수엄마에게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까하고 궁금했다.

"태수야... 네가 만약에 아줌마에게 그런걸 걸렸다면 무슨일이 났을거 같애?........."
"글쎄... 너처럼 엄마에게 한마디 들었겠지... 그러나 너처럼 겁을 내지는 않고 얼른 용서를 빌었을거야............."
"아줌마가 화를 안내실거 같애?...................................................."
"처음에는 놀라시겠지만... 내가 용서를 빌면 그렇게까지 화는 안내실거 같은데............................................"

선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태수가 음란물 보는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또한 자신처럼 엄마에게 아주 음란한 생각을 품을
애도 아니니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은 당연했다. 버스에서 태수가 만약 아줌마에게 자신처럼 그런 생각을 한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러나 태수나 아줌마가 생각이 바르고 또한 꽉 막힌점도 있어서 도저히 그런일이 일어날것 같지는 않았다.

[그걸보면... 두 모자가 참 닮았어.....................................................]

선규는 다시 엄마를 생각하며 오늘밤에 어떻게 할까를 궁리했다. 배달을 마치고 책방으로 가던 중 태수는 지난번에 엄마에게
줄려고 음악테이프를 샀던 음반 가게를 지나가게 되었다. 창문으로 보이는 가게에 진열된 CD와 카셋트 테이프들을 보니 어제
유진이와 나눴던 대화가 생각났다.

평소에 엄마와 자신을 놔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라고 생각하였던 태수는 유진이의 말을 듣고 아버지에 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아버지가 가족들을 버리고 왜 그런일을 하셨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고 아버지가 살으셨던 시대는
어땠는지도 궁금했다.

[유진이 누나가... 아침이슬이 그 시대를 상징하는 노래라고 그랬지?..........................]

평소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아침이슬을 들어봤지만 태수는 그저 무심코 듣고서 넘겼었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서 양희은의
테이프를 산 태수는 얼른 책방으로 향했다. 혜영은 태수와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서는 할일을 하다가 잠을 잘려고 태수의
방으로 갔다. 문 밖에서 음악소리가 아주 조그맣게 들려나오는것 같아서 태수가 또 음악을 듣나하면서 문을 두들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태수가 듣고있는 음악을 들은 혜영은 그만 그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렸다.

카셋트녹음기에서는 자신이 그토록 듣기 싫어하는 아침이슬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옛날 태수 아빠가 언론탄압에 대한
데모를 한다고 오래동안 집에 못 온 적이 있었다. 남편에게 혹시 무슨일이나 나지는 않을까하면서 걱정하던 혜영은 도저히는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서 남편이 갈아입을 옷들을 챙겨 어린 태수를 업고 데모하는 장소로 나가보았다.

그러나 장소에 도착을 해 보니 입이 벌어지지 않을수가 없었다. 무슨 건물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3층 짜리의 낡은 건물에는
창문으로 구호가 적혀있는 현수막들이 걸어져 있었고 그 주위에는 군인들과 전경들이 무장을 한 채 굳은 얼굴로 에워서 싸고
있었다. 학교다닐때 보았던 데모보다 분위기가 한층 살벌해서 마치 전쟁터를 연상하게 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데모현장이 아주 자세히 보도 되지는 않아서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그 주변에는 아무도 못 들어오도록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었다. 혜영은 그들을 보고 겁이 났지만 이왕 여기까지 와서 남편의 얼굴을 못 보고 돌아가기는 아주
아쉬워서 어떤 군인에게 자신의 신분을 말하고 들어갈수 있도록 사정을 했다.

데모하는 기자의 아내라는 말을 들은 군인은 아주 곱지않은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더니 아무도 들어갈수 없다고 그냥 돌아
가라고만 했다. 다시한번 사정을 해도 군인은 험악한 인상만 지을 뿐 막무가내였다. 할수없이 발길을 돌려서 가다가 남편이
있는 층의 열려진 창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거기에서는 남편과 다른 기자들이 부르는 애국가와 아침이슬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후에는 데모가 진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와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라던 혜영은 며칠 후 기관에서 전화를 받고서 남편을 데리러
갔다. 몸은 매우 여위어 있었고 고문을 받았는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녀를 보고는 애써 미소를 짓는 남편을 보고 혜영은
그만 울음을 터트렸다.

집에 와서는 몸이 아주 안 좋아진 남편의 병간호를 한동안 해야 했다. 그후로는 애국가와 아침이슬을 들으면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서 무척이나 괴로웠다. 태수는 아침이슬을 들으면서 아버지가 사셨던 시대를 생각하다가 노크소리가 나고 웃으면서
들어오던 엄마가 경직되어 굳은 얼굴로 서있자 놀라서 얼른 음악을 끄고 일어났다.

엄마는 어두운 얼굴로 카셋트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거... 테이프니?................................................................"
"네...................................................................................."
"부탁인데... 집에서는 이 음악을 틀어주지 말아줘......................"

태수는 직감으로 아침이슬이 엄마에게 아버지를 생각나게 한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러한 엄마의 기분을 챙기지 못한 자신의
소흘함을 자책하며 얼른 엄마의 팔을 잡았다.

"미안해요... 엄마... 다시는 안들을게요..................................."
"미안해... 태수야... 그냥 이 음악을 들으면 네아버지가 생각나서................"

말을 못 끝내고 혜영은 눈물을 흘렸다. 태수도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엄마를 바닥에 깔려있는 요위에 앉히고 눈물이 멈추기를
기다렸다. 혜영은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걸 들으면... 네 아버지가 고생했던게 생각나... 바보같이 쓸데없는 일을 해가지고..............."

태수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엄마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엄마와 제가 더 좋은 세상에 살수 있도록 그러셨을거에요...................................."

그말에 혜영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남편이 했던 말과 너무나 똑같은 말을 태수가 해서 놀랍기만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네... 저도 아버지를 이해할려고 해요... 그러니 너무 슬프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쩌면... 네 아버지와 똑같은 말을 하니?......................."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응.........................................................................."

지난번에 카펜터스의 테이프를 사다줄때도 그랬고 이렇게 남편과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 아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어쩌면... 애비와 자식이 이렇게 닮을수가 있냐?.............................................................]

태수는 표정이 변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고 다시 말을 했다.

"아버지가 많이 그리우세요?......................................."

그러자 혜영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몰라... 그저 네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태수는 엄마의 슬픈 눈을 보며 손을 잡았다.

"아버지가 엄마를 놔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신거는 저도 화가 나지만 다른것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혜영은 태수의 손을 보며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아버지대신 제가 엄마에게 잘 할테니 힘내세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태수는 엄마를 끌어당겨서 품 안에 안고 엄마의 등을 마구 다독거려 주었다. 혜영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태수의 마음이 너무나
고마워서 그녀도 아들을 꼬옥 껴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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